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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9 01:25
전 94년부터 10여년간 우리나라 사이드들이 상대방을 간단하게 제치고 센터링 뻥뻥 올리는것만 봐와서 센터링 올리는게 쉬운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그선수들이 레전드급이었다는걸 절실히 느끼고 있지만요.. 근데 맥시코전때 최용수 기용여부가 화제였나요? 하석주 퇴장이 치명타라 하석주는 동네 풍선껌처럼 씹히고 에르난데스 약했다고 재경기한다고 난리폈던건 기억납니다.
15/06/09 02:17
전 그때 그게 당연한걸줄 알았어요 크크
태국 이런애들 오대영은 기본이고 서양 탑팀들이랑 해도 사이드 뻥뻥 뚫어서 크로스 올리고 부족한건 수비와 스트라이커가 문제라고만 생각했었는데..
15/06/09 01:59
당시 김도훈을 선발로 냈던 차붐이 엄청나게 까였습니다.
오죽하면 독실한 크리스찬인 차붐이, 최용수 선수가 불교라서 안내보냈다는 루머까지 나돌 정도였죠. (나중에 알고보니 정작 김도훈이 불교, 최용수가 기독교였지만 헐헐) 물론 멕시코한테 이겼다면 아무 얘기도 안나왔겠으나, 그만큼 첫 경기 패배의 충격이 컸습니다.
15/06/09 02:30
그당시 인터넷이 유행할때가 아니라 그런논란이 있는지 몰랐네요.
근데 김도훈 엄청 잘하던 선수로 기억하는데.. 날려먹기도 많이 했지만 그건 최용수도 마찬가지고..크크
15/06/09 01:29
아마 대회직전의 기대치만 놓고보면 98이 역대 축구대표팀 중에서 1등이라고 봅니다
지역예선을 압도적으로 씹어먹었었죠 피파랭킹도 98직전이 월드컵 4강간 02때보다 훨씬 높았죠 02는 월드컵본선은 선전했는데 주최국이라 예선도 없던 상황에서 평가전이나 자잘한 대회 성적과 경기력이 망이었죠. 지금 생각하면 인내력이라곤 없는 축협과 국민들이 히딩크호를 기다리고 믿고 간게 신기하죠. 히딩크 별명이 오대영이었죠. 맨날 오대영으로 진다고...
15/06/09 01:46
엄밀히 잉글랜드와 프랑스 상대의 평가전 2경기를 통해서 여론이 달라지긴 했는데(개인적으론 본선보다 이 두경기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고 봅니다)
그때까지도 설마? 정도였지 98때만큼 기대치 올라가진 않았죠 또 그 평가전 2번 이전에는 그냥 바닥이었고요.
15/06/09 01:54
네 뭐 98때 기대치가 워낙 치솟았다는건 알고있습니다. 그러니 네델란드 5:0 나오고 차범근감독이 바로 짤려버렸죠.
평가전 성적이 망이라고 하시길래 대회직전 평가전은 빼놓고 말씀하시나 했습니다. 아 그리고 2경기 말고 망이라기엔 그 전에 스코틀랜드 4:1 승리도 있습니다. 안느의 예술같은 2골이 터졌던... 그것도 두번째골은 진짜 한국이 저런골도 넣는구나 싶은 골이었죠
15/06/09 02:00
02년 스코트랜드 잉글랜드 프랑스전 전까지는 완전 개씹똥망었습니다 .. 갑자기 스코트랜드전인가 에서 반등했죠 진짜 이건뭐지?? 했었죠
15/06/09 02:17
스코틀랜드 전이 있었군요
스코틀랜드는 우승후보급 강호라는 생각이 없어서(우리보단 나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만해도 크게 여론이 변하진 않았던거 같네요.
15/06/09 07:05
스코틀랜드전 4:1승은 분명히 뭔가 바람을 불게한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우승후보는 아니래도 우리나라가 유럽팀을 4:1로 바른다는건 분명히 큰 충격이라 할만했어요.
15/06/09 01:31
그때는 진짜 16강갈줄알았다가 처참하게 2연패해서 열받았었는데 나중에 커서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였구나 싶더라구요 오히려 3패안한걸 다행으로 여겨야;; 기대치야 뭐 아시아 예선에서 워낙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높았는데 상대가 멕시코 네덜란드 벨기에... 거기에 98년도 멕시코랑 네덜란드 전력은 그 국가의 역사에서도 꽤나 역대급으로 강한 전력이었고 벨기에도 엄청 강팀이었죠 저 두팀이랑은 비기고 우리나라 이겨서 올라갈 생각하고 있었을텐데 우리나라가 고춧가루 제대로 뿌렸죠 크크
15/06/09 01:34
98 월드컵 떄 인터넷으로 알음알음 해외축구 관련 영상이나 정보를 찾아 보던 저는 네덜란드 전에 5점 이상에 배팅을 하고
매국노라는 말을 들으며 우리반 모든 아이스크림을 쓸어 먹었습니다. 25개 정도 ......
15/06/09 01:46
저랑 동지분을 만났네요. 킄킄킄
저는 학원 같은반 애들끼리(선생님 한분 포함) 정확하게 [5:0] 스코어에 베팅하고 내기금 다 쓸었었습니다. 킄킄킄킄
15/06/09 01:44
지역 예선 압도적이었던 거 생각납니다.
최용수가 우즈벡인가 카자흐 상대로 막 해트트릭 하고 최용수 필두로 엄청 기대했고 멕시코전 선제 골 넣었을 때 그 순간이 정말 너무나도 생생하네요. 개인적으로 충공깽인 건 체코와 평가전 얘기가 생전 금시초문인 거; 그때 어려서 그런가 봅니다. 중국전 황선홍 덤블링ㅠ 부상도 생각나고요. 08-09 챔스 결승 바르샤 대 맨유에서 박지성이 비슷한 상황 연출했었죠.
15/06/09 01:48
저도 축구를 94월드컵 부터 본거 같은데...
98월드캅 당시 온국민의 기대는 엄청났었죠 맥시코전... 해설자들이 "이번대회는 빽태클에 매우 엄격하게 레드카드를 꺼내기로 되어있습니다 조심해야되겠습니다" 라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해댔죠... 그러는 와중에 하석주가 빽태클을........ 고종수라는 천재에 대한 기대도 있었고.... 왼발종수 그립네요
15/06/09 01:53
그 날이 하필 삼일절이었죠; 고등학교 들어가던 때라 입학 전 마지막 여행 중이었는데 차 안에서 라디오 들으며 귀화한 애가 넣은 거라고 정신승리했던 기억이 크크
15/06/09 01:50
98월드컵때 스포츠뉴스에서 국가대표팀 멤버중 가장 세계 수준에 근접한 선수로 골키퍼 김병지 선수를 꼽았던 것을 기억합니다.
당시에 정말 인기도 엄청났고 기량도 대단했죠.
15/06/09 07:23
당시 히딩크 할배가 한국 골키퍼의 선방쇼 때문에 5골밖에 못넣었다고 그랬죠. 아마 병지옹은 그때부터 찍힌게 아니었을지......
15/06/09 01:52
이런저런 기억이 나는데 멕시코전 당시 스타크래프트를 하고있었데(오리지널)
한창 게임도 잘풀리고 골도하나 넣어서 얼씨구 신난다 했는데 하석주 퇴장 그리고 이후로 참패해서 기분이 급다운. 이후 네덜란드에게 5:0 벨기에전의 부상투혼 그리고 무엇보다 어처구니없었던 풀리그예선중 대표팀 감독 해임까지. 이래저래 추억이 꽤나 있었던 월드컵이 였습니다. 그리고 그 네덜란드 감독이 한국에 오게되는데...
15/06/09 01:53
언젠가 여기에서도 한 번 쯤은 댓글로 썼었던 것 같은데 당시 어린 나이에 전반 2대0 되는거 보고
후반에 우리가 세 골 넣을 수 있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렸었더랬죠. 그 말을 들은 아버지께서는 '보니까 후반에 세 골 정도 더 먹겠네' 라고 하셨었죠 크크크
15/06/09 02:01
그게 그 대회에서 대대적으로 개정된 룰이라고 홍보한 룰이었어서(마치 02 골든볼 규정처럼) 시범케이스같이 딱 걸려버렸었죠....
15/06/09 02:07
개최 전부터 백태클 엄중처벌한다 그렇게 PR을 때렸었는데
우리의 왼발의 달인 형님께서 완벽한 백태클로 퇴장 아이고.. 설상가상으로 당시의 네덜란드는 역대급 멤버였고 (베르캄프, 클루이베르트, 다비즈, 오베르마스, 스탐, 코쿠, 반데사르, 데부어 형제, 젠덴 등등등등) 하필이면 1차전서 네덜-벨기에가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걔네가 한국전에다 화풀이를 해버렸죠. 사실상 멕시코-벨기에한테 1승 1무 이상은 거두어야 답이 있던 상황이었는데 첫 경기부터 역전패로 날려버렸으니.. 꼬여도 너무 꼬였던
15/06/09 02:17
위에서 02 스코틀랜드 평가전 질문이 나와서
안정환선수 2골 링크만 걸어봅니다. https://youtu.be/2P7FCpj-gfg
15/06/09 05:32
전에 다큐였나 어디서 봤는데
월드컵 원정 1승이 왜 06에 와서야 이뤄졌지 싶을 정도로 94년과 98년 멤버가 강했다더라고요 특히 황선홍감독 말로는 대표팀 에이스인 자신과 홍명보선수의 나이로 봐도 그렇고 94년이 16강 갈 최고의 적기였었다고...크크
15/06/09 05:39
94,98도 아쉬운데...전 06도 은근히 아쉽습니다.
절정기의 이동국이 박지성 이천수의 날개진과 합쳐졌었다면....
15/06/09 08:02
진짜 그 때 k리그 미친듯한 골만 연거푸 박아넣으며 진성 동빠인 절 흥분하게 만들었는데 왼쪽 사이드에서 혼자 무릎잡고 뒹구는 동궈형을
볼 때의 그 기분이란... 그리고 나서 찡한 CF한 번 더 찍어주시며 더 짠하게 만들었죠.
15/06/09 07:29
98예선 예선2차전 우즈벡전 종료직전 이상윤 결승골하고 이어진 3차전 일본 경기때 이민성 결승 중거리슛은 정말 짜릿했습니다. 크크 ^^
15/06/09 09:11
글쎄요
그때도 우물안개구리였다고 생각하네요 황선홍은 부상이었고 전술은 홍명보 위주의 스위퍼전술이며 그닥유연하지 않았죠 그리고 무엇보다 멘탈이 부족했죠 차감독님도 개인적으로 높게 생각안하고요 떨어질만했다고 봅니다
15/06/09 10:24
98프랑스 월드컵은 선수기량이 떨어지는 팀이 전술마저 후잡하면 무슨 꼴이 나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회였죠.
뭐 98월드컵 뿐만 아니라 히딩크 이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부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긴합니다만.... 황선홍이 있었고 이상윤이 연습중에 공에 맞아 기절하는 일이 없었다고 한들 대세에 별 차이는 없었을거라 봅니다. 본선결과를 제대로 예측했다고 할만한 매체는 당시 시사저널이 유일했다는 것도 코미디죠.
15/06/09 11:01
나중에 98년 한국팀 경기를 복기한 분이 쓴 글을 보니까 측면에는 양쪽에 앞뒤 두명씩 네명이나 세워놓고 중앙엔 유상철 하나.....이기면 이상한 포메이션이었다고
15/06/09 12:37
이상하긴 하지만...당시 전술의 유행이라고 봐야겠죠. 일본도 중원에는 나카타 혼자 서있었어요.
다만, 월드컵 직후 감독으로 부임했던 허정무가 아시안게임에서부터 더블볼란치 2윙백 전술을 사용했던 것으로 미루어볼때, 확실히 실책은 실책이었습니다.
15/06/09 11:29
98은 아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2010도 굉장히 아쉽네요... 원정 최초 8강또는 4강까지 노려볼만한 꿀 대진과 멤버였는데 -_-; 물회오리슛은 그렇다쳐도 용병술의 실패였죠
15/06/09 11:45
16강이 우루과이였는데 우루과이 당시 전력을 보면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우루과이와 그렇게 선전한것만으로도 대단한게 아니었을지..
15/06/09 11:46
글쎄요 그때 우루과이 3위했고 포를란은 그대회 mvp먹었습니다. 아직 무르익진 않았지만 지금 인간계 최강을 다투는 수아레즈가 있던팀이고 수아레즈한테 원더골도 먹었죠
15/06/09 17:46
이동국 투입 이후로 공격이 활기를 띄면서 이청용의 동점골로 이어졌었죠. 용병술이 딱히 실패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동국 선수가 카페베네 슛만 안날렸다면 허정무는 명장 소리 들었겠지요.
15/06/09 13:16
98은 기대에 비해 너무 실망스런 대회였고 2002년은 솔직히 월드컵 직전에 부풀어올랐던거지 기대가 크게 안 됐던 팀이었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만큼 딱 했던 팀은 2010년 캡틴 박을 위시로 했을 때였다 생각해요. 98 벨기에전 최용수가 헤딩 찬스를 두 번 연속 말아먹을 때 진짜 거품 물고 욕했었는데 말이죠.
15/06/09 19:34
98월드컵은 하석주 선수의 퇴장이 컸죠.
멕시코전은 선취골을 넣었지만 하석주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후반전에 숫적열세로 인한 체력저하로 3골 연달아 먹고 역전패를 당했죠. 네덜란드전에서는 5:0까지 갈 경기는 아니었는데 코쿠의 뜬금 골이 터지면서 1:0으로 지나 5:0으로 지나 예선 탈락은 마찬가지라 한 골 먹은거 만회하려고 수비진들까지 무리하게 공격으로 전진하다가 오베르마스한테 카운터 맞고 2:0이 되면서 대량실점을 하게 됐었죠. 멕시코전에서 비기기만 했더라도 네덜란드한테 지더라도 적은 점수차로 지면 벨기에전에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에 희망이 있어서 정상적인 전술을 가져갈 수 있었을건데...
15/06/10 09:34
네덜란드전은 한골차로 지나 열골차로 지나 어쨌든 지면 탈락 확정되는 경기다 보니 아무래도 선제골을 허용한 상황에서 지키는게 무의미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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