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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4 09:40
순간 유게인줄..;
온라인게임을 얼마나 엄청 많이 해댔기에 그런 경지까지 간건지 궁금하네요. 게임을 해도 수십배는 더 할 프로게이머들은 잠재적 범죄자?
15/05/14 09:42
저 나이대 청년들에게 가장 쉽게 뒤집어 씌울 수 있는 사회악 프레임이 '게임'이니까요.
게임 한번도 안한 청년은 없고, 그렇다고 해서 사회악적으로도 다른 요소를 꺼내면 그쪽 분야에서 혼란이 오니 아예 처음부터 잘못된 명제인 '게임은 악이다'를 밀고 나간 여성부의 논리를 그대로 차용하는게 딴걸 건드리는것보다 뒤끝이 없겠죠. 자살을 게임탓으로 몰고가는게 중대시되는건지, 기무사가 군수물자를 팔아넘긴게 더 중대시되어야 하는지 아직도 개념을 못잡고 있으니 원.. 어제 속보로 잠깐 예비군상황 나오고 바로 북한 숙청에 대해서만 주구장창 방송하더니 이젠 책임전가를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꼴깝을 다 떨고 있네요.
15/05/14 15:14
'게임은 악이다' 라는 논리는 여성부보다 오래된 물건입니다.
헌법제정 이후 한국 교육/청소년 정책을 유구하게 관통하는 논리라서요.
15/05/14 15:22
여성가족부 양반들이 전면에서 열심히 뛰머 탱킹하는건 '가족'정책의 청소년 영역하던 양반들이 거기로 넘어가 있어서 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냥 여성정책 영역에서의 삽질들만 해도 나름 솔찬한 욕 지분을 보유합니...) 그러나, 게임 관련해선 분명히 '나도 한수저' 먹겠다는 심보가 보이기도 해서 까이긴 까여야 합니다...
15/05/14 09:44
도대체 유서를 보기나 했는지... 가해자 현역 시절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국방위원장은 심리학이나 정신과 전문가도 아니면서 왜 저딴 소릴 당당하게 하는 겁니까.
15/05/14 09:48
군대에서 문제가 생기면 군대가 1차 책임이고, 학교에서 문제가 생기면 학교가 1차 책임인거지 왜 그걸 게임으로 돌리는건지.
게임 나오기 전에 6~70년대 군대에서는 구타, 가혹행위 등 더 문제가 많았었는데 그건 농경사회의 문제인가? -_- 불법정치자금, 위장전입, 편법 군면제, 인사청탁 등 높으신분들의 단골 레파토리의 원인은 무엇일까?
15/05/14 09:48
참... 순간 움찔했네요. 그럼 PGR은 잠재적 범죄자 집합소인지;;
스마트폰 중독이 더 재밌었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래퍼토리 좀 늘려주지... 게임은 이제 식상해요.
15/05/14 09:48
지금 경향신문에 최모씨 친형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군대 다녀오고나서 상당히 이상해 졌다고 하더군요.. 마을 주민들 인터뷰도 그렇고 군시절에 상당히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자살한 범인이 제대후에 복무당시 분대장이 어디 살고 있는지 수소문 하고 다녔다고 하며 실제 찾아갔다고 합니다.(그 분대장은 만나주지 않았다고 하네요) 유서에도 군대 있을때 다 죽일걸 후회하는 부분이 있는데 뭔가 군대 있을때 큰 트라우마를 겪고 우울증이 온거 같습니다. 제가 뭐 전문가는 아니지만 여러 정황이나 유서를 보면 자살한 범인은 제대후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던거 같은데 뭔가 막막한게 씁쓸합니다.
15/05/14 09:49
'과거에 이런저런일이있었고 사회에 부적응해서 집에서 게임만하다가 이러쿵저러쿵 결국 범행을 하게되었다.' 정도만 되도 그러려니 하겠는데..
15/05/14 09:52
저기서 주장하는 바는 pgr21(게임 관련 커뮤니티)도 가입되있으면 잠정적인 총기난사 범죄자! 여러분 예비군 가지마세요 갑자기 환각증세가 오면서 총기난사 하실수 있습니다.
15/05/14 16:30
요즘 예비군 훈련은 그래도 재미있는 것도 있던데요?
서바이벌 게임 하면 꽤 즐길만합니다. 페인트탄 비싸다며 탄환 수를 쥐꼬리만큼 주는게 문제지만. (우리가 소련군이냐.........)
15/05/14 09:58
살인범들 메탈들으면 메탈 = 살인범
불량청소년들 힙합들으면 힙합 = 불량청소년 페도들 클래식 들으면 클래식 = 페도 왜 부먹인지 찍먹인지는 조사 안하죠? 그것만큼 중요한게 어디있다고.
15/05/14 09:59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스타 제일 많이 하고 pgr도 맨날 보고있던 친구가 23살에 사시패스하던데 말이죠..
오히려 공부 안하고 노는 애들이 게임 보다는 밖에서 몰려다니던데..
15/05/14 10:00
군대 왕따 휴유증이라던데 왠 게임? 예비군 훈련이 필요한 이유도 잘 모르겠는 1인 어짜피 총 안쏴도 현역때 쏴본 사람들 다룰줄 다 아는데
15/05/14 10:03
대한민국 사회문제의 만악의 근원이 군대죠. 군대에 대한 혐오감이 늘어만 갑니다.
살다살다 신검 4급나온게 인생 최대의 자랑거리로 느껴질 정도라니..
15/05/14 10:06
게임이랑 현실을 실제로 구분하지 못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상황에 빠져있었다고 해도. 그게 게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어이없네요.
그건 현실의 문제인데.
15/05/14 10:09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저 사람들은 인과관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어 보여요. 예를 들어 정상생활을 하던 사람이 게임에 빠져서 그 생활이 무너지고 급기야 범죄로 저질러졌다면 게임을 원인으로 지목할 수 있을 수도 있지만 흔히 이런 기사에 등장하는 사회 부적응자들은 정상생활이 이미 무너져 있기 때문에 할 게 많지 않고 그나마 가장 할만한 게 돈 안 드는 게임인겁니다. 그들의 논리대로면 탄수화물 중독, 김치 중독, 산소 중독 다 가져다 붙여도 되죠.
15/05/14 10:13
저 정도 기사를 쓸 정도면 아마도 주류 사회에 잘 적응하여 부조리한 담론을 재생산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시고 계신 것이겠지요..
15/05/14 10:15
엌...그러고 보니 우리아버지 일마치시고 피곤하실텐데도 매일 애니팡 하다 잠드시는데...
뉴스보시면서도 애니팡... 화장실가실때도 애니팡....열쇠 없으시다고 저한테 짜증내시고... 아부지.... 엄마한테 다 말해야징
15/05/14 10:13
글은 잘 읽었습니다만, 이거 제목이랑 글 내용이랑 매칭이 안되는 거 아닌가요. 고도의 비꼬기 같은데...진짜 원인이라고 치면 복무 시절의 경험이 주된 원인 아닐까요? 범인의 과거 행각, 유서 내용, 현역병시절 B급 관심 병사라 관리 대상이었던 점, 주변인들의 진술 등이 제기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글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범죄의 주된 원인은 게임에 있다라고 거짓 터울을 씌워버리는 언론의 행태를 비난하고 있지, 범인의 진짜 범죄 원인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목은 문맥에 맞게 좀 수정해주셔야 할 거 같습니다. 그저 노골적인 비꼬기에 가깝다고 생각이 드네요.
15/05/14 10:17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범죄 원인이 밝혀졌다는 소식에 기대하고 클릭한 사람들에게 이런 글은 낚시에 가깝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래서 적당한 문맥에 맞춰 제목을 수정하시는 게 어떤가 말씀드린거고요.
15/05/14 10:21
지겹지도 않나 이양반들
근데 의외로 최씨 말고도 군복무 이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가지고 있는 사람 훨씬 많을 거라고 봅니다. 그 사람들이 전부 치료를 받는 게 이런 류의 사고를 예방하는 길일텐데...
15/05/14 15:18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군복무자'들이 외상을 입고 나오고(재미없다, 재미없다고 한소리씩 듣는 가운데도 주구장창 나오는 '군대이야기'가 전형적으로 과거의 '상처'를 자주 회상함으로서 일상화해서 '완화'하는 기제이기도 하니 ㅠㅠ),
그중 일부는 분명히 치료를 받아야 할 수준이라는 것을 해당분야 연구자 양반들은 알고 있을겁니다. 다만 이런 부분에 대한 정부 등의 인권감수성이 '제도화'를 어렵게 하지요...
15/05/14 16:18
첫문장에 공감하네요...생각해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별거아닌 것처럼 얘기하지만 그게 나 스스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거야라고 자기최면을 걸고 싶어 하는 심리의 반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정말 매일 매일이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는 데 말이죠.
15/05/14 10:53
이 건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정신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폭력적인 게임에 과몰입하면 분명히 문제가 될 수 있는 거 같긴 해요. 정신이 건강한 사람들이야 게임은 게임일 뿐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어떤 촉매 비슷한 역할을 할 것 같달까요.
어쨌든 근본원인은 정신적 문제이고 게임 자체가 욕을 먹어서는 안되지만 폭력적인 내용을 담은 게임, 영화 등의 컨텐츠의 영향이 아예 없진 않을 것 같아요.
15/05/14 14:09
영향 자체는 있기는 있을겁니다. 제 경우지만 수도고 배틀 제로라는 공도 레이싱 게임을 ps2시절 좀 했는데 확실히 운전이 좀 거칠어 지더군요. 뭐 게임 뿐 아니라 이니셜 디 ost를 틀어도 비슷한 반응이 생기긴 했습니다
15/05/14 11:05
앞으로 게임하는 사람들도 병역면제 해주세요. 게임이 심각합니다. 어찌 게임하는 사람들을 군대에 보냅니까.
게임 열심히 해서 게임산업에 이바지 하는걸로~
15/05/14 11:14
기사들 쭉 살펴보니 범인은 중증 정신분열병 환자 같은데
그런 사람한테 총을 쥐어주다니 나라 시스템이 참 한심하네요 그러고나서 게임탓하는 꼬라지는 마치 라인전 발리고 정글탓하는 탑신병자같고.
15/05/14 11:19
최씨의 친형 최모씨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군대 가기 전에는 우울증이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동생은 군대에서 휴가 나와 (괴롭힘을 당한) 그런 이야기를 했다. 군에 있을 때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그래서 아마 부대도 옮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적인 나라였다면 게임을 탓하기 전에 [[군생활]]에서 뭐가 있었는지를 탐구했을텐데.. 뭐 당연히 그런건 안하시겠쥬 ^^ 게임탓인데
15/05/14 14:18
맞는 이야기인데 왜 그러시나요. 게임하는 사람이 얼마나 위험한데...
따라서 게임하는 사람은 군대도 면제시켜 버려야 하고, 예비군도 소집하면 안됩니다.
15/05/14 16:27
총쏘는 게임이 그렇게 위험하다면,
대체 왜 국민들을 끌어다 열심히 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을 시키고, 그 2년동안 군사훈련 받은 사람들을 6년간 매년 소집해서 실제 총을 쏘게 하는지 알수가 없... 더욱이 이번사건 같은 경우 오히려 '현실과 망상'을 잘 구분하니까 '다 죽이고 나도 죽어버리겠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15/05/14 18:39
정확한 분석은 안하고
게임 많이했기 때문에 게임이 원인... 평소에 술 많이 마셨으면 술이 원인... 평소에 밥 많이 먹었으면 밥이 원인..... 그냥 뭐 많이 했으면 그게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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