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4/30 17:43
제가 비록 글쓴분보다 어리긴 하지만..
부모님이 요구하시는데.. 너무 서운하게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알게모르게 글쓰신분이 부모님께 받은거 많았을테고요.. (꼭 물질적인게 아니더라도 말예요..) 부모님들은 그런거 해주시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식에게 해주실테구요.. 자식에게 뭔가 해주시면서 물론 당연히 불편하지만 자식을 사랑하니까 베풀어 주셨겠죠.. 30대시면 부모님 나이도 적지 않으실텐데.. 받은만큼 차차 효도 해드릴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주제넘게 나선것같아서 죄송해용..
10/04/30 17:44
저도 역시 이해는 됩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보험 2인으로 해놓고 아버지차를 뻔질나게 몰고다녔던 터라......사실 두명이 써도 큰 문제는 없어요....저랑 아버지랑 체격이 비슷해서 의자, 거울설정을 안건드려서 그런것도 있고...
10/04/30 17:44
제 생각엔 그런걸로 기분나빠 하시는게 이해가 안되는 1인 입니다... 성격이 다 같은건 아닙니다만.
저는 뭐 부모님이 보험료 내주는 학생이니깐 당연하다고 생각드네요;;;
10/04/30 17:46
저도 아버지가 제차를 사용하고 나면 좌석을 다시 세팅하는것이 귀찮기는 합니다.
아버지를 타인이라 말씀하시는것이 개인적으로 좋아보이진 않네요. 그동안 아버지는 훨씬 큰것도 참고 이해해 주셨지 싶은데 말이죠.
10/04/30 17:48
본인 입장에선 아무래도 좀 불편할 거고,
부모님 입장에선 당연히 서운하시겠죠. 좀 그래요...부모님인데.. 저는 그냥 내드리겠지만, 사람따라 다 상황이 다르니 단적으로 말하긴 힘들겠군요.
10/04/30 17:49
현생에서 할수 있는 효도의 가짓수가 얼마 되지 앉더군요..
전 제가 잘나서 이 세상에서 별탈 없이 30년을 살아온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 걸 5년 전에야 겨우 알아 버렷네요..
10/04/30 17:52
저라면 두말도 하지않고 보험 변경했을 것 같네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버지인데요. (2) 지금까지 저한테 들인 정성과 노력과 돈이 얼만데요.
10/04/30 17:52
저라면 두말없이 그럴께요. 했겠지만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등에 따라 성격은 다른법이니까요. 근데 제 관점에선 아버지를 타인이라 칭하는게 좋아보이진 않네요. 아버지께서 많이 섭섭하시겠습니다.
10/04/30 17:53
저도 이해는 갑니다. 속으론 싫어도 아버지 말씀에 따랐을겁니다.
이때까지 뼈 빠지게 고생 하셔서 학교 보내 주시고 키워준게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저도 아버지가 카메라 빌려 달라고 하면.. 속으론 좀 그렇지만 웃으면서 빌려 드립니다. 전 아버지 차는 차마 빌려 달라고 못 하지요.. 사고라도 나면... -_ -;;;
10/04/30 17:54
이해는 되지만.... 글쎄요.. 역시 저라면 바꿔드렸을 듯 해요.. 혹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사'가 되었을 듯 하구요.
다른 이야기지만, 고향에 내려가면 (주로 운전해서 갑니다) 제 차 보다는 아버님 차를 사용 합니다. 세단이라 승차감도 더 좋지만, 자진해서 '기사'가 된다는 의미도 있고, 제가 한번이라도 몰아야 그때 기름을 가득 넣어드리기 편해서도. 어찌되었건.. 아버님께서는 서운해하시고 잘 이해가 안되셨을 것 같기도합니다..
10/04/30 17:55
그런 결정을 내릴 순 있겠다라고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좋게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아버님의 상실감이 크실 것 같습니다. 돈 몇천만원이면 살 수 있는 차를 선택하시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아버님에게 드린 것 같습니다.
10/04/30 17:59
아버집니다..남이 아니고 아버지...그냥 빌려드리세요..주말에 스케쥴? 그냥 차쓴다 안쓴다고만 말씀드리면 될거같은데요..
나이드신 아버지들..저런거에 많이 서러워하십니다.. 효도하고싶어질때..아버지가 곁에 안계실수도 있어요..
10/04/30 18:00
지난주 목요일 22개월된 아이가 40도까지 올라 경련을 일으켜서 병원을 갔습니다..
119를 부르고 가는동안 아이가 벌벌 떨고있는대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더군요... 응급실가서 주사맞고 밤새 와이프와 둘이서 알콜로 몸을 마사지 해줬습니다.. 그렇게 이틀을 꼬박 마사지 해주고 장모님이 오셔서 잠시 쉬는동안 와이프와 얘기를 하면서.. 역시 부모가 되봐야 부모님의 마음을 알겠다는 얘기를했습니다.. 나중에 우리딸도 역시 부모님이 해준게 뭐가있느냐면서 대들겠죠?.. 제가 그런것처럼.. 제가 님의 아버님 입장이였으면 굉장히 서운했을거같아요...
10/04/30 18:01
글쎄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본문 내용만 봐도 글쓴분이 독립적 성향이 강해보이는데 간섭받는게 가족이라도 싫을수 있죠 가족이라고 서로 불편을 주는 행동을 아무 거리낌없이 하는데 이제는 지양해야 할때도 되지않았나 싶습니다.
10/04/30 18:16
자식은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서운하게 해드렸던 기억만이 선명하게 남는다고 합니다.
먼훗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다시 이 글을 보신다면 마음이 편치만은 않으실듯하네요.
10/04/30 18:19
이해가 된다는 분들도 사실 이해가 되니까 하시는 말이 아니라 글쓴 분의 마음을 최대한 상하지 않게 하려고 살짝 얹어둔 단어에 불과할겁니다.
이렇게 얼굴한번 못본 사람에게도 배려와 성의를 표하는데 부모님께라면... 뭐 글 쓰신 분께서도 글 중간중간에 망설임과 자책이 약간씩 섞여있는게 느껴지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해봐야 필요없을것 같고 그저 후회없는 선택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하루, 즐거운 주말 되세요~
10/04/30 18:27
아버님께서 차를 갖고 계시고 글쓴 분이 주말에 쓰자고 했다면 아버님께선 응당 그러자고 하셨을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 차가 없다는 것이 큰 불편이 아니다가도 가끔은 차가 없으면 정말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앞으로 아버님께선 그런 경우가 생길 때마다 이리 저리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리겠죠. 친구들의 눈치를 살피면서 말이죠. 혹여 친구들이 아들 놈 차 있지 않냐고 물으면 아버님께선 참 난감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허허 웃고 그냥 자기가 아들 귀찮게 하는게 싫어서라고 말씀하시겠죠. 절대로 아들이 차 빌려주는 거 싫어한다고는 말하지 않으실 겁니다. 님의 불편이 과연 그렇게 견디기 힘든 일인지 모르겠네요. 보통의 경우엔 사소한 문제가 어떤 분에겐 유난히 신경쓰이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님께서 불편하신 것 보다 아버님은 훨씬 더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마음까지 말이죠.
10/04/30 18:27
사실 이게 그렇게 간단한 얘기는 아닌것 같기도 해요. 그냥 주된 쟁점이 차가 된것뿐.. 독립하다가 부모님과 다시 동거하게 되면 뭔가 틀리긴하겠죠.
10/04/30 18:27
원룸을 처분하셨다는 말에 눈이 가는데요, 프라이버시라.. 따로 자신만의 공간을 작게 마련하신다던가 하시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가난한 저로선 이말밖에 @_@
10/04/30 18:28
음.. 상당히 공감은 갑니다. 저도 개인 물건을 저에 맞춰서 셋팅해두기 때문에 남이 건드리거나 보는 것도 싫고, 혹시 무언가 바꿔놓지 않을까 혹은 내가 소중히 여기는 걸 막 다루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종종 들구요. 그리고 아버님과 같이 쓰게 되면 아버님이 쓰고자 하실 때 거역하기 힘들테니 내가 정작 필요할 때 못 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셨을 거 같구요... 하지만 그래도 빌려쓰시는 분이 아버님이라면 역시 글쓴이께서 양보를 하셨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10/04/30 18:32
이게 이해하고 말고 할문제인건가요?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다면 부모님이 자식키우느라 고생한걸 아실텐데 제가 부모된 입장이라서 그런지 머 이런놈이 다있지 하는생각만드네요 죽자 살자 키워봐야 소용없다더니 . 이것참
10/04/30 18:32
그...글쎄요...그건 좀....
지금 네이버 웹툰에 연재하는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 라는 웹툰 추천드립니다... 꼭 한번 보셨으면 합니다. 그럼 조금 느끼실수도...
10/04/30 18:34
확실히 내 물건(볼펜, 칫솔 등)이라면 가족을 포함한 타인이 사용하는 게 기분 좋지는 않을 경우가 많겠습니다만
집이랑 차(TV, 컴퓨터 등도)는...돈 많으면야 개인 소유로 할 수 있다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개인 물건이라고는 하기 어렵지요. 글쓴분이 사셨다고 해도 그건 가족 것이지 글쓴분 것은 아닙니다. 집을 아버지가 사셨다고 가족들보고 나가라고 안하고 음식을 어머니가 만드셨다고 허락받고 먹으라고는 하지 않잖아요.
10/04/30 18:36
타인이란 단어는 변경하였습니다. 나 자신이 아닌 존재라는 뜻으로 쓴거라..
당연히 부모님은 다른 타인들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많은분들의 소중한 의견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사족이지만 덧붙인다면 저에겐, 수십년동안 어머니를 고생시킨(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인 부분)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어려서부터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고 그런 마음이 이번 행동에 영향을 준것 같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 아버지로 인해 우리 가정이 와해되지 않도록 나름대로 노력과 희생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원룸을 처분하고 가족과 합치는것도 그런 행동의 일환이었고 이런 나의 희생들을 생각한다면 이번 자동차건은 나의 지나침으로 인해 아버지가 서운하시더라도 한번 더 생각하시고 이해하실수 있지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0/04/30 18:42
역시 저라도 껄그러울꺼 같아요. 그래서 전 독립한 상태를 유지하는 거구요.
결국 하나로 합쳤다면, 빌려드리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0/04/30 18:42
본인이 좀 불편하고 간섭받는 느낌이라고 해도 부모님이 가끔 차 쓰신다는데 저같으면 그냥 맘편하게 빌려드릴꺼 같습니다.
훨씬 많은 비슷한 경우에 부모님은 간섭받고 불편하더라도 자식을 위해 그런거 다 감수 하시니까요.
10/04/30 19:04
완전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누가 제 컴퓨터 건드리는 걸 병적으로 싫어해서 컴퓨터에 대입해보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필요하시다면 쓰시게 해드릴 것 같긴 합니다. 저희 부모님만 해도 제가 면허증 따자마자 바로 보험을 바꾸시더군요. 저는 차를 거의 안쓰지만 혹시 모른다면서요. 다만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요.. 스케쥴을 간섭받는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차 문제가 아니라도 가족(아니 같이 사는 사람이라도)끼리 어디 가면 간다고 말하고 얼마쯤 걸릴 거 같다는 정보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10/04/30 19:17
저도 윗분들처럼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만, 저라면 싫었어도 아버지 말씀대로 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20대 초반의 성인이지만 일차적으로 아버지의 말씀을 거역하는건 저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전 제 뜻보다 부모님의 뜻을 더 존중하는게 도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알고, 부모와 자식간의 관점도 다르겠습니다만 제가 아버지였어도 엄청 섭섭해할 것 같네요. 제 아버지도 글쓴이분의 아버지처럼 어머니가 오히려 IMF 때도 고생하셨고, 미국에 와서도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어머니가 하루에 12시간이 넘게 일을 하시는 것도 감수하시고 지금도 하루에 10시간이 넘는 노동에 고생하시지만 아버지도 사람인데 인생에서 삐끗하실 때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아버지인들 아내와 자식들을 고생시키고 싶어하셨겠습니까. 이대로 일을 맺지 마시고 아버지와 말씀을 나눠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은 생각입니다. 차보다 넓은 공간은 얼마든지 있지 않습니까 ^^;;
10/04/30 20:01
따로살면 모를까 같이 사시면 그정도는 아버지와 공유하심이 어떨런지요...
저도 30대 중반이고 부모님과 같이살기에 아버지께 차키하나 드렸습니다. 전항상 일하느라 새벽에 시장보고오면 주차장에 서있기만 하는차라서 말씀안하셔도 그냥 타시라고 드렸어요. 문제는 새차뽑은지 이제 갓 3년차접어들었는데 아버지께서 외출다녀오시면 10번에 1번꼴로 어딘가 긁혀서 돌아옵니다. 아무래도 중대형세단(tg330)인데다가 아버지께서 나이가 있으신지 예전만큼 공간지각력이 좋지 않으신듯해요. 센서와 전후방카메라도 적응이 잘안되시는듯도하구요. 이미 휠과 휀다 몇군데엔 스크래치가 듬뿍..ㅠ.ㅜ 뭐 그러려니 합니다. 그냥 1년에 한번씩 자차로 덴트나 도색하면 말끔해지니까요.
10/04/30 20:10
솔직한 답변을 원하시는거 같아서 말씀드리는데요
그나마 피지알분들이어서 이해된다고 말씀드리는거지 친구분들에게 말해보시면 절대 좋은소리 못들을겁니다.
10/04/30 20:15
한국에서 이런 뉘앙스의 글을 쓰려면 어느정도 각오하셔야 합니다.
부모님께 홀대하는 느낌의 글은 당연히 환영받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수긍하려면 글쓴 분의 가정사와 아버님때문에 겪었던 불행했던 시절이 원인인 그런사연이 나와야죠. 본문의 자기만의 공간이 방해받는 느낌이라는 약한 이유는 반감만 사기 마련입니다. 댓글에서 그나마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으나 자세한 내막이 나와있지 않기때문에 경제적으로 불행했던 과거도 공감이 안되는 거지요. 단지 쓰신 이유때문이라면 자식을 낳기 싫어하는 제마음에 어느정도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낳더라도 예절 교육은 잘 시키고싶군요.
10/04/30 20:33
이렇게 글 쓰신 이유는 차를 빌려주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더라도
마음이 불편하니 올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렇지 않으면 이런글도 안올리셨겠죠 글쓴님이 아버지라 생각하고 이번일을 생각해 보세요 아들의 말에 내가 어떤 생각이 들까 하고 말이죠 답이 나올 겁니다
10/04/30 20:39
여자친구 생기면 절대 위와 같은 이야기는 하지 마십시요.
부모님도 남같아서 자기가 어디 가는지 말해 주지도 않는 남자라니... 결혼해서도 제멋대로일거 같다는.... 가족이잖아요!!!
10/04/30 20:43
어머니가 제 방에 있는 게임 CD를 마음데로 버리는 것은 무척 화나는 일이지만,
어머니가 제 차를 ...쓰신다고 하면...그냥 드릴거 같네요... 전자는 제 공간을 침범한 것이고, 후자는 아니라고 생각되거든요.. 저도 20대 초반까지는 몰랐는데, 지금은 좀 과장하면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것 같은? 중,고딩때는 부모님이 모르는게 있으면 살짝 무시하는 기분도 들었는데, 지금은 뭔가 모르시는게 있으면..너무 안쓰럽고.... 여튼, 효도 하시는게 좋아요..
10/04/30 21:02
충분히 이해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버님이 어디 외출하실 때가 있으시면 무조건 태워드리십시오. 아니면 중고차라도 한 대 사드리심을 추천합니다.
10/04/30 21:39
아버님이 많이 섭섭하셨을것 같네요.
나중에 아버님 어머님 안모실껀가요 ? Kyle님이 자동으로 태어나서 자동으로 혼자서 자라셨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으시겠죠? 효도하세요. 나중에 후회하시지 마시고요.
10/04/30 21:50
제하드는 부모님도 접근금지지만 제차는 필요할땐 아무나 저희가족 다 씁니다.
가끔 주말에 말도 안하고 가져가버리는 누님때문에 난처할때도 있지만.. 어차피 아버지가 사주신거라...발언권이 약한탓도 있지만... 가족이잖아요...내가 가진거 다줘도 아까운맘 없는거 같은데...
10/04/30 22:40
일단; 자식입장에서는 아무리 용을 써도; 부모님이 희생하고 배려하신거 진짜 1/100도 못따라갑니다. 몇년전에 어머님이 수술을 하셨는데, 너무 아파하셔서.. 간호하다가, 반만 나눠서 내가 아팠음 좋겠다 했더니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내가 아프고 말지 너 아픈걸 어떻게 보니;; 하시더군요. 모르겠어요. 아무리 서운하고, 내가 마니 양보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뉴스에 나올만한 막장 부모가 아닌 이상) 부모님하고는 계산기 두드려서는 절~대 내가 이길수 없는거 같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어려서부터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고<--라고 하셨지만. 위에 누가 쓰신대로, 막상 편찮으시거나 돌아가시거나 하면 저런거 다 사라집니다. 그냥 .. 서운하게 했던 기억,내가 잘못했던거, 내가 좀더 참을걸, 내가 좀더 잘할걸 이런거밖에 안남는게;; 부모자식관계인거 같아요. 저도 몇년동안 집떠나 살다가 다시 들어와서 살게 되었을때 그런 사생활-독립성 문제로 많이 다투기도 했습니다만, 지금에 와서는 그런게 다 부질없네요. 가족인데,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걸로; (저도 물론 그때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스크래치 냈구나 맘아프기도 했구요. 항상 쓰신다는것도아니고 필요할때 가끔; 쓰신다는데, 그것도 (모르긴 모르지만) 글쓰신분이 쓴다고 하면 대부분의 경우 양보해주실텐데, 좀 야박하신거 같아요.
10/04/30 23:48
아버지와의 과거 관계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님을 홀대하고 정신적으로 힘들게 한것이 아니라면 잘못하신 것 같네요.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가긴 합니다. 하지만 보통의 아버지와 자식 관계라면.. 아버지는 큰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네요. 지금 아무리 부모님 은혜 어쩌고 해도 모르실거예요. 나중에 자식 낳아서 길러보시면 깨닫게 됩니다^^;; 부모 마음은 부모가 되어봐야 안다는 말, 자식 입장에서는 참 듣기 싫고 진부한 얘기죠. 하지만 낳아서 길러보면 아~ 이게 그거구나.. 이렇게 돼요. 군대 힘든거 누구나 알지만 가서 경험하는 거랑 막연히 아는 것과는 다르듯이 말이죠.
10/05/01 00:02
님은 부모님에게 프라이버시를 따지시겠지만
부모님은 님에게 목숨마저 내던지실수 있는 분입니다. 이미 삶의 후반부에 들어서신 부모님에게 외로움을 달래줄수는 없을 망정 서운함을 주지 마셔요. 한평생을 가족을 위해 봉사하신분이셔요. 조그만한 프라이드를 훼손당한다고 생각하지 마셔요. 부모님은 모든것을 훼손당하며 한 평생을 희생하신 분들입니다. 잘 생각해보셔요. 모든것을 바쳐가며 님을 이렇게 성장하게 만드신 그분들의 사랑을
10/05/01 01:38
저는 차가 없어서 어떨진 모르겠어서
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아버지에대한 이야기를 하시니깐 갑자기 생각나는 가사 한구절이있네요 "난 당신 때문에 하늘을 봐요" 다이나믹 듀오의 아버지란 곡인데. 안들어보신 분들은 한번 들어보시길.. 저 역시 변변한 효도한번 못하고 산 불효자식이지만. 그래도 제가 이세상에 존재하고 숨쉬고 변변찮은 생활이라도 누릴 수 있다는 것이(설령 그것이 그다지 행복이 아니라 할지라도) 제 부모님이 있었기에란걸 생각해보면 참 감사하고 효도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 우리 모두 부모님께 잘합시다~^^;
10/05/01 02:13
저마다 남들은 알 수 없는 각자의 사정이란게 있는 것이죠. 중간에 댓글로도 달아주셨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본인만의 감정이란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댓글다신 많은 분들께서 '그래도 아버지이신데 부탁을 들어드리는게 맞다'고들 하시지만,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10/05/01 02:28
본문 읽고 댓글 내려가면서 혹시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은 것 아닐까 생각했습니다만 역시나 였군요..
저처럼 본문글에 대해 아버지와의 관계가 안 좋을 것이다 라고 유추하는 사람 드뭅니다. 거기에 차를 빌려주지 않는 것에 대해 아버지에게 원망하는 마음이 있어서 라고 이유까지 이야기하기도 곤란할 뿐더러 해줘도 이해해 주는 사람 많지 않을것입니다. 아래로 이어지는 댓글이 반증하고 있지요. 성인이 된 이후에 '아버지로 인해 우리 가정이 와해되지 않도록' 나름대로 노력과 희생을 해왔습니다. 라는 문장을 눈여겨 보는 분도 많지 않네요. (댓글상에는 없는것 같기도 하고..;) 이제 글쓴이께서 물으신 것에 답을 하자면 속사정을 다 알고 있는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는 이해해주겠지만 그것을 벗어나면 이해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버지를 원망하는 감정이 없어서 이해받기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다들 그런 감정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지요. - 그렇기 때문에 댓글의 사람들이 다들 그래도 아버지니까.. 아니면 아버지는 아버지 나름대로 내가 모르는 고생이 있었을것이다.(그것 때문에 나를 서운하게 한것 뿐이다) - 라고 쓰는 겁니다. 다 자신의 아버지를 이해하기 위한 방식인거죠. 저건 대체로 바람직한 것입니다만 원망 받을 만한 아버지에게 저런 생각으로 대한다면 그건 본인에게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번쯤 저마다의 사정을 생각해봐야하는 것이고 하지만 대체로 저마다의 사정이 아니라 자신의 사정을 기준으로 얘기할 것이기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해받기 어려우실거라는 점 염두해두시고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10/05/01 11:02
저도 제 물건에 누군가의 손이 닿는 걸 무척 싫어하는지라 글쓴분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부모님이잖아요?ㅠㅠ 남에겐 주기 싫어서 아까운 것도, 부모님껜 챙겨드려야지요~ 전 부모님이 건강하실 때, 최대한 많은 걸 해 드렸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죄송하지 않을 수 있도록이요.ㅠㅠ
10/05/01 13:56
논리야 놀자라는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아직도 머릿속에 있어요.
노인이 어린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싶은데, 아이가 너무 어려서 지금 재산을 물려주면 집사가 다 가로 챌 것 같다는 내용이었죠. 결국 현명한 노인은 집사에게 아이가 가지고 싶은 것을 딱 한가지만 무엇이든 가질 수 있게 하고 전재산을 집사에게 물려주었어요. 아이는 그 집사를 갖겠다고 해서 대주주 = 아이, 집사 = CEO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내용이었는데, 부모님은 그런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내것, 내 공간, 내 소유 이 모든 것 조차 그것이 곧 부모님의 것이라는 생각. 심지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에 가서 버는 월급 또한 그냥 부모님 것이라는 생각?
10/05/01 22:59
그럴수도 있지요...
미안함이 묻어나오지만 글이지만... 모 싫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부모님과의 관계 아버님과의 관계를 모르는 상황에서는... 독립적으로 자란분이시라면 터치받기 싫으수도 있어요... 글쓴분도 조심스럽게 쓰신 거 같은데...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부모님이니깐 섭섭하게 해드리진 마세여;;;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소통이 잘 되는 관계가 가장 중요한거 같습니다.... 가족이든 무엇이든 간에,
10/05/02 04:03
참 본문글보니 서글퍼지네요..
그런 이해관계득실은 타인에게서나 따지세요.. 불편하다구요? 후.. 님 원룸의 희생으로 이렇게 노력하고 계시다구요? 그동안 몇십년을 부모님께선 님을 위해 희생하신겁니다.. 님이 모르는 부문이 얼마나 많을까요.. 님 낳아주시고 몇십년을 키워주신 부모님께선 그런거 생각안하고 님을 여태 뒷바라지 하신거에요.. 저놈을 안낳았으면 우리가 훨씬더 좋은집에서 좋은차타면서 즐기면서 살았을텐데.. 같은거 안따지면서 키우셨다구요.. 님은 너무 이기적이신것같습니다.. 그렇게 살면 님의 자식한테 똑같이 대접받습니다.. 모처럼 pgr에서 울컥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