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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3/04/26 13:08:56
Name 민머리요정
Subject [야구] 위대한 에이스, 정민철
안녕하세요. 민머리요정입니다.
지난번 경기력 저하 관련 포스팅 이후, 다시 찾아뵙습니다.
최근 프로야구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응원팀이 한화라 그런지, 과거 화려했던 시절도 생각나고....
뛰어난 신인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한탄도 있고......
참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시즌입니다.

그래서 그런걸까요? 선수 정민철이 자꾸 떠오릅니다. (코치 아닙니다)
09년 9월 12일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쳤던 정민철.
한화팬들에게 있어서 정민철은 참 많은 것을 떠오르게 하는 존재입니다.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한 정민철은,
1992년 한화이글스의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에 고졸우선지명으로 입단하게 됩니다.
프로에 막 입문한 고졸 신인은 예상치 못하게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14승 4패 7세이브, 2.4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게 되죠.

신인투수의 맹활약과 더불어, 함께 활약했던 송진우,
원조 다이나마이트 타선의 이정훈, 이강돈, 장종훈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92년 빙그레 이글스는 페넌트레이스 1위를 달성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됩니다.

비록, 롯데에게 한국시리즈에서 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신인왕 후보로 염종석과 경쟁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며, 에이스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정민철은 사실 너무 화려한 동기들 덕에 처음부터 주목받지는 못했습니다.
박찬호, 임선동, 조성민, 손경수 등.... 동기들이 너무나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대전고의 정민철을 지켜봤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볼끝이 좋은 투수이기에,
대형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문으로는, 김영덕 감독이 박찬호, 정민철을 잡아달라고 했다더라라는 카더라도 있었다고 하는데,
결국 정민철은 제발로 빙그레에 찾아와 입단서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최고의 구위를 뽐내며, 최고의 전성기가 90년대였던 정민철은,
빙그레에서 한화로 바뀐 팀, 그리고 팀의 암흑기를 전성기로 보냈습니다. (손민한이 떠오르네요.)

탈삼진 타이틀을 가지고도, 10패, 11패를 하기도 했고,
9이닝 1실점으로 완투하고도 패전하는 경기도 종종 있었습니다.
(94년 218이닝 ERA 2.15, 탈삼진 196. 14승 10패 - 소년가장 석민, 현진이의 대선배님 정도 됩니다.)

그의 전성기라고 말하는 90년대.
4번이나 200이닝을 책임졌고, 2번의 탈삼진 타이틀, 1번의 방어율 타이틀 등,
최고의 구위를 90년대에 모두 발산했습니다.

97년 건초염 이후,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이후 팀의 상승세에 힘입어, 99년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8승을 기록.
팀이 우승하는데 크게 기여합니다.



팀 우승 이후 2000년에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하게 됩니다.
일본 진출 첫해 데뷔전 첫 승에도 불구하고 구단의 냉대와 텃세를 받게 되었고,
이후 팔꿈치 부상이 재발. 결국 일본에서는 2년동안 3승 2패, 방어율 4.70라는 처참한 기록만 남긴 채 국내로 복귀하게 됩니다.

2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정민철은,
과거 팬들이 알던 정민철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복귀한 첫 해에 7승 13패라는, 조금은 어색한 기록으로 시즌을 마감.
03년에는 11승 10패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지만,
정민철이라는 이름에는 조금 어색한 기록으로 시즌을 마감.

04년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서, 승리없이 6패만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하였고, 결국 수술을 결정하게 됩니다.



한없이 부진의 늪에서 헤메이던 정민철 선수.
05년, 한화이글스에 새로 부임한 김인식 감독님을 만난 것은
그에게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고 정민철 선수는 말합니다.

팔꿈치 수술 이후에, 재활하면서 자신의 무기였던, 빠른 공에 신경을 쓰면서 복귀를 꿈꿀 때,
김인식 감독님은 그에게 다가와 한마디를 하면서 공책을 한권 건내주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프냐?"

그 공책에는 김인식 감독님의 야구 인생에서 경험했던 것을 적어놓은 공책이었다고 하는데요.
김인식 감독 역시, 팔꿈치 부상으로 야구를 접어야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정민철 선수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그 공책에는 이런 말이 써있었다고 합니다.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볼의 스피드가 아닌, 볼끝과 제구력"

이 글귀가 지금까지의 정민철을 잊고 새롭게 출발하게 해준 계기가 되었고,
강속구 투수 정민철이 아닌, 기교파 투수 정민철로 변화를 시도합니다.
자신이 지금껏 야구를 하면서 믿어왔던 무기를 내려놓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

이후, 05시즌 9승 3패 평균자책점 4.82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06시즌에는 7승 13패로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은 3.93으로 오히려 준수.
07시즌에는 12승 5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였고,
평균자책점 부분은 리그 2위를 차지하게 되고, 다시 두자리 승수를 거두게 됩니다.



이후,
08시즌을 6승 10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좋지 못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자신의 문제점을 고쳐서 부활을 위해서 캠프 때 여러가지 시도를 하게 됩니다.

당시 임시 인스트럭터로 캠프에 참여했던 손혁 인스트럭터와
의논하여 투구폼까지 바꾸면서, 다시 마운드에 서서 좋은 볼을 던지기를 소원했습니다.

하지만 09시즌은 그에게 너무나 혹독했습니다.
8경기에 나와서, 승리없이 6패, 9.87의 평균자책점. 최악의 기록.
결국, 시즌 중반 플레잉코치로 보직을 전환하게 되었고,
마침내 그는 마운드를 떠나기로 결단을 내립니다.



장종훈 선수 이후, 대형 프렌차이즈 스타의 은퇴식.
영구결번이 결정된 그의 등번호를 가지고도 논란이 참 많았습니다.

최전성기 시절을 보낸 그의 등번호는 55번.
90년대 최고의 전성기 시절 달고있던 등번호는 55번이지만,
자신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을 때 기분전환으로 바꾼 번호가 23번입니다.
정작 정민철 본인이 23번을 달고 제대로 뛰었던 시즌은 사실상 07년, 1년 뿐인 것이죠.
최전성기의 55번은, 후배 윤규진이 물려받았다가 윤규진이 군에 입대하는 바람에
2012년에는 신인 이태양이 이 번호를 달고 있습니다.

이 영구결번 문제는 애초부터 23번은 그러저러한 선수들이 거쳐서 사용한데다
애초부터 영구결번의 가치를 가지지 않은 등번호라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었죠.
그런데 선수본인의 커리어를 높게 사고자 은퇴할때 덥석 23번을 영구결번으로 프론트가 지정을 해버립니다.
그래서 정민철의 영구결번은 아직까지도 논란이 좀 많습니다.

그의 최전성기를 본 팬들은 굳이 영구결번 하려면 55번을 해야하지 않나고 구단에 의견을 낼 정도....
하지만 이미 55번은 다른 선수가 가져가서 사용하고 있으니, 별 다른 방법은 없는 모양입니다.



은퇴식이 진행된 09년 9월 12일. 한화이글스는 히어로즈와의 홈경기가 잡혀있던 이날 경기에,
무료 입장을 시행하였으며 'ACE 23'이라고 새겨진 수건을 입장객 전원에게 증정하였습니다.

이글스의 영웅이 떠나가는 날, 이날 경기는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경기 양상이 히어로즈가 먼저 9점을 뽑아내게 되면서 일방적으로 경기가 진행.
이후, 그대로 경기가 흘러가나 싶었지만, 4회 이범호, 박노민, 최진행의 3홈런으로 7점을 쫒아가게 되었고,
9회말 이도형의 끝내기 쓰리런 홈런으로 9:11로 역전하며 드라마틱하게 경기가 끝나게 됩니다.

5회 클리닝 타임에 그라운드에서 홈 팬들에게 고별사를 읽으며, 팬들과 작별을 고하였습니다.
"18년간 한결같이 박수를 쳐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꿈같았던 18년이었습니다.
이제 이글스의 재견을 위해 땀을 흘리겠습니다."

그는 눈물 대신 환한 웃음으로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하였고,
한밭 운동장을 가득채운 이글스의 팬들은 정민철을 연호하면서, 떠나는 에이스를 축복해주었습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면서 화려하면서도 꾸준한 전성기를 보냈던 그에게,
깊은 슬럼프가 찾아와서, 정민철은 끝났다고 모두가 그렇게 말했을 때,
또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다시 그라운드를 누볐던 그를 10년이상 바라보았기에....
정민철 선수의 은퇴는 저에게 있어서, 구대성 선수의 은퇴만큼이나 많이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정민철 선수를 통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가 가진 최고의 무기로 최전성기를 이뤄냈고, 최정점에 긴 시간 군림해왔고....
하지만 이 최고의 무기가 나에게서 사라져버렸을 때,
한없이 그 무기를 그리워한 것이 아니라, 그 무기를 다시 다듬어서, 새롭게 등장했던 그의 변신.

더 빠르고 변화가 급박한 요즘같은 세상 속에서,
정민철이 던져주는 하나의 교훈이 아닌가 싶습니다.



90년대 전체에서 보았을 때,
선발투수 중 방어율 1위(2.80), 완투 1위(59), 완봉 1위(19)이며,
정민철이 데뷔한 92년도부터 99년까지
다승, 탈삼진, 이닝, 방어율, whip, 완투, 완봉 모두 정민철이 1위.

실제로 어느 분이 90년대 선발투수들을 분석한 결과, 정민철이 1위.
* 알고보니, 이 90년대 선발투수를 분석하신 분이 저의 지인이더군요 -_-) 링크하겠습니다.
http://kini.kr/157

이런 엄청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비인기팀이라는 이유로 정민철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정민철의 대단함은 최근에 와서야 주목받기 시작했다.  - 엔하위키 미러 펌


위대한 에이스 정민철을 기억합니다.

(코치 정민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信主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05-31 20:26)
* 관리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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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한방
13/04/26 13:11
수정 아이콘
94년도 그렇고 저 방어율에 승수가 좀 낮은 편이네요.
당시 해태팬이라 잘 모르는데 아시는 분 혹시 설명 가능하신가요?
민머리요정
13/04/26 13:17
수정 아이콘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http://mureumpyo.tistory.com/69
13/04/26 13:13
수정 아이콘
정민철은 요미우리로부터 냉대및 텃세를 받은적이 없었습니다.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로 간 케이스였기 때문에, 주어진 기회를 잘살려 자리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당시 요미우리 선수층이 워낙에 좋아 기회도 적었고, 얼마 없는 기회도 잘 살리지 못했습니다.
정민태처럼 얼굴에 철판 깔고 언론플레이라도 했으면 좀 더 기회를 얻었을지 모르겠지만요.
지드래곤
13/04/26 13:22
수정 아이콘
심판한테 항의하려고 다가가서 홈플레이트위에 먼지를 털어내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테페리안
13/04/26 13:24
수정 아이콘
전 포수의 2루 송구에 등짝을 맞는 모습이 기억나네요 ... 크크크
민머리요정
13/04/26 13:30
수정 아이콘
참, 그장면은 진짜 명장면이에요. 신경현 선수였나요....? 흐흐
테페리안
13/04/26 13:23
수정 아이콘
암흑기만 아니었으면 200승을 할 수 있었을텐데요... 정통우완파 투수를 좌완투수보다 좋아하는데, 요즘은 괜찮은 우완이 너무 적은것 같습니다.
류현진, 김광현, 장원삼, 양현종, 장원준 등등 좀 유명한 투수는 죄다 좌완이거든요. 빠른 직구와 커브로 상대를 유린하는 대형 투수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3/04/26 13:30
수정 아이콘
엘지에 임찬규라고.....

죄송합니다..
Thanatos.OIOF7I
13/04/26 13:48
수정 아이콘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13/04/26 13:54
수정 아이콘
제가 한번
테페리안
13/04/26 14:24
수정 아이콘
트레이드해보겠습니다. 일단 제 얘기 10분만 들어보시면...
13/04/26 13:27
수정 아이콘
"1995년 슈퍼게임에서였다. 난 아직도 그때 받아 본 정민철의 공을 잊을 수가 없다. 주전 포수는 (김)동수형이었다. 불펜에서 대부분 받아봤는데 정말 환상적이었다. 선동렬(삼성) 감독님도 당시 멤버였는데 선 감독님은 정말 돌덩이 같은 직구를 던졌다. 민철이의 공은 느낌은 또 달랐다. 공이 차고 올라오는 느낌이랄까. '이런 공이 있으니 거칠 것 없이 던질 수 있구나'하고 감탄하고 또 감탄했었다. 정민철이 선 감독님처럼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건 다 이유가 있었다."

박경완 인터뷰입니다.
정민철 코치 좀 많이 잘생겼지 말입니다.
데스벨리
13/04/26 23:4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이느낌을 감히 설명하는 글이 있었는데

공이 미트에 쫙 달라붙는 공

공이 포수 뒤편 어딘가로 빨려들어 가는데 중간에 미트로 막은 공

으로 해석되더 군요..
13/04/26 13:29
수정 아이콘
박경완 선수가 받아 본 직구 중 최고 구위의 직구였다는 말을 들었던 정민철 선수, 많이 좋아했던 선수 였는데 막판에 못한다고 욕먹을 땐 참 마음이 아팠네요. 그렇게 욕먹을 선수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잘 읽고 갑니다.
Cafe Street
13/04/26 13:33
수정 아이콘
1995년 청주구장에서 우연히 정민철선수와 악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어려서 손이 작기도 했겠지만 제 손을 잡아준
정민철 선수의 손은 진짜 제 머리통만하다 라고 느낄만하게 컷습니다.. 같이 한용덕 장종훈 선수도 봤는데
그때의 감동이 저를 20년 가까이 노예로 만들어 버릴줄은ㅠ
방과후티타임
13/04/26 13:45
수정 아이콘
정민철선수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경기가 무사사구 노히트노런경기죠. 1낫아웃 출루, 지금까지 가장 퍼펙트에 근접했던 경기
민머리요정
13/04/26 14:01
수정 아이콘
참, 그게 또 강인권 포수가 아니었다면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움보다 포수를 띄워주는.....
그러고 보면 참 대인배라는 생각이 들어요.
감모여재
13/04/26 13:56
수정 아이콘
위대한 투수죠. 일본 진출만 아니었어도 200승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납뜩이
13/04/26 14:04
수정 아이콘
장종훈과 정민철 선수가 아니엇으면 전 지금쯤한화 팬이 아닐 겁니다...ㅠㅡㅠ 엔하위키 정민철 선수 항목에 써 있는 글귀가 제 마음을 대변하네요
13/04/26 14:18
수정 아이콘
하지만...프야매에서는....
방과후티타임
13/04/26 14:39
수정 아이콘
우커브 카드의 매력!
여담이지만 제 초기픽 08정민철이 예전에 봤을 때 재계약을 20번 돌파했었는데, 지금은 몇번이려나....
머도하
13/04/26 14:39
수정 아이콘
제가 23살 때 23번으로 은퇴를 하셔서 전 그 번호를 제가 맞추는 모든 운동복의 등번호로 했습니다.
정민철이기 때문이죠.
근데 그 등번호에 관한 비밀을 이제서야 알게되네요.
글을 읽다가 괜시리 눈물 지을뻔 했어요.
제겐 존재만으로 감동인 그런 선수입니다. ㅠㅠ
13/04/26 14:39
수정 아이콘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다른 팀에서는 한명 가지기도 힘든 역대급 투수가 3명...
13/04/26 14:41
수정 아이콘
송진우 정민철 장종훈 구대성
이 형들 아니었으면 한화팬 안 했을 텐데ㅠㅠ
시즈플레어
13/04/26 14:46
수정 아이콘
서른살 서울 토박이가 어쩌다 한화팬이 된 이유이자 영원히 고통받는 이유네요
wish buRn
13/04/26 14:50
수정 아이콘
초창기엔 류현진선수보다 강력했죠.
얼굴이란 6번째 툴까지 있었으니..
지금같은 인터넷시대였다면 훨씬 인기많았을 겁니다.
민머리요정
13/04/26 14:51
수정 아이콘
하, 정말 잘생겼습니다. 실물로도 몇번 뵜는데, 정말 미중년이셨어요.
나이렁
13/04/26 15:14
수정 아이콘
팬들도 잘 챙겨주신다는.. 엄마랑 누나랑 야구장에 일찍 갔는데 오셔가지고 식사하셨냐고 안부도 묻고 잼있게 구경하고 가시라고 얘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참 민철옹은 실력만큼이나 인성도 완벽한 사람인거 같습니다
명란젓
13/04/26 15:16
수정 아이콘
방위생활하면서 홈경기만 등판해 17번 선발등판해서 10번완투하고 13승에 2점대초반 찍으신 그분이군요..
1세이브는 보나스..
이닝은 148... 매경기 완투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는 거네요..
민머리요정
13/04/26 15:29
수정 아이콘
90년대 전체 평균 등판이닝이 188이닝입니다.
참...... 이 기록 하나만으로 말 다한거죠.
김민규
13/04/26 15:21
수정 아이콘
진짜 선수로서의 한화 레전드 선수들은 정말정말 좋아하지만....
그 선수시절의 위대함때문일까요
정석적인 순서안따르고 은퇴후에 바로바로 코치로 발탁 이런것 때문에
욕먹는거같아요 진짜 꾸준하게 코치 연수보내고 잘가르쳐서 올려보내고 했으면 좋았을것을....
코치로서 욕먹는 우리 레전드들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wish buRn
13/04/26 15:38
수정 아이콘
정민철씨,이상군씨 모두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간성으로도 호평을 들으시는 분들입니다.
주변에서 욕먹는거 들으면 안타깝더군요..
제 시카
13/04/26 16:40
수정 아이콘
야구를 거의 처음 접하면서 보게 된 선수가 정민철이었죠.
묵직한 직구와 각도 큰 커브 정말 멋있었는데..
일본 시절이 너무 아쉽네요.
비공개
13/04/26 16:49
수정 아이콘
코치 정민철이라..,

저도 선수로서의 모습만 기억하렵니다...
13/04/27 00:01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 92년 빙그레 팬이 되게 한 장본인.
생선가게 고양이
13/04/27 00: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해태-기아 팬인데요.
90년대 스포츠신문 사면 제일 먼저 방어율 순위부터 봤었는데
항상 우리(?) 조계현 선수랑 탑을 다퉜던 선수였더랬죠. (박충식 선수도 있었죠 흐흐)
당시 한화랑 경기할때면 정민철 나올때마다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위에 Cafe Street님께서도 써주셨지만 손이 정말 큰 선수였다는 얘기도 있었죠.
큰 손으로 인해 포크인가 슬라이더 그립이 선동열 투수보다도 더 훌륭하다는 얘기도 있었죠.
그래서 선동열보다 더 자질이 훌륭하다는 얘기도 많았죠.

개인적으로는 정민태선수보다 정민철선수의 일본에서의 실패가 정말 아쉬웠습니다ㅠ
누렁이
13/06/01 00:22
수정 아이콘
아 이 글을 이제서야 봤는데ㅠ
저에게 올타임 넘버원 투수는 영원히 정민철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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