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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1 18:01
좋네요. 어떻게 이런 글을 쓰시는지... 글쟁이는 아니지만 제가 써오며 이거닷 했던 글들이 되게 소담스럽게만 느껴집니다 흐흐 좀 더 깊이있게 읽히고 싶은데.. 아무튼 잘 읽었습니다.
15/05/21 18:06
어린 아기 돌보는 부분이, 단순한 상상이 아닌 경험으로 점철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소설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씩 웃고 말았습니다. 힘내세요. 애들이 망치 같은 거 가지고 놀다가는 아내분께 등짝 스매시 맞으실 테니 망치는 잘 감춰 두시고요.
15/05/21 18:23
크크크 네
저희 집사람이랑 똑같은 반응이시네요. 마무리에 문제가 있나.... 흠.... 다음 탈고때 고민좀 해봐야겠어요.
15/05/21 18:27
자해라고 생각 하니까 네살 땐가 어른들 면도하는거 흉내낸다고 면도칼로 얼굴에 상처 왕창 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작은 흉터가 하나 남아 있는데 뭐하러 그랬는지 참..... 나이 먹으면 지겹게 하는 건데
15/05/21 18:53
으.. 작은 흉터 하나로 끝나서 다행이네요.
어릴 땐 누구나 무모하고, 무모했다는 사실을 커서도 잘 모르는 거 같아요. 전 자식들 통해서 '아 내가 그랬구나'하는 거 깨닫곤 합니다. 너무 늦게요 흐흐
15/05/21 18:53
크크크 저도 이상하게 딸이랑 더 놀게 되더라고요.
근데 오늘부터 밤중 수유 끝내야 해서 아들이랑 둘이 잡니다... 하...
15/05/21 19:49
아들이 큰애라서요. 흐흐. 사실 어릴 때는 몰랐지만 나이를 먹고 부모가 되면서 생각해보니
우리 어릴 적 부모님들도 다 어리고 젊은 '갓어른'들이었고, 부모도 사람일 뿐이죠.. 읽으면서 '사랑해야 하는 딸들'이라는 만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는데요. 여고생인 주인공의 편모엄마는 집안을 치우지 않고 나가 놀다 돌아온 딸에게 신경질을 내면서 등을 발로 차고, 늘어져 있는 주인공의 물건을 모두 버리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주인공은 '이건 그냥 화풀이잖아'! 라고 소리치는데 주인공의 엄마는 '그래 화풀이다! 안되냐? 부모도 사람이다, 부모가, 세상이 항상 너한테 공정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고 대답합니다. 비교적 어릴 적에 읽었던 내용인데 인상깊었어요.
15/05/22 11:27
부모도 갓어른, 사람일 뿐이다.
전 이걸 예전에 유행했던 10가지 충고 시리즈에서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진짜 이해한 건 최근이고요.. 한 사람이 겪는 부모-자식 순환, 참 모르겠어요. 부모로서 애들이랑 놀다가 우리 부모님을 더 이해하겠고, 부모님이랑 지내던 거 떠올리다가 우리 애들 이해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15/05/22 11:28
음;; 정말 그런 분위기 의도한 건 아닌데, 그런 반응들이시네요; 아직 제가 미숙해서 ㅜㅜ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5/05/22 11:30
네압. 어떻게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ㅜㅜ
사실 한 3년 전에 쓰고 묵혀둔 거라... 서영에 분명이 무슨 의미나 이유가 있었을 텐데... 기억이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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