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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07 17:56:23
Name 포커페이스
Subject [일반] <맛집 정보> 샤브샤브 좋아하시나요?
처음은 아니지만 PGR이란 곳에 글을 쓰는 게 참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write버튼을 누르기가 정말 어려운 커뮤니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렵다고 더 어렵게 생각되어지는것 같고, 잘 안들어오게 되고, 잘 안읽게 되고


차라리 쉽게 생각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서두가 기네요... 이상하게 여기에다가 글을 쓰게 되면 계속 핑계를 대게 되네요.. 스스로 왜? 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면서...


그냥 며칠전 가본 괜찮은 맛집하나 올려볼려구요~


 


우선 장소는 서울대 입구역 근처입니다.


등촌샤브칼국수라는 곳인데 체인점으로 알려져 있죠~


예전에 신림역 근처에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에 서울대입구역 쪽으로 새롭게 이전했다고 하네요~





 



외부 간판과 내부 인테리어입니다. 인테리어는 깔끔했습니다.


주방도 개방되어 있어서, 청결에도 자신있는 듯한 내부모습이었습니다.


 




메뉴판은 다양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는 원산지 표기>


버섯매운탕 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다보니,


버섯매운탕 칼국수, 샤브용 쇠고기, 바지락 칼국수, 물만두가 전부입니다.


 


우선은 버섯매운탕 칼국수와 샤브용 쇠고기를 추가로 시켰습니다.


버섯매운탕 칼국수를 시키면 칼국수와 볶음밥이 기본으로 나오기 때문에


샤브용 쇠고기를 추가로 시키셔서 안주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 상입니다.


김치와 와사비를 곁들인 간장소스이외엔 특별한 반찬은 없네요


그러나 김치는 매일매일 새로 담근 겉절이기 때문에,


아삭한 맛이 일품이고, 얼큰한 버섯매운탕 칼국수와 아주 잘 맞았습니다.


 



 


미나리를 엄청나게 주십니다~ 미나리의 효능은 제가 말씀을 안하셔도 아시겠죠?


근데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시길 너무 익히면 맛없다고 하시네요~


미나리가 질겨진다고 하는데, 쇠고기와 마찬가지고 너무 익히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이 미나리와, 쇠고기를 간장소스에 찍어먹는 맛은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친 듯이 소주를 들이키고, 소고기 건져먹고를 반복한 후에 칼국수를 투여합니다.



 


칼국수는 라면과는 달리 생각보다 오래 익히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약간 덜익은 라면을 좋아해서 칼국수도 그렇게 생각을하고 건져먹었는데,


칼국수는 라면이 아니더군요


적당히 칼국수를 익혀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볶음밥을 볶습니다.


사진에 계란과 함께 있는 밥이 보이시죠? 적당량의 국물을 덜어 낸 후


냄비 바닥에 들러붙을 정도로만 익혀서 볶음밥을 완성해 주십니다.


이후의 상황은 저의 상태가 매우 안좋았기 때문에 볶음밥의 사진을 첨부하진 못했습니다.


 


샤브샤브라고 하면 맑은 육수에 건져먹는 것도 좋지만, 저는 전형적인 한국사람인지라,


얼큰한 국물과 함께하는 것도 매우 좋았습니다.


물론 이 얼큰한 국물은 술안주로는 최고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여튼 저렴한 가격에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까지(미인이십니다.)


기분좋은 저녁 회식시간이었습니다.


 


 


정확한 지도 첨부합니다.



서울대 입구역 4번출구로 나오셔서 남부순환도로 따라 오시다보면


기업은행 바로 옆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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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PER-SOUND
10/06/07 17:57
수정 아이콘
엑박! 오오 그것은 신비로움!

지금 뜨는 엑박들이 나만 뜨는건 아니겠지 ~?
10/06/07 17:59
수정 아이콘
저도 엑박뜨는데 클릭하면 사진나와요 ~ ^^
맛나겠당 ㅡㅠㅡ
하루04
10/06/07 17:59
수정 아이콘
사진을 네이버에 올리셔서, 사진이 바로 안 뜨는거 같아요~ 클릭해야 떠요~
10/06/07 17:59
수정 아이콘
등촌은 마지막에 비벼먹는 계란밥이 진리죠.
포커페이스
10/06/07 18:00
수정 아이콘
어떻게 하면 바로 사진이 나올 수 있죠? ㅠ.ㅠ
Zakk Wylde
10/06/07 18:00
수정 아이콘
친구들이랑 자주 가는 곳이에요.
아 가고 싶다.. ㅠ_ ㅠ
당신누요
10/06/07 18:04
수정 아이콘
근데 여기 가격은 얼마인가요??
10/06/07 18:04
수정 아이콘
네이버 계정이라서 그런거 아닌가요..?
10/06/07 18:04
수정 아이콘
신림역에 있는 희전도 괜찮습니다.
식당이 굉장히 큰데 식사시간에는 거의 꽉꽉 들어차더라구요..
3배빠른
10/06/07 18:07
수정 아이콘
오! 등촌샤브칼국수!!!
굉장히 맛있죠. 전 여자친구랑 홍대점에 자주 갑니다.
등촌은 마지막에 비벼먹는 계란밥이 진리죠. (2)

너무너무 맛있어서 요새는 종종 집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인터넷 뒤져보니 레시피가 나오더군요.
맛도 그리 딸리지 않아서 좋아요~
단하나의별
10/06/07 18:07
수정 아이콘
아 ㅠㅠ 맛있겠네요, 집에서 가까운데 가볼까,,
10/06/07 18:18
수정 아이콘
아... 등촌칼국수 가본지 너무 오래됐네요 ㅠㅠ
10/06/07 18:20
수정 아이콘
엑박을 눌러도 엑박이 나오네요.. 파폭을 써서그런가..;
그리고 중요한 가격을 안써주셨습니다 ! 가격도좀부탁드려요~
정지원
10/06/07 18:22
수정 아이콘
샤브 생각나서 '어떻게 할까?' 하고 있는데 샤브관련 글 올리셨네요 크크
뇌공이
10/06/07 18:23
수정 아이콘
이십여년전 아버지 회사 옆에 허름한 칼국수 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만 되면 줄을 서서 1시간을 기다려 들어갔죠.
그렇게 몇년이 지나더니 인근에 3층짜리 빌딩을 지어서 칼국수 장사를 하는 겁니다.
그당시 음식전용 엘리베이터가 완비되었고, 일하시는 아주머니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렇게 또 몇년이 지나더니 전국에 체인점이 생겼습니다.
정말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나면 최고의 장사인듯해요^^
포커페이스
10/06/07 18:33
수정 아이콘
가격은 버섯 칼국수 6000원
샤브용 쇠고기 6000원
바지락 칼국수 6000원
물만두 4000원 입니다.

사진에 메뉴판도 올렸는데.. 엑박이라..
10/06/07 18:34
수정 아이콘
부산 사시는분 샤브샤브 T3 가보세요 넓고 괜찮아요 사람도 되게 많이 오고...

뷔페식 샤브샤브집입니다
10/06/07 19:42
수정 아이콘
후... 등촌샤브칼국수가 맛집이라고 소개되다니... 왠지 안타깝네요.

등촌칼국수의 시작은 김포공항입니다.
공항칼국수에서 처음으로 버섯칼국수 메뉴가 등장했고
최월선씨가 공항칼국수에서 배워서 1984년에 등촌동에 작은 구멍가게를 만듭니다.
이름은 등촌칼국수.
아마 뇌공이님이 기억하시는 칼국수집이 이 집일겁니다.
최월선씨의 등촌칼국수는 명성을 떨치게 되고 인근에 4층 건물로 확장합니다.

하지만 등촌동에서는 '등촌'이라는 지명 이름으로는 상표 등록이 불가능하여 상표 등록을 못하고 있던 중
난데없이 일산에서 이모씨가 '등촌'이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등록합니다.
(일산에는 등촌동이 없으니 상표등록에 문제가 없었겠죠)
이모씨는 최월선씨의 등촌칼국수를 똑같이 베낀 후 오직 샤브샤브만 추가해서
등촌샤브칼국수라는 이름의 체인점을 전국적으로 활성화합니다.

그리고 '등촌' '등촌칼국수' '등촌샤브칼국수' 등등을 전부 상표등록을 하고 오히려 원조를 탄압하기 시작하죠.
이름을 둘러싸고 길고긴 법정싸움이 이어지고 결국 최월선씨가 패배하게 됩니다.
누가 원조이든 상표등록은 이모씨가 먼저했으니까요.
이모씨의 등촌샤브칼국수 홈페이지에 가면 당당하게 '유사 상표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자랑하고 있죠.
덕분에 최월선씨의 원조 등촌칼국수는 '최월선칼국수'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하게되고
이름을 빼앗긴 채로 체인점 하나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오직 하나. 등촌동에 있는 등촌칼국수라서 상표등록을 못했기 때문이죠.

지금 아시다시피 등촌샤브칼국수는 전국적으로 성업하고 있고 이모씨는 떼돈을 벌었겠죠.
솔직히 맛있기는 합니다. 제 싸구려 입맛에는 최월선칼국수는 샤브가 없어서 뭔가 덜먹은 기분이 들거든요.
하지만 원조의 맛을 훔치고 오히려 더 뻔뻔한 이모씨를 생각하면
도무지 등촌샤브칼국수에는 정을 줄 수가 없네요.

안타까운 마음에 등촌칼국수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좀 적어봤네요.
하루키
10/06/07 21:11
수정 아이콘
충남대앞에도 비슷한 가게 하나 있더군요. 사람도 꽤 많고 맛도 그럭저럭 있었죠. 음 이거보니 가고싶네요.
10/06/07 21:52
수정 아이콘
저 위에 보이는 고시텔.... 제 지인이 사는 곳인데....크큭
일주일에 저 집 앞으로 5번은 갑니다...진짜 신기하네 흐
10/06/07 22:11
수정 아이콘
매콤한 국물과 무한리필 공짜 탄산, 그리고 꼬들꼬들한 볶음밥이 땡기면 등촌엘~
시원하고 하얀 국물과 야채+만두+어묵등등의 조합, 그리고 말갛고 부드러욱 죽이 땡기면 채선당엘~
제가 완전 좋아라하는 양대 샤브샤브집이에요. (그런데 율님//의 사연을 읽으니 뭔가 서글픈...)
10/06/07 22:14
수정 아이콘
토요일에 시험끝나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가고 싶지만
돈이 부족해서 못갔다는..
적울린 네마리
10/06/07 22:18
수정 아이콘
뷔페식.. 샤브미도 괜찮던데...
점심 9900...에 메뉴도 다양하고.
점심시간 널널하신 분 가시면 본전 뽑습니다.
10/06/08 03:18
수정 아이콘
첨부하신 약도위치와 사진 왼쪽 간판이 조금 익숙하다 싶었더니
이 건물 위쪽에 xx리빙텔에서 몇달 지냈었는데..
그땐 무슨 정장모아놓고 팔고있었는데 지금은,,음식점이 생겼군요..
일상과 일탈
10/06/08 22:14
수정 아이콘
일주일전에 제가 갔던 곳이군요.
아.. 근데, 그 근처에 명동칼국수도 꽤 맛있습니다.
그 관악캠퍼스 타워에 있는 칼국수 집이구, 메뉴는 그거 하나밖에 없는데.. 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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