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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5 17:30
저의 경우는 여친이 뭘 하든지 프리하게 신경안쓰는편인데 자기가 뭘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신경안쓰이냐? 면서 오히려 뭐라고 하던데요...
사실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귀찮기도 하고 개개인의 사생활은 지키면서 연애하는 타입이라 집착이라는걸 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가끔 여친과 이런이유로 싸우고 나면 이런 제가 문제가 있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연애....참 어려운것 같아요
10/08/15 17:38
저도 그랬는데
전문가께서 말씀하시길 자존감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쪽에 집중해보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능력이 좋아지니까 좀더 자유롭고 웃으면서 믿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글쓴분의 자신감 회복이 먼저가 아닐까 합니다.
10/08/15 17:39
('') 오 저랑 비슷한 타입의 연애관이군요.
저도 직접적인 귀차니즘의 피해만 저에게 끼치지 않는다면,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매우 귀찮고, 같이 있지 않을 때 조차 신경쓰면서 Care 하는게 너무나 귀찮고, 나만의 시간을 갖는게 너무나 좋고 해서.. 집착 같은걸 해본적이 없네요. 위에 분 처럼, 걱정도 안되냐, 질투도 안하냐, 날 정말 좋아하는거 맞냐 등등 그런 이유로 여친님들이 자꾸 시비를 걸어주셔서. 지금은 처음 만날 때 애시당초 그런 인간임. 이라는 이미지 구축을 위해 힘쓰고, 종종 질투하는 척, 걱정하는 척을 해서, 원만한 연애사이를 위하여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10/08/15 17:49
가슴이 참 아프실텐데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사실 저도 연애할때는 글쓰신 allgos님과 비슷합니다. 보통 여자들이 많이 신경쓰는 연락 자주하기에 신경을 많이쓰고 나한테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날 좋아하는지 확인하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성격이 여자같은건 아닌데 이상하게 연애할때의 마음은 여자같다고 해야할까요? 연애할때 있어서 상대에게 100% 집중하고, 모든 일에 있어 우선순위를 가장 높게하는 스타일인지라 상대도 그만큼 나에게 집중하고 우선순위를 높게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 사귈때도(1년정도 해외 장거리 연애였습니다) 연락 하는 문제때문에 참 많이 싸우고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게 참 상대방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어디 갈때마다 연락해야 하고 무슨 일 있을때도 꼬박꼬박연락하고.. 나에겐 당연하고 쉬운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연애성향이 같은 사람끼리 만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결국 누군가가 맞춰야 하니까요. 전 제가 맞추기로 했습니다. 그냥 상대방을 믿기로 마음먹고 연락 횟수라든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들에 집착하지 않고 남는 시간을 느긋하게 제 시간으로 사용하다 보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연애라는게 물론 상대를 신경쓰고 위해줘야 하지만 지나치면 좋지 않다는걸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상대를 변화시키려 하지않고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0/08/15 17:53
위에 IS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님 스스로 자신에 대하여 강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건 남을 사랑하기 전에 본인부터 사랑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본인에 대한 강한 믿음과 인정이 없다면 다른 사람 역시 믿지 못하게 됩니다. 본인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자신감이 생길 때 까지 본인의 능력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그 능력이 외모가 됐건 돈이 됐건 스스로 떳떳해질 때 까지 노력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10/08/15 18:34
댓글에서 많이 배우고 가네요 ~
저도 예전 여친은 인기가 많아서 주위에 남자가 항상 있어서 제가 불안해하고 했었는데 그에 반해 전 뭐 외모도 평범한데다 여자울렁증때문에 친한 여자친구들도 없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 능력이 부족해서 더 여친을 옭아맸던거 같네요. 너무 속앓이 심하게 하지마시고 넓게 넓게 생각하시고 편하게 마음먹으세요 ~ 세상에 좋은 여자 정말 많다고 하지않습니까 !! ^^
10/08/15 19:17
에.. 저기 윗분들이랑 다른 각도에서 말씀을 드려보면....
님께서 주로 그런(바람...) 일을 겪거나 해서 그에 대한 트라우마로 점점 집착하는 성격으로 바뀌신 건 아닌지 한번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맨 처음 여자를 사귈때부터 집착하고 의심하는 타입이었는지.. 아니면 여자친구들을 사귀면서 점차 그런 성격으로 변해간 건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또한 사귀었던 여자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여자분들이 allgos님과 사귀면서 바람을 피운다던가, 우유부단한 행동을 보여서 의심을 부추긴다던가, 아니면 님이 믿음을 가지지 못할 만한 행동을 한다던가..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 allgos님의 여성 취향을 한번 되돌아 보셨으면 좋겠어요. 님의 성격이나 자존감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런 타입의 여성분에게만 매력을 느끼는 것이 문제일 수도 있거든요.
10/08/15 20:03
우선 님께서 여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없는 이유는 그런 상황을 많이 겪어보셨거나 그런 상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으신거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믿음인데 이것 자체가 깨져 버렸습니다. 불신은 불안을 만들고 불안은 상대방을 괴롭히게 되죠 여자친구가 처음 몇번은 받아주겠지만 점점 지나다 보면 화를내게 됩니다. 그러면 더욱더 불신이 쌓여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결국 님께서 믿으신 그대로 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죠. 어쩔수 없습니다 믿는 수밖에 없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속담을 안 순간 도끼에 발등이 찍히는 것입니다. 나쁜 상황에 자기 자신을 대입시키지 마세요. 지금 님께선 벌써 여자친구가 "상상속의 다른남자"랑 사귀고 있는 상태입니다. 떨쳐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이란 가장 흔한 말이고 많이 쓰이는 말이지만 가장 힘든 행동이자 가장 아름다운 일입니다. 믿으세요 그리고 그 사람을 믿어주시기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믿으세요. 믿으십시요.
10/08/15 21:29
근본적인 문제가 본인에게 있다고 말하는 글만봐도 문제가 글쓴님에게만 있지는 않다라고 생각해봅니다.
남녀간의 문제는 양자에게 다 있습니다. 일단 글로만봤을때는 지금 그 여자분은 글쓴님의 인연이 아닌것같습니다. 무엇보다 나한테 문제가 있다라는 생각자체가 글쓴님의 가장 큰 장애물같습니다.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시기를 바랍니다.
10/08/16 03:44
남녀관계는 상대적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일 수가 없죠. 너무 자학하지 마시고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스스로 자존감을 세워주세요.
그 부분에 회복이 있으면 앞으로 얼마든지 더 좋은 사랑 하실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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