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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20 23:54:06
Name 코리아범
Subject [일반]  [음악] 간만에 음악이나 들어봐요. 오디션프로그램 보다가 생각난 노래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써봅니다.
전에 뿅뿅음악 연작을 하려 했으나...
제가 FM 을 시작한 바람에... 결국 2번째 편을 못쓰고 있네요.
(리버풀하는데 왜이리 힘든지;;)

여튼, 오늘 나는 가수다 보면서 기분이 많이 이상했네요. 성질도 나고 안타깝기도 하고 등등

오늘의 주제는 별거는 없구요.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보다가 문득문득 떠올랐던 노래 올려볼게요.




Adele 의 [19] 앨범에 있는 'Melt my heart to stone' 입니다.
일단, 88년 생이에요.

제 주위에서는 노래를 처음듣거나 영상을 처음봤을때 88년생이라고 누구도 생각못하더라구요.

저는 처음 들었을때 "괴물" 이라고 생각했어요. 뭐 이리 잘 부르는지.
우리나라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으면

'노래 잘들었습니다. 그런데.... 살을 좀 뺄 의향이..?'

라는 말들을 했겠죠? 성대에 아무리 살쪄도 이런 위엄을 발휘할 수 있답니다.

이 나이에 이런 보컬이 우리나라에 나왔으면, 오디션 프로그램 초토화 시켰을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Adele 이 한창 활동할때 다른 한쪽에 무시할 수 없는 라이벌이 있었죠.
Duffy 인데요, Duffy 는 왜 생각이 났냐면, 웨일즈에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2위를 수상한 출신이에요.
여기에서 픽업이 되어서 결국 스웨이드의 기타리스트 버나드 버틀러에게 맡겨 졌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처럼 바로 음반을 내지 않고, 3년 동안 음악 수행을 시켰답니다.
작곡에서 가사까지요. 버나드 버틀러는 그녀만의 음악을 뽑아내려 노력을 했다고 하네요.

이 노래는 "Rockferry"  라는 곡입니다.
Duffy 의 아버지가 살던 고향이름이라고 하네요.

음색도 음색이지만 이 앨범의 사운드도 무시 못하거든요.
보통 전문싱어(?)의 앨범은 가수의 노래가 타겟형 스트라이커 라면, 사운드는 쉐도우 정도 되려나요?

근데 Duffy 앨범에서 노래측면과 사운드는 완전 서로 동등한 투톱입니다.
프로듀서의 역량이 어떻게 가수를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단적인 예인것 같아요.

2집에서 프로듀서가 바뀌었는데 그냥 그런 범작이 되어버렸죠.

아 이노래 후반부 기타솔로는 정말 최고에요.



위대한 탄생 보다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멘티를 선정하는데 잘하는 후보도 후보지만 자신이 가르칠만한 사람을 뽑더군요

그럼 과연, 저 멘토들이 건들 수 없는 목소리의 소유자가 있을 것인가.. 라고 생각했더니 한명 나오더군요.





국카스텐의 '하현우' 씨가 바로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 노래는 국카스텐의 '붉은 밭'입니다.

하현우 씨는 완전 짐승같아요. 이 야성이 줄어든다면... 음 글쎄요...




두번째는 하현우씨가 부른 '그것만이 내세상' 입니다. 그냥 있길래 같이 올려봅니다. 나름 괜찮아요.


저야 뭐 인디음악을 좀 좋아하는 편이니까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서 손색이 없을 만한 보컬이 있을까
생각을 해볼때가 있어요.  작년에 들었던 목소리가 생각이 났습니다.




사비나 앤 드론즈 의 [gayo] 앨범에서 "Where Are You" 라는 곡입니다.
작년에 들은 최고의 목소리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해서요.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노래 자체도 참 요즘엔 드문, 처연한 감성이라 많이 남더라구요.


음 사실 전 보컬의 기술적인 지식은 거의 없어서... 누가 잘 부르나 못부르나를 판단할때
느낌이 대부분 차지하더라구요. 이래서 잘불렀다 저래서 잘불렀다 라고 말하는건 정말 자신이 없어서..




J Rabbit 의 "Part Of Your World" 라는 곡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인어공주 Ost에 담긴 곡입니다. 느낌이 참 좋아요. 즐기면서 부르는것 같지만 그렇다고 못하는것도 아니고..

감정 표현하는게 참 좋아서, 혹시 뮤지컬을 했나.. 라는 생각마저 들게 했어요.





음 같이 들어보아요.

혹시 저처럼 이런 경우에 생각나는 곡들이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그럼 시작하는 한 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황사조심하시구요.




P/s : 앤디캐롤 왜이리 골을 못넣나요 ㅠㅠ 혹시 잘 쓰는 팁좀 있으면 부탁드립니다.(FM2011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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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eGuy
11/03/21 00:11
수정 아이콘
매번 음악글 잘 보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얼마전에 씽크홀이 KBS만화 하나에 오프닝으로 개사되서 나온다길래 들어봤는데
역시 하현우가 잘부르긴 잘부르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더군요
ridewitme
11/03/21 00:43
수정 아이콘
아델 새앨범 들어보셨나요?? 완전 이것도 물건이던데...
11/03/21 00:53
수정 아이콘
사비나 앤 드론즈!!요즘 한창 듣고 있는데 반갑네요...
11/03/21 01:42
수정 아이콘
사비나 앤 드론즈...굉장히 좋은데요? 오...정규를 들어봐야겠어요...! 제이래빗도...굉장히 고수느낌이 납니다. 어린 처자들 같은디!
찬양자
11/03/21 02:23
수정 아이콘
성대에 살이... 드립을보니 정말 이은미씨가 발성에대한얘기를 할때마다 조소를 금할수가 없네요.
살쪄서 노래하기가 더 힘들다...라는건 정말 말도안되는 발언이고..
마치 아무에게도 안갈켜주는 비법인냥 말했던 '후두를 내려라'도 맞는 말이긴하지만
그 당사자인 이은미씨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절대 후두가 안정되게 내려가는게 아니라 목을 있는대로 잡아서 후두가 사정없이 올라가는데 말이죠.
맞지도 않는 발성얘기좀 안했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갑자기 흥분했네요..
하여튼 얼마전에 멜론으로 아델을 처음들어봤는데...
저런 풍채를 가진 가수였군요. 정말 노래좋더군요.
그리고 어쩐지 제이래빗 저노래가 인어공주 ost 였군요..
노래정말 디즈니 ost처럼만들어놨네... 이생각했었는데... 맞긴맞았네요. 크크
이분들 노래들어보고 완전히 할말을 잃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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