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4/25 23:39:18
Name 싼달아박
Subject [일반]  웅장하고 장엄한 음악 좋아하시나요? (2)
지난 시간에 이어서 계속 Hans Zimmer 형님의 명곡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유명한 캐리비안의 해적 주제곡입니다. 영화관에서 이 음악을 듣는 순간 분노의 역류 주제곡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제가 Hans Zimmer 형님의 존함을 알게 된 순간이었죠. 신나고 웅장하지 않나요?



캐리비안의 해적은 3편까지 나왔습니다. Up And Down이라는 곡은 잭 스페로우를 찾아 세상 끝까지 간 일행들이 다시 지옥에서 돌아오기 위해 배를 뒤집을 때 흘러나오는 음악입니다. 배 좌우로 열씸히 뛰어다니죠.



Hans Zimmer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영화. The Rock의 메인테마인 '흄멜이 로켓 훔쳐갔어요.'입니다. Hans Zimmer 형님은 영화를 고르는 안목도 탁월한지, 거의 대부분의 영화가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Hans Zimmer 형님이 영화의 분위기에 맞춰서 음악을 기막히게 잘 만드시거나요.



Hans Zimmer 또 하나의 걸작 진주만의 테마곡 Tennessee 입니다. 테네시 평원의 평화롭지만 뭔가 전쟁을 앞둔 슬픔과 불안함이 묻어나는 곡이라고 할까요? 여기저기서 자주 애용되는 곡입니다. 영화 진주만의 Soundtrack에는 명곡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And Then I Kissed Him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주인공이 전쟁터로 떠나기 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기 전에 흘러나오는 음악입니다. 연인을 두고 전쟁터로 떠나야 하는 용자의 비장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대단히 멋있어 보이기도 하죠. 아직 군대 안 갔다오신 분들은 군대가기 전, 여친과 헤어질 때 이 음악을 들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영화 블랙 호크 다운의 오프닝 곡입니다. 부족간의 오랜 내전과 굶주림에 지친 소말리아의 비참한 분위기가 여기까지 전해지는 듯 하네요. 무시무시한 음악입니다. 오프닝에 이런 음악 나오면 간이 쫄깃쫄깃하게 영화 볼 맛이 날 것 같습니다.



블랙 호크 다운의 또 다른 명곡. "내 뒤로 아무도 남지 마!." 입니다. 미군이 소말리아 민병대에게 고립되어 극히 위험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동료들을 포기하지 않고, 시신이라도 끝까지 수습하려 하고, 동료가 쓰러지면 달려가서 기관총을 붙잡고, 암튼 뭐 미군 전우애 만세 그런 음악입니다. 하지만 또한 전쟁의 비참함과, 전쟁에 지친 병사들의 괴로움을 잘 드러내는 곡 같기도 합니다. 대단히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지만, 그래도 Hans Zimmer 형님의 명성에 끌려 보게 된 영화 다빈치코드의 주제곡 Chevaliers De Sangreal 입니다. 역시 웅장하고 장엄한 음악이 베이스로 깔립니다. 저 오래된 역사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 그 어떤 시련과 위험에도 굴하지 않고 위대한 모험을 떠나는 - 뭐 그냥 영화가 그렇다는 말이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 - 용자의 열정과 의지가 잘 드러나는 곡 같습니다. 이런 류의 느낌이 필요한 곡 중에서는 감히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빈치코드의 후속작 천사와 악마의 주제곡 503 입니다. Chevaliers De Sangreal 곡과 자매곡입니다. 우리나라 스릴러물 영화나 반전물 영화에도 이런 음악 하나 깔리면 영화의 품격이 달라질 듯 합니다.



Hans Zimmer는 워낙 유명한 영화 음악가이고, 유명한 곡들도 많아서 소개하고 싶은 곡들이 많지만 Dark Knight 오프닝 곡을 마지막으로 넘어가야 할 것 같네요. 고담시티의 막장분위기가 잘 전해지나요?



몽환적이고 슬픈 느낌의 킹 아더 주제곡 Tell Me Now 였습니다.

어쩌다보니 내용 한 편이 Hans Zimmer 형님의 곡으로 꽉꽉 채워졌네요. 대충 수박 겉 핧기 식으로 소개했지만, 아마 이 정도만 들으셔도 Hans Zimmer 형님이 추구하는 웅장하고 장엄한 음악의 세계가 보이실 듯 합니다. 아마 영화관에서 대충 이런 느낌이 곡이 흘러나오면 그 분은 Hans Zimmer 맞으십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Hans Zimmer 음악만 들으면 지겨우니까 다른 곡도 들어보자는 차원에서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의 곡을 올려봤습니다. 클랜다투 행성의 벌레들을 도륙내기 위해 기동보병들이 상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입니다. 역시 대단히 웅장하고 장엄하며 비장함이 느껴지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4/25 23:42
수정 아이콘
플러스하자면 아마겟돈 ost와 크림슨타이드 ost도 좋죠
사실좀괜찮은
10/04/25 23:5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스 짐머씨 작업들은 다소 매너리즘에 빠진 감이 없잖아 있었죠. 상업영화 음악이 다 그렇지... 하고 넘어갔었는데 이번에 다크나이트에서는 꽤나 잘 어울리더군요.
멀면 벙커링
10/04/26 00:00
수정 아이콘
짐머 아저씨는 더록이랑 다크나이트 테마에도 참가를 했군요.
10/04/26 00:01
수정 아이콘
The War를 기대했던 1인.
10/04/26 01:00
수정 아이콘
영화 잘 만드는 감독들이 한스짐머를 택하는건지 한스짐머가 영화를 택하는건지 하튼 되게 좋죠 흐흐
캐리비안의 해적이후에 별 좋은 거 없다가 다크나이트에서 아 역시 이래서 한스짐머로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zephyrus
10/04/26 01: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영화별로 좋아하는 한스 짐머의 곡은,
천사와 악마는 "160 bpm" / 다크나이트는 ED 앨범의 "A Watchful Guardian"
을 뽑습니다.

이 두 곡도 참 웅장하고 좋아요. 특히 160 bpm은 합창소리(?)가 들어간 좀 특이한 곡이죠.
10/04/26 07:08
수정 아이콘
잘 듣고 갑니다~
달덩이
10/04/26 08:10
수정 아이콘
캐러비언 해적 좋은 것 같아요. 음악이 영화를 돋보이게 해준달까...
이번 동계 올림픽때 미라이 나가수의 SP 음악이 캐러비언의 해적 OST였지요.
루크레티아
10/04/26 10:38
수정 아이콘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히로요
10/04/26 11:37
수정 아이콘
많이들 오해하시는 것 중에 하나인데,
캐리비안의 해적 1편의 음악 담당은 한스 짐머가 아니라 클라우스 바델트입니다..
한스 짐머는 2편부터 참여했구요..유명한 He's A Pirate도 클라우스 바델트의 작품이죠..
bilstein
10/04/26 11:47
수정 아이콘
주로 OST로 쓰이는 웅장한 음악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이쪽 취향인 관계로 하나 추천드립니다.
바로 Two steps from hell인데요. 영화 예고편 음악 전문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스타트렉, 트와일라잇, 뉴문, 2012, UP, 미라, 스파이더맨3 등등 소위 메이저 영화의 예고편 음악들을 제작한 그룹이죠.
아래는 2012 예고편에 쓰였던 음악
http://www.youtube.com/watch?v=Hy7YUOfe2y8

관심 있으시면 이들 홈피에 들어가보세요^^
http://www.twostepsfromhell.com/

P.S. 참고로 이들의 앨범은 시중에서 판매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반응이 좋으면 시중판매한다고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419 [일반] 김연아 선수 측이 IB와 결별하고 단독회사를 설립했군요. [22] The xian6720 10/04/26 6720 0
21418 [일반] 안느 2호골 및 어시스트 영상 [5] 드래곤플라이4596 10/04/26 4596 0
21415 [일반] 몇가지 시그널 뮤직 소개 [4] 현상5603 10/04/26 5603 0
21414 [일반] 헤어졌습니다... [26] 삭제됨6216 10/04/26 6216 0
21413 [일반] PGR21의 write 버튼은 무겁다. 댓글에서도 그러한가요? [42] 뉴[SuhmT]4187 10/04/26 4187 1
21412 [일반] [WOW] 다 이루었다 [21] The xian5154 10/04/25 5154 0
21410 [일반] 웅장하고 장엄한 음악 좋아하시나요? (2) [12] 싼달아박4770 10/04/25 4770 0
21409 [일반] 실수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39] 아카펠라6240 10/04/25 6240 1
21408 [일반] 요즘 바둑 보시나요? [27] 애플보요3724 10/04/25 3724 0
21407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4/25(일) 리뷰 [52] lotte_giants3293 10/04/25 3293 1
21406 [일반] 올 봄, 꽃 구경 많이 하셨나요? [28] 달덩이3710 10/04/25 3710 0
21405 [일반] [CSL] 다롄 VS 장사 경기종료 (안느 1골 2어시스트) [11] 드래곤플라이3422 10/04/25 3422 0
21404 [일반] [프야매] 기다리던 루키리그 승급! [62] 모모리3689 10/04/25 3689 0
21403 [일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토리 - 18. 이상군의 공에는 한 치의 오차도 존재하지 않는다 [10] 페가수스3883 10/04/25 3883 1
21402 [일반] 야구 시작했습니다 [365] xeno6732 10/04/25 6732 0
21401 [일반] 조광래 유치원 k리그 1위 등극 [28] 드래곤플라이4586 10/04/25 4586 0
21400 [일반] 할머니 가지마 [17] 김성수5233 10/04/25 5233 0
21399 [일반] 몽환적이고 우울한 노래 좋아하십니까? [8] 케이윌5209 10/04/25 5209 0
21397 [일반] 선거 포스터를 보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14] nam9ya7071 10/04/25 7071 0
21396 [일반] 피트니스 클럽의 최신동향 알아보기. [7] 비마나스5072 10/04/25 5072 1
21395 [일반] [프야매] 오랜만에 즐기게 된 게임. [66] 캠퍼5344 10/04/25 5344 0
21394 [일반] Kick ass(킥 애스) 를 봤습니다.(스포 약간 있습니다) [25] Fanatic[Jin]4946 10/04/25 4946 0
21393 [일반] 2010년 1/3분기(?) 대충 Best 앨범(해외기준) [12] hm51173405620 10/04/25 56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