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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5 16:07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을 하는 인구가 얼마나 될까요..
그중에 타블로관련카페에 글을 남긴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그중에 정말 고소당할만한 악성글을 남긴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요.. 뭐.. 여기에 파묻혀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이 일이 세상 전부였겠지만.. 모르는 사람은 또 정말 모르더군요.. 인터넷자유를 좌지우지할 정도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10/08/05 16:05
근데 이미 연예인 몇몇이 죽어 나갔는데도 별 제지 없는거 보니까
계속 이렇게 갈 것 같네요 당한 사람만 변신 되는거죠 뭐
10/08/05 16:20
모든 것을 실명제로 하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근데 이 사건이 그렇게 영향력이 있지는 않는 것 같네요. 제 주변인들도 모두 무관심인데..
10/08/05 16:36
저런 사람들을 '그들'이라고 일컫는다고 한다면
진짜 그들은 왜 뭐땜에 무슨 심보(?)로 하는 짓들인지.. 아님 진짜 진실을 밝히고 싶은 맘에 혹은 지나친 의구심에 여기까지 온건지.. 정말 궁금하네요 처벌받아 마땅합니다
10/08/05 17:15
솔직히 요즘 타블로 사건을 보고있으면 실명제를 꼭 반대할수만은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자유를 줘봐야 이런식으로 써먹는다면야...
항상 말하는 인터넷+익명성의 순기능과 역기능... 근데 요즘 인터넷에서 정말 순기능이라고 느껴지는걸 본기억이 없네요.
10/08/05 17:33
인터넷 언론을 통제하고 싶어 하는 자들에게 이런 사건이 빌미를 주는 것은 사실이죠.
모두 다 잘 알고있다시피 익명성이란 것은 정말로 극과 극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네티즌에게 달려 있는데, 제2의 최진실, 제2의 타블로가 늘어날수록 인터넷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가는지 알고 싶어하고 통제하고 싶어하는 자들에게 빌미를 주는 겁니다. 실명제, 청소년 인터넷 제한(셧다운이 되었든 성인인증이 되었든 뭐든간에요), 종량제 도입에 아주 좋은 명분이 되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타블로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는지, 안티까페에 가입했는지 글을 퍼다 날랐는지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그냥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만이 중요한 거에요. 실명제 등등 조치를 취하고 나면 악플러가 줄어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코렁탕 들이마시는 사람도 늘어날 겁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허위사실유포네 민간인사찰이네 하면서 정부가 정신 못차리고 5공시절에서 헤매는 상황이라면 더욱 더요. 검찰이 미네르바를 끝까지 찾아서 기소했던 것처럼 저도 여러분도 인터넷에서 무슨 일을 학고 다니는지 충분히 파악하게 될 거에요. 악플러 색출해서 처벌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인터넷상의 명예훼손과 모욕죄의 처벌이 늘어나는 것도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유인촌이 김연아 회피 움짤 만든 사람을 고소하거나, 소고기 수입업체가 김민선을 고소하는 일도 같이 늘어날 테니까요. 결과적으로 고소가 취하되었거나 불기소되거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해도 별 상관 없습니다. 인터넷상에 글을 쓰고 표현을 하는 사람에게는 고소당해서 경찰서 검찰청 들락거릴지도 모른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부담이니까요. 까놓고 말해서 소고기 수입업체가 김민선 씨를 고소했다는 기사에 '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다 있냐'라고 댓글을 단 사람을 죄다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칩시다. 물론 명예훼손죄를 구성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댓글 작성자들은 처벌은 받지 않을 것입니다만, 그래도 댓글을 달았다가 고소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보통 사람은 차라리 속으로만 생각하고 아무 댓글도 안 다는 것을 선택할 겁니다. 표현의 자유는 이런 식으로 위축되는 겁니다. 극단적으로는 인터넷에는 성인광고와 대기업 알바 찌라시 연예계 기사만 남고 예전처럼 통제 가능한 티비와 메이저 신문이 여론을 주도(조작)할 지도 모르지요. 대중에게 비춰지는 이미지라는 건 정말로 중요한 거에요. 대중은 절대 꼼꼼하게 분석하지 않거든요. 인터넷이 조작 없는 진실한 의견표현의 장인지 악플러 소굴인지는 결국 사건 한두개의 이미지로 갈리는 겁니다. 왓비컴즈 같은 돌+아이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어디나 있습니다. 그 존재 자체는 어쩔 수 없지만 도대체 왜 왓비컴즈 같은 사람에게 10만 명이나 휘둘리는 건지 진짜 이해가 안 갑니다. 저 10만 명 중에도 김민선 고소사건에서는 인터넷에 의견 표현도 못하냐고 욕한 사람 분명히 있겠죠. 그거 다 니네가 자초한 거에요. 제발 좀 성숙한 인터넷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10/08/05 18:00
자유를 핑계로 다른 사람을 근거없이 함부로 공격하는 거나.. 책임을 핑계로 개인이 마땅히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통제하려는 거나..
10/08/05 18:17
타블로에 대한 의문 제기가 근거 없는 것이고 그 정도와 의도가 다분히 악의적이었다면 제기한 사람이 처벌받으면 됩니다.
(물론 후자가 더 중요함; 의혹이 틀렸다고 처벌한다면 누가 의혹을 제기할 수 있을까요?) 대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잠재적 가능성을 근거로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는 걸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예언이 정확하기라도 했죠-_-;;;;;; 빼앗기는 건 여러분 '자신의' 권리에요.
10/08/05 18:45
신상호선수만해도 길에서 "정말 승부조작했어요?" 라고 면전에다 물어본 사람도 있는걸요 -_-;
타블로씨의 경우는 전무한 엄청나게 큰 명예추락사건입니다 -_-; 근데 자살한 연예인들 악플러도 처리 못하는데 과연 이걸 처리해줄까요?
10/08/06 01:24
순기능을 역기능보다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입니다.
사람은 당연한 것 보다는 당연하지 않은 것에 더욱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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