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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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글
지난 달 4월 10일 ~ 5월 2일(21박 22일) 리턴 일정에서 리턴 티켓을 5월 7일로 변경 후 (26박 27일),
현재까지 나름의 시차적응을 해보고? 있는 윙스입니다.
일단 한국 나이로 30살 먹고 무작정 첫 회사에서 1년 4개월 근무 후,
사직서를 던지고 떠났던 유럽여행은 아마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출발 4일 전 항공권, 숙박, 각 종 교통료, 투어신청, 축구표 예매 후 무작정 갔던 여행이라 두려움이 많았지만,
몸 건강히 잘 다녀온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 들어오기 너무너무 싫어서...지금도 돈만 있으면 그냥 나가 살고 싶네요.흐)
그럼 유럽여행을 (축구만 4경기 본) 다녀온 후기 몇 글자 적어보겠습니다. (백수라 잠도 안오고...)
제가 관람한 경기는 총 4경기
(QPR vs 첼시 EPL / PSG vs 바르샤 챔스 1차전 / 바르샤 vs 발렌시아 라리가 / 바르샤 vs PSG 챔스 2차전)
첫 번째 Part 1.
런던과 EPL...그리고 FXXX 존테리
사실 런던은 그저 유럽여행은 시작지, 그리고 EPL 관람 말고는 딱히 별 스케쥴 없이 시작한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고작 3박 4일 (유럽여행 내내 짧게 잡아서 너무 후회되었습니다.) 일정을 잡았고 하루는 EPL 관람으로 전혀 다른 계획없이 입국 하였습니다.
***영국항공에 대한 개인적인 평***
좌석 선택 시 고려할 점을 어느정도 블로그를 고려해서 갔지만 너무 불편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창가쪽 + 화장실 바로 앞자리 = 좌석도 뒤로 잘 안넘어가고, 화장실 가기도 불편하고, 아무튼 허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장거리 비행은 복도쪽 자리가 진리!!!
아무튼 다행히도 유랑에서 정말 좋은 동생인 동행을 만나서 인천공항에서 부터 히드로 공항 도착 후 언더그라운드(지하철)과 교통카드, 입국심사 등을 어렵지 않게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입국심사는 꽤나 까다로웠습니다.***
- 직업, 가지고온 돈, 체류기간, 다음여행 나라, 어떻게 이동할 건지, 내일 계획은 뭔지 등등 물어보더라구요
아무튼 첫 날 Vauxhall 역 근처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무작정 런던 시내로 나갔습니다.
첫 날 계획은 정말 단순했습니다.
1. Three Usim 칩 구매 - 유럽여행 내내 편하게 썼습니다.
2.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기
3. 일단 돌아다녀보기 (버킹엄, 빅벤, 런던아이, 피카딜리서커스, 옥스포드 스트리트)
1, 2번은 혼자 돌아다닌것 치고는 잘 넘겼습니다.
문제는 3번 계획...
피카딜리, 옥스포드, 빅벤, 런던아이까지 걸어갔다가 야경을 봐야 예쁘다는 말에 버킹엄까지 걸어가서 다시 리턴해서 런던아이 야경을 보고,
숙소까지 걸어왔습니다.
피카딜리, 옥스포드 - 빅벤 - 런던아이 - 버킹엄궁전 - 빅벤 - 런던아이 - 복스홀 숙소
(물론 걸을 수 있는 거리였지만, 첫 날 장시간 비행기 첫경험으로 인한 허리 통증이 악화되었습니다.)
다음 날은 정말 허리가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파스와 찜질팩을 겨우 구매 해서 임시방편으로 치료했었습니다.
아무튼 두번째 날은 대영박물관과 런던 브릿지, 타워 브릿지, 보로마켓 등에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3일차!!! 드디어 EPL QPR vs 첼시 전 관람.
경기표는 어렵지 않게 비아고고 라는 사이트에서 여행 이틀 전 시즌권자 취소표를 22만원 정도에 구했습니다.
자리는 앞에서 4번째 줄로 엄청 좋아서 티비에도 몇 번 나오긴 했었죠.
시즌권 좌석이라서 좌석마다 개인 이름이 적혀 있더라구요.
아무튼 이 날 경기는 QPR이 주도권을 가져갔으나 쿠르트와의 선방과 QPR 그린의 뻘?짓으로 QPR의 패배로 돌아가고 맙니다.
QPR 서포터즈 정말 무섭더라구요...경기 내내 FXXX을 남발 하는데 무서웠습니다. 침도 튀기고 손가락이 자유자재로 흐흐
하지만, 첼시의 이바노비치는 욕을 즐겼고, 존 테리는 파브레가스 골에 홈팀 QPR 서포터즈들을 향해 표효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한대 맞는 줄 알았네요.
경기 종료 후 첼시 구단버스 근처에서 선수들 얼굴이나 보자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QPR 팬들이 존테리 욕을 무지막지하게 하기 시작합니다.
FX 존테리...웨인브릿지 와이프 등등 크크
아무튼 너무 웃겨서 보안경찰들도 웃고, 존테리는 빡쳐서 유리창을 계속 두드릴 뿐 이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콜롬비아 사람(콰르다도 팬 같음)이 콜롬비아 국기를 들고 나는 콜롬비아인이다!!!라고 하자.
QPR 팬이 FX 콜롬비안 꺼지라고 욕을 했습니다.
그때서야 경찰이 불러서 왜 그러냐고 하지말라고 말리더라구요.
그나마 근접샷은 윌리안 정도였네요.
아무튼 QPR 경기였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EPL은 정말 어느 팀의 경기던지 보는게 짱짱맨이라고 생각합니다.
COME ON YOU R'S 가 귓가에 맴돌 뿐 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마지막 밤을 피카딜리서커스 역과 랍스터앤버거를 먹고
런던에서의 3일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뱀다리 1. EPL 또 보고 싶네요.
뱀다리 2. 다음은 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