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처럼 높은 곳에 만들어 꾸민 방-이라는 사전적 의미와는 달리 동화속에서 나오는 다락방은
하루종일 계모와 언니들에게 시달리던 신데렐라가 재투성이가된 채 머무르던 허름한 방이면서
소공녀 세라가 하루아침에 VIP학생에서 하녀로 전락하면서 쫓겨나 살게된 부정적인 의미의 장소입니다.
하지만 요즘 다락방이 있는 펜션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자신만의 다락방을 꾸미는 이들이 많아지듯이
모두가 마음속에 그리던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이자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는 꿈의 공간이기도 하죠.
마치, 신데렐라가 다락방 창문을 통해 성을 바라보며 왕자님과의 무도회를 꿈꾸고
소공녀 세라가 옆집 인도 아저씨의 도움으로 상상속에서 그리던 멋진 방으로 변한 다락방에서 살게 되듯이요.
제가 소개하고 싶은 다락방은 케이블 채널 M-net에서 매주 월요일 11시에 방송되는 A-live라는 음악 프로그램입니다. ^^
(아마 피지알에서 이미 관련 영상을 보신 분들도 있을거에요.)
매회 한 명, 혹은 한 팀의 호스트를 중심으로 그와 그의 게스트들이 함께하는 음악 이야기의 배경으로 등장하는데요,
다락방에서 열리는 뮤지션의 하우스 파티에 초대되어 그들의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와 음악을 TV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는 최재윤 PD는 2년 전, "street sound Take1"이라는 프로(네이버 뮤직이야기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었죠.)를 계기로
눈여겨보고 있던 피디인데요, 결국 이런 방송을 또 만들어 내시더군요. 이제야 엠넷이 그들이 말하는 음악&엔터테인먼트 채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0년 3월 22일 첫번째 이야기 '김형석의 다락방 with friends'를 시작으로 현재 열네번째 이야기. '이승환의 다락방'까지 방송되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본방외에도 재방, 삼방, 사방, 오방까지 방송한다하니 챙겨보시길 :)
피지알의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아이유양이 출연했던 첫번째 다락방입니다. 1분 30초부터 노래가 시작됩니다.
(아, 같은 여자인데도 아이유가 정말정말정말정말 좋아요. 노래 진짜 잘한다는!)
네번째 이야기. 윤종신의 이별 다락방 중 "이별택시"입니다. 김연우 2집에 수록된 곡으로 윤종신씨가 작사했죠.
다섯번째 이야기. 두 사람의 다락방 중 "You are my lady"입니다.
정엽과 아이돌멤버인 엠블랙의 지오의 조합이 신선하다고 생각했던 무대였어요.
최근에 방송된 열세번째 다락방. 서른살의 나의 이야기 편의 거미&린의 무대입니다.
어쿠스틱의 매력이 한껏 묻어나오는 곡이죠? 기타는 칠줄 알지만 노래 실력이 안되는 저로썬. 그저 부러움이.. 흑
마지막으로 두번째 이야기. 다락방 파티 유재하 동문회 편이에요.
개인적으로 제가 이 방송을 보고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마지막 곡으로 소개할까 합니다.
우리나라의 월드컵도 어제 우루과이전의 멋진 승부로 끝을 맺었네요, 우리 태극전사들 정말 잘 싸웠습니다.
그동안의 열띤 응원으로 달아올랐던 몸과 마음을 편안한 어쿠스틱 음악과 커피 한잔으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피지알에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주말 오후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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