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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21 14:53
교수의 대답이 좀 엇나가서 그렇지, 기사 자체로는 그냥 그런가보다 싶습니다. 굳이 깔만한 내용도 아니고. 실제로 당연히 주요과목점수가 게임을 하면 할 수록 높기는 힘들죠.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지금 학생들의 놀이문화는 정말 게임에 많이 몰려있어서, 현재 학생들의 입시레이스를 '정당한 체제'로 깔아놓고 이야기를 했을 때에는 분명히 타당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쾌락과 중독성에 비해 접근성도 좋고 가격도 높지 않으니까 그만큼 쉽게 퍼지고, 학업성취도에는 직간접적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겠지요.
10/09/21 14:48
뭐 사실 돈아까울. 시간 아까울 조사나 집계는 너무 많이 봐서 그냥 덤덤합니다.
근데 사실 게임을 떠나서 컴퓨터라는 것이 학생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긍정적이기가 너무 힘든것 같습니다. 무조건 공부를 잘해야 한다? 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만 공부를 맘먹고 하려 한다면 컴퓨터는 멀리하는 게 맞는것 같습니다.
10/09/21 14:49
컴퓨터 게임이 아닌 어떠한 "공부외" 여가활동을 즐겨도 점수는 떨어집니다.
태권도장을 가도, 미술학원을 가도, 친구와 축구를 해도 말이죠. 한마디로 의미 없는 기사죠. 학생들이 하루종일 공부만 해야 하나요?
10/09/21 14:55
게임을 많이하면 성적이 떨어지는건 맞는데..
게임을 안한다고 성적이 올라가진 않지요.. (게임을 안한다고 공부를 한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공부를 한다고 해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지라..)
10/09/21 14:58
성적하고 하루 게임시간 조사해서 통계내면 나오겠죠. 게임아니라 뭐든지 여가시간이 높아지면 성적은 평균적으로 반비례 하는건 당연한거죠.
당연한 소리 가지고 4시간 이상 게임에 빠져 산다면 평균이 무려 10점 떨어진다느니 엄포 놓는게 웃기긴 한데, 사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너무 게임만 하는게 안쓰럽긴 합니다. 좀 친구들끼리 운동장에서 뛰놀고 그래야 하는데..
10/09/21 15:09
비슷한 논리시리즈가 있죠..
"내가 20살때부터 지금까지 담배를 안 피웠으면 차를 샀다." - 우리형 - "내가 고등학교때 스타 안했으면 서울대 갔다." - 나 - "닌텐도 Wii 하루에 12시간 이상 즐기면 인체에 치명적." - 김모 기자님 -
10/09/21 15:14
게임을 해도 개인에 따라서 떨어지는 점수는 다를 것이고... 왜 차라리 수면 시간 박탈과 성적의 관계를 고찰해보시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_-;
10/09/21 15:16
초등학교 체육지도서에 나와있는 여가시간종류에 버젓이 게임이라는 단어를 집어넣었으면서... 이렇게 되면 게임하면 성적떨어진다. 게임은 여가시간에 포함된다. 그러므로 여가시간을 즐기면 성적이 떨어진다라는 삼단논법이 완성되는군요. 공부만 하라 이건가...
10/09/21 15:21
게임 하면 성적떨어진다는 참일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게임 안하면 성적 오르나요? 게임 이외의 다른 변수를 통제 못하면 저런 조사는 돈만 아까울텐데..
10/09/21 15:16
교육학자나 사회과학자들이 하는일들이 저런것들이니 그리 폄하할 필요까진 없다 보고요
'저소득층 자녀에게 컴퓨터와 통신비를 제공하는 정보화 지원 사업이 오히려 편부모 자녀의 학업성취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요부분에 대해선 생각해볼필요가 있겠네요. 부모의 통제를 받지 않는 아이들에게 지원해준 컴퓨터와 인터넷은 좋은 게임기와 다를바 없으니까요 그러라고 준 컴퓨터가 아닐텐데.
10/09/21 15:23
특히 이런 문제는 부모가 경제활동에 전념하느라 자녀를 보살피기 어려운 편부모 가정에서 훨씬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편부모 자녀의 하루 평균 컴퓨터 게임 시간은 71분으로 양쪽 부모가 있는 학생(52분)보다 19분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편부모 자녀의 국ㆍ영ㆍ수 학업성취도는 평균 76.04점으로 양쪽 부모가 있는 가정 자녀(81.71점)보다 5.67점 낮았다. 서울대 교육학과 박현정 교수는 "저소득층 자녀에게 컴퓨터와 통신비를 제공하는 정보화 지원 사업이 오히려 편부모 자녀의 학업성취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 기본적으로 편부모 자녀 같이 결손 가정은 자녀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니깐 성적도 떨어지고, 애들이 상대적으로 빠지기 쉬운 게임에 빠지기 쉽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 통계인데 그런 점을 고려 안 했나보군요. 통계란 결국 해석하기 문제이고 이런 식으로 해석하면 뭐 엉뚱한 결론 내는 게 한 둘이 아닐 겁니다.
10/09/21 16:38
예전에 고등학교에서 본 금연교육 영상에서 닭에게 니코틴 수용 원액(주사기 하나 분량이었습니다)을 주사하고 나니 꼬꼬댁거리다 죽는 것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그 정도 분량을 직접 혈액에 주사하면, 라면국물이나 참기름, 하다못해 그냥 물을 주사하더라도 치명적일 것 같더군요. 아마 그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이나 감수한 의사나 그 사실은 무시한 것이겠죠. '니코틴이 몸에 해롭다'라는 사실만을 강조하기 위해 실험은 보조적인 수단이었을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게임이 공부에 안 좋다는 대명제를 걸어놓고 낸 통계일 뿐이군요. 결과를 내정하고 하는 통계 역시 결과를 정해놓고 하는 실험만큼 무서운 것임을 다시 확인하게 되네요.
10/09/21 17:40
제목은 별로 이상한 얘기 같지는 않은데요,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하면 기타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에 비해서 피로감을 느끼기가 훨씬 쉬워져서 성적이 떨어질 확률이 높아지겠죠. 수능이나 기타 국가고시등등으로 3번이나 수험생?비스므리한걸 경험해 본 결과, 분명히 게임을 즐기고 있을 때는 성적이 떨어집니다. 2.38점이나 디테일한건 어떤 이런 종류의 실험이든지 간에 변인통제도 극히 어렵고, 맞을 확률도 별로 없겠지만요..
10/09/21 17:51
고 3때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오락실을 가거나 슈퍼패미컴 게임을 했고 3시간 이상 무협/판타지 소설을 읽었는데(수업시간 포함입니다) 그걸 안했으면 수능 전국 0.1%에 들었겠구나...
10/09/21 18:45
저소득층 가정에서 태어난 제가 무슨 죄인 같긴 한데, 저같은 경우 고등학교 재학 3년동안 아버지가 집에 있었던 시간은 6달밖에 안됬습니다. 확실히 통제가 어려운 환경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주면 막나가는 거 자체는 틀린건 아닌데, 뭔가 씁쓸하네요. 그냥 돈없는 놈이 죄라는 뉘앙스 같아서
10/09/21 20:36
게임 많이 하면 성적 떨어지는 것은 맞죠. 구체적인 수치야 어떻게 구했든 저야 관심은 없지만...
그런데 이게 저소득층 컴퓨터 지원하면 안되는 이유로 이어지는 논리에는... 아 할 말이 없네요.
10/09/21 20:52
저 뉴스 들어보니 어이없던데요
20분차이에 점수가 저만큼 차이난다 이런 논조던데 꼭 게임이 아니라도 다른거 엄청 하고 노는애도 똑같을텐데 그리고 게다가 국영수로 통계 전혀 이해가안되던데;;
10/09/21 20:56
근데 아이들이
컴퓨터게임이 아니라 다른것으로 논다면 (오락실 포함) 운동밖에 더 있을까요 (도박도 있나) 그렇게 노는게 같은 시간 놀더라도, 컴퓨터 게임보단 나을것 같네요 하지만 이것을 말미암아, 컴퓨터지원을 끊는다는 것은 정말 벼룩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바보 같은 짓이네요 지원하는 컴퓨터에 수호천사 같은 프로그램을 깔아두어, 게임을 못하게 해야지 컴퓨터 지원과 통신비 지원을 안하는 그런 짓을 하진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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