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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7 09:05
애국가 트는것을 반대하는 사람의 이유는 저 네가지 인데
그럼 애국가 트는것을 찬성하는 사람의 이유를 듣고싶네요 저도 잘 판단이 서질 않아서요
09/09/27 09:32
애국가 트는 이유는 단 한가지죠.. 애국심 고취입니다.
물론 워밍업 한뒤 라커룸에서 옷 갈아입고 바로 경기뛰면 선수로써는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 할 수는 있겠지만 애국가 듣고 엄숙한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해서 그게 경기시작 후 몇분이나 영향을 끼칠까요? 우리나라 국민들의 장점은 애국심과 그로 인한 단결력이라고 생각하는 저이기 때문에 세계화 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애국심을 고취시킨다는 이유만으로도 애국가를 틀어줬으면 좋겠네요 스포츠 경기는 단 몇시간만에 끝나지만, 한국에서 살아가는 시간은 그리 짧지 않거든요. 아.. 물론 저작권법 때문에 애국가 트는데 돈이 든다고 안튼다면 어쩔 수 없겠네요
09/09/27 09:38
저도 뭐 국가대항전이나 국제적 대회에서 트는 것은 더 좋은 효과가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일반 프로경기에서 애국가를 트는 것에 대해서는...'글쎄올시다' 입니다 스타리그 시작전에 박진감 넘치는 오프닝과 BGM이 아닌 애국가가 나온다고 상상을.....
09/09/27 09:54
우선 글쓴분께서 원본의 글에 달고 싶다던 글의 내용을 좀 먼저 보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저는 우리나라에서 우리끼리 경기를 하는데 애국가는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프로스포츠에 애국가를 꼭 틀게 했었던 과거와 달리 환경이 변했고 프로에서 애국가튼다고 애국심에 의해 우리끼리 더욱 더 경기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언제부터 인지 모르지만 저작권료도 달라고 떼쓰더군요. 그래서 프로축구에서는 애국가가 사라진지 오래되었죠. 피파노래가 흘러나와서 선수 입장하고 동전던지고 악수하고 경기 시작이라는 틀에 애국가가 끼어드는건 모냥새도 영 아니고 흐름도 어색하게 끊어지죠. 국가대 국가가 맞붙는 국가대표 경기와 지역과 지역이 맞붙는 국내경기와는 당연히 틀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9/09/27 09:56
일종의 습관 같습니다. 제가 저번에 피지알 질게에 " 야구 축구등 타 스포츠는 시작전 애국가를 트는데 왜 이스포츠는 안 그런가?"라고 올렸는데 그때 대부분의 반응이 " 어? 생각해보니 그렇긴 한데....굳이 프로리그할때 애국가를 왜 틀어?" 였죠.....
09/09/27 10:06
저도 일종의 습관이라 생각하지만,
이런걸로 왠지 국가주의가 고취될꺼 같다는 생각에 막연한 반감을 가지고 있어서 전 야구장 가서 애국가 부르는 시간에도 그냥 앉아있거나 딴짓하고 있습니다. 전 이 나라, 우리 나라 사람들은 사랑하지만, 특정 깃발들을 존경하진 않거든요.
09/09/27 10:11
경기전에 관중들의 관심이 여기저기 분산되있는걸 애국가를 틀고 일어서서 한쪽방향을 향해 서면서 경기가 시작하니 집중을 해달라는 일종의......아, 쓰다보니 설득력이 전혀 없네.....
09/09/27 11:04
2,3번은 별로 공감가지 않는 이유이군요. 그리고 애국가가 어울리는 장소는 과연 어디인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같은 이유로 반박한다면 공중파방송의 시작과 정파 시간에 애국가는 왜 트는걸까요? 외국에서 한다고 꼭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국민의례를 정식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긴 시간도 아닌 2,3분정도 투자해서 애국가 트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09/09/27 11:18
wook98님// 일본은 모르겠는데.. 미국 같은경우는 비형식적으로 불리던 GBA가 911 이후 이벤트(?)성으로 고정된 느낌이 있죠.
하나둘 셋~ 은 아니고.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playball 을 외치는게 더 맞다고 봅니다;;
09/09/27 11:19
wook98님//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 리가는 국가 트는걸로 알고있습니다.분데스와 세리에는 틀지 않구요.딱히 뭐 군사정권하고는 상관없는듯하기도하고.........
09/09/27 11:23
딱히 필요성을 못 느끼는것도 사실이지만, 꼭 없어져야 할 이유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술로예찬님// 2005년에 안익태 선생 유족들이 애국가 저작권을 한국에 무상으로 기증했습니다.
09/09/27 11:40
K리그에서는 예전엔 애국가 틀었지만 현재는 틀지 않습니다.
국가 대항전이 아닌, 프로축구인 이상 애국심 고취는 그다지 별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09/09/27 11:48
뜬금없는 생각이지만 과거에 정치적으로 스포츠를 이용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요? 뭔가 터질듯할때 스포츠의 열기로 물갈이 타게 하는.. 그러면서 애국가로 애국심을 올리는 효과까지.. 갑자기 그렇게 생각되네요.
09/09/27 12:16
그냥 딱히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생각은 안합니다만..
그냥 많은 사람들이 애국가 틀길 원하면 틀어주고 아니면 말고 하는게 어떨지..
09/09/27 12:21
저는 찬성하는 쪽인데요,
아무래도 애국심 고취시키는 것에 도움이 되며, 경기전에 심신을 가라앉힐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약간은 다르지만, 명상의 시간과 비슷한 느낌이라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야구장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면서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애국가가 끝남과 동시에 모든 관객과 선수들이 박수를 치면서 시작하는 경기는 저에게는 상징적이며, 굉장히 좋은 제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애국심 고취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저는 애국가를 듣는 선수가 국가를 위해 이겨야 한다는 애국심이 아닌. 자주 들어서 생기는 (일반 관객이나 선수들 모두에게) 애국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생각하구요. 물론, 애국가를 튼다면 애국심이 조금도 늘어날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 할말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 조금은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09/09/27 12:26
지나친 국가주의도 문제지만, 이런식으로 너무 국가주의 운운하는 것도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시합전에 애국가를 트는것이 생겨난 이유가 나쁜것더라도 그 것 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09/09/27 12:36
사실 애국가를 틀고 부른다해서 애국심이 고취된다는것도 우습습니다.
그럼 매일 애국가를 틀어줘야죠.. 진정한 애국심은 그런다고 생기는게 아니죠. 저도 프로야구에서 애국가를 꼭 틀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팬들이 원하면 틀고 아니면 틀지 말았으면.. 뭐가 옳고 그르다 문제는 아닌거 같네요. 국가 대항전이야 국가를 걸고 하는 경기여서 형식상이라도 꼭 필요하고 이럴때는 정말 애국가가 경기전 애국심을 생각하는데 도움될지 모르겠지만.. 일반 야구경기때마다 트는건 애국심 고취가 아닌 하나의 허례허식에 불과해 보입니다. 프로야구선수들이 팀을 위한 경기를 하지 나라를 위해 하는 경기는 아니잖아요 차라리 프로야구팀만의 팀가(?)를 만들어서 부르는게 나아보이네요.
09/09/27 12:45
저희 과반에서 운동좀 하는 사람들은 일단 '애국가' 자체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더군요.(모든 사람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학교 대항전에서도 경기 시작전에 애국가 트는데 그 학생들 몇몇만은 애국가 부르지도 않고, 국민의례때도 손 안올리더라구요. 저도 뭐 딱히 틀어야 한다 안틀어야 한다에 대해서 그다지 깊게 생각하고 있진 않은데, 그애들 말하는거 들어보면 "야구장에서 시작전에 애국가 따라하는 사람들 보면 이해가 안간다. 한심하다."는 말을 해대니까 좀 짜증나더군요.
09/09/27 13:01
애국가 틀 때 국민의례를 강요하는 듯한 분위기만 없애면(할 사람은 하고 하기 싫은 사람은 안해도 되는) 크게 문제될 거 없어 보이는데요.
고작 몇분도 안되는 애국가 트는 게 선수들의 플레이나 응원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 모르겠습니다. 애국가 안튼다고 50홈런 타자나 300탈삼진 투수가 생긴다는 보장도 없죠. 심장박동수 얘기하는 데 심장박동수 너무 올라가도 플레이에 지장이 있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어떤 선수들은 적정한 심박수 유지하려고 껌 씹으면서 플레이한다고 들었거든요. 평소 mp3에 넣어다니는 것도 아니고 이럴 때 아니면 애국가 들을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09/09/27 13:09
지금 우리나라에 사니깐 우리나라가 있으니깐 부를수 있는게 애국가입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운동하며 즐길수 있는게 모두다 우리나라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거죠. 잠시나마 우리민족이 국가를 이루고 있다는 것자체에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2~3분입니다. 애국가 트는거 그냥 멍때리라고 트는거 아닙니다. 뭔가 생각 좀 해라는거죠! 국가적으로 뭐만 하면 국가주의니 민족주의니 군사정권의 잔재니 하는 말이 어김없이 나오죠. 다른 나라보시면 비슷합니다. 메이져리그는 미국 국가 잘만부르던데 거기도 군사정권 잔재이고 전체주의라서 그런갑죠?
09/09/27 13:12
NTS님// 군사주의는 그렇다고 쳐도 국가주의는 맞지요. 민족주의도 맞구요.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로 무장하지 않는 국가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하튼 뭐, 저는 굳이 있을 필요도 없지만 굳이 없앨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애국가 들으면서 '오오 위대한 우리나라 유일무이 세계 최고 대한민국' 이런 생각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09/09/27 13:18
월드컵 응원하고 시위하고 할 때 열정의 반만큼만이라도 일상생활에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모든걸 나쁘게만 보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 자유분방한 미국인들도 애국가 나올때만큼은 경건해져서 따라부릅니다(비록 가사를 다 알고 따라부르는 사람은 몇 없지만-_-) 스포츠경기 시작전 애국가가 합당한가?가 글의 요지인데 애국가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는 분들이 몇몇 보여서 하는 말입니다.
09/09/27 13:20
起秀님//
무분별하게 그런말 하는거야 분명 잘못된건데.. 사실 야구장에서 굳이 애국심을 찾을 이유도 없는 건 사실인지라... 야구 경기를 즐기려고 야구장을 찾는거지, 애국심 고취를 위해 야구장을 찾는 건 아닌지라... 예전에 K리그 축구장에서도 애국가를 틀어줬었는데, 그때는 축구보러 왔는데 애국가 틀어줄때 일어나서 애국가 따라 안부르면 무슨 죄인을 보는 듯한 시선도 제법 있더군요. 사실 축구 경기 보면서 즐기러 온건데, 왜 굳이 내가 여기서 애국가 한번 안부른다고 참 저런 시선을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애국가 부르면서도 주변을 둘러보면, 애를 데리고 온 부모들은 그 애국가 타임에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일어나니 그걸 본 애가 울어대면 애 달랜다고 정신이 없고.. 뭐 어떤 분들은 애국가 타임에 옆사람이랑 웃으면서 계속해서 이야기 중이고.. 전부 다 하는 것도 아니고, 타의가 아닌 자의에 맡기면서 왜 이런 일종의 그냥 보여주기식 행사(?)를 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애국가 하면 뭔가 그래도 애국심을 고취하고, 나라의 국가인데.. 프로야구 페넌트 레이스가 몇 경기인데, 그 경기 마다 그거 틀어주는거 보면 사실 멍때릴수 밖에 없는게 현실인듯. 기본적인 소양은 초등학교때 다 배운 기억이 나는데, 이때만 해도 충분히 애국심 고취는 가능한거 아닌가요? 어디 노래 튼다고 애국심 고취되면 프로야구 경기가 아닌, 초,중,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교 까지도 첫 수업전에 애국가 못틀 이유는 없는거지요. 그리고 축구만 봐도 국가대항전에서는 애국가 틀어줍니다. 제가 저를 냉정히 평가해봐도, 애국가 그래도 4절까지 다 알고 있고 그렇다고 국가에 대한 애국심이 없는 것도 아니거든요. 뭔가 경건한 마음에 다들 동참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그런걸 하는게 더 경건한 뭔가에 대해 욕먹이는 짓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09/09/27 13:22
공업저글링님// 실제로 옜날 국민학교때는 학교에서 첫 수업전에 애국가에 국민의례 다 했었죠...말들이 많아서 없어진걸로 압니다. 사실 이건 잘한거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애국가를 강요하는건 그야말로 세뇌라고 봅니다 저도...(현직교사임)
09/09/27 13:24
꼭 틀어야 할 이유도, 안 틀어야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애국가를 통한 애국심고취와 같은 문제는 개인적으로는 아니라 생각하구요...
위에 단점이 적혀있으니 장점을 정리해보면(위 코맨트들과 제생각) 1. 국가 대항전에서의 우리팀 응원과 비슷한 느낌과는 다른 느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어느정도는 '야구에 있어서 한국의 위상'같은 것을 자랑하는 느낌이 있으니까요. 우리가 메이저리그를 보면 미국국가를 들어야하니... 한국프로야구를 보면... 뭐... 비한국인이 얼마나 볼지 모르겠습니다만. 외국에서 국가를 트는 경우는 해당리그에 대한 자부심(?)에서 아닌가라고... 주관적인 평가를 해봅니다. 2. 국가대항전에서 애국가는 응원하는 기운도 있고, 대표성을 부여하는 힘이 있는데요. 국내 리그전에서는 반대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지금은 우리가 서로 상대팀이 되어 싸우지만 '한국프로야구'로 묶여있는 한 가족이니 적개심은 갖지말자... 뭐 그런거? 3. 위에서 언급된 게임 시작전 집중의 효과로 상당히 뛰어난 것 같습니다. 어느 노래나 관계없겠습니다만, 사람 진지하게 하는 효과로는 탁월하니까요. 애국가 후에 시구행사도 있지 않나요? 분위기를 가라앉힌다는게 크게 단점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뭔가 의식이 과한 것도 아니고, 시구행사보다도 짧은 시간이니 나쁘지 않을 것 같구요. 특히나 2009프로야구에서는 시작전 애국가가 나오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도 생각나고...
09/09/27 13:30
NarabOayO님// 제 댓글을 다시 수정했습니다. 수정하고 있을때 다신거 같네요.
댓글에도 보시다 싶이 전 굳이 야구장에서 왜 애국심을 찾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기본의무교육만 다 받아도 애국심고취에 대한건 다 아는거 아닌가요? 언제나 이 나라에 감사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 감사하는 마음을 애국가 듣는 걸로 잣대를 잴 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진심으로 전부가 다 동참하지 않는 이상, 오히려 더 욕되보인다는 생각입니다.
09/09/27 13:38
공업저글링님//
수정하신 것에 대한 댓글로 수정하겠습니다. 저도 환기 시킨다는 느낌으로 애국가를 트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님이 말씀하신 노래를 따라부르지 않으면 죄인 취급하는 분위기는 나쁘다고 봅니다. (사람마다 방식이 있는 것이죠. 생일축하파티때 생일축하노래도 부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창피해서 인지 못부르는 사람도 있죠(저 같은 -_-;;)) 저는 다만, 잊고 살았던 대한민국 국민을 한번이라도 생각하는 기회라 봅니다
09/09/27 14:01
애국가가 그냥 좀 친근 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선 헤비메탈 기타리스트가 농구장에서 미국국가 연주도 하는거 보고 살짝 충격도 받았습니다. 야구장에서도 몇번 했던거 같은데..
09/09/27 14:44
애국가 나오고 나면 이제 경기가 시작하는군 하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애국가 나온다음부터 응원도 열심히 시작하게되고..
시작을 알리는 느낌의 애국가로 느끼면..좋지 않나요 애국가 끝나고 풍선 치면서 함성이 울리면 저만 전율을 느끼는건가요 -0-..
09/09/27 14:53
저는 찬성쪽인데.. 야구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국기를 보면 애국가를 부르니 왠지 더 감정이 벅차고 응원도 열심히 하게 되던데요..
애국가 끝나고 관중들 함성도 장난 아니구요.. 굳이 꼭 틀어야 하냐면 '그럴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틀고 있는데 '틀지말자'하면 반대할거 같습니다.
09/09/27 15:23
저는 애국가를 들으면 오히려
'이제 뭔가 시작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가 애국가 들을 일이 얼마나 있습니까? 요즘에는 TV도 거의 쉬지 않고 방송해서 들을 일도 많이 없는데 ㅡ_ㅡ 경기장에서 한 번 쯤 들어주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국가가 나올 때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국가가 나오는데 앉아있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국가가 아니라 남의 나라에 가서도 외국 국가가 나오더라도 내게 특별한 신체상의 문제가 없다면 일어서서 최소한의 예는 표해야겠죠. 국가 자체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국가를 존경하는 그 나라 사람들에 대한 작은 예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째려보고 불편한 시선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근데 뭐, 그건 개인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애국가 나오는데 아예 신경도 안 쓰는 사람들 보면 즐거운 시선으로야 바라보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강제적으로 애국가에 대한 어떤 특정한 예를 표하게 한다는 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봅니다.
09/09/27 15:34
저도 딱히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미 있는 날에만 틀어서 그 의미 있는 날의 의미를 더 국민들에게 각인 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재정권과 애국가는 관계가 없죠. 애국가를 틀어서 국민들에게 애국심을 강요한다고 그 국민들이 정부에게 굴복하는 일은 없으니깐요. 대외적인 갈등 상황에 놓인 군사정권에서만 애국가를 이용하겠죠.
09/09/27 15:43
애국가를 틀든 말든 상관은 없지만 단지 애국가를 따라부르지 않거나 일어서지 않는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해선 안될 것 같습니다.
09/09/27 15:59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국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여기면 안될까요?
그리고 경기장에서 국가제창시 기립은 매너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따라 부르진 않더라도 타인들을 위해 하던 행동을 잠시 멈추고 일어나 잠시 침묵하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09/09/27 16:38
전 별로.
국가대항전도 아닌데 왜 애국가를 트는지 모르겠어요 "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위대한 프로스포츠 KBO를 보고있다" 뭐 이런생각은 안들거든요 국가주의, 민족주의 이런 거창한것을 떠나서 그냥 뭔가 강요받고있다는 느낌? 허례의식 인것 같기도하고
09/09/27 17:54
전 개인적으론 경기 시작 전에 홈 팀의 공식 클럽송이나 클럽가같은 게 있으면 그걸 틀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국가 대항전도 아닌 바에야 경기 시작전에 딱히 애국가나 국민의례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군요. 혹은 UEFA 챔피언스 리그처럼 대회 공식 대회가(anthem)같은 게 있으면 좋겠지요. 그 대회를 상징하는 음악을 딱 정해 놓으면, 그 경기가 시작하는 느낌을 탁 줄 수 있으니 적절할 것 같습니다.
09/09/27 18:59
별이유가 없이 그냥 하는거죠.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에 길가다가도 태극기가 내려지고 올려질 때 국기에대한 경례를 해야하는 경우랑 같다고 봅니다.
야구같은 경우는 제가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고 축구장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곳도 있고 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남에선 국기에 대한 경례를 뛰어넘어 애국가를 '제창'하라더군요.ㅡ.ㅡ 농구나 배구에선 국민의례를 아직 하는 것 같고요. 뭐 이유없이 시간만 잡아먹는 것 같아 좋아하지 않고 전 그때마다 안일어나고 앉아있습니다. 그것 하나 한다고 애국심이 늘어나진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09/09/27 19:16
개인주의 Vs. 전체주의
우리나라는 이제 좀 먹고 살만해지니 나아지긴했어도 아직 전체주의 성향이 많이 남아 있는지라.... 전 국가대항전이면 모르겠으나, 국내 스포츠경기에 애국가를 트는것은 (심지어 예전 극장에서도;;;) 완전 군사독제시절의 유물이라고 밖에 볼수 없네요.
09/09/27 19:27
틀어도 좋고 안틀어도 좋고. 다만 아쉬운건 요즘 가수들 나와서 시구들 많이 하던데 애국가를 부르면 더 멋지지 않을까요? 유이도 카라도 공하나 던지는 것 보다야 1절이라도 애국가를 부르는게 더 멋질거 같네요.
애국가들 틀어대면 다수 대상의 애국심이 고취됩니다. 제식이라던가 퍼포먼스라던가 이런 행위가 인식을 바꾸게 합니다. 사람의 환경의 영향을 받는 동물이니까요.
09/09/27 19:45
애국가를 틀던 안 틀던 별 상관이 없다고 보여집니다만...(트는 것과 안 트는 것 모두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는 뜻입니다.)
야구와 축구의 경우 지역 연고가 잘 될 때 흥행이 잘 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애국가보다는 팀을 대표할 수 있는 노래가 있다면 그런 노래를 트는 것이 흥행이라는 요소에서는 더 나을 것 같습니다.
09/09/27 20:19
LowTemplar님// 조..좋은 생각입니다!
프라이드인가? 격투기 대회에서도 그 대회의 테마 음악과 효도르 등 선수마다 테마 음악이 있던데... 야구도 KBO 리그 주제가라던가 클럽 주제가 같은 걸 틀어주면 대회에 대한 몰입에 더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09/09/27 20:51
전 야구 시작전 애국가가 나오는게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없어진다면 이상할 것 같아요.
딴걸 하다가도 애국가가 나오면 '아 이제 경기가 시작 되겠구나' 란 생각이 들면서 집중하게 되거든요. 애국심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09/09/27 21:00
미수다 보니 미국 야구장에서는 7회가 끝나면 '야구찬가'를 부른다고 하는데...
애국가를 대신하는 상징성 있는 노래가 있다면 대체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09/09/28 01:30
다른건 잘 안봐서 모르지만 프로야구에서 애국가 나오고 선수들 경례하는건 정말로 관습적인 행위일뿐이라 생각하고, 그것이 행해져야 되는 이유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주변에 외국친구들 많은데 야구 같이 보면서 이런거 좀 창피할 때가 있습니다. 한국이 창피해서가 아니고, 과도한 애국심이랄까 위에 언급된 전체주의의 유산이랄까.. 보통은 후진국의 관습정도로(?) 그러려니 받아들이는 거 같은데, 그런 게 좀 싫긴 하네요.
어쨌든,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야구장 가면 내키지 않아도 딱히 안할것까지는 없다고 생각되어 남들 하는대로 하고는 있습니다.
09/09/28 02:07
분명 출발에 있어서 국가주의적 애국심 고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애국가를 듣고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이 과연 애국심 고취에 아무런 영향도 없을까에 대해선 회의적이네요. 사람이란게 생각보다 길들여지기 쉬운 생물이다보니...-- 개인적으로는 프로야구 경기를 보러와서 애국가가 들려나오고 당연하게 서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 뿌리는 묘한 시선의 존재 자체도 일정 부분 우리안에 국가주의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구요. 시야를 넗여 보자면 야구 경기에서 틀어주는 애국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그 자체보다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국기, 국가에 대해 충성을 강요하는 데에 있습니다. 뭔 초중고 조회때마다 매번 애국 조회를 해야하는지... 월요일아침마다 잠도 덜깬 얘들 운동장에 줄맞춰 세워놓고 애국가 부르고 국기에 대한 맹세를 시키는지... 제가 알기로 조회같은 모든 행사 전에 애국 조례가 들어가야한다는 규정이 있는 걸로 아는데-- 충성강요 과다같습니다.
09/09/29 22:29
Naught_ⓚ님// 특별한 이유나 장소가 아니면 애국심을 강요받고 싶지 않은 것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도 국가대항전은 예외라고 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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