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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08 00:31:11
Name 노력, 내 유일
Subject [일반] 일하면서 공부를 병행한다는게 참 힘드네요.
가장 열심히 공부했어야 할 학창시절엔 정작 등한시하다가 나이먹고 뒤늦게 공부의 필요성 깨달음 + 공부 자체의 재미를 느낌 콤보로 인해
주경야독, 말 그대로 낮엔 일하고 밤엔 공부하고 있습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학생때는 그렇게 하기 싫던 공부가 막상 하기 힘든 여건이 되니 왜 이렇게 당기는지...
지금은 필요로 인해 자동차계통의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만 외국어도 하고싶고 복지분야도 하고싶고...
타고난 저질체력인지라 일 끝나고 학원가는 것 조차도 힘겨워하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욕심은 갈수록 늘어만가네요. ^^

학교다닐땐 몰랐는데 공부가 생각보다 많은 체력을 소모하는것 같더군요.
저는 움직인만큼만 에너지를 보충하는 스타일이라서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한다든지해서 몸을 썼을때와 가만히 있었을때의 식사량이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거든요. 늘 공부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터라 쉬는 날이면 미리 등록해둔 시설좋은 대학교도서관을 가서 하루종일 공부할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때면 일한 것 못지않게 밥이 당기더군요. 앉아서 공부만 했는데 그럴 때는 참 신기하더라구요.

요즘은 길가다 지나가는 학생들이 제일 부럽더군요.
'니들은 돈걱정 안하고 오직 공부만 할수 있으니 얼마나 좋니 참 부럽다'
이런 생각을 늘 하면서도 막상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늘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인 '공부만 할수있는 때가 제일 좋은 거다'
이런 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거든요. 하기 싫은 공부하느라고 머리 깨지는 것 같은데 뭔 소리야 이런 생각만 했는데 저도 저에게
말씀하셨던 분들과 나이가 비슷해져가니 흘렸던 말들이 다시 날아와 내 가슴에 와닿는 그런 기분입니다.

제가 사람만나서 얘기하는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일 끝나고 학원갔다오면 피곤해서 자기 바쁘니 시간내기도 힘들고...
어차피 제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 딴건 괜찮은데 이 부분이 제일 견디기가 힘드네요.

제 얘기는 여기까지구요. 피지알 가족분들은 일과 공부를 어떻게 병행하고 계신지 듣고싶네요.

사족 1. 피랍되신 선원분들의 전원무사생환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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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8 00:34
수정 아이콘
사람 일이라는 게 그렇죠 뭐.. 공부만 해야되는 상황과 공부를 안 해도 되는 상황 중에서 공부에 대한 욕구는 오히려 후자가 더 높다는 게.. 흐흐
저도 예전에 못했던 공부들을 이제와서 땜빵치려니 되게 힘드네요.
스테비아
10/04/08 00:36
수정 아이콘
닉네임이 가슴을 울리네요....

저는 공부만 할 수 있는 시기인데... 머리로는 아는데 그게 안 되니...ㅠ.ㅠ
10/04/08 00:37
수정 아이콘
원래 사람이라는 동물이 다 그렇습니다.
자기 필요할때만 아쉽고 후회되죠.
but...전 아직 학생이기에 이 글 잘 새겨두겠습니다.ㅠ
내일 아침이면 금세 잊어버리겠지만요.
이글 읽고 나니깐 지금 하기 싫어도 안하면 나중에 후회할걸 진짜 알면서 안하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네요.
자메이카
10/04/08 00:38
수정 아이콘
대학교 4학년에 평일 낮에는 학교 도서관, 금토일 저녁은 바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선택한 일은 후회하지 않는다, 라는 주의라서 그런지 즐겁게 잘 하고 있네요 :)
가끔 피곤할 때도 있지만 일상 소소한 곳에서 재미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즐길수만 있다면 뭐든 못하겠어요? 힘내세요!
10/04/08 00:38
수정 아이콘
참 공감되네요....
병역특례로 회사다니면서 나중에 학교로 돌아갔을때 필요한 공부와 더 나중에 하고싶은 공부를 위해 준비좀 해보려고
학원다니고 도서관 다니면서 얼마 안되는 시간 공부좀 하려니까 왜 그리 시간이 모자란지 모르겠네요
그전에도 이렇게 공부하려고 했었는지 제가 참 한심하기도 하고;;
스반힐트
10/04/08 01:57
수정 아이콘
저도 군무원 준비생으로써 딱히 해드릴말이라곤 "화이팅" 밖엔 없네요.~ 저도 제 코가 석자라서 다른이한테

뭐라 드릴말이 없어요... -0-
speechless
10/04/08 02:09
수정 아이콘
우와 대단하십니다~
저도 뒤늦게 공부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직 재미는 못 찾았습니다. ^^;)
회사 끝나고 학원 갔다가 오는데 참 힘드네요
주말도 거의 대부분 학원에가 있어서 요새 인간관계가 대부분 단절되고 있죠 ㅡㅡ

노력 님은 어떤신지 모르겠는데 저는 학원에서 같이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과 실력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그게 조금 짜증이 납니다.
조바심이 난다고 해야 될까요? 뭐.. 이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놀았으니...

일단 홀몸이고 하니 가족들과 친구들한테 협조를 얻기는 쉬운데
이 놈의 회사가.... 회사에서 모르게 공부하다 보니 가끔 잡히는 회식이나 야근에 조금 짜증이 납니다.
그냥 그만두고 공부나 할까 생각을 해도 카드 청구서를 보면.........
RadioHeaven
10/04/08 09:30
수정 아이콘
닉네임처럼 항상 노력하시는 모습이 글에서도 느껴져
저 또한 기운이 납니다.
저는 학교에서 일하면서 야간에는 강의 들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나름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지만, 가끔 학교의 일이 많아 학업에 충실하지 못하고
예정된 시간에 맞는 공부를 하지 못하였을 때에는 '주객전도' 된 것 같아 걱정이 앞서고는 합니다.
그래도 주어진 것을 잊지 않고 끝없이 열심히만 한다면,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힘내고 있습니다.
노력, 내 유일한 재산님도 조금만 더 힘내시고, 한 걸음 더 계속 정진하시는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10/04/08 11:30
수정 아이콘
필요성과 절실함을 느껴야 노력할 생각이 나는 거죠.
문제는 세상 일이 원래 그런지 정작 절실할 때는 참 하기 어렵다는 게...
10/04/08 17:59
수정 아이콘
음 회사업종이 어느분야 이신지요.. 저도 주경야독중입니다만, (대학원)
일과 관련된분야는 아닌데, 흥미가 있어서 하고있습니다.
야간 공부는 왠만히 직장이 널널하지 않고는 힘듭니다.
제가 그런경우인데 덕분에 급우들중 직장을 가진사람들중에서 제일 예습많이 해간다는,,,
퍼플레인
10/04/08 20:0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는 직장다니면서 입시준비하다가 막판에 체력이 바닥나 링거맞았습니다. 공부는 체력이 맞아요.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한다고 할 것 같습니다-_-;;;
노래하면서자
10/04/09 12:47
수정 아이콘
저도 직장다니면서 공부하는 중입니다만.....................

못해먹겠어요!!엉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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