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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16 01:26:28
Name Monring
Subject [일반] 발렌타인데이의 저주(?!)

저는 발렌타인데이가 생일입니다.

유년기에는 원래 애들이 그렇듯이 학기중에 생일인 친구들에 비해서는 생일의 '화려함'이 떨어지죠.

뭐 이건 저주라고 생각안합니다. 남들보다 빠른 생일이니까 음 그러니까 나이로는 형이지만 친구먹는걸로 그럭저럭 퉁치니까요...

아무튼 그냥 푸념아닌 푸념을 놓자면 발렌타인데이에는 그닥이 아니라 단 '한번도' 좋은 추억이 없다는게 참 씁슬한 서른을 바라보는 인생입니다.

우선 발렌타인데이이때 겪었던 베스트 사건을 몇가지 나열해보면

1. 첫사랑한테 차인날

2. 군대시절 영창간날

3. 조부님 기일

4. 취업발표 날 당당하게 탈락통보 받은날

이거 말고도 살면서 처음으로 파출소 가본날 술자리 수습하다가 사고터져서 응급실에서 생일파티 한날 등등

아... 그래서 이젠 발렌타인데이에 기쁜날은

'그저 아무일도 없이 흘러가는날'이 가장 기쁜날입니다.

저는 그래서 생일날 이런말을 합니다.

'초콜렛 주세요. 생일 축하해주세요 라는 말은 나한테 사치니 그냥 마음이 편안한 날이고 싶습니다.'라고 말이죠

후후후...

생일만 아니면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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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유니
11/02/16 03:38
수정 아이콘
생일날 여러일들을 격으셧군요...그래도 기억남는 일이잔아요..

전 생일이 매년 연초라서 머 딱히 기억나게 놀아본 기억도 축하받은 기억도 없내요..

연초라 다들 신년이다 머다 해서 바쁘더군요....친한친구들 전화정도....

전먼가 특별해지고 싶어요..하하하
다리기
11/02/16 07:37
수정 아이콘
특별한(이라 쓰고 '특이한'이라 읽는) 생일이군요.
전 정말.. 정말 평범한 생일, 특히 항상 시험 전주 쯤 걸쳐있는 생일이라
대학 오고나서도 그닥, 별거 없네요 ㅠㅠ

항상 여자친구가 없었네요 글고보니...
가만히 손을 잡으
11/02/16 09:38
수정 아이콘
아이고 어쩌다 영창까지 가셨나요..
나이 좀만 먹으면 빨간날 아니면 아무날도 아닙니다.
Siriuslee
11/02/16 13:26
수정 아이콘
그럴땐 음력생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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