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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24 07:56:57
Name empier
Subject [일반]  언제까지 쪽대본, 당일치기로 드라마 찍을겁니까?(부제: 우리나라 드라마편성에 대해)


전 솔직히 얘기하면 요즘나오는 드라마하곤 거의 담을 쌓고 지내는 사람입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야구가 흥행되는때는

그 시간때 나오는 야구하이라이트 방송만 봐도 드라마보다 훨씬 재밌기때문에 그걸 보는편이죠

(참고로 전 베이스볼 투나잇 야만 봅니다. 재미는 작년보다 떨어졌음에도 오로지 민아여신 한분만 바라보죠 하악하악~~)

음.. 각설하고 어제도 베이스볼 야 방송을 보고나서 다른 커뮤니티사이트를 돌아다니던중 KBS 수목드라마인

적도의 남자 방송도중 방송내용이 끊기는 최악의 방송사고 얘기가 돌고 있었습니다.  그 원인이 다름이 아닌

방송당일에도 촬영을하는 우리나라 드라마제작의 후진성때문이란 얘기도 나오고요 이거 참 어이가 없어서...

그런얘기 나온게 몇년전부터 계속 나오기 시작했고 최근엔 어느 여성연기자가 그것에 대한 문젤 지적하다가 잘 안되자

촬영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튀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음에도 그것에 대한 문제인식과 개선은 하지않은채

오로지 시청자들이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한주에 70분드라마 이틀분이란 무리한방식을 하다가

또한번의 참사가 터진거라고 봅니다. 아무리 시청자의 요구때문이라지만 이미 여러번 그것에 대한 문제점들이

노출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쪽대본에 당일치기 촬영만 계속할껍니까? 그게 지속될수록 결국에 드라마의 완성도는

지속적으로 떨어질것이고 그것을 대체하기위해 특정연예인들에게 거액의 출연료을 주면서 나머지들한테는

박봉과 비인간적인 대우가 반복되는 악순환만 계속되겠죠 게다가 요즘은 tv나 인터넷만으로도 전세계 유명드라마들을

거의 실시간으로 볼수있고 몇몇 케이블방송국에서도 자체적으로 드라마 제작을 하고있고 나름대로 인기를 끌고있는데

언제까지 지상파란 이유만으로 그런 비현실적인 제작을 계속할수있을지 의문입니다. 이와 비슷한일들이 터질수록

유명 연예인들의 지상파드라마 출연은 줄어들것이고 영화나 케이블쪽으로 눈을 돌리겠죠 적어도 쪽대본과 당일치기촬영은

하지않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연기를 할수있을테니까요 그러면 더이상의 지상파 프리미엄은 사라지고

그 시간대 다른컨텐츠를 구해야할날도 머지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한편으로 생각하자면 우리나라처럼 매일 드라마를 볼수있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봐도 될정도로

심각한 드라마 홍수시대라고 생각합니다. 평일만해도 일일연속극만 아침과 저녁에 각각 두타임으로 나오죠

게다가 월화와 수목에 각 방송사의 대표드라마들이 쪽대본과 당일치기촬영을 무릅쓰고 방영됩니다.

그리고 주말엔 월화나 수목드라마의 재방송에 주말드라마가 최소 한번에서 두번까지 방영됩니다. 그걸 다 합치면

정말 이렇게 지상파인데도 드라마편중이 심하다는 얘기가 나올정도고 다른한편으론 그 시간대에 드라마를

대체할만한 컨텐츠개발을 하지않고드라마제작에만 열중한다는 얘기도 됩니다. 안그렇습니까?

그 시간대는 트랜디드라마 대충해도 광고나오니까 무조건 드라마만 찍고 방영한다는 얘기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것도 민영방송사뿐 아니라 운영비중 일부를수신료로 운영하는 KBS에서 벌어지는 현실이니...

참 이래놓고도 수신료인상을 운운할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한쪽에선 방송편성수월과 광고수익에 열을올리는 방송사와

그것을 맞추기위해 쥐꼬리만한 예산과 시간만으로 피해보는 제작사와 연기자 스탭들이 있는 현실....

제발이지 이제는 그런 악순환은 끊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이 무슨 6~70년대였다면 어쪌수없이 그랬다쳐도

21세기가 10년이 넘게지난 지금 이시대에서도 이와같은일이 벌어진다는건 정말 한국방송계의 커다란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드라마 편성을 줄여서라도 방송사와 제작사(연기자포함) 그리고 시청자가 서로 불편하지않고

드라마를 마음편히 보게될날이 왔으면합니다. 제발 사과문 딸랑 올리는걸로 끝낼려고하지말고 근본적인대책을 세우길바랍니다.


추신: 이럴수록 사전제작드라마였던 한성별곡이 그리워지는군요 사전제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단순한 트랜디드라마가 아닌 정조때의 시대상과 인물들을 살린 드라마였는데 여타 트랜디드라마에

         묻힌게 참으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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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12/05/24 08:18
수정 아이콘
사전제작 드라마는 우리나라에선 안됩니다.. 그간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성공한게 별로 없습니다..
방송사, 제작사 입장에서 성공한 적이 없는 사전제작 드라마의 모험을 하느니 지금 방식대로 가는수밖에 없다고 판단할겁니다..
그럼 현재의 제작행태를 계속 가져가야 하냐.. 그건 진짜 말도 안됩니다.. 이런 방송사고는 둘째치고, 제작에 참여하는 인력들이 죽어나갑니다..
연기자는 물론이고 스탶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사전제작이 안되고, 방송중에 스토리 수정이 가능하면서 고충을 줄이는 방법은...

1. 편당 방송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드라마는 대개 앞뒤 광고빼고 70분 가량 방송시간이 보통입니다. 10시에 땡하고 시작하면 끝나는건 대개 11시 10분정도죠..
미국드라마나 일본드라마의 경우는 45~50분 사이의 방송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2편 분량으로 미드, 일드는 3편을 방송한다는 얘기죠..
그래서 주어진 시간이 같아도 더 많은 양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제작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고충은 커질수밖에 없습니다..

2. 주 2회-> 주1회 편성
사전 제작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 2편 방송은 진짜 어처구니 없는 편성행태입니다..
위에 적었듯이 70분짜리 2편이면 140분이죠.. 미드, 일드의 3편분량입니다..
미드야 사전제작이 활발하지만 일드는 완전 사전제작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한 50%쯤 찍어둔 상태에서 방송을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그럼에도 일드는 크게 부담이 가지 않는 이유가 한주에 45분짜리 한편나올 분량만 찍으면 됩니다.. 140분을 찍어야 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죠..
그래서 SMAP멤버들처럼 이런 저럼 쇼프로에도 많이 나오는 사람들이 드라마 주연도 맡을 수 있는겁니다..
우리나라는 연예인이 드라마 주연 맡으면 그외의 나머지 활동을 다 멈춰야 합니다.. 쇼프로에서 잘 나가는 멤버가 드라마 찍는다는 이유로 하차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거죠..(그런면에서 이승기씨는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한예슬사태, 적도의 남자 사태.. 결국은 비정상적인 드라마 제작 행태가 원인입니다..
주 2회편성을 바꾸기 어렵다면 적어도 편성시간 축소부터라도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12/05/24 08:42
수정 아이콘
미드 만드는거 보니까 몇달 전부터 대본에 매달려서 어떻게 45분 러닝 타임을 알차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하며 조금이라도 불필요한 대사는 싹 날리면서 꼼꼼하게 준비하고, 한번 쓸 세트를 만들더라도 이 세트에서는 이런 구조가 있어야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식의 고려를 철저하게 해서 만들던데.. 여기에 차원이 다른 인재풀에 예산, 적절한 휴방기까지 곁들여지니 차이가 날 수밖에..
시애틀에서아순시온
12/05/24 09:01
수정 아이콘
속사정을 너무 모르시고 쓰신 글 같네요. 안타깝지만 원인이 너무 많아서 저게 쉽게 풀리지가 않습니다. 연기자/제작사/방송국 서로 불만만 쌓이면서 꾸역꾸역 만드는게 작금의 현실인데 그저 안타까울뿐입니다.
마빠이
12/05/24 09:39
수정 아이콘
일드, 미드, 영드
전부 일주일에 1회 방송하죠...
뭘해야지
12/05/24 09:49
수정 아이콘
사전제작 드라마가 대부분 망햇어도 사전제작 할생각이 있으면 모든 드라마 회사가 사전제작 하기로 합의만 하면 되는데.. 다들 그냥 당일치기만 하는거죠

전 일주일에 1회는 반대요
12/05/24 10:01
수정 아이콘
드라마 팬도 아니시면서 뭔가 요즘 드라마에 문제가 있다고 하니 바로 이런 글을 쓰시는 것은.... 뭐랄까..... 어디 야단칠 사람 없나 찾아다니시는 것 같아서 좀 거북하군요.
12/05/24 15:55
수정 아이콘
크게 공감합니다. 열받는 일만 골라서 찾아다니는 것 같아요.
사실 이 얘기도 몇 번 했는데, 이런 댓글에는 피드백이 전혀 없죠.
다미아니
12/05/24 10:06
수정 아이콘
간만에 몰입해서 1회부터 빠짐 없이 적도의 남자를 시청해 왔는데요.
종방 하루 전인 어제의 마지막 10여분은 정말 황당하더군요.
12/05/24 10:06
수정 아이콘
유명 연예인들 절대 지상파 출연 줄어 들지 않습니다.
한국영화 전성기는 이미 지난지 오래입니다. 영화산업이 2000년대 초중반 처럼 돈을 많이 벌지 못합니다.
그 예를 들자면 10년이상 드라마에 거의 출연 하지 않았던 한석규, 신하균, 황정민 같은 대형배우들이 브라운관으로 오고 있습니다.
장동건도 지금 드라마 제작중이고 얼마후에 방영됩니다.
케이블이요? 지상파보다 제작여건이 더 열악합니다. 종편은 더이상 대형드라마 만들 힘이 없고요
그러나 지상파 드라마는 아직까지 돈이 되고 앞으로도 돈이 됩니다.
가면 갈수록 유명배우들이 드라마에 출연 하려고 애쓰지 출연 안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절대 그러실 분이
12/05/24 10:0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잠깐 일했던게 생각나 열이 살짝 뻗쳤습니다.
이글을 쓰신 분께가 아니고요.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해서 말이죠.
현장에서 막내로 있었는데 쩝...

하루에 2~3시간 자고 새벽 4시~5시면 일어나 방송국에 갑니다.
준비된 차량에 올라타면 5시반 정도에 출발하고 그 즈음에 그날 찍을 분량의 대본이 나옵니다. 소책자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요.
물론 아침은 팀들 각자 알아서 출발 전에 먹어야되고요.
이동시간은 그날그날 달라서 얼마나 걸리는지는 움직여봐야 아는 일이고,
모자란 잠은 그때 자라는데 움직이는 버스안에서 자는거 영 불편했습니다. 숙달되신 분들이야 어떠실지 몰라도요.
점심먹는 시간은 보통 1시간. 그것도 시간이 정오가 될지 오후 3~4시가 될지 모를일이고, 저녁식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녁먹고나서 촬영하고..물론 장소를 옮기면 다시 이동하고요.
촬영이 끝나고 돌아오면 새벽 2~3시.. 새벽에 똑같이 일어나서 방송국 근처로 집합..
주1회 방영 드라마의 현장 스케쥴이 이랬습니다.

처음에야 나름 하고싶어했던 일이다 싶어 멋모르고 들어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못 버티더군요.
카메라 감독님이나 음향 감독님(감독님이라고 안부르면 엄청 깨집니다..) 정도면 몇백은 받지만,
제 위의 사수가 월 150~180? 수습 때 저는 월 50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저는 그쪽과 관련없는 사람이지만, 지금이라고 달라진건 없을겁니다.
사전제작했다가 광고 안팔린다고 방송국 못잡고, 방송시간 못잡아서 좀 지나서 방영한 외주 드라마도 꽤 될거고..
그런 부담은 제작사나 방송사나 다 싫어합니다.

사전제작이요? 시도도 못하고, 현장 스탭들은 반죽음이고.
그렇다고 매번 좋은 드라마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12/05/24 10:07
수정 아이콘
제2의 한예슬이 나와야 관심이라도가질듯요
12/05/24 10:21
수정 아이콘
PS를 보니 답을 알고 계시네요

애써 봤자 트렌디 드라마에 묻히거든요

그럼 방송국이나 제작사는 손해보는 거고.
12/05/24 10:21
수정 아이콘
돈문제가 가장크겠죠... 거기에다가 우리나라의 빨리빨리문화도 한몫하는거같구요.. 거액을 투입해서 드라마 만들었는데 지정된방송날짜에 방송되면 본전이고 계속연기되면 투입된돈은 붕뜨게되죠.. 그리고 제작해놓고 방송날짜기다리는데 드라마나오는 배우가 사고쳤다. 그럼 회사부도납니다 .. 물론 이런경우는 희박하지만 제작날짜와 방송날짜의 갭이 최대한 짧은게 리스크가 적겠죠..
부평의K
12/05/24 10:33
수정 아이콘
주 1회를 찍나 주 2회를 찍나 일단 전체 제작비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어차피 현재 제작비의 절반 이상은 출연료로 다 빠지고, 그 출연료 자체가 상당히 높으니 말입니다.
제작비는 같이 드는데 미국이나 일본처럼 주 1회...? 안되죠 절대.

그러다보니 어차피 제작비 거기서 거기인거 주 2회로 가게 되고, 이왕이면 우리 드라마 보다가 일찍 끝난다고 타사 드라마로
채널 돌아가면 안되니 시간도 길어집니다.

사전제작 드라마, 말은 좋죠. 유이 주연의 버디버디만 봐도 편성 불발로 결국은 케이블로 갔습니다. 원래는 공중파 편성
되는것처럼 얘기가 나오다 결국 다 엎어졌죠.

현재 드라마 제작사들의 상황을 보면 영세한 업체들이 한둘이 아니고, 드라마 제작할때 의외로 '저축은행'들이 은근히 달라붙어
있습니다. 저축은행들의 성향이야 어떤지 다들 아실겁니다. 얘들은 일단 투자하면 뽑아야 하거든요.

자, 그러다보니 사전제작은 물건너간 소리가 될 수 밖에 없지요.

일단 이 체제를 한번이라도 부수려면. - 배우들 출연료 반 이하로 깎고, 드라마 제작주체는 탄탄한 재정적 기반을 가져야 하며,
드라마 편성을 하는 방송국에서는 1편으로 2일 가는게 아니라. 2편으로 2일 가는식의 드라마 편수를 늘리는것이 '한번에' 가야
시도라도 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일까 생각해보면 그저 웃지요.
12/05/24 10:33
수정 아이콘
대본문제도 있을거고, 유독 평일 저녁시간 때 드라마들이 저런 일이 발생하기 시작한다는 것도 문제겠죠.
(김수현 선생님의 드라마에서 저런 일이 일어나진 않았으니까요, 비교적 롱텀의 사극도 그래왔습니다만.)
근래의 싸인도 그렇고, 적도의 남자도 웰메이드 드라마 소리를 들으면서 꼭 마지막에 저런 똥칠하는 걸 보면 정말 아쉽습니다.
촬영구조의 문제도 문제지만 애초에 그 "쪽대본"이라는 것도 정말 큰 문제인거 같아보입니다.
미드건, 일드건 당일날 대본주고 그런 얘긴 못들어봤거든요. 쪽대본 받고 연기해내는 배우들, 로케잡고 촬영해야하는 스탭들이 더 불쌍해보입니다;
공안9과
12/05/24 10:47
수정 아이콘
쪽대본에 막장 스토리, 출연자들의 개발연기에도 불구하고 욕하면서 꾸역꾸역 보는 10~40%의 시청자들 때문입니다.
몇몇 탑급 예능프로 빼고 저정도로 시청률을 뽑아내는 프로그램이 어딨나요.
10% 이하 시청률이 1년만 지속되도 방송사에서 알아서 갈아 엎을 겁니다.
JavaBean
12/05/24 11:10
수정 아이콘
쪽대본 당일치기 방송중편집 등이 사전제작보다 많은 이유는
그렇게 해서 저퀄리티로 방송을 해도 시청자들이 재밌다고 보기 때문이죠. 시청자들 수준이 딱 그겁니다.
불륜 막장 트렌디한 블링블링이면 와 재밌다 하고 다 봅니다.
12/05/24 11:20
수정 아이콘
드라마 만들어 트는 이유 자체가 시청률 때문인데 쪽대본 생방 편집 하더라도 시청률이 보장되면 안할 이유가 없겠죠. 그런 것보다 스텝 대우 개선이 더 시급하지 않나 싶네요
연필깎이
12/05/24 11:21
수정 아이콘
문제제기는 누구나할수있죠 다만 구체적인 해결책도 제시할 수 없으면서 문제만 부르짖으면 아무의미없다고봅니다 [m]
그리메
12/05/24 11:23
수정 아이콘
어제 적도의 남자를 보셨나보군요. 저도 황당하더군요. 이장일이 어딘가 들이닥치다가 지지직되서 새로산 티비가 문제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2회에 익숙한 시청자들이 주1회로 줄이면 과연 만족할지...
사전 제작도 예를 드신 한성별곡이 8부작이라 가능했지 20부작은 불가능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배우 스케줄도 있고 제작진도 선금을 받고 해야되는 작업인데 단순하게 시나리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무한낙천
12/05/24 11:24
수정 아이콘
주 1회 방송 하려면
당장 주당 2 -> 4개의 드라마를 동시 진행해야하는데..
그 컨텐츠를 마련하기가 힘들겠죠..

스텝이나 장비, 세트도 2배로 더 필요할 테고요

광고수입 자체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을것 같습니다.
다만, 벌어들이는 기간이 2배로 늦어지겠죠..
휴식같은친구
12/05/24 11:24
수정 아이콘
결국 다 돈 아닌가요? 해결되지 않을것 같네요. 비단 방송쪽에만 해당되는 일도 아니고요.
소림무술
12/05/24 11:39
수정 아이콘
책에서 본 건데 외국드라마경우 한회당 투입되는 제작사가 전부 다르고 돈의 규모도 큰 걸로
알고있습니다. 애초에 외국드라마예시를 들면서 국내드라마현실을 비판하는건 무리라고 생각되고요
그리고 국내드라마는 막장스토리가 많은데 문제다이런 댓글이 있는데 외국드라마도 그닥 스토리가
좋다고는 안느껴집니다. 외국드라마는 개인적으로는 내용이 탄탄해서그런거기보다는 소재의 참신화나
드라마 규모로서 호평을 받는다고 생각됩니다. 보는 시청자 수준이랑은 큰 연관이 없죠.
아키아빠윌셔
12/05/24 11:55
수정 아이콘
미드 같은 경우엔 작가진을 팀으로 운영하죠. 심한 경우 주연 캐릭터 담당에도 여러명 붙기도 합니다. 결국 돈이죠. 거긴 장소 섭외나 이동 등 문제가 생겨도 제작비만 있으면 CG로 도배해버리는데요 뭐. 영드야 영화찍듯이 찍고... [m]
천산검로
12/05/24 12:02
수정 아이콘
제발 용두사미 드라마좀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좀 했으면 좋겠네요.
1-2화는 어디에 내놔도 남부럽지 않은 퀄리티 하지만 그 이후 쭉 쭉 늘어지는 진행과 한없이 추락하는 완성도.
대체 속고보는것도 몇번째인지 참..
jagddoga
12/05/24 12:12
수정 아이콘
한국 드라마의 문제점중 하나는 매체 판매량(DVD, BD)이 거의 전무하다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더욱 시청률(광고 수입)에 매달수 밖에 없고요.

미국이나 유럽, 일본은 드라마가 끝나고 DVD나 BD 판매로 2차 수입을 얻고 있는데
국내 사정상 이를 바라지도 못하니...
12/05/24 12:28
수정 아이콘
위에 정곡을 찌르는 댓글이 하나 보이는데, '글쓴이는 맨날 야단칠 꺼리만 찾아다니는 사람같다' 라는 거.

드라마하고 담을 쌓고 산다고 했고, 꼭 자세히 알아야만 글을 쓸 수 있냐고 글쓴이는 말하고 있는데,
관심도 전혀 없고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문제를 왜 건드리시는지요?
게임하고는 담 쌓고 살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사람이
'스타크래프트 라는 거 그거 문제 심각하네요. 거기 등장하는 해병이 가장 값싼 캐릭터라면서요? 해병대의 위신을 깎아내리게 되지 않겠습니까?'
라는 글을 쓰면 좀 같잖아보이지 않을까요?
EternalSunshine
12/05/24 12:41
수정 아이콘
전문가가 아니면 아무 반기도 들면 안된다고 하시던 분이...
드라마랑 담을 쌓고 계시다면서 드라마 제작행태를 비판하시다니. (비판이라기보단 Orbef님 말씀대로 '야단'처럼 보입니다만)
일관성 있게 본인한테는 관대하시네요.
제기하신 문제가 개선되어야한다는 건 공감합니다. 근데 이게 너무 구조적인 문제라 바뀌기가 쉽지 않죠.
필요없어
12/05/24 12:42
수정 아이콘
본인이 모르면 글 쓰지 마세요. 얼마 전에 유게에서도 그렇고....
이 분 덕분에 자게에서 글쓴이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네요. [m]
양정인
12/05/24 12:43
수정 아이콘
미드라고 촬영이 여유롭게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드라마시즌에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휴방기' 가 존재하죠.
빠르면 추수감사절이 시작되는 11월말부터 시작해서 1, 2월까지 기존에 방영하던 드라마들이 올스톱됩니다.
그리고 휴방기에 다른 신작드라마가 선을 보이죠.
- 워킹데드의 첫 시작이 이 휴방기에 방영이 되었고 반응이 좋았기때문에 계속해서 제작이 되는 행운을 잡았죠. -
이 휴방기에 많은 파일럿 드라마가 선을 보입니다. 그리고 그 휴방기를 이용해서 기존 드라마들은 그동안 소모된 촬영분을 확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시즌 막바지에 다르면 매주 방영되던 드라마들이 격주로 방영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촬영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죠. 1주일에 1회 45분짜리 드라마인데도 말이죠.
미국 드라마의 편성과 우리나라의 드라마편성은 일단 많은 것이 다릅니다.
미국은 편집본이 완성되어야 편성을 하고 방영을 하지만 우리나라는 반대입니다.
편성이 먼저. 그 다음 촬영 & 편집이죠.
미국에 비해서 촬영에 '여유' 가 없습니다. 편성에 맞춰야 하기때문에 급박하죠.

우리나라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도 드라마 촬영이 어려움이 많은데...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고 쉽게 해결하기도 힘든 우리나라 드라마제작환경에서 그동안 이런 방송사고가 터지지않았던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결국... 대형방송사고가 터졌고 이 문제를 쉽게 풀지는 못하겠지만 꼬인 실타래를 조금이라도 풀어야겠죠. 어제 발생했던 방송사고를 반복한다면 자신들에게 '돈' 과 직결되는 시청률에 영향을 받을테니까요.
슬러거
12/05/24 12:55
수정 아이콘
이것도 인프라라고 할수는 없지만 제작환경이 미국은 커녕 일본과만 비교해도 천지차이죠...
일본은 위의 댓글처럼 반정도는 사전제작하고 나머지는 방송시작하면서 찍어가는 편이고(일드도 간만에 조기종영이 이번분기에 나왔죠..)

어차피 시청률 그리고 그에 따른 광고수입에 따라갈 수 밖에 없는 방송사 입장, 특히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별달리 수가 없죠.
획기적인 개선책이 제작진과 시청자 그리고 광고주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대처방안이 없는것도 사실...

물론, 저도 드라마 스탭으로 일해본적이 있어서 열악한건 너무나도 알지만(정말 잠을 거의 못자고... 특히 대본 기다려야할때는...어우...) 때로는 불가항력이라는게 있다는 것이죠. 언젠가 개선이 되면 좋겠거니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2/05/24 13:49
수정 아이콘
글쓴분 empier에 대해 제 생각과 같은 댓글이 있네요. 남들 잘못은 눈뜨고 못보지만 자기한테는 한없이 관대하다는 거.
이 사람 첫 등장부터
'아사다 마오 점수에 의혹제기하지 마라. 피겨 젤 잘아는 심시위원이 매긴 점수다. 네티즌들은 잘 알지도 못하면 깝치지 마라. 도리어 국내 네티즌의 선동질에 의한 김연아 신격화가 문제다. 네티즌들이 성숙해졌으면 좋겠다.'
이런 글로 화려하게 데뷔했었죠.

[[ 의혹제기,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까기, 같이 까달라고 선동하기 ]]

미성숙한 네티즌들한테 하지말라던 짓거리들을 고스란히 자기가 답습하고 있네요? 결국 한다는 답변이라는 게
'꼭 잘 알아야만 깔 수 있는 겁니까?' 라니...

왜 자꾸 공씨 생각이 나지?
12/05/24 14:32
수정 아이콘
같은패턴 같은 흐름 같은 댓글. 그리고 같은 종결....
그래도 유게에서 메롱님 작성자 확인할때는 그나마 재미라도 있지.
거침없는삽질
12/05/24 18:24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70분 방영은 시청자가 원해서 편성된게 아니라,
광고를 더 많이 틀수 있어서 방송국에서는 광고 수입이 늘어나니 70분 방연 하도록 한거 아닌가요?
방속국에서 원하니 외주업체는 70분 방영분을 만들어야 하고...
결국 돈의 문제겠지요.
12/05/24 19:59
수정 아이콘
촬영은 뭐 어쩔 수 없으니 그렇다 치고 대본은 왜 늦게 나오나요...?
예전부터 항상 궁금했습니다;;;
운체풍신
12/05/25 00:0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 환경이 굉장히 후진적임에도 총체적인 문제라 전혀 개선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 언제쯤 발전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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