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르 듀란. 테란 연합 소속이었다가 자치령에 맞서다 UED에 귀순합니다. 듀갈은 배신자라고 싫어했지만 중위 치고 상당한 정보와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무시할 수 없게 되죠. 스투코프와 듀갈을 조롱하는데도 봐줄 정도였으니 -_-a
하지만 스투코프를 죽이고 사이오닉 분열기를 자폭시키는 등 UED를 배신합니다. 스투코프는 정확한 시점은 몰라도 그가 감염됐을 거라 생각했죠. 그리고 신생 초월체를 포획한 듀갈 앞에 나타나 감염 인증을 했고, 케리건도 소개해 줍니다.
이후엔 케리건의 명령을 받들어 여러 작전을 성공시킵니다. 대표적으로 아우구스트그라드 탈환 후 잠에 빠진 자치령군과 피닉스의 기사단 기습작전을 만들었고, 텔레마트로스의 수정탑을 과부하시켜 정전에 빠뜨렸그 그 틈을 타 라자갈을 납치했죠. 이 때 이미 그의 능력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 중위 출신이면서 프로토스의 기술을 아주 잘 알았고 그걸 역이용했으니까요. 케리건에겐 그냥 폭탄 설치를 했다고 둘러댄 모양입니다만. 거기다 감염됐으면서 달라진 게 거의 없습니다. 감염되기나 했을까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 후 신생 초월체가 죽고 라자갈도 죽고 제라툴도 탈출하고 하는 가운데 홀연히 사라집니다. 소규모 테란 부대를 이끌고 이상한 실험을 하고 있었죠. 제라툴은 테란이 위험한 실험을 하는가 했는데 혼종이라는 무시무시한 존재를 보게 되죠. 그 앞에 나타나서 거대한 떡밥을 남기죠.
그는 수천년간 여러 이름을 가졌고, 제라툴은 어린 탕아로, 케리건은 애송이라 합니다. 자신은 훨씬 강력한 힘을 섬긴다고 하면서요. 그 목적은 윤회의 완성, 그리고 이 생물체를 수많은 행성에 숨겨두었다고 합니다.
+) 이 때 케리건의 탄생이 자기의 일에 박차를 가하게 했다고는 합니다. 계산 밖이긴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그가 최강자가 되는 걸 도운 듯 하네요. 어차피 노예로 만들면 그만이니...
케리건이 이 사실을 눈치챈 거라면 그녀가 4년 동안 은둔했던 것도 이해가 갑니다. 수가 많아봐야 소용없으니까요. 개체들을 더 강력하게 하면서 군단의 체제를 바꾸죠.
그리고 스타 2의 시점이 옵니다.
"칼날 여왕이 아무리 용을 써봤자, 젤나가에 비하면 힘없는 아이에 불과하지."
"저 칼날 여왕이라는 자는... 정말 성가시군."
에밀 나루드. 그의 새 이름입니다. 겉모습을 완전히 바꿔버린 것은 물론 그냥 인간이 됐죠. 감염에 면역이거나 (프로토스도 칼라 덕분에 감염에 면역입니다)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죠. 영어에서 쓰는 아나그램인데 사실 아나그램처럼 짜맞출 필요도 없습니다. 뒤집기만 하면 그냥 듀란이니까요. 블리자드도 쿨하게 인정했구요. 군단의 심장에서는 그를 고대 변신술사라 소개합니다. 정말 육체 따위는 옷이나 다름 없었을 겁니다.
이 때는 뫼비우스 재단 과학자로 발레리안은 돈만 대줄 뿐 그가 책임지는 것 같습니다. 이후 저그가 침입하자 레이너 특공대를 불러 데이터 저장소를 파괴하게 하죠. 그러다가 행방불명 됩니다만...
위의 대사만 해도 그의 비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칼날 여왕을 두려워하거나 신기해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귀찮아 하죠.
"통계적으로 말입니다 대장님, 그게 우연일 확률은 희박하죠" - 이곤 스텟먼
그가 듀란이라면 자유의 날개에서 나오는 오류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왜 프로토스 유물이라는 신기한 물건이 갑툭튀하고 발레리안은 그 유물의 힘을 알았느냐 같은 것들이요. 그러면서 혼종도 개발합니다. 멩스크와 발레리안도 이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로 막나갈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소설 플래시포인트에서는 인남캐 주제에 혼종을 제어하기도 하죠.
그가 케리건을 인간으로 만든 이유는 군단의 심장에서 나옵니다. 그녀가 인간이 됐을 때 사라진 힘을 아몬의 부활에 쓰려는 거였죠. 그 덕분인지 아몬의 부활은 이제 코 앞입니다. 소설에서는 숨겨주겠다면서 케리건을 실험하려 합니다. 아마 이 때 죽이려 했겠죠. 죽이기는 인간일 때가 죽이기 쉬우니까요.
케리건이 이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은 꽤나 높습니다. 4년 동안 놀고 있진 않았을 테니까요. 위기의 뫼비우스 미션에서 "네 친구 나루드 박사의 한심한 수작은 이미 꿰뚫어봤어"라는 대사가 있는데, 원문을 보면 그가 위장한 걸 알아차렸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래서 뭘 하려고 했는가는 떡밥이죠. 그녀가 하려고 했던 게 아몬을 무찌를 수 있을 정도의 떡밥이라면 공허의 유산에서 나올 거고 아니면 그냥 묻히겠죠. 셀프 인간화라도 할 생각이었을까요? (...)
하지만 그의 무게감을 생각하면 군단의 심장에서 너무도 쉽게 죽습니다. 이 때 그가 정말 나루드->듀란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케리건이나 듀란에게 죽고 나루드에게 실험당한 스투코프가 듀란이라는 말을 안 꺼내거든요.
삭제된 대사는 있다고 합니다. 설정변경인 건지 이런 얘기까지 가면 복잡하니까 그냥 지운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가 안 죽었을 수도 있죠. 겉모습이 아니라 아예 육체 자체가 옷이나 다름 없다면 말이죠. 혹은 아몬이 부활해서 되살릴수도 있구요. 그냥 다른 떡밥 최대한 지우려고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까지 확실한 건 그 듀란이고 그 나루드 맞고 케리건에게 죽었다는 겁니다. 케리건이 가장 고전한 상대죠.
그가 이끄는 조직이 탈다림입니다. 등장은 다크 템플러 사가에서 먼저 했습니다만, 이들과는 다른 존재입니다. 이미 과거에 아이어 프로토스와 갈라선 일파가 있었고, 듀란/나루드를 따르고 있었던 것이죠. 즉 레이너가 싸운 탈다림도 애초에 갈라선 조직이었습니다. 그런 것치고 추적자도 있고 그렇지만 무시합시다. 그는 수천년간 살았을테니 그 이전에는 프로토스로 위장했을 건데 탈다림을 이끌고 있었다면 굳이 위장할 필요도 없었겠네요.
탈다림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서 다시 하겠습니다.
"넌 이미 진 거야. 그분은 살아 계시다. 그분을 만나게 될 거야... 곧"
스 1 시절에 거대한 떡밥을 남겼고, 죽으면서도 최종보스 떡밥을 만들고 갑니다. 죽음이 좀 허무하긴 하지만 할 일은 하고 간 것 같습니다.
참고로 2009년에 인터뷰 떡밥이 하나 더 있습니다. 거대 우주선들을 우주로 보내 테란을 만든 지구의 천재과학자 도란 하우스, 그가 말년에 뭔가를 했는데 그게 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구요. 도란... 듀란? 어떻게 응용해도 좋을 떡밥입니다. 아예 인류도 젤나가가 만들었다든가 테란이 코프룰루로 온 것도 젤나가의 계획이었다든가 말이죠.
듀란/나루드가 게임에 계속 나온 악역이라면 울레자즈는 본편에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크 템플러 사가에서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종보스급으로 인식되죠.
원래는 네라짐 내의 과격파였습니다. 그를 따르는 집단을 울레자즈의 주먹이라 부르죠. 젊었을 때는 암흑 기사로 엘나라는 행성에서 연구하는 학자였다가 금단의 지식에 빠지게 됩니다. 스승과 다른 학자들에 발각돼 쫓겨납니다. 자기가 얻은 지식이 뭔진 알려주지 않았구요.
그가 처음 활약한 건 오리지널에 동봉된 외전 캠페인 엔슬레이버즈Enslavers, 정식 등장은 후속작 다크 벤전스Dark Veangence입니다.
엔슬레이버즈에는 알랜 셰자르라는 해적이 등장합니다. 그가 이끄는 셰자르의 스캐빈저를 상대하죠. 자치령 건국 직후, 멩스크는 플레이어에게 그를 토벌하라는 명을 내렸고, 망령 영웅 톰 카잔스키와 과학선 영웅 마젤란을 붙여줍니다. 미션 수는 5개구요.
참 흉악한 게 인간 주제에 저그 정신체를 조종합니다. (...);; 분기가 있는데 이들과 싸우다 프로토스에게 구원 요청이 옵니다. 이걸 무시하고 정신체를 제거하느냐 구원하느냐에 따라 분기가 갈리죠. 정신체를 파괴할 경우 셰자르가 숨은 아이어(!)까지 가서 토벌하고 겸사겸사 방해하는 프로토스에게도 타격을 줍니다.
... 그냥 이게 정식 분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타이밍상 저그가 아이어를 침공하기 전이라면 가능한 얘기긴 하겠지만요.
프로토스를 구하는 쪽으로 가면 정찰기 영웅 모조, 중재자(아비터) 영웅 다니모스, 파괴자(리버) 영웅 워브링어를 구합니다. 이어 셰자르의 병력과 싸우게 되는데 토라스크도 막 보내죠.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저 모조가 다크 벤전스에서도 등장하기에 이 쪽이 정식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여기서 셰자르를 잡진 못 하지만 큰 타격은 주죠. 근데 어쩄든 명령을 어겼으니 플레이어가 돌아가서 어떻게 됐을지는...
후속작 다크 벤전스에서는 울레자즈가 직접 등장합니다. 브루드워에 동봉돼 있진 않고 블리자드에서 다운받아야 되죠. 시작은 제라툴이 아이어의 생존자를 구하러 가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암흑 기사들이 나타나 생존자들을 죽이죠. 이들이 바로 울레자즈의 주먹이었습니다. 제라툴은 울레자즈와 그의 부하들을 (이 시점까진 암흑 기사였습니다) 체포해 처벌하려 했는데, 갑자기 테란 병력이 나타나 이들을 데리고 도망갑니다. 셰자르의 스캐빈저였죠.
아무리 능력 있어도 인남캐가 저그를 어찌 조종하겠습니까. 모두 울레자즈의 계획이었던 것이죠.
울레자즈는 여전히 칼라이 프로토스를 증오하고 있었으며, 때문에 자기가 그들을 죽인 건 범죄가 아니라 심판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이 때 상황이 좀 웃긴 게 제라툴이 유일하게 구출한 에레다스라는 용기병은 잠들어 있어서 아이어 몰락과 네라짐과 다시 합쳤다는 걸 듣고 놀랍니다. 근데 제라툴은 그런 사실을 알려주면서 오히려 그들을 죽인 네라짐을 처벌하는 상황인 거죠.
셰자르의 병력까지 잡으면 그들은 모두 후퇴합니다. ... 코랄로요. UED가 아우구스트그라드를 함락시키고 있을 때라 어수선하긴 한데 참 무시무시한 설정입니다. (...) 거기다 케이다린 수정 중 하나를 훔쳐갔다는 것도 알게 되죠. 제라툴은 거기까지 쫓아갑니다. 전편의 모조가 다시 등장해 정찰을 완료했고, 셰자르의 기지를 알아냅니다. 하지만 저그가 방어하고 있었죠. 셰자르가 저그를 조종할 수 있었던 이유였고, 다시 이 수정으로 저그를 조종하고 있었던 것이죠.
이 3번째 미션인 응징(Nemesis)은 무시무시한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남서로 저그, 북동으로 테란 기지가 있는데 끊임없이 공격해 옵니다. 쉽게 확장할 수 있는 곳은 딱 한 군데인데 7시라서 남쪽의 저그 기지를 깨고 가야 되죠. 어차피 상대하려면 적 기지 하나하나 깨면서 멀티 다 먹어야 됩니다. -_-;; 그나마도 저그 주기지는 섬이구요. 허구헌날 디바우러랑 배틀 보내서 캐리어 가기도 힘듭니다. 저는 캐리어 갔다가 지상유닛으로 체제를 바꿔서 테란기지 털었습니다. 정말 개발진은 이걸 깰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려운 미션이니 프로토스 고수분들은 심심풀이삼아 한 번 깨보셔도 될 겁니다.
목표는 저그 기지 안의 수정을 되찾거나 셰자르의 기지를 깨부수는 겁니다. 이렇게 분기가 갈리죠. 수정을 찾는 건 셔틀 여러대에 프로브 태워서 돌격, 쉽게 깰 수도 있습니다.
수정을 되찾을 경우 이게 진짜가 울레자즈가 훔친 것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됩니다. 울레자즈가 복제한 것이죠. 울레자즈는 그걸로 저그를 양성하고 있었습니다. 공허의 힘을 이용했기에 암흑 집정관만 이걸 파괴할 수 있었고, 제라툴은 양동작전을 펼칩니다. 대규모 부대로 저그의 시선을 끈 후 암흑 집정관을 비롯한 소규모 부대로 수정 다섯개를 파괴한 것이죠. 저그 본대가 강력해서 프로토스 본대가 버티기까지 1시간 내에 처리해야 됩니다. 꽤 긴 것 같지만 상당히 아슬아슬합니다.
이렇게 저그를 처리하긴 했지만, 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울레자즈는 샤쿠라스 궤도의 우주 정거장에서 EMP 장치를 배치합니다. 테란의 기술로 만든 모양인데 이건 프로토스의 보호막을 다 날려버립니다. 10분마다요. 그걸로 칼라이 프로토스를 쓸어버릴 계획이었다는 거죠. 같은 네라짐에게는 별 감정 없다면서요.
"그들의 존재는 우리 네라짐들에게 고통의 비극 이외엔 아무것도 아니었음에도 지금 그들을 품 안에서 보호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숨을 쉬는 한, 샤쿠라스를 부정한 그들로부터 보호할 것이다."
이제 증오를 버리자는 제라툴의 말에 이렇게 답합니다.
"그들이 남긴 상처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상처는 영원히 아물지 않는다. 이 프로토스들은 그들이 저지른 죄값을 치루게 될 것이다."
이 임무에서 테란, 프로토스 연합군을 상대하게 되고 셰자르가 울레자즈에게 세뇌됐다는 것도 밝혀집니다. 하지만 울레자즈를 잡진 못 하고 셰자르만 죽이게 되죠. 이게 공식 루트입니다.
다른 분기를 선택하면 더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테란 기지를 깨뜨리면 셰자르의 부하가 항복합니다. 셰자르가 돈 많이 안 줬다면서요. (...) 이게 스투코프의 얼굴이라서 좀 깹니다. 그리고 겨우 이런 놈들이 그런 강력한 공격을 했다는 게 좀 -_-;;; 아무튼 그에게서 셰자르의 위치를 알게 되죠.
위치는 브락시스, 거기에 소규모 부대를 침투시켰고, 셰자르가 탄 골리앗을 잡는데 성공합니다. 이제 셰자르를 죽이려는데 살려달라고 하죠. 자기가 나쁜 놈인 건 맞는데 울레자즈는 완전히 미쳤다면서요. 모든 걸 말해주겠다면서 통제가 풀린 저그를 우선 쓸자고 합니다. 그렇게 저그를 잡고 대화가 시작됩니다. 제라툴은 엄중히 꾸짖으려 하지만 이 인간은 윤리 교육 받을 시간 없다면서 울레자즈의 상황을 말해줍니다. 그는 다른 암흑 기사 3명과 결합해 암흑 집정관이 됐고, 더 무시무시한 광기를 가지게 됐다고 했죠. 자기가 돈은 받았지만 저그를 이용해 그를 감시했고 골리앗에는 폭발물을 설치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어 그의 계획을 말해줍니다. EMP 장치를 통해 보호막을 쓸어버리고 복제한 수정으로 저그를 강화해 샤쿠라스로 보낼 거라는 거였죠. 젤나가 사원의 힘도 통하지 않게 조작된 저그였습니다. 셰자르는 그 저그를 쓸어버리는 것에 동참하고 일이 끝나면 떠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션 시작하자마자 암살 -_-; 목표는 복제된 수정 5개를 파괴하면서 차 행성과 연결된 차원문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수정 안 깨도 차원문 깨면 끝납니다.
여기까지가 다크 벤전스의 내용입니다. 여기까지는 그저 칼라이 프로토스를 증오해 저그고 테란이고 이용하는 놈으로 나오죠. 아마 이 사건으로 암흑 집정관 소환이 금지됐을 겁니다.
이후 다크 템플러 사가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종족전쟁이 막 끝났을 시점, 계승자 자마라는 암살자들에게 공격받습니다. 그들의 기억을 읽어 울레자즈의 짓이라는 걸 알게 되죠. 그는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 계승자들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스타 2 시점에서 남은 계승자는 자마라와 자쿨의 세 명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죠. 그 상황에서 제이크 램지를 만나게 되고, 정신을 분리할 방법을 찾기 위해 아이어로 향합니다.
거기서 울레자즈는 참으로 황당한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어의 생존자 쉘나 크라스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고 있었던 것이죠. 이들은 저그를 피해 동굴로 도망간 상태였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버려졌다는 절망감도 컸죠. 그런 상황이니 이용하기도 쉬웠습니다.
울레자즈는 자바터(후원자)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타락시킵니다. 그들의 조직은 울레자즈를 숭배하면서 스스로를 탈다림이라 불렀습니다. 이 탈다림은 젤나가의 하인들로 다른 종족이라기보단 하위 계층이 아닐까 싶은 이들입니다. 한 개체인지 집단 전체를 뜻하는지는 아직 불명이구요. (듀란/나루드의 본모습일 수도 있겠습니다) 울레자즈는 공허의 힘을 가르치면서 선드롭이라는 피부에 바르는 마약에 취하게 합니다. 인간에게는 더 효과가 좋다는군요. 정작 이 탈다림들은 네라짐을 증오하고 있었죠. 웃긴 일입니다. 아이어 프로토스를 증오하면서 그들을 이용하고 네라짐을 증오하면서 그를 주인으로 모신다는 거요. 정체를 알려주진 않았지만요.
이 때의 울레자즈는 암흑 기사 3명을 추가로 투입해 더 강력한 존재가 돼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인격만이 살아남았고, 부를 때도 그저 울레자즈라 불렸죠. 보통은 태사다르/제라툴이라는 식으로 불렸죠. 울레자즈는 그들에게 저그를 포획해 오게 시켰고, 이들을 실험합니다. 물론 그 실험은 혼종을 만드는 실험이었습니다. 자바카이라는 선택된 탈다림들이 그에게 어떤 임무를 받은 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정기가 흡수돼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집정관이라고 영원한 존재는 아니고 그들을 흡수해 더 강력하고 오래 살려고 한 것이죠.
자마라는 쉘나크라스를 만납니다. 이어 로즈마리 달이 탈다림 기지에 침투하죠. 하지만 전직 고위기사 알자더에게 붙잡히고 선드롭에 중독됩니다. 그걸 통해 자마라를 끌어들이려 한 거였습니다만, 다행히 자마라는 그걸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탈다림도 모르는 사실, 울레자즈를 알아차리죠. 이걸 역으로 이용해 쉘나 크라스의 지도자 라드라낙스와 힘을 합쳐 알자더를 잡았고, 그를 설득하죠.
알자더가 협조하면서 울레자즈의 진실 (위의 자바카이 등)을 알게 되고, 다른 탈다림들도 하나씩 포섭하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샤쿠라스로 가기 위해 차원문을 활성화시켰죠. 하지만 그 사이에 발레리안 멩스크의 자치령 함대와 로즈마리 달의 애인이었다가 감염된 에튼 스튜어트가 이끄는 저그 병력이 옵니다. 쉘나 크라스와 탈다림들은 맞서 싸웠고, 그런 가운데 계획이 어긋난 걸 안 울레자즈가 나옵니다.
여기서 그의 어마어마한 능력을 보게 되죠. 신형 전투순양함도 가지고 놀고 저그들은 그저 픽픽 쓰러집니다. 생각한만큼 움직일 수도 있었구요. 물리공격은 통하지도 않았습니다. 제이크 램지는 자기가 본 기억을 응용해 쉘나 크라스와 탈다림들에게 칼라와 공허의 힘을 합치는 법을 가르쳤고, 강력한 사이오닉 폭풍(황혼 폭풍)으로 울레자즈는 크게 약화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강력했죠.
그는 젤나가 함선을 타고 행성 엘나로 갔고, 거기서 힘을 회복합니다. 여전히 저그와 자치령 함대는 그를 공격했지만 통하지 않았죠. 갈귀(스커지)와 수호군주(가디언)들이 끝없이 공격해서 약간이나마 타격을 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전진해서 제이크 램지가 자마라의 정신을 분리하는 데 끼어듭니다. 자마라는 최후의 선택을 하죠. 자신의 기억과 영혼을 수정에 봉인하면서 울레자즈 역시 봉인한 것입니다.
이후 그들은 수정 안에서 끝없는 싸움을 계속합니다. 이렇게 세계관 최강급 존재는 영원히 갇히게 되죠.
... 하지만 탈 라샤가 바알을 이겼으면 디아블로 2가 안 나왔겠죠. 나루드도 죽었는데 울레자즈가 안 나올까요? 나루드가 부활하든 울레자즈가 탈출하든 중간보스는 필요한 법이죠.
이 일로 아이어 내의 생존자 쉘나 크라스는 전멸합니다. 탈다림 역시 다수가 전사했지만 일부가 샤쿠라스로 탈출했구요. 그러고도 남은 이들이야 얼마든지 만들 수 있겠습니다만. 우룬은 이 사실을 알고 숨겼다고 분노했구요. 첫 번째 자손 프로토스의 고생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소설에서 제라툴은 듀란과 울레자즈의 연관을 언급하고, 울레자즈가 섬기는 존재 역시 언급합니다. 증오 때문에 살다가 타락한 건지 원래부터 그의 수하였는지는 소설을 안 봐서 모르겠네요. 나오긴 했나요? -_-;
"저그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지. 내 혼종이 그 증거다. 자, 프로토스도 할 일을 해야지. 모조리 죽는게 바로 너희의 역할이다."
"나는 너희의 시작이었으니... 또한 끝이리라."
"나의 이름으로 명하노리. 모든 것은 다시 만들어 질 것이다. 내 위대한 창조물을 봐라."
"저항은 무의미하다. 나의 사도들이 새시대를 열 것이다."
"너에게 승산은 없다. 심지어 너희가 딛고선 대지엔 파괴의 씨앗이 이미 뿌려져 있다."
"어리석고 오만한 아이들아. 내 원대한 계획을 무너뜨릴이가 너희 중에 있어거늘. 니 놈들은 분노에 눈이 멀어 그녀가 진정한 위협이라 착각하고 말았지."
"너희의 빛은 꺼졌다. 이제 끝났다."
"시간이 완전해지면 순환이 끝에 이르리라. 별들을 만들어냈던 젤나가는 창조물을 초월하리...그러나 타락한 자가 남아, 운명이 정한 대로 어둠 속 공허를 뒤덮으리라...별들이 천체의 궤도에서 깨어나기 전에 그는 신들의 순환을 깨고 모든 빛과 희망을 먹어삼키리라. 시작은 거대한 탐욕자요. 그 끝은 완전한 어둠이리라." - 올란 행성에 남은 예언
"저 멀리, 암흑이 드리운 행성에서, 프로토스는 마지막 항전을 벌이리라. 수 많은 영웅이 모여 군대를 통솔하며 용감하게 싸우리라. 그러나, 그들은 죽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저그는...혼종의...노예가 되리라. 모두가 타락한 자에게 무릎을 꿇으리라." - 초월체의 예언
"공허 안의 한 사악한 존재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파괴하려고 한다. 혹시...타락한 자라는 것이 젤나가는 아닐까?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건만...신들은 우리를 파멸시키려 한단 말인가?" - 제라툴
"이제 시작일 뿐이야. 아몬께서 별빛으로 속삭이셨다. 그분은 돌아오신다고 하셨다... 그분은 파괴한다고 하셨다. 멸종, 모든 것이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 나루드
듀란/나루드, 울레자즈가 섬기는 존재, 타락한 젤나가, 어둠의 목소리(Dark Voice)로 불리다가 군단의 심장에서 아몬이라는 이름을 받습니다. 존재 자체가 떡밥 투성이죠.
일단 그가 타락하게 된 이유, 플레이 xp에서 세계관을 올려주시는 분의 추측으로는 프로토스의 배신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젤나가들이 정신이 멀쩡했고, 프로토스가 실패한 거로 봤다면 형태의 순수를 가진 다른 종족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정신의 순수로 넘어갔죠.
초월체를 만들고 그의 의지를 속박한 게 그라 했습니다. 그럼 다른 젤나가들은 그에게 속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어떻게 속일 수 있었을까요? 거기다 그는 지금 죽은 상태입니다. 저그의 공격으로 같이 죽은 거라면 죽음조차 초월한 무언가의 목적이 있었다는 걸까요? 저그의 창조 (정확히는 잘 나가는 애 하나 선택한 거지만) 자체가 그의 목적에 다 속은 거라는 거죠.
그렇다면 다크 템플러 사가에서 변경된, 형태의 순수와 정신의 순수를 가진 종족이 합쳐 젤나가가 부활한다는 목적은 어찌 된 걸까요? 프로토스는 성공한 거고 저그는 아몬에게 속아서 그 목적과 다른 존재가 생겼다는 걸까요? 모든 게 떡밥투성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그나마 확실한 건 젤나가의 시도는 실패했다는 겁니다. 젤나가의 시도는 그 둘이 자연스럽게 합쳐지는 것, 하지만 아몬은 초월체의 의지를 속박해 프로토스를 바로 융합하게 해 버렸죠. 그나마도 실패합니다. 두번째는 혼종, 이게 젤나가의 의지가 아니라는 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이 혼종이 아몬의 뜻이라는 것 역시 확실하구요.
블리자드가 제대로 정리를 해야 될 부분입니다.
암흑 속에서의 배경, 우주가 혼종에 지배당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프로토스가 신들의 마지막 안식처 울나르 행성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인 시기는 2512년입니다. 군단의 심장 시점이 2506년이니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입니다.
프로토스가 성공한 건지 실패한 건지, 저그 만들 때 젤나가 사이의 문제가 어땠는지, 다 속아넘어간 거라면 예언은 어떻게 남긴 건지... 그리고 아몬은 어떻게 죽었고 어떻게 부활할 수 있었던 건지 밝혀져야 될 부분입니다.
... 다 밝혀질 것 같진 않지만요 -_-a
뭔가 신기한 설정인 것 같지만 살게라스와 너무나도 닮았죠. 살게라스 수준으로 설정이 변경돼도 이상하지 않을 겁니다. 공허의 유산에선 제발 죽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뭐 어쨌든, 나온다면 공격하는 젤나가의 힘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젤나가는 적이라도 최대한 죽이지 않습니다. 아몬은 거리낌없이 적을 죽일 존재겠죠. 그 강력함을 기대해 봅니다.
"만약 젤나가가 프로토스의 자연적 발전에 개입하지 않았다면 영원의 투쟁 시기에 너희들이 서로 칼을 겨눴겠느냐?"
"만일 그들이 원시 저그의 진화에 간섭하지 않았다면 아이어가 침공당했겠느냐?"
"신은 단지 한 명이다. 그리고 내가 너희 모두를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저 아몬이라는 젤나가를 타락시킬만한 존재가 있습니다. 어둠 속의 목소리Voice in the Darkness죠. 어두운 목소리와 혼동됐지만 블리자드에서 둘은 다른 존재라고 못 박습니다.
만화 frontline에 등장합니다. 뫼비우스 재단에서 연구차 젤나가 유적을 조사하다가 실수로 봉인을 풀어버렸죠. 뫼비우스 조사단은 모두가 그에게 빙의됩니다. 그들을 이끈 모리건 박사가 그걸 풀었고, 그녀도 빙의됐죠.
어둠 속의 목소리는 공허의 힘을 다루며 수많은 문명을 파괴하고 다녔고, 젤나가는 이를 붙잡아 봉인합니다. 젤나가는 불살을 지켰기에 이런 존재조차도 죽이지 않은 것이었죠. 그 곳이 바로 KL-2 행성이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공허의 살아 있는 심장', '틈새의 군주', '하나의 진정한 신'이라고 칭합니다. 반면 젤나가는 그를 '거짓된 신'이라 칭했죠.
그 기운을 느낀 암흑 기사들이 급히 달려옵니다. 아미자르와 엑시탈 등이었죠. 하지만 빙의된 연구원들이 그를 공격합니다. 어둠 속의 목소리는 그들에게까지 빙의하려 했고, 엑시탈이 넘어갑니다. 아미자르는 친구를 제정신으로 돌리기 위해 싸웠고, 중상을 입은 뒤에야 정신을 차립니다. 모리간에게 빙의한 어둠 속의 목소리는 프로토스에 빙의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앞으로는 그들을 포식하겠다고 선언하죠. 엑시탈은 그에게 돌진했고, 다시 빙의를 시도하지만 이겨내고 맞섭니다.
그와 함께 시간축이 뒤틀릴 정도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고, 행성은 산산조각납니다. 하지만 그 존재는 살아있었죠.
이후 프로토스 함대가 도착했지만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저 엑시탈로 나타나 그들을 도발할 뿐이었죠.
이런 식의 얘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혼돈의 중심입니다. 젤나가를 부정하고 자기가 신이라 생각하죠. 젤나가가 그를 봉인한 건 프로토스 창조 이전이고, 아몬을 타락시키기에 충분한 존재입니다. 진최종보스로 부족함이 없죠.
공허의 유산에서 그까지 이야기가 진행될 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_-a 블리자드가 기존 세계관을 초월하는 수준의 그를 아직도 공식 설정에 넣고 있습니다. 스타 세계관을 빨리 끝낼 거라면 그냥 폐기할 떡밥이지만, 아직은 살아 있습니다. 봉인에서 풀려나서 말이죠.
그리고 소설 젤나가의 그림자에서는 새로운 떡밥이 나옵니다. 코프룰루 구역의 외딴 행성 베카 로가 배경이죠. 2460년쯤 정착한 행성으로 풍토병 때문에 평균 수명이 참 짧습니다. 때문에 조혼 풍습이 생겨났죠. 그럼에도 여기에 버티는 이유는 연합 밑에서 사는 것보단 낫기 때문이었답니다. 가정맹어호인가요. 이런 외딴 행성으로 차우 사라와 마 사라가 있고 저그에게 가장 먼저 공격받습니다.
이들은 연합-자치령의 도움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생존해 갑니다. 자치령이 건국된 것도 모르구요. 하지만 저그의 침공으로 구원을 요청하게 됩니다. 헌데 이들은 농기구만으로 저그를 때려잡았다고 합니다. (...) 유일한 방어건물인 미사일 포탑이 있었는데 전원을 연결하자마자 프로토스 관측선을 격추했다 합니다.
세 종족이 이 곳으로 몰려듭니다. 이 행성에 젤나가 사원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헌데 듀크의 함대가 가진 핵 에너지(야마토 포)에 반응해 사원에 잠들었던 게 깨어납니다.
이른바 에너지 생명체, 소설에서는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합니다.
"오징어 모양의 눈부시게 빛나는 에너지가 투명한 유기체 피부에 싸인 진정한 생명체의 영광스러운 모습이 깨진 고치 속에서 드러났다. 생명체는 거대한 깃털로 된 날개와 굽은 비늘 그리고 태양처럼 빛나는 눈을 가진 불사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나의 흠도 발견할 수없는 완벽 그 자체였다. 괴물은 테란의 나비와 해파리, 말미잘을 합친 모습이었다. 이 생명체는 젤나가의 처음 창조물인 프로토스나 저그보다 훨씬 월등한 생명체라는 걸 잘 알 수 있었다."
세 종족은 계속 싸우다가 깨어난 이 존재에 의해 모두 흡수됩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테란 함대는 뱉어냈죠. 저그와 프로토스는 모두 잡아먹힙니다. 어쨌든 이 피해가 커서 듀크는 함대를 모두 잃고 한동안 농사나 지어야 했습니다.
2502년에 누군지 모를 여자 유령이 이 행성에서 학살을 했다고 하는데 이 또한 남은 떡밥이죠.
여기서 살아남은 제라나라는 프로토스는 이 생명체가 아직 어려서 실수로 테란을 흡수했다는 가설을 세웁니다. 그렇다면 이건 프로토스와 저그 전용이라는 건데... 이 때문에 젤나가의 계획인 윤회의 도구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 나옵니다. 테란? 그런 하등한 종족이야 뭐 (...)
소설 다크 템플러 사가에서는 자마라가 아직 살아있는 젤나가 사원을 제라툴에게 추천합니다. 장소는 페가수스 행성, 제라툴은 거기서 막 태어난 에너지 생명체를 발견합니다. 거기에 이끌려 쫓아가는데...
그 곳에는 에너지 생명체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이들은 웜홀 하나를 남겼고, 제라툴은 그들을 쫓아 웜홀로 들어갑니다. 그 너머에 있는 것들이 모든 것을 바꿔놓으리라는 예감을 느끼면서요.
베카 로 행성에서의 일 역시 공식 설정으로 남아 있습니다. 에너지 생명체 역시 공식 설정이죠. 이들이 어떤 도구 역할을 할지, 어두운 애들을 뛰어넘는 진최종보스의 역할을 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블리자드만 빼구요.
자유의 날개에서 제라툴이 울란 행성으로 바로 가기에 웜홀 너머에 이 행성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속단할 순 없죠. 분위기가 다르니까요. 케리건이 바로 와 있기도 했구요. 제라툴이 어떤 얘기를 숨기고 있는 건지는 공허의 유산에서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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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남은 떡밥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군단의 심장에선 케리건의 강력함과 저그의 개떼를 보여줬으니 공허의 유산에선 개개인이 강한 소수 프로토스의 힘이 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이런 떡밥들을 어떻게 풀어놓을까가 중요하겠죠. 사실 어둠 속의 목소리까지 가긴 힘들 것 같습니다. 에너지 생명체는 너무 먼치킨이고 -_-;
뭐 공허의 유산에서 모든 얘기를 끝낸다 하지만 진짜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스 1, 스 2에서도 수많은 떡밥이 나왔고 소설로 그걸 해결하면서 또 떡밥을 강화해 왔죠. 대충 아몬 정도까지만 해결해도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저절대 UED가 단독 떡밥으로 나오긴 해야 해서 그런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멋진 싱글플레이를 계속 살렸으면 합니다. DLC 형식으로 미션팩이라도 계속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그냥 남은 한 편으로 끝내기엔 너무 아까운 세계관입니다. 저의 1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를 책임진 세계관이라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하구요. RPG도 아니고 RTS면서 이 정도로 엄청난 세계관을 만들어낸 건 워크래프트 정도가 아니면 없을 겁니다. 그나마 워크래프트도 와우 나오면서 세계관이 제대로 확장돘죠. 부디 이 세계관을 포기하지 않고 노예로 남을테니 계속 끌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다 끝내겠다고 소드마스터 야마토식의 결말은 없었으면 하네요.
+) 그런 면에서 C&C는 진짜 -_-
이상,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 대한 모든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 얘기하고 싶은 떡밥이 있으면 또 돌아올게요~
사이오닉 검이긴 한데 물리적 공격일 걸요? 고위 기사도 원래는 검 휘두르고 싸우다가 기 모아서 쓰는 게 사이오닉 폭풍이구요. 집정관의 경우 공격 자체가 사이오닉 폭풍... 이걸 보면 설정에 비해 얼마나 너프된 건지 알 수 있죠 = =;
프로즌 쓰론 나이트엘프 미션에서 일리단 잡을 때처럼 물리 공격은 안 통하고 몇몇 유닛들의 사이오닉 공격으로만 잡아야 된다... 그런 게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a
고대신-데스윙의 관계나 설정 수정 전 살게라스-나스레짐의 관계들이랑은 다르게 어두운목소리-어둠속의목소리는 떡밥만 무수해서 이거 제대로 만들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현재까진 큰 설정 변경없이 잘 풀어나가고는 있네요.
아무튼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완결과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의 완결은 결말이 정말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