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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11 19:46:48
Name 논두렁질럿
Subject [일반] IF가 필요한 2011년 롯데 라인업 - 검증된 롯데 라인업 비교
우선 일개 팬의 시각으로 제가 보는 관점을 말씀드리는 것일뿐 양감독님에 대한 감정은 전혀 없음을 밝혀 둡니다.

1. 현재 롯데의 엔트리를 살펴보자

투수조 - 코리,장원준,송승준,이재곤,김수완,임경완,고원준,김일엽,허준혁,김사율,강영식 이상 11명

야수조 - 김주찬,조성환,홍성흔,이대호,강민호,전준우,황재균,이인구,이승화,박종윤,정보명,장성우,문규현,박준서,김문호 이상 15명

정상적으로 가동될 경우 투수조에 사도스키가 추가되어 12명, 야수조에서 손아섭 추가,김문호-이인구가 빠지면서 14명이 될 것입니다.

그럼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는 야수쪽의 엔트리 구성과 수비 포메이션을 보죠.

             김주찬           이승화        손아섭

전준우          황재균                조성환          이대호
                                강민호                지타 - 홍성흔             레귤러 라인업입니다.

대타요원으로 우-정보명, 좌-박종윤은  필요한 자원이며 내야 백업인 문규현-박준서, 포수백업-장성우는 필수자원입니다.

하지만 이 포메이션은 if라는 가정이 모두 들어 맞았을 경우 좋은 구성이지만 야구가 늘 그렇듯, 잘놈잘, 못놈못이 그대로 들어
맞을 경우 애매해지는 포메이션이기도 하죠. 또한 외야 백업이 정보명 하나뿐이라 휑합니다.(수비는 암울하니까요)박준서를 외야
자원인 이인구 정도로 대체가 가능하지만 그럼 내야가 또 휑해집니다. 문규현을 오른손 대타겸 내야백업인 중요백업으로 봐서
정보명을 내려 보내고 이인구를 올릴 가능성도 있지만 이럴경우 문규현을 대타로만 쓸 수는 없으니 문규현 대타시 황재균이
아웃되고 중견수로 이인구가 들어간다면 유격수 수비는 조금 좋아질망정 외야수비라인은 경기후반에 휑해지는 사태가 발생하죠.

          손아섭         전준우       가르시아

이대호        황재균(문규현)     조성환       김주찬(박종윤)
                          강민호                    지타 - 홍성흔       이었던  작년 레귤러 라인업을 봅시다.

2010년 한해를 수놓은 역대급 타선이란 장점과 더불어 왼쪽 수비라인이 불안하다는 수비적 약점을 지녔습니다.
그럼 2011년의 수비 포메이션과 타선은 작년과 비교했을때 어떤 장단점을 유추해 볼 수 있을까요.

가르시아를 포기하고 코리를 영입하여 선발진은 두터워졌습니다만 어쨋든 외야수비라인은 작년과 비교하여 수비적으로는 하락,
또는 동급 ,공격력으로는 당연 하락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승화의 수비력이 리그톱급인것은 맞지만 전준우의 수비력도 준수했기에
한베이스를 막는 어깨인 가르시아가 손아섭으로 대체되었음을 감안한다면 하락 또는 동급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내야는 표면적으로는 전준우가 3루를 맡으면서 안정감을 주는 듯 하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전준우가 3루에서도 수비를 잘할거라는
if가 현실화 되었을 때의 얘기입니다. 또한 황재균도 유격수를 잘 맡아줄 거란 if가 현실화 되어야 합니다. (일단 더 수비력이 좋은
문규현이 레귤러 멤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if가 통한다면 발전된 형태이지만 안통한다면 오히려 2010년의 포메이션보다
질적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구성이란 것입니다.

공격력은 당연히 최소 25홈런 80타점의 타자가 빠지고, 현재 기록상 2할4~5푼에 똑딱이 이승화가 들어갔으므로 하락입니다.
이승화에게 걸었던 최대의 포텐기대치가 3할 20도루정도였기에 이승화의  if가 터졌다해도 역시 하락이죠.
이것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안은 황재균이 2009년급 활약을 펼쳐주는 것 뿐입니다만 역시 이것도 if입니다. 황재균이 터진건
2009년이고 3루수로서 보여준 기록이니까요.

즉, 작년과 비교해 볼때 선발진은 좋아졌는데 공격력과 수비력은 하락할 것이란 걸 짐작할 수 있으며 if가 모두 현실화 되어야만
작년을 능가하는 수비력과 동급의 공격력을 가질 수 있는 야수편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잘놈잘, 못놈못을 베이스로 삼아 최대한 if를 배제하고 현실적인 라인업을 짜보자(일단 보여준게 있는걸로 말이죠)

          김주찬           전준우        손아섭

황재균        문규현          조성환        이대호
                         강민호              지타 - 홍성흔의    레귤러 라인업

대타요원 - 우 정보명, 좌 박종윤, 내야 백업 양종민 또는 박준서 ,외야 백업 이승화,  포수 백업 장성우 이상 14명

롯데 불펜을 감안하면 투수조 엔트리는 12명은 되어야 합니다. 11명이 되면 안그래도 불안한 불펜 여름에 확 퍼질 공산이 크죠.

그럼 2010년의 라인업과 한번 비교해 보죠.

외야라인은 역시 현재의 김주찬-이승화-손아섭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준우의 중견수비력은 작년에 검증이 됬죠.
내야라인은 2010년보다 더 좋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if가 필요없는 라인업이죠. 검증된 수비의 3루수, 유격수, 2루수, 돼랑이?입니다.

양감독님이 구상하시는 강한 백업구성에서 비춰봐도 더 나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대타요원으로 우 정보명, 좌 박종윤을 문제없이 활용가능하고 내야백업으로 양종민 또는 박준서, 포수백업- 장성우, 외야 백업 이승화가
가능합니다. 문규현이나 황재균 타석에 대타를 활용할 시에 둘 중 하나가 빠져도 둘 모두 유격과 3루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이므로
박준서 또는 양종민으로 커버가 가능하며 수비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고 외야에 이승화가 경기 후반 들어가면 외야 수비라인은 더욱
견고해 집니다. 일단 롯데가 뽑아들 수 있는 대타카드는 박종윤, 정보명이 좌우 일순위이며 가장 좋은 공격력을 가진 선수이므로
대타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고 수비적으로 더 안정된 백업 라인이 가동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약해진 공격력을 유지하기 위해 강민호가 지타시 홍성흔의 활용방안으로 좌익수 수비를 시키는 것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도
이 라인업이라고 봅니다. 전준우가 3루에 고정이 될 경우 이대호의 활용은 지극히 제한됩니다. 홍성흔이 좌익수로 가면서 김주찬과
손아섭 둘 중 하나는 빠져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죠. 전준우가 중견수로 뛰게 되면(아니 알바라도 멀티로 뛰어주면)대호도 강민호가
지타로 나오는 게임에 간간히 3루 알바를 뛰어줄 수 있습니다. 그럼 김주찬이 역시 1루 알바를 뛰게 됩니다. 문규현 또는 황재균이
빠지게 되지만 그나마 김주찬이나 손아섭이 빠지는 것 보다야 공격력에서 마이너스가 적게 됩니다. 어차피 홍성흔 좌익수라는건
어느정도 수비력감소는 감수하면서 공격력을 포기하지 않는 포메이션이므로 이게 차라리 낫다는것이죠.

경기 후반에 경기를 잡기 위해 수비적으로 교체하기도 훨씬 수월합니다. 대호 빼고 문규현 또는 황재균 투입, 홍성흔 빼고 이승화 투입.

매경기 이런식으로 할 수는 없지만 강민호가 지타로 나오는 게임 정도는 충분히 활용해 봄직합니다. 팀에 멀티플레이어가 있는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대호라면 3루 알바 충분히 가능하고 그럴 능력도 됩니다. 김주찬도 좌익수, 1루수는
준수하진 않아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즉, 이미 검증이 어느정도된 현실적으로 if없이 충분히 활용가능한
방법이 있습니다. 예측범위 안에서 전력극대화할 여러 방안중 하나라는 것이죠.

백업선수가 공격-수비 둘다 만족할만한 수준이면 좋겠습니다만은 현재 롯데의 백업구성으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것이 현실임을
인정한다면 좌우대타 각 1명, 수비 되는 내야백업 1명, 수비 좋은 외야백업 1명, 포수백업 1명이 최상의 구상이라 보여집니다.
현재의 레귤러 라인업과 백업라인은 수비좋은 내야 백업(문규현)은 가질 수 있으나, 수비 좋은 외야 백업은 가질 수 없는 반쪽짜리
구성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반쪽짜리 구성이라면 레귤러 3-유가 더 좋은 수비력을 가지면서 수비되는 내야 백업한명을 가지고,
수비 좋은 외야백업(이승화)를 가지는 쪽이 더 낫다고 보는 것이죠.

3. If를 최대한 잡은 공격력 - 전준우, 황재균, 이승화, 문규현

현재 라인업의 핵심은 문규현을 백업으로 이승화가 터진다는 가정과 전준우가 작년의 공격력을 유지하면서 수비부담이 더 큰 3루수비에
정상안착하며 황재균이 3루가 아닌 유격수로 정상가동되는 여러가지 if가 동시에 충족되어야만 2010년의 포메이션에서 좀 더 나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검증되지 않은 라인업입니다.

공,수에서 모두 검증된 많은 팬들이 주장하는 3 재균, 유 규현, 중 준우 와 if가 깔려있는 3 준우, 유 재균, 중 승화의 공격력에 대한
기대치를 살펴봐도 어느쪽이 더 가능성이 높을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각자 포텐이 폭발한 시즌의 기록을 살펴보죠.

황재균 2009년 3루수 전게임 출장 608타석 타율 0.284 18홈런 30도루 63타점
전준우 2010년 중견수 114게임 출장 394타석 타율 0.289 19홈런 16도루 57타점
이승화 2007년 중견수 75게임 출장 306타석 타율 0.301   1홈런 11도루 23타점
문규현 2010년 유격수 80게임 출장 201타석  타율 0.237 3홈런 2도루 16타점

황재균은 작년 시즌초 손목부상으로 상태가 않좋아지면서 부진했지만 2009년 3루수로 보여준 포텐은 엄청납니다. 불과 2년전
기록이며 작년은 부상시즌이라는 점과 트레이드 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 선수의 기대치와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준우는 바로 작년에 수비 위치를 외야로 전향하며 포텐을 폭발시켰습니다. 박재홍, 이병규 이후 대형 우타중견수의 등장입니다.

문규현은 줄곧 2군에서 지내다가 작년 박기혁의 부상, 김민성의 트레이드로 인해 늦은 나이에 주전급으로 올라선 선수입니다.
문리바가 문교수로 또다시 문총장으로 불리어진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 정말 시즌중에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시즌도 9타수에 3안타를 기록하고 있죠.

이승화는 4시즌 전인 2007년이 커리어하이이나 시즌 중반 부상으로 경기수가 75게임으로 적고 통산 홈런수가 5개인 전형적인
똑딱이 타자입니다. 문제는 황재균, 전준우, 문규현이 작년, 재작년등 최근들어 커리어하이를 찍으면서 포텐셜을 폭발한 선수인데
비해 이승화는 4시즌전이 커리어하이였다는 점에서 불안한 것이죠.

더구나 2008시즌부터 작년까지 아니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고개를 흔들게 만들 수 밖에 없는 기록입니다.
2008년 172타석에 0.214 , 2009년 194타석에 0.259 , 2010년 90타석에 0.244(기회가 적었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죠)

이승화 if의 기대치가 2007년으로 잡아도 중견수 전준우에 비하면 많이 모자라 보이는데 그 이후로 따지자면 음..........

핵심이 문규현을 백업으로 두느냐 이승화를 백업으로 두느냐의 차이로 좁혀봐도 수비위치에서 이미 유격수가 훨씬 중요한 포지션이고
공격력에서도 별반 차이가 없는 상황이므로(차라리 문규현은 그나마 작년보단 나아질거란 예상을 해봄직한데) 전체적인 수비안정성과
공격력에서 문규현 주전이 더 나을 것이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 검증된 적 없는 if인 3 준우, 유 재균, 중 승화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 검증된 적 있는 3 재균, 중 준우, 유 규현

일단 롯데의 감독인 이상 양승호 감독을 믿지만 사실 if는 시즌 전 팬들이 기대에 부풀어 하는 바램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튼튼한 백업이 필요하다면 팀이 안정적인 레귤러멤버를 가동하면서 2군이나 1군백업멤버들을 경쟁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라고 보구요. 문규현은 박기혁의 부상전까지 김민성이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무려 8년동안 롯데에서 문리바로 불렸던 쩌리선수
였습니다. 하지만 문총장님으로 변신한게 불과 반시즌밖에 안되었습니다. 8년의 2군생활을 단 반시즌의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핵심내야수로 자리잡지 않았습니까.

토요일의 좌익수 홍성흔, 지타 황재균은 감독님이 말씀하신 2010년보다 강해진 라인업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어떤 전문가, 어떤 팬들에게 물어봐도 납득하기 어려운 라인업이었죠. 이런 라인업을 구상했을때는 분명 팀만이 아는 감독님만이
아는 구상이 있었을 테지만은 이런 구상도 가능하신 감독님이시라면 강민호나 이대호가 지타로 나설때 멀티포지션으로 중 준우,
3 재균, 유 규현 못하실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팬으로서의 심정은 모든 if가 다 터져주길 바랍니다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라인업이 현재의 라인업이라고 말씀하셨듯이
if가 실현되지 못했을때 재빨리 팀을 추스릴 수 있는 방안도 꼭 가지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치고 올라가야 할때 올라갈 수 있는
힘을 비축하기 위해서도 준우, 대호, 주찬은 어느정도는 멀티로 돌리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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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e_giants
11/04/11 20:02
수정 아이콘
현 상황에서 전준우선수를 중견으로 돌리는 방안은 개인적으론 반대입니다. 멀티로도요. 아예 3루전향을 안하는게 가장 좋았겠지만 지금은 선수의 페이스를 완전히 흩뜨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현재로서는 이승화 대신 이인구를 주전으로 쓰려는듯 합니다.공수주 어느방면으로도 돋보이진 않지만 반대로 어느방면으로든 평균은 하는 선수니까요.

그것보다도, 양승호감독이 선수를 좀 믿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황재균선수에 대해서요. 주전 유격수로 낙점했으면 공수에서 실수가 좀 있더라도 밀어주는 모습을 보여야지요.
11/04/11 20:08
수정 아이콘
글쎄요..물론 이런게 야구보는 팬의 재미이겠지만 너무 초반 몇경기로 쉽게 판단하는듯 합니다. 양감독님은 올해 첫해이시잖아요. 본인이 생각한 플랜을 토대로 리그초에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팀을 잡아갈때 생기는 일종의 시행착오라 보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물론 그 시행착오마저도 안생기면 진정한 명장이겠지만요.
일단 양감독이 오고나서 가장 큰 변화는 전준우의 3루전향에 따른 내외야간 선수이동인데 이건 사실 3루라는 포지션보다 2루와 유격수문제가 큽니다. 주전 유격수 박기혁이 군대에 갔고 든든한 백업이던 김민성은 넥센으로 넘어갔습니다(그래서 작년 황재균 트레이드가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물론 황재균 선수가 더 검증되고 유망한 선수임은 분명하나 박기혁 군입대가 예정된 상횡에서 이건 아랫돌빼서 윗돌괴는 식이었죠. 그리고 결국 황재균이 유격수가 되었구요...뭐 물론 김민성이 주전급으로 성장한단 보장도 없으니 확실히 이면계약이 있을 트레이드였죠) 다행히 리그말에 문규현선수가 일취월장한 수비력을 보여주었으나 아직 불안하긴 마찬가지죠.
말씀하신 양종민 박준서선수를 너무 쉽게 얘기하시는데 그 선수들...사실 백업으로 쓰기에도 아직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할 선수들입니다. 작년초 박기혁,김민성,조성환 모두 부상이었을때 롯데 내야 보시지 않았나요? 그야말로 완전 헬이었습니다. 만약 황재균 3루 문규현 유격으로 갈 경우 두선수 중 한명이라도 부진에 빠지거나 부상당할경우 그 지옥의 문이 다시 열리게 될겁니다. 거기다 조성환선수도 나이가 있어 그런지 뭔가 심상찮죠. 리그초임에도 실책이 몇개인지..작년의 조성환은 수준급의 수비를 보여주는 2루수였지만 재작년의 경우엔 제법 돌글러브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전준우와 황재균이 주전을 지켜주고 문규현이란 훌륭한 백업을 두는 안을 구상한 것이겠지요. 동시에 이대호선수 역시 1루수비를 선호했기에 이동한것일테구요. 사실 로이스터만 아니었다면 국내 어느 감독도 이대호선수를 주전3루수로 쓰진 않았을것 같네요.
그리고 이승화의 수비와 전준우의 수비를 은근슬쩍 동급으로 놓고 계신데..물론 전준우 역시 작년 훌륭한 중견수였지만 수비력에선 여전히 이승화와 비교불가입니다. 이승화는 그야말로 리그탑의 중견수예요. 수비력만으로 선발출전하는 0할타자임이 그걸 증명합니다-_- 대부분 롯데팬의 기대치는 승화야 제발 2할 5푼만 넘겨라일 정도구요. 따라서 만약 이승화가 시범경기때의 컨디션대로 2할 6~7푼의 타율만 보여준다면 좌타자, 리그탑급의 중견수비, 25내외의 도루 등등 기대할만한 요소가 정말 많은 선수였죠. 하지만 현실은 0할...-_-

뭐 결국 제 생각은 이승화 선수만 제역할을 해준다면 최선일테고 만약 아닐경우 양승호 감독의 지도력이 제대로 평가받겠죠. 당연히 플랜B가 있어야할텐데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지켜보는것도 재밌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인구 선수가 중용받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디처럼삽시다
11/04/11 20:13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은 시즌초부터 워낙 예상을 벗어나는 일들이 많아서... (타격본좌 김기아, 투수본좌 롯데 등등...)
일단은 시증 중반까지는 관조할 생각입니다.
논두렁질럿
11/04/11 20:14
수정 아이콘
준우가 멀티알바를 안뛰게 되면 대호나, 민호가 지타로 나올 시 공격력약화를 많이 감수하거나 외야수비라인의 헬게이트를 보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대호-민호가 전경기 풀타임으로 수비를 볼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므로 10~20게임정도는 번갈아 지타로 나와야 공격력이 유지가 됩니다. 이 경우 반드시 홍성흔은 좌익수 수비를 봐야 한다는 것인데 이 경우 좌 성흔, 중 주찬, 우 아섭으로 가면 공격력은 어느정도 유지되나 외야 수비가 헬게이트화 될 공산이 크고 주찬이나 아섭이 둘 중 하나가 빠진다면 역시 공격력 약화는 감수해야 하는 애매한 상황이 될때를 염두해 둔것입니다. 문규현 백업이 최악의 상황을 염두해 둔 방안이라고 감독님이 말씀하셨으므로 만약 외야나 내야에서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공격력을 유지하면서 유지 안정화를 가져다 줄 방법으로도 전준우는 어느정도 멀티를 해줘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주전자
11/04/11 20:47
수정 아이콘
근데 이승화선수 수비가 리그 탑급이라는게 정말인가요?
무시하는게 아니라 정말 몰라서 여쭙는겁니다. 09년부터 야구 봐서 이승화선수가 주전이던 07년을 못봐서요...
수비만으로 몇년간 1군에 버틴다는게 그걸 증명한다고 말들하지만
롯데 외야수들 수비 생각하면..... 평균 이상의 수비만 해줘도 대수비 요원으로 1군 붙어있을것같거든요.

이승화 선수가 평균 이상의 수비라는데에는 동의 하겠지만 리그 탑급이라면
수비만 놓고보면 김강민, 이대형, 이종욱등과 동급이라는 소린데....
롯데 팬들의 안정적인 외야수비에 대한 갈망이 이승화선수의 수비를 신격화(?)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방과후티타임
11/04/11 20:55
수정 아이콘
IF를 무심코 내야진(infielder)로 봤네요. 이래서 영어로된 야구게임을 많이 하면 안되.....
뭐 어쨋든 아직 일주일밖에 안했고 롯데 타선은 곧 안정화를 찾을거라고 봅니다.....
그래도 전준우 3루, 홍성흔 외야로 돌려놓고 황재균 지타는 너무했어요....-_-
올빼미
11/04/11 20:56
수정 아이콘
이승화선수가 정말로 수비를 잘한다면..그리고 롯데의 외야가 헬이라면 이승화선수가 조금못쳐도-_-(설마 0할을 유지하지는 않겟죠..) 불박이로써야되는게 아닐까요?
11/04/11 20:57
수정 아이콘
이승화선수의 수비는 멋있는장면이없죠
남들 슬라이딩캐치할때 이미 공이 올곳에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m]
KillerCrossOver
11/04/11 21:17
수정 아이콘
뻘플입니다만..글 중간즈음의
"박재홍, 이병규 이후 대형 우타중견수의 등장입니다."에서 이병규는 오타이신듯 싶네요. 좌타죠..
아마 이종범을 얘기하시려 하신듯 한데..;;

하나 덧붙이자면..
제가 아는 바로는 전준우가 지난 겨울 외야수비훈련을 안 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서..
수비이동이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신임감독의 첫 성과물(?) 욕심도 있을듯 싶고요..
lotte_giants
11/04/11 22:20
수정 아이콘
3루-외야 멀티포지션은 힘듭니다. 설령 가능하다 하더라도 막아야 될일이라 보고요. 3루면 3루, 중견이면 중견 포지션을 고정시켜놔야 된다고 봅니다. 여기서 양승호감독이 선택한게 3루입니다. 그럼 적어도 올시즌은 죽이되든 밥이되든 끝까지 가야된다고 봅니다. 멀티포지션 멀티포지션 하지만 3루와 외야를 멀티포지션을 본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페이스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거지요.
어차피 시행착오과정을 거칠수밖에 없는 시도고 그래서 양승호감독이 초반이 중요하다 외치면서도 5월까지 목표를 겨우 '5할'로 잡은 겁니다.
양승호감독 옹호론자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저도 로이스터감독님이 계속 있었으면 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지금 감독은 양승호감독이고 포지션변경에 대해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일단 여름 시작될때까지는, 아무리 못해도 5월까지는 두고보고 얘기했으면 합니다.
홍대갈포
11/04/12 00:55
수정 아이콘
올해 롯데 프런트와 양감독님의 화두는 "우승" 아닌가요? 최소한 코시 진출해야 한다며 전임 감독님을 짤랐는데.
지금와서 무슨 실험입니까? 감독은 짤리면 그만이지만 선수 개개인의 포텐은?

한번 더 토요일같은 라인업이 나온다면 올해 직관은 그냥 포기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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