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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4 20:29:38
Name 올드올드
Subject [일반] 무협지 좋아하세요??
제목 그대로 무협지를 좋아하십니까??
전 좋아합니다.
진지한 주제나 뛰어난 글솜씨가 없어도 전 무협지를 좋아합니다.
이유를 꼽으라면 한가지, 누가 최강이냐?? 가 그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중원10대 고수니 4황5제니, 혹은 구파 장문인이니 하는 누가 최강이냐 하는 이야기들.
주제도 없고, 글솜씨도 형편없으며 심지어 개연성 조차 부족해 결말이 과연 처음에 작가생각이랑 일치하기는 할까 하는 의문이 드는 글들.
그래도 책방에선 읽힙니다. 아마 저처럼 최강자를 가리는 글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또 있나 봅니다.

그래서 전 스타판을 사랑합니다.
무협지에서나 가능하리라 보았던 절대 고수가 이 판에는 살아 숨쉬거든요.
임이최마 흔히 본좌라 불렸던 이들은 독보적으로 한세대를 풍미했습니다. 그들이 당대 최강이었음을 누가 부정할수 있을까요?
현재의 난세를 제압하는것은 과여 이제동일까요 아니면 택뱅리일까요.
현재의 본좌후보들은 과거에 돌이켜 보면 그 실력(승률, 타이틀)이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과거라면 시대를 풍미할 고수들이 한시대에 몰아서 쏟아져 나온격이랄까요.

그래서 너무 기대가 됩니다.
과연 천하제일 고수는 나올수 있을까요??

덧)본좌론은 이렇게 그냥 스타판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에 불과하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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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09/09/04 20:38
수정 아이콘
자 말만 하지 마시고 추천 좀...
공부한다고 소홀히 했더니.. 너무 책이 많아...-_-
마이스타일
09/09/04 20:44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초딩이 쓴거같은 소설만 아니면
왠만한 소설은 다 읽습니다.
참 스토리가 OME 라도 최강자의 모습을 보는건
매번 봐도 재밌거든요..
지유아빠
09/09/04 20:44
수정 아이콘
전 국민학교(?) 6학년때 영웅문(사조영웅전)을 읽고 황용이 그후 제 이상형. 혼자 강룡십팔장을 흉내내보기두 하구
동생앞에 두고 합마공 하구 ^^. 김용작가님의 무협지는 다 좋아합니다. 근데 이전에 장백산맥을 김용선생님 작품이라구
낚여가지구 좀 어이없는 적도 있었지만요. 다른분들의 무협지는 아직 읽어 보진 못했네요. 저두 시간나면 다시 무협지의
세계로 빠지고 싶어요 . 뭔가 꿈많던 소년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랄까요 ^^
올드올드
09/09/04 20:44
수정 아이콘
사실 너무나도 많이들 추천하시는 군림천하같은 것도 재미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좀더 가볍고 위트있는 무협지입니다.
정구님이 쓰신 소설들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꼭집어 하나 고르면 신승 추천해요.^^
올드올드
09/09/04 20:45
수정 아이콘
지유아빠님// 영웅문 녹정기야 뭐 말할필요가 없죠^^ 그런데 요즘은 제가 힘들어서 그런지 가볍고 유머러스한 소설이 좋더군요.
위원장
09/09/04 20:46
수정 아이콘
요즘걸로..-_- 소홀하기전꺼는 다봤다는... 마야까지는 왠만한거 다봤는데... 올해 초부터 안봐서리...
지유아빠
09/09/04 20:49
수정 아이콘
진짜 어느분이 무협소설의 계보를 제대로 알려주실분 없나요? 김용소설만 읽어봐서 다른건 잘 몰라요
무협소설의 왕중양이 이쯤에서 나와야 ^^
사실좀괜찮은
09/09/04 20:50
수정 아이콘
지유아빠님// 혹시... 중국에서 기차를 항룡십팔장으로 막아내려고 했다가 경찰에게 저지당했던 그 분이...
지유아빠
09/09/04 20:53
수정 아이콘
네 접니다. 항룡유회를 시전했는데 내공이 부족해서 그만. 곽정이 제 우상이에요 ^^
09/09/04 20:56
수정 아이콘
지금 10대에게 무협지를 권한다면 1순위는 바로 "비뢰도"
보통 소설들이 15권을 넘어가면 내용이 전부다 안드로메다로 가고 읽기싫어지는데(묵향도 점점..) 비뢰도는 아직도 구성이 탄탄합니다.
09/09/04 20:59
수정 아이콘
09/09/04 20:59
수정 아이콘
후치님// 저도 한 때 많이 읽었는데 지금까지 읽고 있는 건 비뢰도 밖에 없어요.
권수가 더해가도 밸런스를 잃지 않은 위트 있는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09/09/04 21:11
수정 아이콘
legend 님 링크가 진리. 요즘 것들은 98.5퍼센트 정도는 1권 읽고 던지게 되는데(기존 작가들마저 퇴화하고 있어 슬프네요. 조진행은 천사지인 썼던 조진행이 맞나 싶을 정도이고..) 유일하게 구매하고 있는 장경의 '산조' 추천합니다.
요즘 나오는건 아니지만 그나마 근래 작품중에 위 링크에 없는 것이라면 호오가 좀 갈리지만 수담옥의 작품들(사라전종횡기, 청조만리성) 정도에 제가 가장 사랑하는 무협작가 한상운의 '무림사계'도 추천드려요.
honnysun
09/09/04 21:45
수정 아이콘
무협지라.. 서효원씨 작품으로 시작해서 용대운씨 작품으로 마무리 했던 고교시절이 생각나는군요. 그후로 몇권 보긴 했는데 제목마저 가물가물..
09/09/04 21:49
수정 아이콘
위에 레전드님 링크에 나온소설중 대다수를 10대에 다 읽었네요;
그래서 중고딩시절 성적이 처참하긴 하지만;;
요즘 나온 소설도 좋긴하지만 위에나온 딱 00년 전후 무협이 제 취향입니다.
그시절 책사모으느라 청계천 책방일대를 뒤졌던 기억이 나는데요;;
결론은 권당 천원으로 변신-_-;
Mr.prostate
09/09/04 21:51
수정 아이콘
와룡강이요... (반은 농담 반은 진담.)

구무협 신무협 다 엄청 좋아했는데 21세기 들어 나오는 책들은 성에 차는게 거의 없네요.
이제와서 예전 무협은 구해 읽는 것 부터가 고행길이고...
09/09/04 22:03
수정 아이콘
비뢰도에... 군림천하를 읽고 있습니다.
매번 왜 이리 늦어? 욕을 하면서도.
정시레
09/09/04 22:18
수정 아이콘
용검전기 추천합니다~
09/09/04 22:42
수정 아이콘
저는 수호령 추천합니다. 약간 설정이라던가 구성부분이 모자란 감도 있지만요.
FuroLeague
09/09/04 22:44
수정 아이콘
중학교 시절 와룡생 작품은 다 섭렵한것 같습니다. 문제집 속에 조그마한 무협지를 넣고 보다가 부모님께 걸리기도 했는데...

그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은 [천애기]입니다. 임한청, 서문옥상, 백석향(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의 러브스토리가 어찌나 마음에 와닿던지. 특이하게도 이 작품은 여자들이 강호를 주름잡는 줄거리라 요즘 세대하고는 안 맞을수도 있겠네요.

시간때우기에는 무협판타지만한 책은 없죠.
09/09/04 22:55
수정 아이콘
신진 작가들 중에서는 강호풍님, 우각님 글이 참 좋더군요
엘푸아빠
09/09/04 23:31
수정 아이콘
설봉님인가, 그분 작품도 괜찮더군요. 개인적으론 사신도 추천드립니다.
블랙잭
09/09/04 23:44
수정 아이콘
무협소설 무지 좋아합니다. 근데 요새 주류가 10대 위주 자극성 소설들이 판을 쳐서....좋은작품 구하기가 힘드네요.
저는 한백림님의 무당마검, 화산질풍검, 천잠비룡포를 추천합니다.
대작이 될거라 장담합니다.
장경님의 산조나, 용대운님의 군림천하도 백미죠.
풍종호님의 경혼기나 광혼록도 재미있습니다. 아니면 김강현님의 마신도 강추
새벽오빠
09/09/04 23:54
수정 아이콘
무협에 관심이 있다면, 김용 소설은 늦게 읽을 수록 좋습니다.

다른 무협이 재미가 없어져요... 아아 이 편협한 마음이여 ㅠㅠ;;

그럼에도 어쩔 수 없네요. 다른 책은 손에 안 잡힘. 그냥 김용 전집만 계속 돌려가면서 읽는 것이 낙.
물리만세
09/09/05 00:24
수정 아이콘
FuroLeague님// 저는 중학생 시절에 '와룡강' 쿨럭~
그때는 지금처럼 동영상 구하기 쉬운때가 아니어서...
날라볼까나
09/09/05 00:34
수정 아이콘
최근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건 숭인문하고 진가소사가 있습니다.
두 작품다 작가님의 첫작품이라고는 하는데 과연 그런가 싶을정도로 내공이 높습니다.
그리고 최근 완결작으로는 잠행무사를 좀 흥미롭게 봤네요.
videodrome
09/09/05 00:50
수정 아이콘
국내 무협은 묵향 무림편을 최고로 치고있습니다. 처음 읽고 이런 소설도 우리나라 사람이 쓸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죠.

아직까지 왜 판타지로 방향을 바꿨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국내 최고의 무협소설이 될 수도 있었는데..
videodrome
09/09/05 00:52
수정 아이콘
나이가 어리신 분들에게는 '절대쌍교' 추천합니다. 사춘기 때 보고 감동했던 기억이 나네요.
Eternity
09/09/05 01:28
수정 아이콘
일단 legend님의 링크에 걸린 게 진리고요.

그 다음에 괜찮은 무협은 저도 한백림 님의 소설을 꼽습니다. 무당마검 / 화산질풍검 / 천잠비룡포 괜찮습니다.
(그런데.. 한백림님의 시리즈는 언제 완결이 될지... 아니.. 언제 완결이 될지... 과연 완결이 되기는 할지? ... orz)

그냥 생각없이 킬링타임용으로 읽을 만한 소설로는 황규영님의 소설도 그냥 읽을 만 합니다.
물론 고 서효원님의 소설만큼이나 정형화가 되어 있는 거라.. 계속 읽다보면 질리지만,
그 중에 한 편만 딱 잡고 읽는다면 시간은 잘 갑니다.
샨티엔아메이
09/09/05 01:29
수정 아이콘
사....사마달?
율리우스 카이
09/09/05 02:10
수정 아이콘
videodrome님// 묵향 무림편이 괜찮은 이유는 판타지가 뒤에 있어서 아쉬워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딱 뭔가 먼치킨류의 한계에 도달할때쯤 확 전환해버린 느낌?

재밌게 쓰는 편이긴 하고 , 먼치킨류 치고는 흥미가 안떨어지게 잘 구성하는 편이긴 하지만, 별로 명작이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그리고 전 FSS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상하게 타이탄 나올때마다 신나더라고요 ^^;;

사라전 종횡기는 어떻게 된건지...

군림천하는 뭔가 포기할만하면 한권씩 나오는... 솔직히 최훈은 저리가라.....

김용 소설 부터 보지 말라는 말에 도 동감하네요.. 더 최악은 첫 무협지를 영웅문으로 시작하는 것..(바로 접니다..)..

첫무협지를 영웅문으로 시작해서 무협지를 계속 보는것은, 첫사랑을 너무 달콤하게 하고 계속 여자를 바꿔가며 첫사랑 만 못해를 외치는... 느낌? ..
09/09/05 02:19
수정 아이콘
제가 무협지를 읽어본 적이 많지 않아 샛길로 새는 감이 있는데,

푸른 기사 벨제르가 추천드립니다. 제목만 보아서는 왠 도장으로 찍어내는 양산형 판타지냐 하시겠지만..

제가 초딩(?!) 저학년 시절에 모 시립도서관에서 주워 읽었던 묘한 분위기의 메카닉 소설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어디서도 구할 수가 없더군요. 그때의 소중한 감동이 변색된 유치함으로 와닿는 게 두려워 찾아보지도 않았지만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이미 모든 도서관에서는 전량 폐기.

이렇게 마음 속에서만 남아 있어야 할 아름다운 어린 시절의 이야기들이 가끔 정말로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질게에서 애타게 찾아봤지만 실패했던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 꾸러기마녀 노노. 상처투성이 푸른 기사 벨제르가...

여기선 구할 수 없는 데자와 한 캔이 몹시도 그리워지는 밤이군요. 하하..
09/09/05 03:02
수정 아이콘
저의 최고의 무협지하면 신조협려
양과와 소용녀의 그 안타까운 진짜 가슴이 미어져요
09/09/05 04:06
수정 아이콘
제 최고의 무협지는 묵향입니다. 한국에서 하루에 1권씩 2주동안 16권까지 읽고 미국에 오는 바람에 결국 못 보고있네요.

태극검제는 한국에서 다 읽었고, 현대 판타지물이지만 아이리스라는 책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비뢰도는 읽다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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