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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3 21:48
제가보기에도 여러 정황상 동생분이 학교다니는데 지장은 전혀 없어보입니다.
도리어 동기들 사이에서는 아주 중요한 인물로 부각될 수도 있겠어요-_-; 저런인간이 제대로 선배대우 못받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뭐 다른 관계가 좋을 리도 없어보이고, 뭐 한 명이랑 사이 안 좋다고 학교생활 불편해질 인물 같아 보이지는 않는군요.
10/02/23 21:48
자기 생활만 똑바로 하면 못 건드릴 겁니다.
그런 친구들은 원래 만만한 애들한테만 그래요. 도리어 같은 학번 동생들 잘 챙기면서 다니면 동기 동생들이 따르는 형이 될겁니다. 제 후배 형님(예비역 2학번 후배)도 그런 분 있었어요.
10/02/23 21:58
음...제가 말씀드린 후배 형님의 길을 걷게 되는 군요. 동기들 밥 좀 사주고 같이 다니면서 운동도 좀 하고 하면 중심이 될겁니다.
10/02/23 22:11
대개 나이많은 신입생의 전철을 밟고 계시네요. 좀 편하게 해주면 따르는 동기동생도 많을 것이고 후배동생들도 대우해줄 것이며 나이가 엇비슷한 선배들도 인정해 줄겁니다. 크크
10/02/23 22:05
궁금해서그러는건데 필살기를 썼고 다음날 A가 집에갔다는것은 그 동생분이 A를 불러내서 한바탕했다는말인가요? 아니면 그냥 분위기뻘쭘해서 집에갔다는것인지?
10/02/23 22:08
더불어 몇가지 나이많은 신입생들을 위한 코멘트를 드리면..
(예비역이든 아니든)나이많은 신입생은 분명 고역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다보면 여러가지로 괜찮은 점도 많아요. 꼴랑 한 두 학번 가지고 으시대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몇 살 차이 나지도 않는걸 가지고 형 노릇 하려는 것도 좋게보이지는 않습니다. (대학사회가 두루두루 완전 깊은 관계는 아니라도 소문은 빨리퍼지니까요) 나이가 어린 선배라도 첨 만나자마자 '내가 나이 많으니까 말 놓을게'라든지 '형(오빠)라고 불러'라고 얘기하면... 곤란합니다. (뭐 하긴 새터도 가셨으니 지금 드리기에 적당한 코멘트는 아닌 것 같지만) 적당히 상호존중(저쪽도 어려워서 높입니다.. 본문의 인간같은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은..)하다가 보면 원래 어린쪽에서 말 편하게 하라고 합니다. 나이차가 많다 싶으면 존대-하대를 해도 됩니다만, 왠만한 차가 아니면 호칭만 형 동생하고 그냥 양쪽다 놓는 쪽이 여러모로 좋을 겁니다.(그래도 선밴데 말 놓으라고.. 그냥 서로 말 놓자고.. 이런식으로 하면 상당히 호감을 줍니다) 그리고 동기들 앞에서 선배는 호칭은 둘째치고라도 선배대우를 해주면 좋습니다. (가령 행사같은데에서 통제?요구?를 잘 지켜준다던가 하는 것 말이죠) 물론 저는 제 나이에 학교에 입학했습니다만, 분명 나이많은 동기형들도 그러했고 그 후에 들어온 나이많은 후배들과의 관계에서도 대체로 그랬습니다. 잘 지내는 사람들은 다 저렇게 하더군요. 저는 제가 들어갈 때 저희과가 학번으로 정리하던 시절이라(03학번입니다만) 그렇지만 요새는 또 나이로 대체로 정리하더라구요. 뭐 말이 길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건 '예의(예절)'입니다. 속된말로 '싸가지'요.
10/02/23 22:21
NessKie님// 조장까지 맡게되었다면 뭐... 탄탄대로(?) 까진 아니더라도 아싸걱정은 바이바이일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제 아래 학번에 고등학교때의 절친님이 오시는(?) 바람에 ㅡ0ㅡ 학기초부터 허물이 없어지다시피했죠~ 재학생: " 야 너 OO 친구라매? 그럼 나랑도 친구네 말 편히해~~ 크크 " 친구 ( 새내기 ) : " 오호...오키~!! "
10/02/23 22:21
저는 원래 89년생 3월생인데 음력으로 출생신고를 해서 같은 3학년들은 형, 누나라고 부르고, 2학년들과는 친구로 지냅니다.
편입하기 전에 살던 곳에서 제 친구들은 다 88년생이고 (심지어 1년 이상 차이나는 놈이 제 베프입니다), 저를 형이라고 부르는 동생들은 저와 3,4개월 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물론 오래 알았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 부분도 있지만 전 편입하고나서 아예 처음부터 3월생으로 나이를 깎고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비우니 오히려 편해지더군요. 제가 다니는 학교가 좀 까다로운 점도 있지만 사실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저도 윗분 말씀처럼 제가 오히려 먼저 상대방에게 편하게 말을 놓으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전 편입한지 반년이 지났는데도 아직은 형, 누나들에게 아직도 존댓말을 쓰고, 대부분의 후배들도 저에게 존댓말을 쓰지만 불편한 부분은 없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호칭은 문제가 아닙니다. 선배나 후배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더 문제죠. 특히 대학교는 선후배의 개념이 워낙 뚜렷해서 조금만 어긋나도 인간관계가 무너지는 경우도 종종 있더군요. 물론 형 노릇, 선배 노릇하려는 사람들이 몇명씩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10/02/23 22:25
슈투카님/ 아마도 한바탕까진 아니고 둘이 뭐 알아서 했겠죠..그래서 갔나..;
노련한곰탱이님/ 원래 그렇게 예의없는놈이 아닌데..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조언감사합니다 . 그대로 주입해야겠습니다
10/02/23 22:33
학과 전체적인 문제는 아니고 그 A라는 선배 한명만 이상한 사람인가 보네요. 그나마 동생분에겐 다행이군요.
요즘에야 설마 그런게 없으리라 믿고 싶지만 간혹 체대도 아닌데 불구하고 선후배간의 기강을 군대식으로 잡는 학과가 있더군요. 그런 학과 분위기 문제는 아닌것 같네요.
10/02/23 23:04
예전에 저의 과에 28살 오빠가 있었어요. 제가 신입생때 2학년이었는데 그 오빠동기 중에 유독 오빠라고 하지 않고 우리는 같은 학번이니까 친구라고 했던 언니가 있었는데 소문에 듣자하니 술 마시다가 그 오빠가 완전 취해서는 술병 깼다고 하더라구요..한번만 오빠라고 불러달라고...ㅡㅡ
10/02/23 23:14
학교마다, 과마다 틀린것같네요
저는 다닐때 같은 학번이라도 나이 많으면,, 형님, 누나, 언니, 오빠 이렇게 호칭을 부르는 분위기였고 학번이 00학번이라도 03학번이 나이가 많으면, 당연히..형님,, 누나 이렇게 했고, 예의를 더 갖추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같은학번이라도 나이차이가 나면, 그 동기끼리, 호칭을 어떻게 정할지 알아서 하는건데,,, 선배가 서로 학번도 같으니 친구해라, 말까라. 이런식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10/02/23 23:21
6살 많던 형님이 한분 계셨는데 5학번 위 선배들과(이 선배들중 1/3이 재수, 1/3이 삼수였습니다) 서로 존대를 썼었죠...
꼭 친구먹고 반말하고 해야 하나요. 서로 존중해주면 그만인것을... 문득 복적된 70년대 선배님이 생각나네요. 젊은 전공 교수님보다 한학번 높았던...교수님과 상호 존대 크크크
10/02/23 23:58
알게 모르게 어린 동기들을 이끄셔야겠군요. 크크.
이때 주의하실건 너무 선배들과 적대관계를 형성하지 마세요~ (물론 A라는 그 개념없는 선배는 제외) 그것만 아니면 학교생활 재밌게 하실 듯.
10/02/24 00:03
제가 다니는 학교 제 학과도 일단 학번이 미치는 영향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니 나이로 존대하고 그러더군요.
제가 04학번인데 05가 저보다 나이 많으면 그 쪽에서 존대를 하더군요. 저도 존대를.. 친해지면 말 낮추시라고 하고 그리고 형 동생으로 사는거죠.. 학번은 불리한일 있을때만 개그스럽게 쓰는 용도이죠. 그리고 이것저것 OB들과 행사할때 쓰구요. 이번에 학교 들어가는데 기숙사 사람들 중에서 10학번이 저보다 나이가 많다면 흠-_-이상하긴 할거 같지만 친해진다면 말 놓으시라고 해야겠지요..당연한거죠-_-. 대한민국에서 나이란 건 좀 크기 때문에.. 뭐 이것도 상대편에서 개념있게 행동했을떄 그러겠지만 그렇지 않다면야 저 반대 상황으로 늦게 들어온 나이 많은 사람이 처음 보자마자 반말 하면서 윗사람 행새를 시작한다면 학번으로 밀고 가야겠죠. 그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니...
10/02/24 00:09
옛날부터 고대는 학번이 깡패라고 그랬긴 했지만 나이 많은 후배에게 형이라고 부르는 개념 정도는 있었죠.
K대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고대라면 A군 저한테 소개좀 시켜주세요. 가서 학번이 깡패라는 말을 실감시켜주고 싶네요.
10/02/24 00:32
동기들이 알아서 형님으로 챙겨줄겁니다. 거기다가 활발하다면 무리의 우두머리 자리는 따놓은 당상!!
재미있는 대학생활 하시라고 전해주셔요~~
10/02/24 01:32
SCVgoodtogosir님// 요즘 고대 나온 게 워낙 부끄러워서 어디서 명함내밀기도 어렵지만 (그러고 보니 지금도 부끄러운 얘기를 하려고 하네요.)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학번이 정말 깡패였습니다. 모 88학번 선배는 실제 83학번인데 동기들끼리 말을 놓고 지냈고, 저 조차도 삼수한 친구들(그 때의 습관 때문인지 지금도 얼굴 보면 편하게 말을 놓습니다. 사실 이제는 몇 살 차이는 의미가 없는 나이가 됐지만서도...)과 말을 놓고 지냈습니다. 한동안 여성이 교내에서 담배피는 것 가지고는 말이 많았던 것을 기억하면 지금도 그렇지만 학풍은 어지간히 보수적인 것 같습니다.(그래서 이런 대통령을 배출한 건가요...ㅡ.ㅡ;;;) 사실 다시는 되새기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자화상인데, 아직도 이런 인간(인간이라고 쓰고 쓰레기라고 읽습니다.)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하네요...
10/02/24 02:58
기본적으로 학번은 같고 나이가 다를경우 연장자가 '편하게 말 놓고 친구처럼 지내자' 먼저 말 꺼내지 않는 이상 무조건 존대 쓰고
연장자 대접을 해주는게 기본이죠. 전 제대후 저보다 나이 어렸던 고참이 전화해서 야!자! 하는거에 욕 한바가지 해줬더니 정신 차리더군요. 반대로 동기인데 저보다 두 살 어렸던 친구는 그냥 말 놓고 편히 지내자고 해서 지금도 친구로 지내고 있구요 ^^;;
10/02/24 11:38
나이상관없이 존대가 기본이죠;; 요즘은 다 그렇게 합니다. 상대방 나이가 어리면 연장자가 초면에 반말치면 아 원래 이런놈이구나 하고 그냐그냥 하겠지만 저딴식으로 나오는건 그냥 큐티인증이죠..
특히 저렇게 거들먹거리는 애들치고 안 찌질한 애들이 없어요.
10/02/24 14:08
저는 졸업하고도 나이어린 선배한테 계속 "선배~" 하니 그 선배들이 불편하다고 제발 말 편하게 해 달라더군요.
동갑-한 살 어린 선배한테는 말이 편하게 되는데, 오히려 많이 어린 사람에게는 편하게 말을 놓기가 더 조심스럽더군요. 어쩌면 비슷한 연배끼리 술을 자주 마셔서 더 가까워져서 그런걸지도..; 여튼, 저렇게 거들먹거리는 애들치고 안 찌질한 애들은 없어요.(2) 고등학교때도 반에서 죽어지내는 몇몇놈이 꼭 후배 교실에 내려가면 제일 설치더군요. 저는 대놓고 번호 후배 데리고 나와서 매점에서 콜라-햄버거-스콜 세트 사 먹였습니다.
10/02/24 18:05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 있는데..
아무래도 내년 11학번으로... 음대(성악)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갈지도 모르겠는데요... 어떨까요??? 원래 미술(산디)을 전공할 때 야간대학을 다녔는데 거기선 40대 아저씨들도 많았거든요.. 야간대학의 특성상 서로 어울리는 관계가 아니다 보니 별 느낌은 없었던 기억이 있네요... 당시 3~4살 많은 형들과 그냥 친 형처럼... 친 동생처럼 잘 어울렸었습니다. 전 내년에 11학번이면 36살이 되네요...
10/02/25 11:45
OT는 물론 고등학교 동창클럽이나 과활동 불참을 못참는 리더(?)들이 있긴하죠.
과에 따라서나 모임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선택은 잘 하셔야 할걸로 보입니다. 20대를 넘어섰으니 섣부른 폭력은 독이 되는걸 아실테고 때마침 그 어린 선배가 실수를 했으니 과학생들에게 쉽게 행동하지는 못하겠네요. 아..전 동기랑 둘이서 과애들 전부를 따 시키고 1년을 보내긴 했음니다만.. 참..복학하신다니 위와 같은 회장만 만난다면 무시하시고 새파란 여학우들과 어울리면 되겠군요...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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