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요즘 대중의 관심사가 월드컵에 집중 되어있는 와중에..
가장 권위있는 윔블던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에서는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한 경기가 치러젔습니다.
역사적인 경기는 결승같은 것도 아닌 남자단식 1회전! 존 아이스너대 니콜라스 마위의 경기!
이 경기는 두차례나 일몰로 연기된 끝에 사상 초유의 2박 3일이라는 엄청난 매치가 벌어지고 말았는데요
22일 - 영국시간으로 저녁시간에 시작한 경기는 4세트를 까지 2시간 53분이 걸리며, 일몰로 연기.
23일 - 낮 2시 5분에 재개한 5셋은 7시간 6분에 걸쳐 59-59라는
경이적인 시간과 점수를 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 해 또 일몰로 연기 (참고로, 윔블던 5셋은 타이브레이크를 안해요)
24일 - 오후 4시쯤 재개한 5셋은 한시간 여 만에 70-68로 아이스너 가 승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내요.
경기시간은 총 11시간 5분..
기존의 6시간 33분의 기록보다 무려 4시간 반 가량 이나 더한 사상 초유의 기록.
23일의 7시간 6분의 기록으로도 이미, 기존 한경기 최장시간 기록은 훌쩍 넘어섰더군요..-_-;
5셋 시간만 8시간 11분이나 걸렸습니다..
그리고..
게임 포인트 수도 183게임으로 기존의 112게임을 엄청나게 넘겨버린 경이적인 기록..
서브에이스도 112-103 으로..
기존 서브머신이라 불리는 카를로비치의 한경기 73개 기록을 둘 다 훌쩍 넘겼고요..
그리고 5세트의 기록들, 최다 위너 등등의 기록도 싸그리 갈아 치웠더군요..-_-;
진짜 이런 역사에 남을 경기를, 멀리 한국에서나마 실시간으로 봤다는게, 기쁘고..
23~24일은 이 두 철인의 마라톤 매치의 끝을 보려고, 매인 코트의 페더러나 나달같은 유명한 선수의 경기가 아닌
지붕도 없고, 첼린지 장비조차 없고 객석조차 적은 야외의 조그마한 18번 코트에 사람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었습니다..
24일.. 승부가 가려지자, 이긴 아이스너는 우승이라도 한 듯 기뻐했고,
경기장은 환호로 넘쳤었네요 저도 이 두 철인에게 박수를.. 짝짝!
이후에, 두 선수는 심판과 함깨 세계기록 경기 기념사진도 찍고, 협회측에서 주는 선물도 받았다 합니다..
우승행사랑 비슷하죠? 그만큼 대단한 경기었어요 하하..
ps.. 이 기사는 영국 미국 cnn등의 미주쪽 매채에 주요 토픽으로 올랐어요..
ps2.. 바로 다음날 2회전 경기를 치르며 4일연속 경기을 치르게 된 아이스너는, 네덜란드의 배커라는 선수와의 경기에서
체력소실로 인한 무기력한 경기로 0:3으로 패하며, 아쉽기도 하고 당연하기도 하게..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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