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8/15 22:14:12
Name Blue_아리수
Subject [일반] 단비 마지막 편이 끝났습니다.
웃음과 공익 사이에서 MBC에게 많은 고민거리를 던져줬던 단비가 2시간 전 마지막 방송을 끝냈습니다.

낮은 시청률과 억지 감동 짜내기라는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저에겐 재미와 감동이라는 두 가지 코드를 모두 줬는데요.

오늘 마지막 방송에서 엿만(용만)형님의 나래이션으로 그동안 단비팀이 다녀왔던,

그리고 행했던 일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사실, 전 세상이 참 팍팍해졌다고 느낍니다.

TV는 말 할 것도 없고, 현실마저도 눈물 한 방울 흘릴 여유조차 없는 일이 자주 벌어집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단비는 무심히 보는 TV에서 감동 한 방울을 흘리게 도와줬습니다. 그래서 참 고마웠어요.

잦은 해외 여행에도 항상 예능과 감동을 잃지 않았던 모든 MC들에게 감사합니다.

용만이형님, 형돈이형, 두준씨, 마르코씨, 동혁씨, 현철형님, 영미씨 등등

물론 함께 해준 단비천사들도요. 예상 외의 개그 코드로 일요일 저녁을 신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9개월여의 여행을 마치고, 잠시 쉬는 것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언제고 다시 모여 또 다른 희망을 줄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빼꼼후다닥
10/08/15 22:16
수정 아이콘
전 단비를 억지웃음과 억지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정말 웃음 없이 진지하게 도움을 주는 그런 프로그램이었다면 더 장수했을지도 모르겠네요.(그 반대일지도 모르지만요.)
★아유
10/08/15 22:17
수정 아이콘
단비는 처음의 취지는 좋았는데 MBC가 무리수 좀 택하다보니 결국 취지에 어긋나버린 프로그램이 되어버린 것 같애요.
원래 일밤의 부활은 단비로 가능성이 있었는데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는...
올빼미
10/08/15 22:26
수정 아이콘
아직 이나라는 다른나라에 도움을 주는것에 참 인색하다라는 기분을 느끼게
타츠야
10/08/15 22:27
수정 아이콘
음 저랑 아내는 아이 둘 키우느라 TV 많이 못 보는데 그나마 챙겨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였는데 너무 아쉽네요. 저희 부부는 재미있게 봤거든요.(그렇지만 정형돈씨 나오고부터 재미있어졌다고 생각) 그래도 우리가 모르는 어려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실상을 알려준 것에 고맙게 생각합니다. 쓰레기더미에서 사람이 산다고 생각도 못 했으니깐요. 다음 프로는 쌀집 아저씨 PD님이 감동은 줄이고 재미를 노리겠다고 하셔서 더 아쉽네요.
그날따라
10/08/15 22:30
수정 아이콘
웃을려고 봤는데 안타까운 상황에 기분이 우울해지더군요.
예능이 아니라 그냥 따로 떼어서 방송하면 괜찮겠던데.
SoSoHypo
10/08/15 22:39
수정 아이콘
단비를 좋아하셨던분들께는 기쁜소식이 있는데요. 단비가 완전폐지가 아닌 시간대변경을 긍정적으로 생각중이라네요. 폐지이유가 협찬이 끊겨서 였는데, 새로운 협찬을 원하는 회사들 몇군데에서 일밤쪽으로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김영희PD가 엄청 밀고 있는 프로라서 힘을 받았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느낌표처럼 평일 늦은 저녁시간에 하면 좋은 반응과 시청률을 얻을 것 같네요. 주말예능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비소:D
10/08/15 23:27
수정 아이콘
단비 회당 제작비가 너무 들것같아서; 이렇게될줄 알았습니다
항상보면서도 얼마들었을까 생각이 제일먼저 들더군요;
10/08/16 11:44
수정 아이콘
저도 적당히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었는데
어찌 보면 지친 사람들이 일요일 저녁에 아무 생각없이 웃으려고 보는 프로그램으로는
너무 안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 사회가 그런걸 원하는 거 같아요. 아무 생각없이 스트레스해소용 예능...
무도빠
10/08/16 13:04
수정 아이콘
그머죠 쓰레기 엄청 많은나라가서 어린애들 싯겨주고 맛있는거 주는

그때 정말 감동이더라구요 진짜 저렇게 힘든나라도 있구나 내가 여유가된다면 정말 도와주고싶다 이런 마음까지 생기더군요

단비 컨셉은 좋았는데 1박2일이을 상대하기가 너무 버겁다는 생각이.. 차라리 다른 시간대로 옴기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향후 몇년간? 1박2일이 어떤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한 1박2일 동시간때 프로그램은 죽쓸꺼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325 [일반] 자존감에 대하여 [3] 프리템포3274 10/08/15 3274 0
24324 [일반] 단비 마지막 편이 끝났습니다. [11] Blue_아리수4670 10/08/15 4670 0
24323 [일반] 아이폰4 예약판매 실시!! [12] 바닥인생4376 10/08/15 4376 0
24322 [일반] 여러분들은 스타리그에 사용된 음악 중 어떤 걸 좋아하시나요??? [24] Onviewer17371 10/08/15 17371 0
24321 [일반] 하하, 길? 둘 중 아무나 김종민이랑 바꾸자 ㅠㅠ [31] 주환6394 10/08/15 6394 0
24320 [일반] [야구] 롯데 홍성흔 선수, 손등 골절로 시즌 아웃 [147] 글피는6939 10/08/15 6939 0
24319 [일반] 무한도전, 하하보다 길이 더 문제다. [114] 동료동료열매10612 10/08/15 10612 0
24318 [일반] 프로야구 두번째 불판입니다. [338] 눈시BB7037 10/08/15 7037 0
24317 [일반] 이별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Toy Story 3>, 스포일러 있음 [6] 불같은 강속구3607 10/08/15 3607 1
24316 [일반] 애인에 대한 집착..정신과 상담... [12] allgos6732 10/08/15 6732 1
24315 [일반] 프로야구 중계불판입니다. [441] 롤즈.6081 10/08/15 6081 0
24314 [일반] '굿바이, 대성불패' 구대성, 현역 은퇴 선언 [25] 모모리4383 10/08/15 4383 0
24313 [일반] 악마를 보았다 후기 - 스포 無 [24] 삭제됨4717 10/08/15 4717 0
24312 [일반] [얕은 판타킴의 연주곡 추천] Yukie Nishimura - a letter [10] 김판타4030 10/08/15 4030 0
24311 [일반] 나는 '우리의 얼굴을 가진' 악마를 보았다. (스포있음) [12] 잘난천재3952 10/08/15 3952 0
24310 [일반] 고양이 별 [2] 아이유위주로갑시다2454 10/08/15 2454 0
24309 [일반] 영화 아저씨(부제 : 원빈느님)(...스포있음) [12] 다음세기4346 10/08/15 4346 0
24307 [일반] DOC 사태를 통해서 본 한국 음악순위프로그램의 문제점 [56] ★아유6887 10/08/15 6887 0
24306 [일반] 온라인게임(드레곤네스트)을 접하고, 접게되면서 느낀점들 [12] 호롤룰루아저씨4456 10/08/15 4456 0
24304 [일반] 요새 본 영화 단평들 part II - 인셉션 Inception [12] 한아4995 10/08/15 4995 0
24303 [일반] 요새 본 영화 단평들 part II [3] 한아4412 10/08/15 4412 0
24302 [일반] 비가 오네요. [6] 눈시BB3925 10/08/15 3925 0
24300 [일반] 옛날 게임에 대한 짧은 추억 [38] 유유히6985 10/08/14 69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