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0/02/20 17:57:31 |
Name |
티에리아 아데 |
Subject |
스타크래프트2 베타 2시간 후기 |
베타에 당첨되지 않아 아프리카 중계 방송을 보면서 손가락만 빨고 있었는데
온라인 상에서 마음씨 좋은 분을 만나 운좋게 2시간가량 플레이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많이 해보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역시 직접 해 보는 것만한 것은 없나 봅니다.
게임을 끝내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기존의 스타1 못지않은 생산력이 승부를 좌우하겠구나' 였습니다.
물론 유닛간 상성을 파악하여 우위에 있는 유닛을 적시에 뽑아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각 종족별로 자원의 채집률이나 유닛의 생산속도, 생산량을 늘려주는 스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각 종족별로 살펴보면
테란의 경우에는 궤도 사령부에서 지게로봇 (자원 채집률 향상)과 보급창 확대 (정확한 기술명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한번의 시전당 보급창 하나의 크기를 늘려줍니다.) 기술을 각 마나 50에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산 건물에는 반응로 (건물의 기본유닛을 동시에 2기 생산 가능) 라는 부속건물을 달 수 있습니다.
프로토스의 경우에는 마나 25을 소비하여 시간 증폭 (해당 건물의 유닛 생산속도 50% 향상 혹은 업그레이드 속도 100% 향상)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그는 퀸의 마나를 사용해 해처리의 라바를 늘리는 기술이 있습니다.
위 기술들을 응용해보자면,
테란은 지게로봇을 소환해서 단시간에 많은 자원을 모아 물량을 폭발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섬멀티같이 다수의 일꾼 이동이 쉽지 않은 곳도 다른 지역의 궤도사령부에서 동시에 여러 대의 지게로봇을 섬멀티에 소환하여 사령부 건물이 내려앉자마자 자원 활성화를 빨리 시킬 수 있습니다. 아울러 지게로봇만큼의 성능은 아니지만 마나를 사용해 보급창의 크기를 확대하는 기술도 보급창을 건설하는 대신 생산건물을 더 짓거나 유닛을 뽑는 데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화 타이밍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반응로는 많은 건물을 짓지 않아도 기본 유닛을 2개씩 생산가능하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자원을 유닛으로 환원한다는 점에서 초중반 타이밍 만들기에 도움을 줄 듯합니다.
프로토스는 시간증폭 기술을 넥서스에 적용해 순식간에 프로브를 막 늘릴수가 있습니다. (정말 빨리 뽑힙니다.) 이걸로 자원 채집률을 높일 수도 있고, 관문 등 생산 시설에 사용해 최적화 타이밍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봅니다.
저그의 경우 순간적으로 다수의 드론을 생산해내거나 공격 유닛을 뽑아낼 수 있으니 미네랄 300씩이나 들여서 지을 해처리가 전부 유닛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참 무섭더군요.
처음에는 이 기술들을 얼마나 자주 쓰겠어 했지만 막상 플레이 해보니
게임 속도가 꽤나 빠르기 때문에 마나를 소비하고 나서 잠깐 다른 데 신경쓰다보면 또 기술을 쓸 수 있을 만큼의 마나가 차 있더군요.
위 기술들을 자주 쓸 경우 손이 빠르지 않다면 주체하지 못할 만큼 자원이나 유닛이 쌓이더군요.
처음이라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게임이 정식 출시되고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면 상당히 빠른 시간에 타이밍 러쉬를 할 수 있는 빌드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여러개의 건물을 동시 선택하여 유닛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손이 느려도 할만하지 않겠느냐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위와 같은 기술들을 자주, 적시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생산되는 병력의 규모도 굉장히 차이가 날 수 있고, 그만큼 생산의 회전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 스타1처럼 고수와 하수간 생산력 차이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아쉬워하시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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