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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5 15:18:37
Name EndLEss_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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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K리그 올스타전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참으로 치욕스러운 지난 밤이었습니다.

정말 예의없고 해외 투어에 대한 기본적 소양조차 갖추고 있지 않은 팀과의 경기..
우리 K리그가 얻은 것이 무엇일까요?

일단 '올스타전' 의 의미부터 생각해 봅시다.

원래대로라면, 정상이라면

어제 경기는 예전처럼 중부와 남부 올스타로 나뉘어 치러졌어야 합니다.
현재 1위부터 6위까지 승점차가 단 3점밖에 안 나는 피말리는 순위싸움 중이지만
어제만은 그런 것 다 잊고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평소 경기의 부담 때문에 쓰지 않던 기술도 선보이고
리그의 스타들이 모여 경쟁심은 잠시 잊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치렀어야 할 경기입니다.

정 심심하다면 프리킥 경연대회라도 하고
아니면 예전처럼 계주 경기라도 하면서
캐논슈터 선발대회도 해가면서
그렇게 즐겼어야 할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가요.
겨우 이틀 발맞춘 올스타팀은 원정온 팀에게 5-2로 대패를 당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K리그의 수준을 논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무려 공중파로 생중계가 되었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는 더욱 큽니다.
많은 잠재적 팬들이 K리그에 얼마나 실망을 했겠습니까?
찾아보면 변명거리는 많지만, 그렇게 박힌 이미지는 몇가지 변명으로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아무런 동기부여가 안 된 상황에서 패배한 올스타 선수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어제 득점한 이동국 선수는 인터뷰에서
"오늘 패배가 K리그 수준을 논하는 것에 영향을 끼칠까 두렵다." 고 말했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에 전북 대 서울의 1, 2 위간 매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선두팀도 한두경기 삐끗하면 6강 플레이오프에도 못 나가게 생긴 현 시점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었을까요?

우리 올스타 팀 끼리의 경기였다면 이런 걱정을 할 리도 없었겠지요.

프로축구연맹은 뭘 하는 단체입니까?

이번 경기를 만든 '스포츠앤스토리' 라는 단체로부터 5억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고작 5억에 리그의 일정을 바꿔가면서까지 경기를 해야 했나요?
15개 구단들에게 아무런 동의를 받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을 해야 했나요?

이것은 유명선수의 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을 받고 리그의 자존심을 팔아넘긴 격입니다.
지금 5억 받았다고 좋아할 때가 아니라 산더미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당장 AFC에서 권고한 승강제 실시 시점이 내후년인 2012년입니다.
방송 중계는 야구에 밀려 가뭄에 콩나듯 되고 있구요.
중계가 안되니 사람들은 웬만큼 관심있지 않으면 K리그를 접하려고 시도도 않고 있습니다.
심판 판정 문제는 월드컵보다 조금 낫다 뿐이지 항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드래프트 문제는 어떻구요? 유망주들의 J리그로 빠져나가는 건 어떻게 막으실 건데요?

하기야 잘난 연맹 회장님께서 성남 구단주로 계실 때 성남 관중수 참 볼만 했지요.
그 화려한 선수진에 뛰어난 경기력으로 참 많은 관중 모으셨지요.
연맹이 정말 축구협회 행정력의 반만 따라갔으면 좋겠습니다.


뛰어난 선수를 길러내는 데는 최소 10년이 걸리고
넓은 팬층을 확보하는 데도 10년은 필요합니다.
인프라를 바꾸는데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고
승강제를 실행하는데도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연맹의 행정은 당장 오늘 개선이 가능합니다.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는 올스타전..
팬들도, 선수들도 누구도 즐겁지 않았지만
이미 출국했을 그 팀은 짭짤한 돈을 챙기고 웃고 있겠지요.


참, 그리고 어제 첫번째로 난입한 사람.
꾸레코리아 회원이랍니다.
그런데 경기끝나고 꾸레코리아에 이런글이 올라왔다죠?
'서포팅도 안하고, 관중 난입이나 하고, K리그 관중문화 참 저질입니다.'

니네 나라가서 사세요.


사진의 두 사람 동일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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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5 15:32
수정 아이콘
저 걸개를 제작한 '영준비' 라는 어제 경기에서 사람이 난입한 사람이라는 말씀이신가요?
바나나 셜록셜
10/08/05 15:34
수정 아이콘
세매 아이디 위엄 돋네요..

그런데 두 사람이 동일인인 것이 확실한가요?
데프톤스
10/08/05 15:36
수정 아이콘
동일인물인듯하네요.. 아.. 정말 답이 없네요
양산형젤나가
10/08/05 15:41
수정 아이콘
등번호도 69인게 아주 수준 훤히 보이네요. 정신병자가 69번 레플리카 입고있다면 무슨 생각으로 썼는진 뻔하죠. 지금 문제되는거와는 관계없지만 기본 상식이란 게 없는 저런 정신병자들이 나서서 성의 개방을 외쳐대니 한국에 성 관련 퇴폐적인 문제가 끊이지 않는거 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주여 믿진 않지만 저 정신병자를 구원해주소서
sinjiyoung
10/08/05 15:48
수정 아이콘
저 사람 참 답 없네요.

이번 기회에 프로연맹도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속 터지는 행정 하도 많이봐와서 더 이상 불편할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올스타전을 이런식으로 말아먹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캐논슈터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씁쓸합니다.
양산형젤나가
10/08/05 15:55
수정 아이콘
특히 다니엘 알베스는 앞으로도 마이콘에게 밀려 국대벤치워머나 되었으면.
한승연은내꺼
10/08/05 16:0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정신입니다 비록몸은 한국에있지만 정신만큼은 까딸루냐인
고등어3마리
10/08/05 16:04
수정 아이콘
이놈이나 저놈이나 ..으휴..ㅠ_ㅠ
멀면 벙커링
10/08/05 16:19
수정 아이콘
신문기사에 따르면 어제 공식집계된 관중이 3만 2천명정도였다고 하던데...만약 그냥 올스타전 했으면 수용인원이 6만명이 넘는 상암경기장 꽉 찼을뿐만 아니라 암표상도 열심히 활개(?)를 쳤을겁니다. 월드컵 직후인데 바르샤 주전선수들 못 올 거 같으면 아예 추진을 하지 말던지 아니면 계약서에 확실히 '주전선수 대부분 4~50분 이상 출전, 어길시 위약금 100억원' 이런식으로 조건을 명시했어야 합니다.
물론 바르샤 2군들이 대충 뛴건 아니라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5골이나 넣었고 '자신들이 세계최강팀 중 하나'라는 걸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열혈 바르샤 팬들이 아닌이상 우리들이 보고 싶었던 선수들은 2군이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이미 이름을 날리고 있는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비싼 티켓값도 냈고 바르샤에 수십억의 개런티를 지불했습니다. 하지만 바르샤는 자기네 2군의 젊은 선수들 경험이나 쌓게 하는 경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무례하고 매너따윈 개나 줘버린 행동이었습니다. 그동안 히바우두, 피구가 뛰던 시절의 바르샤를 좋아했기 때문에 매번 레알 마드리드랑 붙어도 항상 바르샤를 응원했는데 이젠 생각이 바꼈습니다. 앞으로 레알과 붙을때마다 철저하게 쳐발렸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제정신이 아닌 저 양반은 카탈루냐 독립군 결성해서 스페인과 싸우던 누캄프에서 누드쇼를 하던 일단 스페인에 가서 해주기 바랍니다. 괜히 대한민국에서 뻘짓거리 한다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민폐끼치지 말구요. ㅡㅡ+
10/08/05 16:57
수정 아이콘
올스타전의 주인공은 팬입니다.

만약에, 아주 만약에 바르셀로나가 스페인선수들을 전부 데려오고, 기자회견도 매너있게 하고, 한국일정 내내 친절한 태도를 보이고, 과르디올라가 헛소리 안하고, 경기에 들어서서 즐기는 축구를 보여줬다면 어땠을까요?

거기에 k리그 올스타는 (우여곡절 끝에 리그 일정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면) 올스타브레이크를 걸어서 일주일정도의 휴식기를 거치고 리그일정을 잡았더라면,

아마 결과는 지금과는 완전히 달랐을 겁니다.

저는 '바르셀로나 팀을 불러서 K리그 올스타전을 해보자'라는 의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안에 일처리 (월드컵 시즌, K리그 일정조정?, 2군드립 ) 등을 너무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Into the Milky Way
10/08/05 17:42
수정 아이콘
K리그 팬들이 주위에서 "그딴걸 왜 바 " 왜바 취급당하면서

그래도 내가 표도 사주고 치킨도 사줄께 하면서 주위 사람 꼬셔서 데려가고
K리그 중계 있는 날 단골 술집가거 축구 틀어 주시면 오늘 안주 많이 먹을게요. 하고 꼬셔서 축구 경기 틀게하고
이런식으로 어떻해든 리그 활성화 시켜 보겠다고 이리뛰고 저리뛰는데

이 연맹 대가리 놈들은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찬물 제대로 쏟고 있으니 정말 짜증납니다.

그냥 아이디어 내지 말고 귀농하셔서 텃밭이나 일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화성거주민
10/08/06 15:15
수정 아이콘
참, 그리고 어제 첫번째로 난입한 사람.
꾸레코리아 회원이랍니다.
그런데 경기끝나고 꾸레코리아에 이런글이 올라왔다죠?
'서포팅도 안하고, 관중 난입이나 하고, K리그 관중문화 참 저질입니다.'

→ 카탈루냐 사람들은 제발 카탈루냐 가서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엉뚱한 남의 나라인 대한민국에서 민폐끼치지 말구요. 위에 난입한 카탈루냐 종자(!!)까지 포함해서요. 검은 머리에 노란 피부 이지만 머리 속은 카탈루냐인인 일부 '위장 한국인'들의 준동에 넌더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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