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어린이날 기념으로 선물을 주셨습니다.
지금 징그러운 모습을 버리고 이때 모습으로 돌아가달라고, 지금 말 안듣는 너희들을 보면 저때가 정말 그리웠다고 하시면서
서울에 사는 형에게 하나, 그리고 따로 자취하는 저에게 하나씩 주시고 가셨습니다.
수 없이 어린이 날을 지내왔지만 선물은 커녕 어린이 날은 항상 청소 하는 날이였는데..
다 큰 아들에게 어렸을적 사진이 담긴 컵을 주시면서 아들들이 보고 싶었다고 하시는거 보니 많이 외로워 하시는것 같습니다.
형은 서울살면서 바뻐서 못본다고 해도, 저는 같은 대전에 살면서 일 한다는 이유로 그냥 따로 살고 못찾아뵌다는게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5월 8일을 강조하시면서 슬리슬적 돌아가시는게 많이 기대하고 계신가봅니다.!!
5월 8일은 다른 사람에겐 어버이날이지만, 저에게는 부모님 결혼기념일 + 어머이날이라 항상 이때만 되면 긴장하곤 한답니다.
컵을 하염없이 처다보면서 어렸을적 생각을 하다가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글을 적습니다.
형도 거의 7~8년동안 못본것 같은데 정말 보고 싶네요.
여러분!! 5월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난 그런거필요없다!" 라고 하시는 부모님말 곧이곧대로 믿지 말고, 부모님 가슴에 카네이션 하나씩, 아니면 아침상 한번이라도 차려주는 아들, 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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