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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6 10:27
신종플루 사망 관련 기사를 읽다보니
의료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느니 하는 기사가 있어서 그렇는데 좀 냉정하게 얘기해서 2천명 가까이 걸려서 2명 사망이면 선방아닌가여?
09/08/16 10:40
Kristiano Honaldo님// 그쪽은 남반구라 계절때문에 사망자가 많아졌고, 북반구도 이제 위험해진다는 기사를 본 것 같네요.
그동안은 그래도 사망자는 없어서 안심이었는데 걱정이네요.
09/08/16 10:43
미일 조사에 따르면 신종플루의 치사율은 일반 독감의 2배수준이랍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폐 심부로의 침투율이 독감보다 현저히 높고 폐 내부에서의 번식력도 다섯배가량 된답니다. 그래서 실제로 대부분 사망자들이 폐렴을 비롯한 합병증으로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고 말이지요. 8월 말에 좀 늦은 휴가로 애인이랑 필리핀가려다가 그냥 국내 여행으로 바꿨습니다. 부디 모두들 건강하시길...
09/08/16 11:02
아무리 봐도 해외여행은 좀 무리수 입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걸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마지막 여행이 될 수도 있는데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는거겠죠. 저도 6월에 중국 갔다오면서 상당히 조마조마 했었고 추석 때는 일본이나 갈까 했다가 아예 맘 접었습니다. 지금 의료용 마스크나 글러브 등은 일본에서 싹쓸어가고 있습니다.
09/08/16 11:09
그런데 제가 궁금한건 해외에 나가는 게 우리나라에 있는거보다 더 위험한 이유가 뭔지 입니다.
전 6월에 유럽여행 다녀오면서도 신종플루를 피해 도망왔다는 분들도 만났고-_-;; 이제 우리나라도 신종플루의 안전지대는 아닐텐데요.
09/08/16 11:39
푸켓갔다온 후 3일뒤 날라온 문자...
"귀하가 탑승하신 항공편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하였으니, 고열 등 이상징후 발견시 보건당국으로 연락바랍니다." (대충 이런 내용) 이게 한국 신종플루에 대한 한국 보건당국의 대책입니다. ps. 그나저나 두번째 사망자라니....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점점 무서워지네요.
09/08/16 13:30
WHO에서 7월에 신종 플루의 전염성 정도를 보아 Pandemic (대유행) 으로 전염력 최고 단계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알아듣기 쉽게 바꿔 설명하자면 전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한번씩 감염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전국민의 70~80% 가 한번씩 신종 플루에 감염 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7월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플루 관련 대책을 ' 봉쇄, 차단 ' 에서 ' 피해 최소화 ' 로 변경하였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신종 풀루 사망률은 0.45% 가량 되고 대부분 고위험군에서 사망이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확진자 2천명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실제환자는 절대 2천명 아닙니다.... 확진자가 아닐 뿐 확진자에 준하여 치료받고 있는 환자도 꽤 되고, 이번 신종 플루의 경우 증상이 가벼워서 본인이 감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위험지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든 출입국자에 대해서 검사하는 것이 더이상 무의미하고, 확진검사는 질병관리본부에서만 시행하고 있는데, 모든 의심환자에 대해서 확진검사할 여력이 안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신종 플루가 확진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사실상 예방적인차원에서의 검사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강력히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확진 검사 없이 바로 타미플루를 복용시키고 있습니다. * 고위험군 1. 65이상의 노인 2. 임산부 3. 60개월 미만의 소아 4. 만성질환자 * 의심환자 1. 접촉력 : 위험지역 여행,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와 접촉 (우리나라가 위험지역이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가 없는 조항이 되었습니다. 공공장소에 갔다 오신분들은 접촉력이 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2. 급성열성호흡기 질환 1) 37.8도 이상의 발열 2) 인후통, 콧물 등 호흡기 증상
09/08/16 13:42
덧붙여 말씀드리면, 국내 사망자 2분의 케이스를 잠깐 말씀드리면.
1. 55세 남자 태국 여행 후 감기 증세로 보건소 방문하였으나 체온 37.7도 로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아 신종플루 검사하지 않음. 이후 그냥 지내다가 호흡기 증상 악화되어 병원 방문, X-ray 이상소견 보여 흉부 CT 촬영 후 세균성 폐렴 소견보여 입원 치료. 입원 치료 중 환자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옮긴 후 신종 플루 검사 시행. 2일후 확진 치료 중 패혈증으로 사망 - 이 경우 신종플루가 직접적인 원인인지 불분명하나, 보조적인 역할은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언론은 신종플루가 원인인 것처럼 마구 떠들고 있죠... 2. 63세 여자 고혈압으로 치료 받는 중. 1년전 관절 치환술 받음. 해외여행 등 접촉력 없이 갑자기 호흡기 증상 발생하여 중환자실 입원. 이후 신종 플루 확진. 치료중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사망. - 이 경우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분입니다. 주변에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이 있으시면 가벼운 증상이라도 보건소를 찾아서 타미플루를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09/08/16 14:42
몽키매직님// 약 2,000명이 확진자인 것은 맞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역학 통계 보시면 8월 14일자로 다음과 같습니다. 의심환자: 7,272명 / 음성: 4,130명 / 검사중 1,168명 / 확진환자 1,970명 항바이러스제제의 효과가 실제 어느정도 인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고(특히나 타미플루는 실험실적 내성바이러스가 보고되는 중), 현재 백신 보급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굳이 사서 걱정하지 마세요(다만, 증상이 있을 때는 적극적인 검사 및 치료 필요하겠죠?). 사실 걱정 해도 현재로서는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09/08/16 16:04
Timeless님//
제 글 다시 읽어보시면 확진자 2천명이고 실제 환자는 훨씬 많다는 내용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집단감염의 경우 2명의 확진자만 있으면 더이상 확진 검사 하지 않고 의심환자 기준에만 들어도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바이러스제제의 효과가 실제 어느정도인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타미플루의 경우 현재 신종플루 확진환자에 투여 하면 1일만에 급격히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미플루의 경우 복용 이후에 전파력을 급감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의심 환자는 확진 검사가 양성이 나오기 전에도 투여하고 있습니다.
09/08/17 14:19
토요일에 중국에서 돌아왔는데 아직까지 고열, 구토 등의 증세는 있지않네요..
다만 중국에서 한 식사로 인한 설사 후유증(그야말로 폭풍설사)과 간간히 나오는 기침?? 정도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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