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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6 10:15
전 시나리오 쓰신 분이 "세븐"을 보고 완전 취하신 상태에서 집필을 하신게 아닌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_-
잔인한 수준은 전혀 놀랄만한 수위가 아니였구요...(실종이 차라리....) 개인적으로는 날로 커져만 가던 김지운 감독에 대한 기대감에 약간의 찬물이 된 영화 같습니다..
10/08/26 10:16
오우... Lunaboy님의 글을 읽고 나니, 갑자기 한번 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못봤거든요..
처음에 보고 싶었다가 시들시들 했는데,, 흐흐
10/08/26 10:14
100% 동감한다거나 뭐 그런 건 아니지만, 저 역시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수 차례나 기억의 되새김질을 해가며 뭔가를 발견하려 노력했지만 그저 씁쓸하기만 할 뿐이네요.
해외 영화 중 유사 장르가 많이 있던 상황에서의 이 영화는, 새로운 시도였다면 시도였을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의 제 판단은 5점 이하의 하급 영화입니다.
10/08/26 10:20
영화를 보지못하였는데
잔인한 장면을 그냥 보여주기식으로 나열만 된 채로 의미없이 진행된다면 상당히 실망이네요. 보신분들께 묻자면 기니어 피그와 다른게 있나요?
10/08/26 10:33
음..
뭐라고 해야할까요? 보고나서 사실 기대보단 덜하더군요. 제 생각에 지금의 연기력이 정점이라고 생각되는 이병헌과 최민식을 가지고도, 이정도로 밖에 못풀어 냈다는게 너무 아쉽더군요. 극의 진행이 사실 좀 아쉬웠습니다. 특히나 '택배배달이요.' 장면에선 그냥 헛웃음이.. 그 문 틈 사이로 그 얼굴을 못알아보고 열어준다는게..
10/08/26 10:46
영화에 대해 뭐 잘아는 평론가도 아니고 인터넷에 영화에 대해 심도있게 분석할만한 네티즌도 못되지만..
그냥 영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전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내용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보면서 보니 오히려 잘 들어오던데요... 뭐 개인 호불호가 있겠지만 네이버 평점을 맹신하는 입장에서.. 악마를 보았다 평점보고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딱히 볼것이 없어서 보았는데 괜찮았습니다.
10/08/26 10:48
전 생각한거만큼 잔인하지 않아서 좀 실망했네요..
스토리상 허술한 부분도 많았고요... 택배배달이요도 그렇고 그 담에 처제한테 전화안한거도 그렇고.... 뭐 연기는 둘 다 잘하더군요
10/08/26 10:53
저도 글쓰신 분과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마 영화 개봉전에 이슈가 되었던 것도 오히려 영화의 잔인함 그 자체 보다는 이런 느낌을 관객들에게 주는 것이 개봉전에 영화를 미리 본 분들이 걱정해서 발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잔인한 장면들의 나열뿐.. 이라는 느낌밖에 들지는 않더군요 보는 내내 찝찝했던 영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10/08/26 10:57
꽤 인상깊게 본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리뷰 링크입니다. 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st=code&sword=72408&nid=2253628#cbox_module
10/08/26 10:54
하나 배웠네요.
성행위가 영화의 구성에 복무한다면 그것은 그 성행위가 아무리 직접적일지라도 포르노라고 부를 수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영화의 모든 구성이 성행위를 보여주기 위한 도구라면 그 성행위가 아무리 소프트하게 묘사되어도 포르노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악마를 보았다"는 영화의 모든 구성이 폭력 장면이나 시체 조각을 보여주기 위해 복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는 저에게 "포르노적"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써 먹어야겠네요. ^^
10/08/26 11:09
"절단된 사지를 보는 것이 짜릿하고 재밌으시다면 이 영화를 보셔도 좋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마저도 B급 고어 무비보다도 못하죠.
10/08/26 11:36
과연 악마는 누구인가?
복수에 눈이 먼 청년인가.. 연쇄살인마인가? 과연 누구일까요? 이러한 의문 갖게 해주었던, 나름 재밌게 봤던 영화였습니다. 저에게는 말이죠.
10/08/26 11:47
많이 동감되는 글이네요. 정말 보면서 감독이 왜이러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잔인하다는 것도 그렇게 많이 잔인한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그냥 출연진과 감독 그리고 잔인성때문에 이슈화만 되었을 뿐 작품성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거 같아요. 친구들이 악마를 보았다 본다고 할 때마다 말리고 있는 1인입니다.
10/08/26 11:52
'도대체 나를 뭘로 보고 이런 영화를 돈 내고 보게 만드나'.. 여기에 무척이나 동감하며
덧붙여 한국관객을 뭘로 보기에 영화를 이렇게 만들었나 싶습니다. 물론 B급 영화도 있는건 좋지만 김지운 감독은 그런생각으로 만든게 아닐테니깐요.
10/08/26 11:58
저는 어느정도는 괜찮게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한숨부터 나오고 뭔가 불쾌한 기분이 계속 들기는 했지만요. 잔인성에 대한 기사 등은 그냥 언론 플레이 정도로 생각합니다.
10/08/26 12:44
간만에 로그인해서 댓글 달게 하는 글이군요.
어차피 개인의 의견이니 제가 이견을 달 순 없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흥미롭게 봤구요.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입니다. 김지운 감독의 영상미도 여전하구요. 달콤한 인생이 최고였지만요;; 안 보신 분들은 직접 보고 판단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이병헌의 악마가 되려다 되지 못한 모습도 인상깊었구요. 그게 정말 인간 같았습니다.
10/08/26 12:57
재밌는 점은 이 영화가 토론토 영화제와 신세바스티안 영화제에 출품되었다는 점인데요.
심지어 신세바스티안 영화제에는 경쟁 부분에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토론토 영화제는 북미쪽에서 열리는 영화제중 제법 규모가 있는 영화제입니다. 신세바스티안 영화제는 스페인어권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하더군요.) 심지어 이영화에 대한 평론은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극단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씨네 21에 올라오는 전문가 20자 평을 보시면 최고점수와 최저점수간의 차가 굉장히 큰편입니다.) 참고로 저는 김지운 감독의 최고 작품을 '장화,홍련' 이라고 생각합니다만은.. 이번 작품은 그에 준할 정도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10/08/26 13:12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 재미있게 보았고 김지운 감독은 지난 작품 '놈놈놈'에 이어서 분명 진일보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감독의 개인적인 발전이 더 나은 영화로 이어졌느냐는 잘 모르겠습니다. '놈놈놈'도 그렇고 이번 작품도 그렇고 기존에 이루어 놓았던 것을 답습하지 않는 자세는 좋습니다만 김지운 감독님 특유의 흥미유발 요소가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이번 작품은 자신이 기획해서 연출한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진국이 빠져나간 것 같다고 생각해 봅니다. 애초에 너무 기대가 컸던 것도 있구요. 이 영화에서 제가 재미있게 보았던 점은 이병헌의 연기 부분 입니다. 이병헌의 연기는 영화계에 진입한 이후로 뒤로 후퇴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김지운 감독님의 최고의 영화는 2000년 '반칙왕'이라고 생각합니다.
10/08/26 14:53
스너프필름에 비교하면서 잔인하다고 하더니 실제로 본것은 그게 언플이였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그저그랬었습니다. 거기에 부실한 내러티브에 그저 보여주기위한 폭력과 선정적인 장면들의 반복은 저를 아주 지루하게 만들더군요. 게다가 수현과 경철 두 캐릭터에대한 심도있는 내면연출 없이 보여주기식 폭력씬만 난무하니 정말로 포르노그라피라고 할 만합니다. 게다가 아주아주 재미없는 포르노그라피요,
10/08/26 16:13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영화중 살인의추억,타짜,추격자가 제일 좋아합니다.
다른 국내영화들도 재미있게 보았지만 저 세작품은 그냥 제 안의 탑3죠. 그리고 악마를 보았다 예고편을 보고 왠지 추격자와 비슷하겠다 싶고 배우 감독을 보고 더 능가할수도 있겠다 싶어 개봉하자 말자 보았는데 추격자와 비교를 할수 없네요. 그냥 첨 이병헌의 약혼자가 당하기전 차 습격할떄까지만 재미있었던거 같습니다. 암튼 저도 이 작품은 조금 아쉬웠네요. 하지만 다음작품은 기대합니다..!!
10/08/26 17:19
어제 밤에 보았는데, 저도 괜히 세븐이 생각나더군요.
뭐 감히 세븐에 비교하겠다는건 아니고, 마지막 가족들이 택시타고 와서 마지막을 보았을 때 그 생각이 났습니다.
10/08/26 19:38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이런 감독이 저한테 정말 한국 영화 베스트 중의 베스트라고 꼽힐 수 있는 '장화, 홍련'이 탄생되었을까요? 말도 안돼...
10/08/26 19:48
Utopia님// 그래도 필모를 살펴보면 실패작 보다는 수작이 더 많지 않나요? 뭐 반칙왕이나 장화 홍련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고 달콤한 인생도 남자분들이 엄청 열광, 조용한 가족도 호평이 많고요.
10/08/27 01:24
저도 상당히 괜찮게 본 영화입니다 짜깁기 상업용영화인 아저씨랑은 비교하기 싫을정도로 괜찮게 봤는데 네이버 평을 보니까 아저씨 찬양론자들이 무지 많은 반면에 이 영화는 글쓴이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분이 많더군요
b급 고어무비하고 비교를 당할 정도로 황당한 영화란 생각은 전혀 안 들더군요 두 남자배우의 정말 신들린듯한 연기만 봐도 영화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었습니다 정말 평가에 극과 극에 다다르는 멋진 영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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