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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29 12:40
저는 훈련소때 축구하다가 십자인대가 끊어진 상태로 그냥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군의관 소견은 - 십자인대 파열의증(의심되는 증상) - 이었고요. 중대장은 "니가 만약에 진짜로 십자인대가 끊어졌다고 쳐도, 어차피 너는 그냥 여기서 군생활 하게 되어 있는거다. 맘 똑바로 잡아라." 라고 했고, 이후로 아무런 조치 없이 그냥 근무서고, 주특기하고, 작업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웃긴게; 150일만에 나간 100일휴가때, MRI를 찍어보니 전방 십자인대가 8cm정도 벌어져서 자가이식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하더군요;; 뭥미;; 어쨌든, 이후로 좀 있다가 바로 제대를 했고, 저는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의 인대를 이식받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만, 인대가 끊어진 채로 6개월을 방치하는 곳은 군대밖에 없을겁니다;;
10/04/29 13:01
군대 진짜..그 폐쇄성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놀랄게 없는 곳이죠.
특히 병사들 위에 군림하시는 간부들, 특히 중사 짬 먹은 분들 위로 가면 진짜 꽉 막힌 분들 많은데.. 진짜 사회에 나가서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분 굉장히 많죠. 이러니까 군대에 있는거구나 란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구요.--;; 별에 별 인간이 잡다하게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 보면서 난 저러지 말아야지..라던가 반면교사의 역할은 되겠군요.
10/04/29 13:01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죠
의경으로 근무하면서 방순대랑 서울청에 근무했는데 두군데 모두 부식비가 빵구가 나서리 방순대때는 부관넘이 물건을 빼돌리고 과일 몇박스사면 그중 하나는 지 트렁크에 서울청때는 직원들이 그 돈으로 회떠먹기 방순대는 중대장 바뀌고나서 그거 메꾼다고 몇달간 완전 밑반찬만 나오고(식단이 콩자반,두부김치,김치,김치찌개) 서울청때도 중대장 바뀌고 메꾸려 햇으나 서울청근무하는 빽있는 의경들 탄원(?)으로 돌려막기 하여튼 군대가서 안좋은거는 많이 보게되죠
10/04/29 13:32
수송대로 입대를 했는데, 늘 운행을 안하는 버스가 한대 있었습니다. .
우측 전면이 완전 박살난 버스였는데 수리도 안하고 항상 서 있었지만... 월별 주행거리와 유류사용이 기록되는 이상한 차량이었습니다. 사연인 즉 제가 입대전에 부사관이 기지내에서 버스를 몰고가다가 또랑에 빠트린거죠. 풍문에는 술을 마셨다는 얘기도 있지만, 여튼 이일을 그냥 덮어두고 서류상으로 아직도 운행중인걸로 조작을 한겁니다. 유효 수명을 다 할때까지는 아마 계속 이어지겠죠 아.. 부품과 유류는 누가 써온걸까요?
10/04/29 14:12
제 형은 군대에서 작업을 하다가 추락, 가슴을 다친 적이 있습니다.
형이 하도 아파서 고통을 호소해서 병원에 갔는데, 군의관이 멀쩡하다고 해서 형은 복귀한 후 엄청난 욕을 먹었죠. 꾀병부린다고. 형은 아픈데도 꾹 참았구요. 2~3개월정도 후에 형이 부사관을 지원했습니다. 부사관 지원을 위해 엑스레이를 찍어 제출했는데, 갈비뼈 네대가 부러져있는 상태라서 부사관 불합격이라는 겁니다. 형은 군의관이 정상이라해서 아픈 것을 말도 못하고 참아가며 군생활했는데, 이제와서 그것때문에 부사관에서 탈락할 수 없다고 항의했고, 그대로 입원해 갈비뼈를 붙인 후에 부사관훈련을 받으러 곧장 이동했었습니다. 이게 군대죠. 정말 군대군대 아무리 말해도 안간분들은 막상 군대라는 공간에대해서 알 수가 없는 장소죠.
10/04/29 14:30
근데 군대에서 축구 진짜 많이 하는 것 같던데 저는 축구하는거 싫어하거든요..;;
농구랑 야구는 좋아합니다 실력은 형편없지만..;; 군대가서 축구 안하면 많이 갈굼 당할까요?
10/04/29 14:45
군대에서 제일 황당했던 사건 동네에 친구와 용인에서 동원예비군훈련을 같이 받겠되었는데요.
그당시 저는 운전면허증이 없었는데 운전병으로 배치가 되었구요 군차량 위장해놓았다는 훈련교육을 받고 있었는데 앞에 나와서 글을 읽을라고 친구넘을 부르더군요 중대장이 그런가보다 했는데 하늘에서 위장해놓은 물건이 떨어져서 친구놈이 이빨이 2개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는데 부대 간부들 하는 말이 예비군도 군이이다. 자기들 실수라도 군인이니까 치료 받구 싶으면 집(분당)에서 원주로 통원치료를 받아라 하더라구요,아니면 이빨 한대당 10만원씩 2십만원을 만들어 줄태니 없떤일로 해달라구 하더라구요.. 결국 직장때문에 20만원 받두 예비군 치과의사한테 야매로 치료 했다는
10/04/29 15:48
저 군생활할 때 부대에서...살인사건이 났었는데...일처리하는 거 보면...군대에서 무슨 발표를 하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진실은 언제나...따로 존재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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