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건설사 대량 워크아웃 기사가 작게 났습니다.
월드컵에 묻혀서 거의 안보이긴했지만, 우리나라에서 건설사//부동산(심지어 4대강파서 건설사경기부흥 시키려고 애를 써봐도)이 정말 '무너지는'상태가 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동산은 엄청난 현금이 들어와있는, 그리고 그만큼의 버블이 함께하는 '이상시장'입니다. 당연히 건전한 경제적 기반을 위해서는(펀더멘탈이라고 하나요) 언젠가는 무너져야 할 것이었지요. 문제는 이 무너짐이 가계부채와 국가채무가 최대에 이르고, 세계 경기가 엄청나게 경직되어있으며, 그 경직된 경제를 풀어보려고 전 세계에서 죽어라 돈을 퍼부어 재정적자가 흔해진 시점에 발동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건설사는 경제지표에서 다뤄지지 않지만, 건설사의 대량해고 사태는 꽤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말은, 결국 지어둔 건물들이 제대로 팔리지 않는거고, 부동산이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점점 떨어짐을 뜻하며, 은행은 건설사에 투자한 돈의 회수가 불투명해지는 것이고, 때문에 결국 건설사는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사태로 떨어진 것이지요. 그리고 이 구조조정은 결국, 대량의 실업사태를 가져오고, 기존의 부동산들의 가치또한 떨어지게 되겠지요.
이게 호경기에 일어난다면, 사람들은 이 부동산의 가치가 떨어질때 현금을 들고 부동산 매입을 할겁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경기는 최악이지요. 증권이든, 건물이든 실물자산에 현금을 투자하기가 불안한 시절이라는 뜻입니다. 은행들은 대출금 회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현금을 쉽게 내어주지 않으려 이자율을 올리면 더욱 경기는 경직되겠지요. 결국 이러한 것은 지금까지 있었던 소비의 위축을 더욱 가속시키고, 물가는 더욱 높이는 현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싸게해도 안팔리니 조금팔아도 비싸게 팔려할거란 이야기지요. 비정상적인 행동입니다만, 그렇게 전체물가가 올라가는 현상이 지금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가정경제는 너무나 힘겨워 지는 것이지요.
게다가 그동안 우리나라의 경기에는 중국이라는 시장과 노동력이 정말 큰 역할을 해 주었으나, 위안화 통화정책이 바뀔 예정으로 알고있고, 이는 또다시 우리 경기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거라 생각합니다. 부동산이 무너지고, 물가가오르고, 소비가 경직되고, 증권의 돈이 빠져나가는 총체적 난국이 도래하면, 해외 투자자들은 리스크만있고 이윤율이 낮은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를 재빨리 빼가겠지요. 게다가 이러한 모든 것의 중심에 선 대한민국의 정부는 '유능한 부패자'도 아니고 '무능한 청렴자'도 아닌 '무능한 부패자'의 역할을 하고있는 점이 유머랄까요. 건설사 CEO출신이 건설사 워크아웃이 의미하는 바를 모르지 않았을 텐데, 못막았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가 월드컵으로 가리기엔 큰 문제에 봉착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게다가 유명한 강만수 경제팀은, 고환율정책과 펑펑돈쓰기, 건설경기부양, 부자감세등을 통해 재정지표를 완전 무너뜨리고, 개인 가정의 삶도 피폐하게 했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금리, 경제상황, 물가상승을 이끌고 온 주요 원인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부자감세는 정말 코메디오브 개그. 전설의 레전드, 혼돈의 카오스 같은 느낌이죠. 와우.
부채는 최대, 경기는 최악, 대량 해고와 실업, 비어버린 신축건물들, 그와중에 파고있는 사대강. 세계경제를 주도하려했던 신자유주의의 종말이 폭풍처럼 다가오지 않나 싶습니다. 문제는, 이 신자유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세계의 부를 지닌 자들이 쉬이 평화롭게 물러나지 않을것이며, 이러한 것들은 정말 2012종말론을 뒷바침 할 정도로 커다란 문제를 이끌고 올 수 있다는 것이죠. 역사속에서 인류는 자신의 이득권을 잃지않기위해 무슨짓이든 해왔으니까요. 탐욕은, 무엇보다 강렬한 행동동기중 하나니까 말이지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단편적으로 요정도 불안감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과연 정말 우리나라의 사정이 이토록 안좋은걸까요. 많은 분들의 좋은 리플 기대해 봅니다.
P.S:대체 개인이 세울 대책이란게 뭘까요, 좋은 스팩? 쩌는 자격증? 공무원시험? 난세에 대처하는 개인의 자세가 어때야할지 도저히 감이 안오는 오늘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