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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7 19:56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지만 재미는 확실히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구성이 치밀했으면 더 좋았을 뻔 했던 영화였어요.. 옆에서 자는 친구를 보며 어느정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7/27 19:58
저도 봤는데..2시간이 마치30분처럼 느껴졌습니다.
모르겠습니다.그만큼 영화의 집중도가 높았던 것인지 하도 난해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집중을 한다고 그런것인지는.. 어찌됐든 생각했던 만큼의 어려운 영화는 아니었고...기대가 너무 높았던 탓인지 조금 실망감도 있네요.
10/07/27 20:00
글 초반에 스포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제목에도 스포있음 이라고 적어주심이 어떨런지요.
인셉션을 굉장히 잼있게 보고 참신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2009년작 미스터노바디와 내용은 다르지만 약간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해야하나요. 특히 건물 무너지는거라든지.. 영상미나 구성에 있어선 인셉션을 따라잡을순 없지만 암튼 유사한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요~
10/07/27 20:25
"어느 누가 인셉션을 보기 전에, 인셉션 이상을 상상해낼 수 있었을까." 이 문장에 백번 공감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황당하고도 놀라운 상상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을 현실처럼 보이게 표현해냈는데 정말 놀랍습니다.
10/07/27 20:43
뻔히 마지막에 이 현실 자체도 꿈일 수 있음을 암시하는 장치가 등장할 거라 예상했지만
팽이 돌아갈때는 진짜 긴장하게 될 수밖에 없더라구요..........크크
10/07/27 21:13
다크나이트에 비해 인셉션은 호불호가 갈릴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침 조조로 혼자 보고 왔는데(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 혼자간건 아닙니다^^) 조조라 그런지 몰라도 옆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주무시더군요...
10/07/27 21:53
저도 어릴적에 꿈속의 꿈속의 꿈속의 꿈 같은거 생각해봤는데 이게 실제로 영화로 나올줄은 몰랐네요
게다가 어릴적에 꿈속의 꿈 까지는 꿔본적이 있네요 영화로 치자면 3단계까지 가본셈이군요 크크
10/07/27 22:07
인셉션은 일반적인 스토리 팔로워의 시선으로 본다고 하여도 굉장한 영화일겁니다 하지만 만점은 아니고 80점 정도 랄까요?
하지만 디테일하게 들어갈 수록 점수는 점점 높아집니다. 마지막 팽이의 움직임에 의아함을 갖는 순간 수많은 단서들이 다시 머리를 뒤집어 놓죠. 꿈과 꿈사이의 시간차, 아이들의 존재, 토템이 몇번 실행되는지, 반지의 유무 등등 디테일로 들어갈 수록 반전이 반전을 낳게 되고... 그것이 놀란의 의도라는 걸 눈치채게 되는건 다시 돌아와 팽이 앞에 서는 순간입니다. 마지막 팽이는 이제는 평범한 열린 결말 같은 것을 넘어선다고 생각합니다. 관객이 반전을 만들고 그 반전 마저도 꿈이라고 해석할 여지마저 엔딩크레딧에 끼워 놓음으로서 놀란은 최고의 반전영화로 명성을 얻게된 자신을 한단계 뛰어넘어 버렸습니다. "어느 누가 인셉션을 보기 전에, 인셉션 이상을 상상해낼 수 있었을까" 이 문장을 이렇게 살짝 고쳐보고 싶네요 "인셉션을 보는 순간, 당신은 인셉션 이상을 상상할 수 있게 된다" 영화가 자체로 기존을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관객마저도 끌어올리는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놀란한테 제대로 '킥'당한 걸지도 몰라요.
10/07/27 22:47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면서 스토리가 치밀하고
발상의 참신함으로 충격을 주는 영화로 보면 제게도 약 80~90점 됩니다. 제겐 메멘토나 매트릭스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더 대단했던 거 같아요. 그래도 뭐 좋은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10/07/27 22:48
처음으로 아이맥스관에서 봤는데
왜 다들 아이맥스 아이맥스 하는지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꽉찬 스크린때문에 놀랬어요 남자친구는 무덤덤하던데 저는 재밌어서 초집중하면서 봤습니다. 러닝타임이 저렇게 긴줄 몰랐어요. 시계 한번 안보고 쭉~ 봤네요. 마지막 엔딩이랑 영화 내용으로 집에 오는길에 계속해서 얘기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요~ + 출연진들이 다 너무 이쁘고 멋있어요.............
10/07/28 13:12
글쓴이가 말하는 부분에 대한 영화는 참 좋았습니다.
어쩌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의 끝과 하드 보일드 원더랜드>와 느낌이 같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는 멋진 그래픽과 음향에 좋은 연기 였는데, 시나리오에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큰 구성은 멋진데 세세한 부분이 평범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짜릿한 맛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엔 밋밋한, 탄산음료를 마시는 기분이었습니다. 단, 이 영화를 SF나 환타지 혹은 미래 영화로 본다면 수작입니다. 하나 더, 매트릭스처럼 후편이 나와서 부족한 부분을 설명해 준다면 100만점에 100점을 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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