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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6 05:18:52
Name snookiex
Subject [일반] 09-10 EPL 1라운드 에버튼 vs 아스날 내맘대로(?) 리뷰
EPL 09-10시즌이 개막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주목하는 경기는 에버튼 vs 아스날과 토트넘 vs 리버풀의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이번 시즌에 빅4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는지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경기들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에버튼과 아스날의 경기에 좀더 주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스날의 팬이기도 하지만
최근 몇 시즌간 빅4의 아성을 깰 수 있을거란 평가를 받았던 에버튼이고(사실 04-05시즌에 더비 라이벌인 리버풀을 제치고 4윌를 했었습니다.) 전문가들이 올 시즌 빅4 중 가장 전력이 처진다고 평가했던 아스날의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기는 싱겁게 6:1 아스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0.
   벵거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사용했던 4-4-2 대신에 이번 시즌 부터는 4-3-3을 사용한다고 밝혔었고 개막전에도 4-3-3을 들고 나왔습니
  다. 수비시에는 4-5-1로 변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브레가스의 마땅한 파트너를 구하지 못해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자는 생각인듯 싶습
  니다. 그리고 진짜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알무니아-------------------------
-----사냐----------갈라스----------베르마엘렌-------클리쉬-----
---------------------------------송----------------------------
---------------파브레가스(c)------------데닐손-----------------
-------벤트너-----------------------------------아르샤빈-------
------------------------------반 페르시------------------------



1.
   전반 25분까지 에버튼이 피지컬의 우위를 이용해서 홈에서 경기를 잘 이끌어갔습니다.
   펠라니와 조가 장신을 이용해서 신장이 작은 중앙 수비수 듀오인 갈라스와 베르마엘렌을 위협했고 공중볼의 경우 대부분 에버튼의 장신
  공격수들이 따냈습니다. 미드필더에서도 피에나르, 카힐이 피지컬적으로 아스날의 미드필더들 보다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벤트너에게 오른쪽 측면을 돌파당하고 파브레가스에게 이어진 볼을 데닐손이 받아 멋진 중거리슛을 작렬 시키면서 아스날이 앞서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몇 분 뒤 에버튼의 코너킥 기회에서 상대방의 헤딩슛을 데닐손 선수가 걷어내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넘어가게 됩니
  다. 그리고 바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베르마엘렌과 갈라스의 추가골이 터지게 됩니다.



2.
    전반을 0:3으로 마쳤지만 홈이고 따라가는 점수만 후반 초반에 낸다면 아스날이 크게 앞서고 있다고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지 않고
  계속 골을 넣으려고 하는 팀이기 때문에 충분히 에버튼으로서도 해볼만한 경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시작 3분만에 역습으로 파브레가스에게 4번째 골을 허용하면서 아스날이 승부의 쐐기를 박게됩니다.

    57분 에버튼은 3명을 교체하는 강수를 둡니다. 3명을 교체하면서 전술적으로 잘 안돌아가는 부분을 모두 손보고자 했지만 오히려 팀의 전
   술이 더 흔들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제 생각에는 후반 초반에 교체 타이밍을 좀더 빠르게 가져가면서 5분마다 1,2명을 교체해주는
   게 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68분에 파브레가스가 하프라인에서부터 드리블해서 중거리슛을 넣으며 에버튼을 침몰시킵니다.



3.
    새로 영입된 베르마엘렌은 한골을 넣으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수비쪽에서도 작은 키이만 좋은 위치 선정으로 여러 번 상대
   패스를 커트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백업 수비진을 보나 오늘 선발 출장한 선수들의 신장을 보나 꾸준히 연결되는 한겔란트를 영입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송도 저번 시즌보다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카메라에 자주 잡히지는 않았지만 수비라인 앞에서 1차 저지선 역할을 생각보다는
   잘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을 노리는 팀의 목표를 위해서는 보다 나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할거 같습니
   다.

     벤트너도 열심히 뛰어주면서 아데바요르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르샤빈은 오늘 좀 몸이 무거워 보이던데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줬음 합니다..



4.
    오늘의 MoM은 파브레가스입니다.
    전반에는 미드필더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면서 어시스트 2개를 기록했고 후반에는 활발히 공격에 참여하면서 2골을 기록했습니다.




에버튼  1  :  6  아스날
사하 (90)                데닐손 (26)
                           베르마엘렌 (36)
                            갈라스 (40)
                          파브레가스 (47, 69)
                           에두아르도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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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6 05:31
수정 아이콘
그럴일은 없겠지만 데 로시 사오면 뭐.........
..까지 써놓고 잠깐 생각해봤는데 진짜 우승하겠네요-_-
메를린
09/08/16 06:30
수정 아이콘
어린 선수들이라(아직도?) 어떻게 될진 두고봐야겠지만, 오늘 경기만으로 봤을땐 정말 대단하더군요.

오늘의 MOM은 레스콧...나 맨시티 보내줘 하는듯...근데 그리 못한것 같지도 않은데...
불타는눈동자
09/08/16 08:13
수정 아이콘
항상 매년 시즌 초에는 우승모드라서..;;
음.. 팬심으로 좀 더 지켜볼랍니다.
09/08/16 08:45
수정 아이콘
아아..거너스!!!! ㅠㅠ 그래도 수미보강은 꼭 있어야 할거 같습니다.. 공격진이야 뭐..
09/08/16 09:19
수정 아이콘
파브레가스는 정말 흐드드
하지만 아스날은 시즌 중 후반까지 지켜봐야 하는 팀이여서 (스쿼드가 얇은 관계로 주축 선수의 부상이 발생하면 안습~)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만! 오늘 경기는 정말 대단했다는거!!!
이렇게 약팀과 중위권팀을 잘 잡아주면 빅4와의 경기는 무승부만 기록해도
좋은 리그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 듯~
NarabOayO
09/08/16 09:30
수정 아이콘
4백진이 주전이 다 나와주고, 수미를 2명을 넣은 전술이었기 때문에 수비가 굉장히 안정적이었네요.
공격진은 수미를 2명이나 넣어서, 살짝 부진하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미들을 5명을 넣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전술이었기 때문에, 흐름 자체도 거의 한차례도 뺏기지 않고 승리를 하였네요. (사실 데닐손선수가 공격수를 한 느낌-_-;;)

반 페르시 선수는 워낙 수비가 집중되어서 선수들 끌고 다니는 데에 주력했지만, 벤트너, 아르샤빈 선수의 활약도 대단했네요.
벤트너선수 터치, 시야, 드리블이 굉장히 늘었고, 아르샤빈선수는 진짜 주워온 보물... (이선수가 1500만-_-;;)
클리쉬 선수가 예전 기량을 회복한 것 같아서 그것도 고무적이고, 갈라스 선수 오늘 너무 잘해줬고(누가 뭐래도 월드 클래스
수비수죠), 베르마엘렌 선수도 딱딱 잘 끊어주더군요, 호흡면을 보면 투레선수보다 더 잘맞는 것 같아요.

오늘 경기야, 로시츠키, 나스리, 월콧 선수 부상이어 수미를 2명을 넣었는데, 3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수미를 1명으로 줄여야 할텐데, 오늘 경기를 보니, 데닐손, 송 선수의 기량이 정말 많이 늘긴했는데 데닐손선수는 수미라고 보기엔
파르베가스선수보다 훨씬 종으로 움직여서 공수흐름에 언제나 수적 우위를 갖을수 있도록 잘 조율해줬으나 수미로는 여전히 불안한
느낌이고, 송 선수 역시 아직 패스나 시야가 좋지 않네요. 수비는 잘 해줬구요.
(그렇다고 로시츠키, 나스리, 월콧선수 복귀 이후 데닐손, 송선수를 같이 계속 쓸 것이라 생각되진 않는데...)
(오늘 문득 느낀 것인데 데닐손선수가 조금만 더 성장해준다면, 4 4 2에서 세스크 선수와 같이 중앙을 지키면서 공미, 수미를
나눈 것이 아닌, 같이 게임을 풀어나갈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것 같기도 하더군요. (공격본능이 너무 넘치긴 하지만-_-;;))

오늘 경기를 보고 올시즌을 바라보니, 글에선 수미 걱정을 많이 하긴 했지만 사실 CB백업이 더욱 불안하네요.
데닐손선수가 더욱 성장할때까지, 이어줄만한 선수 한명을 영입하고 송선수를 CB로 내리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송선수가 위로 올라온데다 오늘 CB백업은 실베스트선수였네요. 경기수가 많아진다면, 베스트 11으로만 경기를 치룰순 없는데
공격진은 워낙 다채롭고, 윙백도 깁스, 에보우에선수가 지켜주고 있는데 CB에 확실한 백업이 없는 점은 굉장히 불안하네요.
갈라스, 베르마엘렌선수 모두 파이터형 기질이 보이는 CB이기 때문에(사실 갈라스선수는 복합형이라고는 하지만), 커맨드형
수비수(기왕이면 키도크고)를 베르마엘렌 선수 정도 기량 되는 선수 영입을 바라게 되네요. (정말 갈라스 선수가 만에 하나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끔찍하네요. 저번 시즌의 악몽이 다시... 실베스트레, 베르마엘렌 주전???)
NarabOayO
09/08/16 09:34
수정 아이콘
근데 이적시장은 언제까지 열리나요?
夢[Yume]
09/08/16 09:52
수정 아이콘
NarabOayO님//8월31일까지입니다~
하루키
09/08/16 10:01
수정 아이콘
시즌 초반엔 아무리 잘해봐야... 저번시즌초반 맨유가 그렇게 삽질을 푸고 6,7위까지 내려갔을때
아무도 맨유가 우승할거라고 생각못했죠ㅡㅡ 윗분들 말대로 초반보다 중후반 운영이 훨씬 중요한것 같습니다. 첼시가 다잡은 우승을
놓친이유도 스콜라리경질과 함께 중후반 운영실패때문이었죠. 전 이제 속단같은건 절대 안하기로 다짐했습니다-_-
비야레알
09/08/16 10:07
수정 아이콘
사실 빅4 입장에서는, 에버튼도 강팀이지만 무조건 잡아야 될 팀이거든요. 당연한 승리라고 생각 할겁니다. 문제는 빅4끼리의 대결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느냐, 약팀에게 얼마나 발목 잡히지 않느냐 정도겠죠.
학교빡세
09/08/16 11:23
수정 아이콘
CB에는 쥬루선수가 있긴 있죠....이 선수도 잘할땐 참 잘하는데 기복이 심하다는게....(거기다 현재 부상중이기도....)
어제는 송선수가 수미에서 잘해주긴 했지만 역시 잘하는 수미가 한명정도는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프리시즌때 센데로스는 수미로 올려서 잘했다고 들었는데 이적설 계속 나오는 상황이니....

중상위권 팀인 에버튼 상대로 너무 잘해주긴 했지만,
10백 쓰면서 아예 잠거버리는 하위권팀을 상대로 패스게임으로 풀수 있느냐가 중요하겠죠.....뭐 에버튼도 피지컬중시 팀인데 이렇게 잘한거 보면 가능성은 충분하고요
여기에 상위권 빅4팀상대로 잘해주면.....쓰고나니까 무적이 됐는데 이러면 우승하겠죠
김우진
09/08/16 11:39
수정 아이콘
승리의 거너스!

매년 초반에는 우승포스를 뽐내주시다가 부상크리로 인하여 잠잠해지는 꼬꼬마들이라.... 부상만 조심한다면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는게 거너스빠의 생각입니다.
Christian The Poet
09/08/16 12:25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도 그렇고 그 전 시즌도 그렇고 아스날이 시즌 초에는 트레블에 무패우승이라도 할듯한 포스였죠.
이번 시즌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스타2나와라
09/08/16 12:25
수정 아이콘
승리의 세스크 !!
09/08/16 12:34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에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서 433을 써봐도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는데(물론 제대로 된 수미의 영입이 있다는 전제였지만 말이죠) 유독 442나 451만 고집하는 벵고집이 좀 안타까웠는데 433으로의 변화를 택하고 그 첫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니 참 기분이 좋네요.
물론 아직 첫경기에 불구하지만 빅4 탈락의 우려를 어느정도 잠식시키는 경기였네요..(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스날 말고 다른 모팀이 빅4에서 떨어질거 같긴 합니다만)
Christian The Poet님// 지난 시즌 초의 아스날은 별로 안좋았죠. 풀햄에 지고 헐에 지고 선더랜드와 비기고 등등. 지난 시즌은 오히려 아르샤빈 효과 덕분에 후반에 더욱 좋았습니다.
축구사랑
09/08/16 13:54
수정 아이콘
아스날 대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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