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야구장을 갔습니다. 안 간건 아닌데, 문학 야구장을 찾는 것은 무지하게 오랜만입니다. 얼마만에 처음이냐고 물으신다면 SK 푸른 유니폼일 때가 마지막이었다고 하면 될까요? 아무튼 오랜만에 찾아간 문학 야구장인데 별로 변한 것은 없더군요. 다른 구장에 비하면 역시 지은지 얼마 안 되는 편이라서 시설이 깔끔하다고 생각하고요. (예전에 한번 찾아가본 대구 구장은 좀 심각하긴 합니다.)
워낙 일찍 찾아가서 경기 전 이벤트를 구경하고 나서, 이것 저것 배를 채우며 기다리고 있는데 5시쯤 되기 시작하니까 사람이 정말 꽉 차네요. 예전만 해도 보기 드문 광경이었는데 말이죠. 확실히 3~4년 전에 비하면 야구 자체가 인기가 많아지기도 했지만, SK 인기가 정말 대단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8개구단 중에서 김성근 감독님 저지가 제일 잘 팔리는 것 같고요. 크크(진짜 많더군요.) 아무튼 기아 응원단도 먼 거리일텐데 눈에 띌 정도로 많이 찾아오셔서 양측 응원전은 참 재미있었습니다.
뭐 경기 내용은 역시 김재현이란 말 한 마디로 접어두고, 경기가 끝나자마자, 김재현 선수 200호 홈런 기념인지(확실하진 않지만)
불꽃 놀이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불꽃 놀이 때문에 많은 관중들이 나가지 않고 계속 계시더군요. 전 그냥 다 나가실 줄 알았는데 말이죠.
아무튼 SK팬이라면서 올해는 문학보단 잠실을 더 많이 갔는데... 조금 반성하면서 종종 가봐야겠습니다.
P.S : 제가 사진기도 안 가져가고, 원래 사진 찍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불꽃놀이나 경기 장면을 안 찍었네요...
P.S 2 : 확실히 문학은 사먹을 것이 없어서, 돈만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미리 사갖고 가자니까, 같이 간 놈들은 귀찮은 듯 바로 입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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