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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12 10:54:18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애증이라는 단어..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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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Bean
12/06/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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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스킨쉽이 뭐죠?;;
초록나무그늘
12/06/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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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이 어느정도였기에 여자분이 피하는 것일까요....

사귀지 않는데 키스나 포옹을 하시려던건 아니겠죠...?
12/06/12 11:03
수정 아이콘
이해나 용서를 구하려는 거 자체가 싫을 정도로 상처를 받았나 봅니다. 위한다면 그냥 냅두시는게 좋을 듯하네요. [m]
12/06/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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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취한 남자가 키스를 시도하거나 껴안으려고 달려들면
보통의 여자들에게는 그 자체로 공포일 것 같은데 말이죠...

위한다면 그냥 냅두시는게 좋을 듯하네요. (2)
그리메
12/06/12 11:23
수정 아이콘
실수는 실수니까 사과하더라도 여성분이 트라우마로 남음 잘되긴 어렵습니다. 스킨쉽은 첫 시작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놔주시고 아예 잊어버리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히히멘붕이다
12/06/12 11:31
수정 아이콘
왠지 지나칠 수 없는 상황같아서 댓글 답니다. 제가 바로 올해 초 겪었던 일과 너무 흡사하네요. 저는 여자쪽이었습니다. 저 역시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시간이 지나며 차츰 불쾌한 감정까지도 생기더라구요. '이 남자가 나랑 사귀지도 않으면서 이런 스킨쉽을 하다니 내가 얼마나 쉽게 보였으면 그런 짓을 했을까, 평소에는 멀쩡하다가 술취하니까 역시 변하는게 남자구나'하는 불쾌감.
'그래 내가 아무리 별 감정 없었다아고는 해도 밤에 문자상대도 해주고 술도 꽤 취할때까지 마시고 했으면, 내가 좀 들이대기 쉬운 상대로 보였을 수도 있겠다. 내가 자초한 일이구나' 하는 자책.
그런데 가장 신경쓰인건, 제가 그런 일이 있은 후부터 이 남자분에게서 어떤 다른 대쉬나 고백도 받지 못했다는거에요. 물론 그 일이 있은 직후, 쉬운 마음으로 그런게 아니다, 술취해서 실수한게 아니다, 라고 듣기는 했는데 그게 나랑 사귀고싶다는건지 그래서 뭐 어쩌자는 건지 돌직구가 안날라오니까 내가 먼저 얘기꺼낼 수도 없고..(어차피 거절하려고 하긴 했지만;)
그러다보니까 저는 이중으로 상처를 받더라구요. 나랑 사귈 맘도 없었으면서 그냥 그렇게 한거였구나. 내가 그렇게 보였구나. 하는 생각만 굳어집니다. 차라리 고백을 했으면 거절이라도 하고, 맘이라도 편해지지 이건 뭐...
본인 입으로 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그거 의외로 어렵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이후로는 내가 먼저 연락하거나 하는 것도 조심스러워져요. 아무래도 여자분이 당한(?) 입장이실 확률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여자들은 아무래도 뭔가 하는게 너무 무서워져요. 지금의 흐지부지한 관계를 개선시키는 건 고사하고, 너 싫어! 이렇게 말하는 거 조차 꺼려집니다. 그냥 이 일에 대해 나서는거 자체가 싫어지는 거에요. 잊어버리고 싶고, 없었던 일로 만들고 싶은거죠. 그러니까 여자분의 이런 심리와 무작정 얘기를 하자고 하는 남자분의 행동이 만나면서 이런 상태가 계속되는 듯 합니다.
차라리 문자나 편지로 본인의 마음을 전달해보시면 어떨까요. 절대 술취한 맘에 널 어떻게 해보려고 한게 아니었다, 좋아한다, 사귀자 이런 말 하고 싶은신거 아닌가요? 거절을 당하든 안당하든 이렇게 하면 여자분이 거절하기 편해지죠. 적어도 이 사람이 날 좋아해서 그랬구나, 라는 심리적 위안이라도 얻게 되니까요.
12/06/12 11:31
수정 아이콘
여친에게서 '오빠는 강도높은 스킨십 시도를 하나도 야하지 않게 거부감 안들게 시전한다' 는 칭찬인지 비난인지 애매한 말을 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우리 모두 술을 조심합시다. [m]
진리는나의빛
12/06/12 12:16
수정 아이콘
어떤 실수를 하셨길래 ㅠㅠ 남자들이 인지 못하는 실수도 정말 무섭게 기억을 했다가

어느정도 쌓이면 '오빠 변했어' '오빠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라는 말로 ㅠㅠ 수 없이 많은 남자들에게 고민을 안겨주는게 여자인데..

님이 인지한 실수라면 ㅠㅠㅠ 힘내세요 ㅠㅠ
12/06/12 13:41
수정 아이콘
저정도면 여자분께서 글쓴 분이랑 있는 게 정말 불편하다는 걸 지속적이고도 강하게 표명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분이 손윗사람인데다 원래 친한 사이고 주변 사람들과도 다 같은 집단에 속해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더 이상의 어필을 못하는 것 뿐이죠.

그리고 수위 높은 스킨십이라는 게 어떤 정도인지는 감도 안옵니다만, 설마 키스 이상이라도 시도하셨다면
애증이고 뭐고 거창한 말따위 필요없이 당장 범죄자로 몰려도 할 말 없는 상황이라는 정도는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choryuhyang
12/06/12 17:29
수정 아이콘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분한분 댓글을 달아드리는게 당연하지만
지금 저는 여러분들이 써주신 댓글을 읽을 용기도 나지 않는군요..
다 읽긴 읽었지만 지나치면서 휘리릭 읽었네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야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그리고 이 상황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프리템포
12/06/13 07:03
수정 아이콘
잊으세요.. 버려야 채워진다는.. [m]
코코로치
12/06/13 23:49
수정 아이콘
그렇게 피한다면 그 때 상황에 대한 설명이나 사과 등을 여자분께 해야하지 않을까요?? 입장을 확실히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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