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7/10 14:48:07
Name 근성으로팍팍
Subject [일반] 걸그룹 덕질을 해볼까?
피지알을 시작한지는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글을 쓴건 한 5번도 안되는거 같습니다.
몇년만에 쓰는 글이 뜬금없이 덕질 에 관한 것입니다.

이글은 안방덕후가 아닌
본격적으로 오프를 뛰는 팬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처음 덕통사고를 당하게 된다면
그래서 한번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일단 합법적이고 가장 쉬운 방법은 공개방송 참여와 팬사인회 입니다.
전자는 직접 무대를 볼수 있다는 점이
후자는 맴버들과 직접 이야기 할수 있다는 장점 이 있습니다.

보통 공개 방송 참여를 위해서는
직접 방송사에 방청권을 신청하거나, 가수의 팬카페에서 팬석을 신청하여 입장을 합니다.
전자의 경우는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대다수의 팬들은 후자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보통 팬석에는 인원 제한이 있기때문에
입장을 신청하면 1순위부터 순위를 나뉘는데
만약 공식팬클럽이 있다면 팬클럽가입자가 1순위가 되는 경우가 많고 공식 팬클럽이 없을경우는
요구사항이 최근에 나온앨범, 음역구입 내역서, 등등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팬이 별로 업는 걸그룹 같은 경우
팬덤이 큰 남그룹 팬들이 위장으로 팬카페를 가입하여
관심도 업는 다른 걸그룹 팬석으로 공개방송을 들어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방탄소년단,갓세븐 정도 신인급  
남그룹만 되도 음악방송 사전녹화를 하면 500명 정도가 오는데
걸그룹은  AOA,EXID,씨스타 정도의 1위그룹조차 100명이 채 오지 않습니다.

다음 팬사인회 참석 역시
팬카페에서 공지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보통 앨범 판매기간이 있어서 그 기간동안 정해진 장소에서
앨범구입자를 대상으로 정해진 날짜에 팬사인회를 합니다.
신인 그룹의 경우는 앨범 구입 선착순으로, 100명  혹은 150명 이렇게 진행하고
어느정도 급이 올라오면 추첨을 돌리는데
당연히 많이 구입할수록 확률이 올라갑니다.
여기서 또 걸그룹 덕질의 장점이 나오는데
걸그룹은 아무리 유명한 그룹이라도 팬사인회 경쟁률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달 신촌에서 갓 데뷔한 세븐틴과 요즘 대세 AOA의 팬사인회가 각각 있었습니다.
그런데 각각 100명 당첨이었는대 판매량이 세븐틴은 2천이 넘었으나
AOA는 700장 정도 였습니다. 이건 신촌이라 그나마 많이 팔린거고
교통이 불편한곳은 더 적게 팔립니다.

이외에도 공항 입출국이나, 지방행사등을 보러 가는 경우도 있으나
아무래도 직장인은 하기 힘들어서 ;; 저도 가끔 공방과 팬사인회 참여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걸그룹 팬질이란게
성인 남성이 당당하게 하기 힘듭니다.
저 역시 지인, 직장, 가정 모두에서
일반인 코스프레를 절대 유지 하고 있습니다.
가끔 현자가 자주와
이게 나이먹고 뭐하는 짓이지 라는 생각도 자주 들지만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는 말처럼
주변 비슷한 연배나 더 나이먹은 형들을 봐도
이쪽에 한번 들어오게 되면 그만두기가 정말 힘듭니다.

마지막으로 걸그룹들 모드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nabolic_Syn
15/07/10 15:03
수정 아이콘
평균적으로 돈이 얼마나 드나요? 저는 교통비, 앨범에 이것저것 들어가는 돈이 은근 좀 될 것 같은데..
돈보다는 열정만 있으면 가능한 수준인지요?
써니는순규순규해
15/07/10 15:37
수정 아이콘
얼마를 들일지야 본인 하기 나름이죠.
단순 응원만 할거면 열정으로 충분하고요.
1위 시켜주겠다고 엘범을 산다던가 음원을 구입한다거나 스트리밍을 돌리면 그만큼 나가고,
만약 좋아하는 멤버가 뮤지컬을 나간다면 뮤지컬 표를 구매할거고요.
영화를 찍는다거나 더빙을 하면 영화를 보러 갈거고요.
직접 볼거라면 말하신대로 교통비도 들겠죠.
거기다 시간도 써야 하고요.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하는게 팬질이죠.
브라운
15/07/10 15:11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 여배우 팬사인회 갔었는데 백화점 가방 코너 근처에서 사인회였는데(모델이라) 근처에서 막 어슬렁 대니까 직원들이
'어머 저 사람들 그런 사람들(??)인가봐' 수군수군 크크...
하지만 실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대박대박 이랬었죠..

지인 중에 걸그룹 지방에서 덕후하는 친구가 있는데 지방에 잘 안오다보니 그 지방오면 무조건 가려고 하더군요.
광주에 사는 친구인데, 생각보다 경쟁률이 낮긴 하더라구요. 앨범 3장 사고 사인회 당첨되더라구요.

요새 팬사인회는 앨범 구매 대상자 상대로 추첨해서 앨범수량 늘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허영지
15/07/10 15:32
수정 아이콘
여아이돌 덕질9년차로써 공감이 참 많이 되는글이네요 크크크...라이트에서 하드덕후로 갈수록 일코를 심하게 하게되죠.
찍덕질 하느라 실존하지않는 친구가 참 많이생기고 미혼인 애들을 여럿 결혼시켰죠 크크
15/07/10 15:49
수정 아이콘
팬싸 화력은 여자팬들이 얼마나 되냐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남자 아이돌은 여자팬들이 많기 때문에 수천장 나가는 경우가 많고 (남자그룹도 나름이라서 저번에 어떤 신인 남그룹은 추첨 100인데 응모가 100명이 안되는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지요) 여자팬들이 많은 걸그룹은 나름 빡셉니다
레드벨벳의 경우 매번 1200장이 넘어가고, 에이핑크는 2000장 가까이 나가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공방에 위장으로 들어온 경우 들켜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공방금지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15/07/10 15:53
수정 아이콘
우리도 AKB같은 그룹 하나 있었으면 좋겠는데...하하;;
15/07/10 15:55
수정 아이콘
덕질 연차따질 정도로 대단한 정도는 아닌(그냥 어느동네 찍덕으로는 사진 몇장정도 남기고 나온 정도) 덕후로 한마디 적어보면..

일반인 코스프레는 하는 분도 있고 안하는 분도 있고, 덕후는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습니다. 크크크크크
마이너할때 지켜보고 응원하다가 메이저되면 보내는게 습성화가 되어 그런가 요즘은 딱히 관심가는 그룹이 없네요.. 2011년에 Apink 이후로는 딱히 관심두는 그룹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랑 러블리즈 좀 지켜보다 말았네요;;

메이저급 중에서는 소녀시대가 제일 피곤합니다. 돈을 쓰는 면에서도 그렇고 이래저래 기타등등 상황에서도 그렇구요... 일단은 SM만 피한다면 다른 그룹들은 왠만하면 그래도 좀 오프가 편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15/07/10 17:58
수정 아이콘
SM+남자그룹인 엑소하고 샤이니 덕후분들은 정말 급이 다르더라구요 후덜덜..
CoNd.XellOs
15/07/10 16:08
수정 아이콘
트와이스 데뷔하면 저도 한번 오프를..
호구미
15/07/10 16:1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여성팬 수가 오프나 팬사인회에 대한 온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나보네요. 러블리즈와 AOA의 현재 위상차이는 엄청난데 팬사인회 판매량은 비슷한 걸 보면..
비토히데요시
15/07/10 16:40
수정 아이콘
트와이스 덬질 예정입니다 호호
뉴욕커다
15/07/10 19:48
수정 아이콘
걸그룹 팬질 말고 걸그룹 맴버랑 데이트 하고 싶어용...
근성으로팍팍
15/07/10 21:12
수정 아이콘
레벨의 경우는 아마 팬싸를 한게 이번 활동이 첨이고
다른 걸그룹에 비하여 횟수도 적어서 경쟁률이 올라간감이 있습니다
아마 한 활동당 8번 이상 하면 1000이하로 떨어질거 같습니다,
그리고 에이핑크는 그냥 현재 걸그룹 팬덤 넘버1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722 [일반] 드라마 '어셈블리' 이거 어디서 본것 같은데? [16] 어강됴리8662 15/07/10 8662 0
59721 [일반] 좋은 사람 [54] Love&Hate15358 15/07/10 15358 22
59720 [일반] [스포주의] 무한도전 파트너 스포일러가 떴습니다. [92] v11기아타이거즈14760 15/07/10 14760 2
59719 [일반] 일본 영화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영화 [112] 군디츠마라23499 15/07/10 23499 5
59718 [일반] 걸그룹 덕질을 해볼까? [13] 근성으로팍팍7464 15/07/10 7464 1
59717 [일반] 중국 증시의 상태가? [39] 주환8171 15/07/10 8171 4
59715 [일반] 홍진호 레제에 돌직구? [29] pnqkxlzks11586 15/07/10 11586 1
59714 [일반] 컴퓨터 활용능력 1급 취득하기. [30] 동네형7020 15/07/10 7020 1
59712 [일반] (단편) 현덕의 아들 [17] 글곰9409 15/07/10 9409 13
59711 [일반] 가축화된 포유류는 어떤게 있나? [28] 삭제됨6890 15/07/10 6890 17
59710 [일반] [도뿔이의 다이어트 이야기] intro 살을 빼면 입고 싶은 옷은? [29] 도뿔이5633 15/07/10 5633 2
59709 [일반] [해축] 어제의 bbc 이적가십 및 선수이동 [32] pioren4905 15/07/10 4905 0
59708 [일반] 라디오 팝DJ의 대부 김광한씨가 돌아가셨네요 [10] 강가딘4349 15/07/10 4349 0
59707 [일반] [역사/펌글] 제갈량은 황제의 야심을 가졌었다. [50] sungsik16883 15/07/10 16883 0
59705 [일반] 크러쉬의 MV와 구하라/에이핑크/인피니트/여자친구/GOT7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25] 효연광팬세우실5502 15/07/09 5502 0
59704 [일반] 에이핑크 박초롱을 중심으로 보는 걸그룹 리더 이야기 [17] 좋아요9805 15/07/09 9805 15
59703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강정호 1타점 적시타,커쇼 완봉승) [5] 김치찌개3418 15/07/09 3418 1
59702 [일반] 신의 손: 프로 정신과 스포츠맨십 [246] kien13408 15/07/09 13408 1
59701 [일반] 2016년, 성남의 최저시급은 6974원입니다 [120] Leeka13195 15/07/09 13195 16
59700 [일반] [짤평] <인사이드 아웃> - 픽사가 그려낸 알록달록한 소우주 [32] 마스터충달6238 15/07/09 6238 9
59699 [일반] [짤평] <손님> - 이걸 가지고 이거 밖에 못하나 [56] 마스터충달8757 15/07/09 8757 2
59698 [일반] 다음 세대 민주주의 플랫폼 - (1) 실시간 다층 대의 민주주의 [23] 해달3209 15/07/09 3209 0
59697 [일반] 인사이드 아웃, 99%를 예상할 수 있지만... (앞부분 노스포) [9] 작은 아무무6568 15/07/09 656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