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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5 23:16
저도 헌팅을 몇번해보긴했는데.. 성공률은 100프로였지만.. 뭐 횟수도 얼마안되니 -_-; 근데 항상 느끼는건데.. 헌팅으로는 진짜 오랜만남을 지속하기가 정말힘든거같애요... 그래서인지 이젠 딱히 헌팅이 좋지않습니다-_-;
10/08/25 23:19
영광스러운 첫리플입니다.
모름지기 외국나가서 순전히 영어공부를 위해서라는 마음가짐으로 짧은영어로 헌팅할때의 그 .. 긴장감................................
10/08/25 23:29
음.. 제가 한 8개월?? 정도 매번 같은 시간대에 같은 칸에서 뵙는 여자분이 계신데.. 그냥 명함 한 번 손에 쥐어줄까요.. -_ -;;
그런데 요즘 제가 출근 시간이 좀 빨라져서 만나지를 못 하는게 문젠데... 하하..
10/08/25 23:33
저는 지금껏 만난 여자분들모두 헌팅해서 만나고 사겼습니다.
이제 결혼을 약 두달 앞두고 있구요. 물론 피앙새님도 헌팅으로 만났습니다. 고로 저는 헌팅을 찬양합니다. 헌팅하기 전의 두근거림 그 느낌을 사랑합니다. 비록 못 느껴본지 5년이 넘었지만.. 소개팅이나 미팅같이 정해진 틀에서 맘에드는 사람을 찾는게 아닌 자신이 직접 마음에드는 상대에게 대쉬한다는 의미에서 헌팅이 더 좋다고 생각되네요. 젊을때, 솔로일때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즐겁게 연애하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10/08/25 23:34
말을 걸었을때 종종 "저요? 왜요?" 라고 되묻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땐 웃음 + 아주 살짝 능글맞은 표정으로 "예뻐서요" 라고 해보세요. 상당히 괜찮답니다
10/08/25 23:37
오 다들 경험이 있으시군요,^^
헌팅할때의 그 긴장감은 정말 말로 설명이 불가능한거같아요 요즘도 가끔 해보고싶을때도..(여친님보시면 큰일나는데) 요즘 예쁜분들이 너무많아요
10/08/25 23:37
지하철역에서 한 번 해본 적이 있습니다.
승강장에 서 있는데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줄 앞에서 이상하게 무슨 광채가 나더군요. 거 참 이상한 일이야 잠이 부족한가 봐 하다가 눈을 비비고 다시 봤더니 얼굴이 무슨 MD (MB 아님) 만한 아가씨인지 고등학생인지 뭔가 모를 풋풋함과 아리따움의 절묘한 융합이라는 호칭을 다신 분이 서 계시더라고요. 환승을 하는 데도 어쩌다 밀려밀려 (... 사실은 쫓아감) 같은 칸에 탔는데 허허 거 참... 그 왜 말로 설명 못 하겠고 헛웃음 + 아빠미소만 나는 상황 있잖습니까. (여러분이 현아를 보고 있는 상황을 상상하시면 됨) 저 내릴 역은 한 열 정거장 남았고 시간은 빠듯한데 그분께서는 내려버리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무작정 따라가서 말 걸었습니다. 뭐 내용은 다들 아시는 그대로 저기요로 시작해서 예 좋은 하루 보내세요로 끝나는 그거 있잖아요. 남자친구가 있으시다는데; 푸핫; 그냥 그랬다고요; 거 참... 허허허...
10/08/25 23:39
한참 정신못차리고 놀던 시절에는 일상이었죠-_-; 하지만 헌팅을 통해 괜찮은 여성분들과의 만남도 가지기도 했구요- 오히려 소개팅보다
괜찮은 여자분을 만날 기회가 더 많았죠. 헌팅의 성공을 '연락처를 주고 받고 만남을 가짐' 으로 보았을 때 수많은 실패와 거절을 겪기도 했지만 항상 말을 걸기 직전의 설레임과 약간의 두근거림을 사랑했죠 :) 헌팅을 바라보는 시각은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엇갈리겠지만 저는 헌팅을 '인연을 만나는 통로'라고 생각합니다-
10/08/25 23:57
음 21살이었던 시절,,,
음 작년이긴하지만. 매일 학교에서 돌아오는 버스에서 야자가 끝날시간쯤인 10시에 한 여고 앞에서 계속 같은 버스에 탑승하는 여학생이 보였습니다. 며칠을 보다 혼자 맘속으로 세번만 더 이렇게 보면 진짜 어디서 내리는지 기달려서 말을 걸겠다고 결심헀고, 우연의 일치로 몇달만에 세번째 버스에서 보게 되더군요. 예전의 그 결심이 생각나 종점쯤에 내리는 그 여학생을 따라 내려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가기전에 어깨를 툭툭쳐서 말을 걸고 번호를 땄습니다. 시작도 좋았고 패기도 좋았는데 마치 북산이 산왕을 이긴 후와 비슷하더군요
10/08/26 00:04
헌팅을 말 그대로 기분내키는대로 하는 편인데, 제 외형에 비해선 상당한 성과를 얻은 편입니다. 제 수첩의 기록으로는 8~90%정도는 성공하였다고 자평하는데 진도 나가는 정도나 속도도 각양각색이었고, 글처럼 몇 번 연락하다 끊긴 경우도 있었죠.
근데 대부분은 진지먹고 사귀게 되기보단 만나다가 "요새 느낌이 없다. 미안" 하는식으로 헤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요샌 잘 안하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상대방 그 자체의 매력뿐만 아니라 호기심과 시간제약의 조건이 매력을 극대화시켜서 상대방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되는데 그 까닭이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10/08/26 01:02
전 얼마 전에 자주 가던 Bar에서 헌팅 당한 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기쁘지 않더군요... 상대방이 미씨들이었기 때문일 겁니다.......;;;;
10/08/26 01:13
지금 여자친구를 헌팅으로 만나서 사귀고 있습니다..
올 봄 즈음에 헌팅에 미쳤었습니다. 친구들이랑 일명 저희들은 자칭 "헌터스"(우리끼리 그냥 사냥꾼이라는 명칭) 라고 부르며 당구에서 진 팀이나 (가령 2:2 당구를 치면 진팀에서 한명은 술값을 내고 한명은 헌팅시도를 하는) 그날따라 왠지 사무치게 외로운놈이 헌팅을 했습니다. 장소는 주로 저희 대학가 앞에 술집이였고, 술집에 여자만 있는 테이블이 없거나 짝수가 안맞으면 술집에서 한명이 길거리까지 나가서 데려오기도 했습니다. 성공률은 60퍼센트 정도 됬던것 같네요. 그 시기에는 동시에 연락하는 여자사람이 8명정도 됬으니 나름 행복(?)했던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세달전 즈음에 지금 여자친구를 만나고 헌터스 라는것을 저는 접었죠. 가끔 친구들이 같이 또 헌터스 하자고 하면 저는 다 부질없는 짓이라고 정신차리라고 말하는데 크크. 그때마다 날라오는 비난의 화살들;;(배신자,열정없는놈,우주최강 후리지아 등등 )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나이 20중반에 뭐했던 짓이지 라는 생각도 들곤합니다. 어쨋든 즐거운(?) 추억임에는 틀림없죠. PS:이번 여름에 대천을 남자들끼리 처음 가봤는데 정말 거기는 헌팅의 메카라고 불려도 될것 같더군요; 남녀 비율은 거의 8:2,7:3 정도 되는것 같은데 남자들은 다들 매의눈을 하고있고 여자들은 옹기종기 보여서 눈치보거나 괜히 같은곳을 계속 걸어다니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리는 "저기요~!" "몇분이세요?" 이런소리만 들리고 크크.
10/08/26 01:15
2번해봤습니다... 2번다 남자친구가 있는데 저한테 번호를 줬어요;
그래서 한 친구는 저한테 엄청 흔들렸고 저도 진짜 이걸 대쉬를 크게 한번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결국은 저와 그 친구는 좋은 오빠동생으로 지내고 있네요. 이 글을 보니 내일 헌팅을 할것 같아요..!! 저도 헌팅 애찬론자입니다. 남자입장에서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스트레이트로 접근할수 있기 때문이지요. 요즘 외로운데 내일 마음에 드는 분 있으면 용기내서 질러야겠습니다.
10/08/26 02:53
헌팅하니까....
바닷가에서 헌팅해서 하루 논거도 있고.. 단골 바에서 혼자 마시는 여자 말걸어서 조금 진도 나간적도 있네요. 2명... 지금은 여친있어서 그럴 생각 전혀 없는데 그 긴장감에, 안되면 말고란 배짱으로 밀어부치다 보면 재미있기도 합니다???? 이재인님 댓글에 떠올랐는데 말씀따나 헌팅은 확률이 중요한게 아니고 확률도 높은게 아니니 일딴 털릴 각오로 흐흐..
10/08/26 03:33
'09년도 초에 군에서 전역하고 학교강의실에서 첫눈에 반해서 번호달라고 했었는데, 알고보니 저보다 6살 연상누나 였던 기억이 나네요. 이건 헌팅이 아닐려나..;; 그나저나 그 누님은 30살까지 대학교를 다니셨다능..;;
10/08/26 09:53
헌팅은 확률 게임입니다!!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일이 없으니... 대략 10번을 도전하면 5번 정도 번호를 받을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중에서 연락을 즐겁게 하는 경우는 반으로 잘라서 1~2명정도?? 아무리 멋진 옷을 하고 당당하게 멘트를 날려도 남자친구가 있거나 성격이 까칠하면 시작하기도 전에 끝이 나는 게임이더군요. 하지만 헌팅을 당해서 기분이 상하는 여자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싫든 좋든 "나 헌팅 당했다~" 하는 무용담이 생기지 않습니까 크크 용기를 내어 헌팅을 하는 것도 인연을 만나는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0/08/26 10:35
제 여자친구가 허구헌날 헌팅 당해서(물론 응하진 않지만) 저는 헌팅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헌팅을 시도하는 입장에서는 저 여자가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는 부분이지만, 여자친구를 둔 입장에서 여자친구가 헌팅당하면 은근히 기분나쁘더군요... 그걸 또 자기는 자랑이랍시고(자랑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항상 저한테 보고를 합니다. 뭐 그게 너무 잦다보니 이제는 그냥 맘 편하게 '그래 내 여자친구가 그만큼 괜찮다는 뜻이니 기분좋게 받아들이자...'라고 스스로 위안을... (어차피 헌팅의 특성상 막을수도, 예방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10/08/26 10:39
그런데 생각보다 번호는 잘 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뭐 잘난거 없는 그냥 평범한 대학생인데 몇 번 시도해서 번호는 다 받았어요.
몇달 전 쯤엔 지하철에 한효주닮은분이 맞은편에 앉아계셔서 흘낏흘낏 보다가 내리면서 쪽지에 제 연락처 쥐어드리고 도망나왔는데;; 연락 주시더라구요. 좋긴 좋았는데, 이러 저러 얘기하다보니 남자친구분이 있으시다 해서 그만뒀었음... 지금 여자친구도 놀러갔다가 자연스레 말걸고 얘기하다 전화번호 받구 계속 만나다 좋아져서 사귀게 된 케이스... 하지만 예전에 당구장에서 알바하시는 분이 너무 이쁘셔서 번호받고 정말 노력했는데 그분 어장안에서 1년은 헤엄친적도 ㅠㅠ
10/08/26 12:21
저도 헌팅을 몇번 해봤지만~
헌팅이란게 외모적 이상형을 찾기에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물론 여자사람을 사귀는데 있어서 성격도 굉장히 중요한 거지만~ 자신만의 외모적 로망을 찾는데 있어서는 그것만한게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제 생각입니다^^)
10/08/26 14:11
저는 딱 2번해봤는데요..두번다 솔직히 만나는거 까지는 성공했는데.. 그이상은 -_-;; 뭐 없더라구요.. ... 세상이 그렇습니다 ;;크크;;
근데 저는.. 이렇게 서로 얼굴을 알고 있으면..언젠가 다른곳에 우연히 만나면 그때는 정말 친해질 수 있고 내 인연이다 . 라는 마인드로.. -_- 정말 마음에 드는 여성분 보이면 꼭 전화번호 물어봅니다.. 이게 2번이었구요.. 근데 20대 초에는..그냥 마음에 들어도 용기가 없어서 보내고 했는데..이게 엄청 후회되더라구요;; 진짜 집에 오면 후회감이 으앜 크크 이제는 꼭합니다 크크
10/08/26 19:17
전 예전에 이쁜 친구 옆에 있다가 그 친구가 헌팅 당하는 거 몇 번 본 적 있는데..생각보다 많이들 하시는군요...
그때마다 좌절해서 다른 친구랑 '도대체 남자들은 왜 그런거냐!' ' 여자는 역시 외모인거냐!' 하며 푸념도 하고 했었지요.. 암튼...헌팅하실 때 친구랑 같이 있는 여자분에게는 되도록 하지 말아주세요.. 같이 있는 친구...완전 좌절합니다.. 헌팅의 매너라고 할 수 있죠..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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