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눈팅만 하다가 글을 쓰게 됩니다.

  글솜씨가 부족해 하고싶은 말이 제대로 전달이 되련지, 괜히 싸움만 나는게 아닌지

  걱정이 듭니다.





  탈락자 발표 전까지만 해도,

  꼭 누가 탈락을 하고 살아남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대한민국에서 내노라 하는 가수들의 최선을 다한 무대를 보는것만으로 너무 즐겁다 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는데




  재도전 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PD와 김건모씨를 향한 맹렬한 비난글밖에 보이지 않네요.




  물론 서바이벌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웠으면서,  그 타이틀로 관심을 받았으면서

  시청자와의 약속을 어기고 재도전의 기회를 준 PD와

  참가할때 룰을 다 알고 있었으면서 떠날 때를 아는자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김건모씨도 비난을 피할수는 없겠지요.




  


  허세라고 하실분들도 많겠지만
  
  남자는 자존심이 죽을때 죽는다고 생각합니다.



  한분야에 최고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첫무대에서 꼴등이라는 결과를 받고 탈락하는것은

  그 당사자에게 심각한 정신병, 심지어 자살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건모씨는 어떠한 마음으로 재도전을 받아들였을까요.?  

  아 꼴찌하면 쪽팔리는데 다행이다...일까요?

  재도전을 한다고 했을때 네티즌과 여론의 이런반응을 예상하지 못하셨을까요.?

  



  김건모씨는 20년의 기간동안 국민가수라는 타이틀이 어울릴정도로 활약하셨고 대상도 받으셨던 분입니다.

  어느 한 분야에 최고였던 분이면 그 자존심이 오죽 상했을까요.


    
  제 생각에 김건모 씨는

  '내가 이정도 하면 무난하게 후배들 사이에서 꼴찌는 안하겠지. 나는 국민가수인데' 이런

  약간은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무대 준비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꼴등 이었고.

  사람들은 김건모의 시대는 옛날이고 이제 한물갔다.!!

   라고 거의 모두다 생각하겠죠.




  어느 한 분야에 최고까지 올라갔던 그 자존심이 무너짐과

  그리고 본인은 정말 음악적으로 최선을 다하지 못했는데 떨어지는 아쉬움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나는 아직 죽지않았는데....

  재도전을 한다고 해서 비판을 받더라도..

  정말 과로로 쓰러질만큼...아니면 죽을만큼.. 연습을 해서 내 가진것 전부를 보여주는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



  과거부터 김건모를 사랑해 주신 분들에게 꼴등가수 팬이 아닌

  가수 김건모 팬이었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도록 해드리고 싶다.


  그래도 실력이 부족하고 정말 내 시대가 끝났다면 미련없이 떨어지겠다.  




  좀 심할수도 있지만..

  다음에도 떨어진다면 가수계에서 은퇴하겠다.

  (2주연속 꼴찌를 한 가수....정말 지금까지 쌓아왔던 모든것을 한순간에 잃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건모씨도  재도전이 얼마나 여론이 안좋게 흘러가고 비판을 받을지 짐작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그런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김건모씨가 모든것을 쏟아부을 다음무대가 기대되는건 저뿐인가요??




  다른가수들도 뼈저리게 알았겠죠



  퍼포먼스 좀 넣고 재밌게 부르면 1등하는 무대가 아니구나.

  내가 여기서 정말 멋진 무대를 선보이지 않으면, 저번주에 꼴등한 김건모 선배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구나.

  모든걸 쏟아부어야 겠구나.  




  저는 다음 무대가 너무나 기대됩니다.

   다음 무대가 기다려지는건 저뿐인가요..??





p.s

  김건모씨나 PD 가 잘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