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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10 21:46:19
Name 뜨거운눈물
Subject [일반]  4월의 시작에서 쓸쓸함을 말하는 노래


거짓말 같던 사월의 첫날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데
왠지 나만 여기 혼자 남아
가야할 곳을 모르고 있네

떠들썩 하던 새로운 계절
그 기분이 가실 때 쯤 깨달을 수 있었지
약속된 시간이 끝난 뒤엔
누구도 갈 곳을 알려주지 않는걸

나 뭔가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없는 나의 지금은
깊어만 가는 잔인한 계절

봄이 오면 꽃들이 피어나듯
가슴설레이기엔 나이를 먹은
아이들에겐 갈 곳이 없어

봄빛은 푸른데
--------------------------------------------------
노래 가사가 참 쓸쓸하죠..
날씨는 정말 따뜻한데
막쌍 나에게는 새로운 일도 없고 오히려 상황은 어려워 지는거 같고
이런 봄의 날씨가 지속 되면 될 수록 비오는 흐린날보다 맑은 날이 더 우울한거 같더군요..

마지막 가사 봄빛은 푸른데 이 한마디가 너무나도 슬프네요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는 언제나 저에게는 깊은 감성을 느끼게 해주네요

참고로 이 잔인한 사월은 EP앨범에 수록된 곡이라 인터넷으로 음원이 제공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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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사랑
11/04/10 21:54
수정 아이콘
잘 듣고갑니다

요새 제 상황과 묘하게 매치가 되는 가사로군요..
시네라스
11/04/10 22:16
수정 아이콘
활기찬 봄이라고 생각해도 왠지 모를 쓸쓸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이런 노래를 만들 수 있는 브로콜리 너마저를 좋아할 수 밖에 없네요.
11/04/10 22:22
수정 아이콘
노래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목이 '4월의 시작에'가 맞지 않나요? 지적이 아니라 보고있자니 뭔가가 헷갈려서;
BetterThanYesterday
11/04/11 00:29
수정 아이콘
덕분에 좋은노래 잘 들었습니다..

이런 글 많았으면 좋겠어요,, 좋은노래 혼자듣지 마시고 크 제가 좋은노래를 많이 몰라서...
11/04/11 00:39
수정 아이콘
너무 좋은노래네요 블로그로 퍼가도 될까요?
M.Ladder
11/04/11 12:37
수정 아이콘
브로콜리너마저를 좋아하는편이긴 하지만 보컬들이 (아 이젠 한분인가요) 연습 좀 했으면 좋겠어요. 드러머도 그렇고.
언제까지나 분위기와 가사로만 근근이 이어가는 아마추어리즘을 벗어나지 못할건지.
요즘 루시드폴도 그렇고 저렇게 힘빠지게 읖조리는듯한 보컬이 꽤나 먹히고는 있지만 듣다보면 이사람들 언제 발전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칠거칠했던 EP때야 들뜨는 드럼이나 발성 안된 보컬도 신선하게 들려서 좋았지만 정규앨범을 두 장이나 낸 밴드가 아직 저모양이라는 게 좀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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