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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7 12:08
사랑이라는게 참....
겉으로는 행복과 아름다움의 결정체라 보이지만 속으로는 수 많은 고통과 아픔 , 그리고 갈등 으로 가득차 있는 어렵기만한 존재라 생각합니다. 제게도 이별을 고한 한 여자가 있죠.자신을 죽도록 미워해달라 그렇게 말하는데 그 사람을 미워해야 제가 살수 있는데... 참 애매하게도 그 사람을 미워할수가 없네요....
10/05/07 12:22
순수한 사랑이야말로..쉬워보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사랑입니다.
마음만 순수하다고 되는 게 아니라 그에 걸맞게 상대방을 올바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거든요; 마음처럼 안되는 게 세상 일인가봐요.. 특히 사랑은.. T.T
10/05/07 12:24
커억... 이런 사랑은 사춘기때 하셨어야...
조금 주제넘지만, 나이에 맞는 사랑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응원은 하겠습니다.
10/05/07 13:37
똑똑하고 순수하다는 조건을 건 순간부터 이미 순수한 사랑은 아닌거죠.
순수한 사랑은 아무런 조건없이 상대방을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람을 아껴주는 거죠. 영웅과몽상가님은 그저 영화같은 순수한 사랑이 하고 싶어서 그 대상을 찾고 있는게 아닐까요? 사람을 만나 사랑하게 되면, 누구나 이기적이 됩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사랑을 준만큼, 상대방도 나에게 사랑을 주기를 조금이라도 부족하다고 느끼면 실망하고 원망하죠. 정말 제대로 사랑을 하고 싶으시다면, 보답을 바라지 마세요. 그저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하세요. 물론 가장 힘든겁니다. 그리고 착각하시는게 있는데, 손잡을 때 물어보고 손잡는건 절대 순수한 게 아닙니다.
10/05/07 13:53
사랑은 그냥 사랑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 않나요?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이 저마다 사랑하는 형태도 다릅니다. 누군가를 아끼고 배려하고 존중하고 좋아하는 마음.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단 하루를 사랑하더라도 그 마음이 진심이었다면, 시간 같은 건 중요하지 않죠.
10/05/07 14:03
higher templar님// 홍홍 그 말씀도 정답이네요 다만 나는 조건 있는 사랑을 하면서 순수를 논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좀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습니다.
10/05/07 14:10
그 언젠가 읽었던 철벽남...이 떠오릅니다.;;;
딱히 사람 별거 없습니다. 이리저리 재고 계산해도 막상 좋으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거고...또 그 마음이 지나고 나면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것일뿐이지요. 그냥 최선을 다해서 순간순간 후회없이-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라고 쓰지만 저는 사랑따위 안하고 있...;;;이 버석하니 메마른 감성을 어찌할런지!)
10/05/07 14:34
에구..그럴일 없길 바라시겠지만 경험상..상처 많이 받으실분 같네요.
순수한 사랑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또하나 쌩뚱맞지만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간호사와 선생을 직업으로 가진 여성분들이 그 경력이 늘면 늘수록 고집? 아집? 뭐 이런게 쎄진다는건데요. 직업상 환자나 학생을 대하는데 있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켜야 하는 특성상 그 직업을 겪는 년수가 늘면 늘수록 고집 또한 쎄져가더군요. 일반화의 오류라 욕하셔도 감수하겠습니다.
10/05/07 16:16
마음이 진심인 것과 사랑 방법이 우직한것과는 별개입니다만은..
진심은 통한다지만, 그건 서로의 사랑을 크게 키워 놓았을 때에만 통용되는 것 아닐까요. 연애중에 자기가 진심이라고 어떤 짓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받아줘야 하는 것도 아닐테구요. 그런데 순수한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시는 지요? 본문을 보니까 외형적 조건을 따지지않은 연애를 말씀하시는 건 아닐걸로 읽힙니다만은
10/05/07 16:22
그런데 좀 피곤하시겠습니다.
연애를 하심에 있어 지금의 감정이 순수인지 아닌지를 끊임없이 고뇌하셔야 겠군요. 불순이나 쉽게 가려낸다지만 순도 100%는 사랑이 끝날때까지 시험해 보아야 증명할수 있지 않습니까. 그럼 상대방은 본인의 증명과정을 의심으로 밖에 받아 들이지 못하실테고..음음
10/05/07 16:38
대부분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보는데...
전 좋아보이는 데요... 그리고 꼭 그 사랑 찾기 바래요... 그리고 그런 사람이 나타났을 때 다가갈수 있도록.. 자신도 그런 그릇이 되기를 항상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0/05/07 17:46
음... 왠지 순수에 대해서 오도하고 있는 것 같아서 불편한 느낌이 드는건 저 뿐인가요..?
밀고 당기기든, 자연스러운 스킨쉽이든 이런것들이 정말 상대를 '재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제비들이 밀고 당기기를 하고 스킨쉽을 하는 이유는 본래 그것이 자연스러운 사랑의 확인 방법이였고, 제비들은 이를 가장하기 위해서 썼던 것들일 뿐입니다. 그들은 진짜 순수함보다 더 순수함을 가장하는데 능숙한 사람들이에요. 원래는 너무나 순수하고 두근거리는 사랑의 한 방법이에요. 영웅과몽상가님이 진심을 가지고 상대하신다면, 밀고당기기를 하든 스킨쉽을 자연스럽게(능숙하게) 하든 그것이 진심을 가리고 순수함을 잃게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설사 상대가 무지하게 밝히는 여자라고 해서 순수하지 않은 여자라고 말할수도 없지요. 정말 순수하게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녀의 성욕에 맞춰 움직여주는것도 사랑의 방법입니다. 아니 오히려 이렇게 플라토닉을 갈구하는것 자체가 이미 순수함을 잃은 사랑일 뿐이지요. 이런것을 흔히들 말하는 '집착'이라고 표현하던가요...? 제 예전 여자친구가 생각나네요. 거의 매일 플라토닉러브를 입에 담고 살았드랬죠. 결국 그게 저한테는 부담이 되어서 저조차도 이런 질문을 계속 하면서 저의 행동들을 재고 있더군요. "지금 나의 행동이 혹여나 그녀에게 플라토닉하지 않게 보이진 않을까?" 결국 남는건 죄책감이였습니다. 하지만 더욱 더 웃겼던 것은(아니 저한테는 안웃깁니다만..ㅠㅠ), 헤어진 날이 그녀가 저에게 속옷선물을 하면서 첫경험을 저에게 내던지려는 순간이였죠. 그렇게 플라토닉을 갈구하던 여자였는데 말이죠. 에로스와 플라토닉은 같은 줄기에서 나온 사랑의 방법일 뿐입니다. 나누고 억압할 필요가 없어요.. 플라토닉러브는, 플라톤이 지식과 이성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뜻에서 생긴 말일 뿐이고, 에로스는 감성적 사랑을 말하는 단어일 뿐입니다. 둘이 나누어질 수가 없어요. 정말 상대를 사랑한다면, 상대의 모든것을 가지기 위해서 버리고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지, 상대를 위해 무언가 억압하고있다면 결코 올바른 사랑이라고 말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따지지않는 순수한 사랑을 원하신다면 일단 순수한 사람을 찾겠다는 생각부터 버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0/05/07 20:05
솔직히 순수한 사랑이란 것을 입에 담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사랑이 훼손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뭐 차치하고, 제가 볼 때는 순수한 사랑이라는 것은 나의 의지보다도 상대방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어떤 성스러울 정도의 마력이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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