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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06 21:16:08
Name 물의 정령 운디
Subject [일반] 마야라는 프로그램. 정말 다루기가 어렵더군요.
사실 주변에 있는 분들 중에서도, 네이버 지식인이나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를 돌아다녀 봐도 답변해 주시는 분도 없고 도와주시는 분들도 없

고 또 이를 다룰 줄 아시는 분들이 없어서 결국은 마야에 관련된 동영상 강좌 프로그램을 받아보고 직접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약 한달여의 기간을 투자하며 동영상으로 공부해봐도 도무지 따라하지를 못하겠고 무슨 말인지를 잘 못 알아 들었던지라

지금은 거의 반포기 상태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것을 학원에 다니면서 전문적으로 배워 본 적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것이 무리이긴 했습니다만...

제가 지금 침신대를 휴학하고 교대로 요양 보호사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배울 시간도 없었고 또 학원비도 내기가 껄끄러운 상황입니다.

사실 평소에 jpg 파일에 있는 캐릭터나 게임 유닛들을 3D로 모델링화 시키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것을 전문적으로 배우지도 못한 전문가

가 아니다 보니 솔직히 제 능력 밖의 일이 되어버릴 수 밖에 없더군요.

사실 마야나 3D MAX를 전문적으로 다루시는 분을 지난 1년간 백방으로 찾아다녀 봤지만 다 헛수고만 했습니다.

부디 전문가 수준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마야나 3D MAX로 모델링을 어느 정도는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저 좀 꼭 도와주시길 바랍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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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6 21:28
수정 아이콘
PGR 에서 '마야' 라는 이름을 듣게 되다니 저는 처음인 것 같네요;
워낙 각 분야의 고수님들의 글만 보다가, 더듬더듬이라도 아는 바를 말씀드리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맥스는 잘 할줄 모르고, 마야는 학부 시절부터 꾸준히 해 왔습니다.
(지금은 마야 API 를 사용해서 프로그래밍하는 작업을 주로 합니다만;;;)

일단 마야라는 프로그램이 워낙 방대하고, 넓고, 다양해서
물의 정령 운디네님께서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먼저 명확하게 설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마야를 가지고도 제 친구들도 다 다른 것을 합니다.
모델러인 친구들은 열심히 모델링 하고, 라이팅이나 쉐이딩 담당하는 친구들은 모델링을 받아서 또 그것 열심히 합니다.
리깅하는 친구들은 또 열심히 셋업하고, 애니메이션 잡는 친구들은 열심히 애니메이션 잡고,
그런거보다 멜 스크립트나 API 등등 프로그램 적인 측면으로 마야에 다가가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일단은 모델링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고 그냥 만들고 싶으신 것 뚝딱뚝딱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마야를 시작할 때 처음에 큐브 하나 만들어두고 이것가지고 뭘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뭔가 물체가 뚝딱뚝딱 편리하게 나올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죠.

일단은, 좀 노가다가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씀드려야겠군요.
일단 모델링은 extrude face, split polygon tool 만 가지고도 자기 만들고 싶은거 뭐든지 만들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아주 간단한 오브젝트 (주위에 보이는 의자, 책상,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 등이 좋겠군요)
즉 직선이 많은 오브젝트부터 시작해서
얼굴 등 유기체 모델링으로 발전해 나가시는게 순서라고 봅니다.
그러다 보면 모델링에 있어서 좀더 편리한 툴들이 손에 점차적으로 익어가시고, 감각이 살아나서
원하시는 것을 모델링하는 수준에 이르시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조각이나 소조를 하는것과, 모델링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양감이나 조형감이 있으면 모델링은 훨씬 쉬운일이 되겠죠.
하지만 같은 의미로 그냥 컴퓨터에서 하는거니까 뚝딱뚝딱 되겠지 하고 생각하면 안되긴 합니다.
시간을 투자해서 연습하고 노력을 하긴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지루한 반복작업을 계속 하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고;
위에서 말씀드린 의자->모니터->마우스 등등을 몇번만 만들어보시면 금방 감각을 찾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나중에 가면 모델링한 물체의 topology 가 쉐이딩에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신경써가면서 모델링을 해야 하지만
일단은 무조건 쭉쭉 늘려가며 마야에 친숙해지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동영상보다는 '마야 75일 완성' 과 같은 초보자용 친절한 책을 통해서 배우시는 것이 좀더 나아 보입니다.
그리고 혹시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영문책인 'Learning Maya Foundation' 이 정말정말 매우 훌륭한 책입니다.
물의 정령 운디
10/02/06 21:33
수정 아이콘
DEICIDE님// 사실 지금 거의 반포기 상태인지라 모델링 작업 좀 의뢰하고자 이 글을 썼고 이를 해주실 분을 찾고 있었습니다. 물론 도와주신다는 분들이 있으시면 물론 감사하죠. 일단은 조금은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하시니 안심이네요. 의뢰를 승낙하신다면 혹시 메일 주소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그쪽으로 제가 jpg 파일을 보내드릴 수도 있는데... 물론 도와주신다면 감사하겠구요. 그리고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시간 날 때 꼭 구입해서 읽어 보겠습니다.
10/02/06 21:38
수정 아이콘
물의 정령 운디네님// 그런데 '의뢰' 를 하신다는게... 님께서 어떤 현업 스튜디오에서 모델링 파일이 필요하신 게 아니라면
저에게 모델링 자체를 의뢰하신다는게 조금은 의아해서요.
그냥 혼자서 취미 겸 해서 3D 모델링을 하고 싶다 하시면 쉬운것부터 하나하나 해 나가시면 될 텐데...
일단 메일 주소는 쪽지로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0/02/06 21:5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지난번에 제 팀이 졸업작품으로 만들었던 3D 애니메이션을 PGR 에 올렸을 때에는
몇몇 CG 업에 종사하시는 분이 리플도 달아 주시고 그랬는데,
아직 이 글에는 답변 달아주시는 다른 분들이 안 계시네요.

특히 맥스는 게임, 마야는 Film 과 애니메이션에 적합한 툴이어서(따지고 보면 마땅히 그런 경계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맥스가 좀더 강세이고, 마야를 배울 수 있는 자료나 정보가 현격하게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마야 공부 관련 정보를 찾으려면 다음, 네이버같은 포털에서 한글로 된 자료는 어렵고,
쓸만한 정보를 찾으려면 전부 구글링 해서 영문 자료를 얻어야지요;

아직까지 국내는 CG 하시는 분이 대우도 잘 받지 못하고, 인식도 그저 그렇고, 숫자 자체도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얼마 전 제가 있는 연구실에 현재 Sony Pictures 에 계시고, 우리나라 3d MAX 쪽에는 꽤 유명한 서승욱씨라는 분이 며칠 왔다 가셨는데
미국은 원래 보수 자체가 상당하고, 초과 근무시에는 초과 근무 시간 모두 1.5배의 수당이 지급된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그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에이 퉤퉤 하면서,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ㅡ_ㅡ 크;
10/02/06 21:56
수정 아이콘
물의 정령 운디네님//

스타2 전도사 운디네님 이시군요.
저는 마야에 대해 아는게 없어 지식은 전달해 드리지 못하나, 응원은 해드릴께요.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
물의 정령 운디
10/02/06 21:58
수정 아이콘
DEICIDE님// 참 고충이 많으시겠습니다. 특히 PGR에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모이는 곳인데도 MAX나 마야를 다루시는 분들을 찾기가 어렵다는게 참;;;
물의 정령 운디
10/02/06 21:59
수정 아이콘
Arata님// 어휴, 별 말씀을요.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힘이 나는것 같습니다. ^0^;;
어진나라
10/02/06 22:07
수정 아이콘
제 동생이 애니과인데 마야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2학년입니다)

이 마야 때문에 1년 전 최고급 사양 노트북을 질렀는데, 이걸로는 마야 쓰는 데 택도 없어서 최근에 고성능 데스크탑으로 질렀습니다.
이걸로 약 200만원 증발... ㅠ.ㅠ (모니터가 비쌌고, 삼성 메이커 값도 비쌌습니다.....)
물론 이건 순전히 동영상으로 변환할 때의 엄청난 시간 소모 때문입니다.

혹시 궁금하신 게 있다면 동생 도움으로 답변해드릴 수는 있습니다.

그나저나, "...jpg 파일에 있는 캐릭터나 게임 유닛들을 3D로 모델링화..." 음.....
혹시, MikuMikuDance에 쓸 모델을 만드시려는 건 아니신지.....?
랜덤저그4드론
10/02/06 23:02
수정 아이콘
DEICIDE님// 크크크 이글을 보기 전에 너가 왠지 소환될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10/02/06 23:31
수정 아이콘
어진나라님// 음... 3D 는 사실 게임처럼 완전 하이엔드 PC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고사양일수록 좋긴 한데 메이커보다는 조립을 추천드려요. 이번에 랩에서 컴퓨터 구매를 제가 담당했는데
24인치 모니터까지 130만원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10/02/06 23:31
수정 아이콘
랜덤저그4드론최강자님// 크; 그렇군;
10/02/07 01:52
수정 아이콘
어쩌다 마야를 시작하게 되신건지는 몰라도....
툴 선택에 있어 조언을 드리자면
저도 한창 애니작업을 하면서 MAX도 고등학교때 부터 써왔고, 마야도 접해봤고, 후에 XSI를 배웠는데요.
3D 프로그램은 툴로만 놓고 보면 XSI 가 최곱니다.
인터페이스도 너무 좋고, 실제로 하이폴리곤 작업에서 저사양 컴퓨터로도 끈기는게 별로 없죠.
요즘은 거의 다 로우로 때리고 Zbrush에서 조각한 다음에 노말맵이나 디스플레이먼트 맵 만들어서 씌워버리니까요.
툴은 의미가 좀 줄었죠.

근데 왜 하필 마야를 시작하셨는지요?
한국은 대부분 MAX 위주고, 헐리우드쪽이나 특수 효과, 영화 애니쪽은 대다수가 XSI입니다.
일본은 애니 게임 영화 할것 없이 대부분 XSI가 주류고요.
MAX로 게임을 만들거나 하는 외국회사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캐릭터 모델링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미술 기초지식이 가장 중합니다.
일반적으로 모델러중에 순수 공대 출신은 처음에는 툴을 다루는데 있어 잘하지만
나중가면 툴에 익숙해진 미대생들 못따라가죠. 특히 조소과 출신들이 정말 모델링을 잘합니다.
요즘 디테일 모델링에 가장 많이 쓰는 ZBrush가 석고상 조각하듯이 모델링을 하죠.

그리고 오토데스크사가 자사의 MAX는 이미 인테리어 건축에 더 중점을 두기로 했는데 그 이유가 XSI 인수입니다.
기존에 MAX를 놔두고 마야를 인수했던 오토데스크가 마야 인수 당시 마야의 개발팀을 인수하지 않았고,
그 이유로 마야의 새버전들이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불평 불만을 수용하지 못하고 전버전보다 못한 버전만 만들어 제끼고 있죠.
그래서 실제로 오토데스크가 자기네 MAX를 키울라고 마야를 매입해 죽인다는 루머도 돌았습니다.

그런데 XSI 의 경우 인수 과정에서 개발팀을 모두 데려왔기 때문에, 오토데스크사는 하이폴리곤 작업에 안좋은 MAX 를 인테리어 건축 쪽으로 중점적으로 몰기 시작했고, 기존에 영화 애니등 많은 특수효과나 실사 그래픽 작업에 강한 XSI를 그대로 영화 애니쪽으로 밀기로 한거죠. 실제로 XSI 7버전부터 추가된 ICE 능력은 진짜 다른 툴에서 꿈도 못꾸겠더군요.

외국에서 제품 디자인은 재질감에서 당연 최고의 표현을 해내는 시네마 4D가 주류이고,
시네마 4D 11버전에서는 이미 그 렌더링이 X-ray 보다 더 뛰어난 자체 랜더링을 구현해버렸고,
그래도 건축은 CAD와 연동이 좋은 MAX가 좋구요.
순수 애니, 영화, 모션 시뮬레이터 부분에서는 XSI가 주류 입니다.

어차피 툴은 도구일 뿐이니 이걸로 먹고 살야하겠다 싶으면 딱하나를 정해서 그것만 잘하면 됩니다.
어차피 외국계 회사는 정해진 툴이 아닌 각자 자기가 잘하는 툴로 만들고 공통 포맷으로 뽑고 연동시켜 작업하니까요.
한국만 특정 툴을 다루는 사람을 구하죠. 모델러가 아닌...

모델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미술 기초지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못해도 석고 소묘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하죠.
그리고 그래픽으로 성공하겠다면 정말 영어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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