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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5 12:49
신체사항은 필요없다고 보고,
사진은 면접자가 서류 제출자와 누구인지(요즘은 다인면접이 많으니) 파악하기 위해 있는게 편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가족사항은 '너희 부모가 우리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라는 것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죠. 의료기기회사인데 부모가 대형병원 원장이면 당연히 채용하는게 유리하니까.(물론 사기업에 한해서입니다)
15/06/25 12:52
사실 가족사항은 대놓고 넣을 필요가 없는게 현실적으로도 그 회사에 그런 분들 자식이 지원하면 그거 안 넣어도 다 알고 있죠.
15/06/25 12:53
외모를 보는 직업, 육체적 스킬을 보는 직업, 혈액형 궁합을 보는 직업? 이 아니라면 사진은 필요가 없고 신체 스펙도 필요가 없으며 혈액형은 더더욱 필요가 없지요.
부모님 직업 묻는 게 참 비열하고 더러운 거긴 한데, 기업 입장에서는 신입 애 하나 뽑는 걸로 우수 클라이언트가 1+10으로 따라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거든요. 좁고 좁은 한국 사회에서. 그러니까 머리로는 이해가 갑니다. 마음으로는 더럽다고 외치고.
15/06/25 12:55
학연 지연 혈연
뭔 연이 그리 많은지... 타파해야죠.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게 뻔한데, 그걸 안 이용할 기업도 거의 없지요. 부모님 안계시니... 무직이니... 뭐 이런 게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고위공직자라든가, 관련기업 임원이라든가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이면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플러스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15/06/25 13:00
다만 부모 직업을 면접 같은 데서 스리슬쩍 떠보는 거랑, 모두가 다 내는 이력서에 공식적으로 떡하니 박혀 있는 거랑은 좀 차이가 있기는 하죠.
15/06/25 13:05
미국은 대신 white sounding name을 가진 구직자들의 구직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다는 통계가 있죠.
그리고 이번에 몇몇 회사에 넣을때보니 (미국현지회사) "자의로 아래의 내용에 대하여 서술합니다" 라고 체크박스가 있고 그 아래 본인의 인종, 성별등을 적게 되어있던 회사도 있었습니다. "우리 회사는 여러 지부가 있다. 혹시 지부에 상관없이 우리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중 아는 사람이 있으면 이름과 직함을 적어라" 라는 질문도 봤네요.
15/06/25 13:22
당연히 법적 제도적으로 금지되어야할 일이죠 다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저런 방법으로 이익을 취하는건 그럴 수도 있다는 뜻이겠지요
15/06/25 13:28
부모의 인맥을 구직자의 '능력' 중 한가지로 보는 것일뿐입니다. 토익점수나 수상경력 처럼 말이죠. 차별이 아니에요.
다만, 공기업은 특수관계인과의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차단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봅니다.
15/06/25 13:29
자소서에 기재하도록 하는 걸 법적으로 막아야죠.
개별 기업의 도덕성에 의지해서 해결하려하면 효과가 많이 떨어질 겁니다. 다만, 법적으로만 막으면 없어지겠냐.. 우리나라가 '연줄의 사회'인 이상, 겉으로는 안하는 것처럼 보여도 음성적으로는 계속 시행 될 거에요. 면접에서 구두로 물어본다든지. 또, 아무리 해당란을 없앤다 해도, '연줄'에 강점이 있는 구직자가 서술란에 적어버리면 기업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알게 될 수 밖에 없는 사항이기도 하고요. 우리 나라가 '학벌의 사회'인 이상, 아무리 시험을 쉽게 내는 등 제도적 제한을 가한다 해도, 사교육이 사그라들지 않는 것과 비슷하겠지요.
15/06/25 13:58
인맥에 대해서 서술하는 것을 왜 법적으로 막아야 하죠?
인맥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법적/도덕적으로 지탄받아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맥도 특정 업무에 한해서는 업무 역량에 큰 영향을 주는 개인의 능력(그것이 선천적으로 주어졌든, 후천적으로 개발했든) 중 하나라고 보기에 그것을 파악하기 위해 이력서에 표기할 수 있게끔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15/06/25 14:44
내실 수 있는 의견입니다.
제 댓글은 (진짜로 막고자 한다면) 이라는 전제가 생략되어 있는 거라 봐주시면 될 듯 하네요. 다만 여기서 얘기하는 특정 사례는 부모님 직업, 직위이지요. 이걸 반영해서 기업이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게 법적으로는 물론 도덕적으로도 지탄받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고위공직자 자녀라는 이유로 타인에게 갈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 가는 것이 정당하며, 또한 기업이 이러한 연줄을 이용해 청탁을 하는 것도 정당하다는 의미가 될 수 있어요.
15/06/25 13:25
어차피 외국기업도 구직자에 대한 성차별 인종차별 전부 존재하고 유력한 이해당사자 자식들 내정해놓고 뽑는 경우 많죠 다만 그 차별을 오피셜하게 하느냐( 최소한 그럴 여지가 있느냐) 또는 그렇지 않느냐는 큰 문제이긴 합니다
15/06/25 13:30
전직장 동료 이름과 핸드폰번호 적으라는 이력서는 왜있는거죠??
평판조회한다는대...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개인정보법이 얼마나 무서운대...
15/06/25 13:36
그건 정말 미친것 아닌가요 보통 평판조회는 원래 당연히 하는거지만 그런식으로 하다니 크크 그리고 보통 전 동료가 평판조회 소스가 되진 않는데요
15/06/25 14:01
개인정보 이전에 이런 회사는 [우리는 이 바닥에 인맥조차 갖추지 못한 고립된 회사입니다] 라고 광고하는 꼴인데요. 스스로 무덤을 파는..
15/06/25 14:51
순간적으로 이력서에 사진을 안붙이면, 응시자의 외모등급을 측정해주는 회사도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은 미인대회의 등급이 세분화되면서(남자도 참가하는 형태로 변하고) 이걸 활용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솔직히 키가 필요한 곳도, 일반적으로 어느정도 이상, 혹은 어느정도 이하만을 요구하죠. 그렇다면 이력서는 키 얼마에서 얼마에 적합한지만 묻고 OX 체크하는 형태로 요구할 수 있겠죠.
15/06/25 15:30
집에 재산 적으라는 회사도 봤어요-_-;;
어짜피 금전문제가 필요하면 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 하면 될껀데 왜 재산을 적으라는건지.. 키, 몸무게도 왜 적으라고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혈액형도.. 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서 피 뽑아다 쓸것도 아니고. 그렇게 쓸수 있게 데이터베이스화 화지도 않을꺼면서 왜 물어보는걸까요. 아예 그럴꺼면 별자리도 적으라고 하지 그러나 싶네요-_-
15/06/25 17:16
제조회사 (공장을 가지고 있는)라든지 건설회사 같은 경우에는 작업자들이 다칠 때 수혈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혈액형 정보가 필요한 경우는 있습니다. 다만 회사가 그런 목적으로 적으라고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사진 역시 면접 때의 편의성이라든지 혹시 모를 대리면접? 등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굳이 이해하려 하면 이해 못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시력도 뭐.. 백번 양보해서 생각하면 업무에 영향이 있을 가능성도 있긴 하겠죠.
근데 키, 몸무게는 진짜 이해 안 가고 (건강 문제라면 어차피 신체검사나 면접 때 걸러지죠) 가족 관련 사항은 진짜...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합당한 이유가 생각이 안 나네요. 없어져야 할 항목 1순위.
15/06/25 20:38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해당사항 전부 제외한 표준이력서 만들고 근기법, 노동법 관계규정을 고치고 처벌조항 있는 차별금지법을 만드는 형태로 제도적 해결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업은 사업주의 '이익'에 충실한 기구이고 도덕이니 윤리니 하는 물건은 상품가치가 있을때만 고려하는 조직이니까요.
15/06/26 02:26
전 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에 피지알 다른글에서도 논란이 있었는데 저는 본문자료같은거 보고 외국 특히나 미국은 사진 안붙이고 키몸무게 안물어보고 가족관계 안물어보고, 부모직업 안물어보고, 학력기재 안한다고 알았는데 그때 댓글에서는 여기 미국인데 무슨소리냐 혹은 나는 미국에서 직장다닌적 있는데 안그렇다 이런 말씀 하시는 분들이 게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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