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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2 14:59
조운에 대해서는 삼갤에서 본 글로 답을 대체할게요. 사실 원래 글쓴분이 누군지는 모르겠어요. 아시는분 제보 좀
--------------------------------------------------------------------------------------------------------------------------- 유비 초창기때부터 활약했던 조운 정사에 기록된 그의 큰공은 1. 유비가 조조의 추격을 받을적에 장판에서 유선과 감부인을 구함 2. 강남평정시 공을세워 계양태수가 되었는데 조범이 조운에게 잘보이려고 자신의 형수를 바치려하자 조운은 조범과 자신은 성이 같으니 경의 형은 나에게도 형이니 형수를 취할수없다. 세상에 여자는 많다 라는 말로 거절하였다 3. 박망에서 하후돈과 싸우다가 하후란을 산채로 잡았는데 같은 고향사람인지라 조운이 유비에게 하후란을 천거해 벼슬에 앉혔는데 하후란을 가까이 하지 않음으로서 오해를 사지 않았다 4. 손부인이 오나라로 튈떄 유선을 데려가자 장비와함께 군사를 이끌고 이를 막아서 유선을 구해왔다 5. 익주평정후 선주가 제장들에게 성안팎의 집과 과수원 뽕나무밭을 하사하려하자 무제때 곽거병이 아직 흉노를 다 평정치 못했으니 집이 필요없다고 한것을 예로 들며 아직 자신은 그런게 필요치 않으니 익주의 백성들에게 그것을 나눠줘 민심을 정돈하라고 유비에게 간언하여 유비가 이를 그대로 시행함(책좀 읽은듯 양식이 있고 인격적으로 성숙함을 알수있음) (익주평정에 분명 공이 있었기에 상을 내리려했겠지만 구체적 공은 안적혀있습니다. 하후연을 벤 황충도 간단히 묘사댄걸로 봐서는 구체적 기록은 생략해도 된다고 판단한거 같군요) 6. 하후연이 죽은후 한중으로 침공한 조조... 황충이 이들의 보급선을 끊기위해 갔는데 시간이 지나도 오지를 않자 수십기를 이끌고가서 조조의 대군속으로 파고들어 황충을 구하고.. 다시 적진에 파고들어 부상당한 장저를 구해옴. 조조가 대군을 이끌고 조운의 진영으로 오자 장익이 문을 걸어닫고 방어하려하자 조운은 오히려 문을 활짝열게 하고 기를 다 숨긴후 북소리를 내지 않고 잠잠히 있다가 조조의 군이 가까이 오자 요란히 북을 치며 융노를 일제히 쏘게하자 조조의 군대가 혼란에빠져 한수에 빠져죽는 이가 많았다. 다음날 조운의 진영에온 유비는 조운을 보고 "조운은 일신이 모두 담력덩어리로구만!" 하고 칭찬을하고 군중에서는 '虎威將軍(호위장군- 범같은 위용을 갖춘 장군)' 이라고 하였다 (많은 멍청한 사람들은 이 호위장군을 보고 조운은 유비의 호위 무사에 불과했다고 하지만..... 한자를 조금만 읽을줄 안다면 누구나 알수있다. 호위장군은 수십기로 조조의 대군속을 뛰어들어 아군을 구하고 담대한 작전으로 조조군대를 격퇴한 조운의 모습을 칭송키위해 붙여진 별명이지 직책이 아니다 ㅡㅡ) 7. 손권이 형주를 탈환하자 분노한 유비가 오를 침공하고자 하나 조운이 말한다 "위가 망하면 오는 저절로 망한다. 지금은 오를 칠때가 아니다"라고 유비를 설득하나 유비는 필받은데로 오나라로 침공함 강주를 감독하던 조운은 유비가 망해돌아오자 진병해 도우려하나 이미 오나라는 도망감 8. 제갈량과 위나라와 싸울때 마속의 실수로 촉이 패하여 후퇴할시 조운이 뒷수습을 잘해 대패는 하지않았다 등지는 제갈량에게 이사실을 말햇고 제갈량이 조운에게 상을 내리려하자 전쟁에 졌는데 제가 상을 받아 무엇하겠습니까?창고에 넣었다가 10월에 겨울하사품으로 쓰십시오 라고 말해 제갈량이 탐복하고 이를 받아들임 어쩄든 전쟁에 진것이라 이때 직책이 (진동장군 에서 진군장군으로 낮춰짐) 후에 관,장,마,방,황과 함께 시호를 받아 순평후에 봉해짐 진수가 평하길 요약해서 적자면.. 관우 장비는 만인지적의 호랑이같은 신하였다. 관우는 조조에게 보답하고 장비는 엄안을 놓아줘 국사의 풍모가 있었다 그러나 관우는 굳세고 교만하고 장비는 난폭하고 은혜롭지 않았다. 결국 그단점으로 패했으니 이치에 맞다 마초는 융족과 용력에 의지해 그일족을 망치니 애석하다!(마초의 거병으로 수도에있던 마등포함 일족은 사형을 당함.. 연의와 햇갈리지 마시길) 황충과 조운은 강지자맹(굳세고 사납고 용맹함)하여 조아(발톱과 어금니-용맹한장수) 가되었으니 관영과 하후영의 무리라 할수있겠다(한고조 유방의 개국공신들) 연의는 소설이라 과장이 있다지만 조운은 분명 용맹하고 담대한 장수였고... 제갈량과 유비에게 말을 하는내용을 보면.. 또한 조범의 형수(국색- 즉 경국지색의 외모 김희선 김태희 )를 정중히 거절하는모습을보면 학식적인 모습에서도 생각이 깊고 포부가 컷던 사람임은 분명한듯합니다 연의처럼 백만속을 혼자 해집는건 물론 과장이지만 한중을 침공한 조조의 대군속을 수십기로 파고들어 황충과 장저를 구한것을 보면 분명 무력이 뛰어나고 담대한 사람이엇던거 같습니다 여기서 나온말이 호위장군(범의위용을갖춘장군)인데...이걸 바보들은 호위무사 였다고 생각하죠? 진수는 조운의 평을 할적에 연의속 오호대장군을 모두 평하는데요(관장마황조) 관우와 장비 마초를 다 단점이있음을 말합니다. 관우는 그 교만함 장비는 그 난폭함 마초는 혈기에 앞서 자기힘을 믿고 나대다 자기 일족을 망친것,,,,,,, 그러나 황충과 조운에게서는 단점을 말하지 않고 '굳세고 사남고 용맹한 발톱과 어금니 같은 장수' 한고조의 관영 하후영 과 같다 라고합니다
10/05/02 15:03
제가 예전에 피지알 자게에다가
비슷한 취지의 글을 남겼었는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궁극적으로 주유는 연의 덕분에 덕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중국역사 전체적으로 봐도 주유의 위치는 위진남북조 시대에 동남쪽 어딘가에 잠깐 스쳐 지나가는 나라의 기틀을 세웠던 참모 정도 밖에 안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유는 삼국지연의 덕분에 중국 올타임 레전드 재상님 중 한분인 제갈건담의 라이벌로 감히 맞서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그나마 연의라도 있었으니 사람들이 주유라는 이름을 기억해주는거 아니겠습니까??
10/05/02 15:44
워낙 정사와 연의의 갭이 커서 단문의 글로 이야기하기 힘들다 봅니다
조운의 경우에는 뻥튀기 -> 정사와의 괴리 -> 원래 걔가 어땠든 그냥 까 의 테크를 당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그... 연의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코에이가 한 몫 했다고 봅니다 -_-
10/05/02 15:48
연의 폄하의 대표적 사례로 원가를 빼놓으면 안되지요. 이쪽은 정사에서도 이래저래 폄하받았지만.
실제로 위진정통론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운 후한서 등을 보면 원소와 그 자식들(대표적으로 원상)은 그 능력이나 인품이 꽤나 고평가받고 있습니다. 원소는 관도대전에서 삽질한 것 말고는 오히려 조조보다 더 성공적이었고, 원상 조조를 대파시킨 바 있고 오환에게로 도주한 뒤에도 곽가가 '그냥 놔두면 기주는 다시 넘어간다' 고 경계하고 유표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인물이었죠.
10/05/02 17:08
진수가 삼국지를 써서 바치며 '제갈량을 너무 좋게써서 죄송합니다. 까려고 해도 깔게 없었습니다' 라고 하자 당시 황제가 '나도 이해한다'
뭐 이런식의 대화를 나눴다고 어떤 분 글에서 본 듯한데요....
10/05/02 17:21
정사를 본 지 좀 오래되서 정확히 기억은 잘 안나지만, 간간히 기억나는 것이, 조운의 경우 장판에서 조조가 기마대로 구성된 별동대를 조직해서 유비를 뒤쫓자, 유비는 처자식을 내버려두고(표현이 조금 이상하긴 합니다만;;) 도망갔고, 그것을 조운이 보고 유비의 처자식을 데리고 조조의 기마대가 추격하기 힘든 산(숲이었나요?) 속으로 도망쳤다는 이야기 정도가 쓰여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 이전, 이후에도 이야기가 있는지 없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네요. 정사에서 조운이 단신으로 오천명의 군대를 뚫고 유비의 처자식을 구출했다는 이야기가 정확하게 있었나요?
10/05/02 17:24
제갈량의 경우는 연의에서 과소평가된게 아니라 원래 위대한데 연의에서는 거의 '신'으로 표현되기에 안티가 생긴 거라고 볼 수 있죠.
왜란종결자라는 소설에서 이우혁 작가가 '이순신 장군이라는 성웅은 워낙에 거대한 업적때문에 아마 과대평가된 부분이 있을거라고 해서 찾아봤다. 그러나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이순신이라는 인물, 인간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와 같은 이치랄까요? 분명 연의에서와 달리 제갈량은 전략, 전술의 달인도 아니고 동남풍을 마음대로 하며 정말 소수의 군대로 모든 작전을 성공시키는 인물이 아닙니다. 실상 촉의 전투의 경우는 초기에는 유비가, 그리고 참모로서는 법정이 우선시했고 제갈량은 후방지원이었죠. 또한 북벌도 결국에 성공은 못했고요. 하지만 그 북벌이라는 거 자체가 물론 생존을 위한 선택이지만... 후대의 평가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시더라고요. '보통의 행정관이나 정치가가 이런식으로 북벌을 했다면 국가 재정이 파탄났을 것이다. 아니 뛰어난 인물이라도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제갈량은 북벌이라는 무리한수, 하지만 할수밖에 없는 수-촉한이라는 나라 자체의 의의, 그리고 북벌을 안하고 촉지방에만 있을 경우 갇히게 되는 고립을 생각해본다면...-라는 것을 감안할때 국가의 경영과 경제의 안정을 하면서 북벌까지 감행한 제갈량의 능력은 상상 이상이다. 위나라나 오나라에 비해서 정말로 한정된 자원과 인재, 인구수를 가지고 감히 제갈량이 살아있는 동안에 그 두나라가 촉한으로 쳐들오지 못한것만 해도 알 수있다. 오히려 그 작은 촉한의 군사를 가지고 북벌까지 감행한 것이다.' 라고 말한 것을 봤는데요. 생각해보면 정말 말이 안되더군요. 위나라에 비해서 1/5 정도의 인구라고 들었고 오나라의 비해서도 반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게다가 촉의 군사의 숫자도 비정상적일 정도로 많았는데 그 역시도 수비를 위해서라면 그 절반도 필요 없지만 공격을 통해서 살아야하는 촉이기에 그러한 숫자가 필요했고 그럴경우 국가가 파탄나야 마땅한데 제갈량이 살아있는 동안에 잘도 버텼습니다. 큰 문제 없이... 게다가 소소한 일까지 모든 것을 챙겼는데 그 역시도 호시탐탐 제갈량을 노리는 간신배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함이라고도 할 수 있죠. 실제로 유선에게 간신배들이 상소를 올렸고 그렇기에 제갈량이 어떤한 글에서 자신의 재산에 대해서 쭉 쓴 것이 있다고 하던데요. 뽕나무가 800그루정도에 집이 있는 정도? 한나라의 재상으로서 이정도면 엄청나게 검소한 것이죠. 게다가 유선이 무능했기에 그것까지도 커버했어야 하는데요. 뭐 물론 유선이 재임기간동안에 단 한번의 반란도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자면 확실히 완전히 무능한것은 아니겠지만 정치적으로나 행정적으로나 유능하지는 않았거든요. 즉 유비 사후 촉의 군사-행정-정치-경제 의 모든 분야를 홀로 이끌었고... 그러니까 요절한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물론 그를 도와줄 사람이 분명 있었지만 워낙 꼼꼼하고 뒤에서 음해하려는 세력도 분명 존재했기에... 만일 그러한 세력에게 휘둘리면 절대, 결단코 그렇게 북벌을 직접 나설수가 없으니까요. 역사의 많은 예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 사람을 음해하는 세력으로 인해서 실각한 경우가 많고 그로인한 다툼이 벌어지곤 했는데 촉은 만약 그렇게 되면 바로 망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연의가 너무나 대단하기에 거의 '신'으로 설정되기에... 그에 대한 반감으로 '창천항로'같은 만화에서는 '제갈량이라는 존재는 없다.'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만... 실제로도 정말 대단하고 오히려 고뇌하고 힘들어하지만 그래서 더욱더 위대한 인물이었다고 생각되죠.
10/05/02 17:29
제갈량의 능력이 연의에서 다소 과장 된 것은 사실입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연의에 묘사된 그의 먼치킨적 능력에 '이게 과연 진짜였을까?'하며 반신반의 하다가 '과장된 거라더라'라는 말을 듣고 '에이~역시 뻥이였어'란 반응을 보인다는 거죠.제갈량은 정사에서도 충분히 먼치킨 입니다. 정치만 잘 한거 절대 아닙니다. 특히 민간전문가란 사람들이 ~삼국지,~하게 읽는 삼국지 따위의 책을 쓰며(주로 삼국지를 재조명하며,연의만 알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진실을 알려준답시고 쓴 책들이 많죠)제일 많이 폄하하는 인물이 바로 제갈량이죠.
10/05/02 17:44
등록된 인구와 실제 인구의 차이가 있었다고는 하나, 등록 인구의 10분의 1이 상비군이었던 국가가 재정파탄 안 난 것만 해도..(촉의 등록 인구는 100만 명, 상비군은 약 8~10만)
한국으로 치면 4~500만이 상비군이었던 셈이죠. 이런 비정상적인 국가를 꾸역꾸역 끌고 나간 것만 해도 제갈랑-장완-비위-강유 등이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
10/05/02 17:54
그러면 제갈량의 정치가로서가 아닌 전략가로서의 위상은 어느 정도였을까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
북벌의 실패는 제갈량의 능력 문제보다는 자꾸 한 수씩 엇나가는 주위 환경 문제가 더 컸다고 생각하거든요.
10/05/02 18:21
개인적으로 연의를 통해서 손해를 본 인물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격동의 시대라지만 100년 남짓한 역사가 이렇게나 유명해진 것은 연의의 역할이지 않나요? 결국 손해를 본 인물은 없다고 생각해요.
10/05/02 19:58
댓글 보다가 생각난건데요.
그 당시(3세기 초)에 고구려에 제갈량 같은 먼치킨 재상이 있었다면, 고구려가 촉나라처럼 위나라 상대로 뭔가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물론 관구검에게 털린 것은 교과서에서 봐서 잘 알고 있지만요. 3세기 초 순수 국력으로 고구려와 촉을 비교하면 어떤가요?
10/05/02 23:24
뛰어난 전술을 통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야전 사령관이 연의의 제걀량이라면, 산골짜기의 작은 나라 하나로도 몇 배나 거대한 대국에 맞서고 역사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국가 경영의 재능을 가졌던 것이 정사의 제걀량입니다. 이릉 대전 이후부터는 지독하게 운이 따라주지 않았음에도요.
10/05/03 02:14
연의로 인해 손해본 인물에는 유관장 삼형제 모두 손해본 축에 끼게 되는데 관장형제는 본문에는 없군요.
정사에서는 단연 최고의 무장으로 칭송되는 관우는 여포와 1:3 대결, 다잡은 조조 풀어주는 역, 제갈량또는 다른 장수와 동급을 거부하는 소인배, 요충지인 형주를 부하관리 잘못으로 빼앗기며, 여포 방덕 황충과의 대결에서 이기지도 못하는 용력을 보여줍니다. 장비는 못생긴 얼굴과 멍청한 머리, 툭하면 두 형님들이 만들어 놓은 밥상 엎는 역할에, 술 마시고 성격더러운 역으로만 나오죠. 정말 연의에서 촉측 장수는 제갈량과 조운, 강유, 황충만 괜찮게 나오는듯 보여집니다.
10/05/03 10:50
북벌이나 제갈량의 능력을 의심하시는 분들은 제갈량 으로 검색해보세요. sungsik님이 바로 며칠전에 긴 세편의 글을 써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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