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4/17 10:32:47
Name 곰주
Subject [일반] 조선일보. 어그로. 성공적.
제목: [사설] 대통령 거부한 세월호 유족들, 대한민국과 등지겠다는 건가
링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4/16/2015041603519.html?outlink=facebook

다른 말이 필요 없습니다. 굳이 누르셔서 트래픽을 올려줄 필요도 없습니다.

내용인 즉슨,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낮 12시에 진도 팽목항에 방문하여 "유가족을 위로"하려는 계획을 유가족이 알면서도 분향소를 폐쇄하고 오전에 떠났다는 말입니다. 또한, 안산에 이완구 총리의 방문마저 유가족이 방해해서 못들어 갔다라는 내용도 전합니다. 박 대통령은 [예산 부담이 적지 않은데도 세월호 인양을 받아들이고 시행령 문제도 유족 요구를 들어주었는데] 왜 이리 거부하냐는 말 또한 잊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노력하는 정부에게 유족들은 [대한민국과 등지겠다는 것인가]라는 말로 글을 맺습니다.


이런 조선일보의 논조에 동의할 수도 하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에 제 개인의견을 논하기에는 조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정말로 떳떳하고 정당한 글이었다면 누가 이 글을 적었는지에 대하여 최소한 이름 석자라도 올렸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글은 소위 1등신문에 올라가는 사설이니까요. 왜 저자의 이름이 없을까요.(정정합니다-사설에는 저자의 이름을 올리지 않는 다는 사실을 제가 몰랐네요. 지적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조금 더 과감하게 개인적인 의견을 말해보자면, 지난 1년동안 세월호 구조실패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너무나 실망스러웠으나, 그런 대응에대해 국민들은 여전히 조용했습니다. 그렇기에 어쩌면 현 정부의 가장 큰 스캔들일 수도 있는 성완종 게이트로 쏟아지는 관심을 세월호에 대한 분노로 돌려서 어그로를 분산시키려는 것 으로 밖에는 추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안타까운 언론의 현실 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arkSide
15/04/17 10:36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클라스.txt
정지연
15/04/17 10:36
수정 아이콘
이게 우리나라 보수의 현실이죠.. 그저 어떻게 하면 영애님 비위 안상하게 할까 노력하는 모습..
칠상이
15/04/17 10:37
수정 아이콘
원래 어느 신문이든..사설에는 글쓴 기자(논설위원)의 이름을 안씁니다. 사설 자체가 논설위원들의 회의를 거쳐 논조를 정한 뒤 그 언론사의 입장으로 나가는 것으로, 기명 칼럼과는 다릅니다.
순대없는순대국
15/04/17 10:37
수정 아이콘
손모가지를 꺾어 버려야 저딴글을 못쓸텐데 말이죠.
좋아요
15/04/17 10:38
수정 아이콘
감히 대통령 폐하를 알현하지 않다니 이런 대역죄인들을 보았나- 뭐 그런 얘기죠 지금?
DarkSide
15/04/17 10:40
수정 아이콘
네 .... 더 정확히는 [대한민국을 등지겠다는 것인가] 라기 보다는 [감히 우리 여왕님을 등지겠다는 것인가] 라는 논조로 보입니다 ;;
꾱밖에모르는바보
15/04/17 10:39
수정 아이콘
키아 역시 여왕님!
15/04/17 10:40
수정 아이콘
역시 조선일보네요... 조선...일보...
Shandris
15/04/17 10:41
수정 아이콘
글이 어떻고를 떠나 사설은 원래 이름없이 올리는건데...어느 신문은 이름을 올리는지 모르겠지만요...
Legend0fProToss
15/04/17 10:42
수정 아이콘
아 정신나간 놈들이라고 생각하다가
1등 신문이자 우리집에도 오는 신문인데
그거 보고 수많은 사람이
끄덕거릴 생각하니 끔찍합니다
하심군
15/04/17 10:42
수정 아이콘
지금이 태양왕시대여?
산성비
15/04/17 10:51
수정 아이콘
루이 14세 서운하겠네요 짐은 곧 국가다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데...

저 분들은 몸소 실천해 보이네요
사랑하는 오늘
15/04/17 15:33
수정 아이콘
루이 14는 어디까지나 왕이 스스로 국민들의 복리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비슷한 말을 한 것일 뿐, 왕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의미에서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루이 14세와 박대통령을 비교하는 것은 지나친 실례입니다.
15/04/17 10:42
수정 아이콘
근데 원래 사설은 이름없이 올리지않나요???
저자의 이름은 없지만 사설인만큼 그게 공식적인 조선일보의 입장이구요


사설의 논지는 문제제기할수있겠지만
사설에 왜 저자이름 안적냐고 한다면 쌩뚱맞네요
15/04/17 11:23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제가 잘 모른 점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이게 어떤 한 저자의 입장이 아니라 공식적인 조선일보의 입장이라면... 정말 대단한 신문이네요. 조선일보.
15/04/17 10:45
수정 아이콘
어제 썰전 여론조사 보니깐 유족들이 대한민국을 등지는 게 아니라 [현정부와 조선일보가 대한민국을 등지]는 거죠.

아... 조선일보가 곧 대한민국인가요?
15/04/17 10:47
수정 아이콘
짐이 곧 국가니라~
swordfish-72만세
15/04/17 10:47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 신수권설- 조선일보가 곧 국가다!
PoeticWolf
15/04/17 10:4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말 왜 일이 이렇게 된 건가요?
대통령 방문 시간과 분향소 폐쇄 시간이 꼬인 건가요?
대통령이 해외 일정 있었다가 팽목항으로 갔다는 것까지는 어디선가 들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소식을 잘 몰라서요.
꾱밖에모르는바보
15/04/17 10:53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팽목항 갔다가 출국하는걸로 동선을 짰고..
안산 가기는 좀 그럴것 같고(거기는 유가족들과 조문하는 사람들이 떼로 몰려 있으니)
실종자가족 위로하고 인양 발표하는 모양새를 잡았겠죠.

근데 전날부터 기자들한테 엠바고 걸어놓은 내용이 유가족들한테 돌았고
해양수산부 장관은 '선물'을 들고 온다고 홍보하기까지 했다죠.
그러니 뭐.. 딱 맞춰서 분향소 폐쇄하고 떠난거죠. 유가족들은 쇼에 동원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을겁니다.
산성비
15/04/17 10:5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여론 몰이 할 쇼에 동원되기 싫어서 떠난 것이겠죠
SSoLaRiON
15/04/17 10:57
수정 아이콘
유가족은 안산 분향소쪽으로 와달랬는데 대통령이 무시하고 팽목항으로 와서 유가족이 분향소 폐쇄하고 안 만나줬습니다.
DarkSide
15/04/17 10:50
수정 아이콘
짐이 곧 국가다! - 프랑스 태양왕 루이 14세
꽃보다할배
15/04/17 10:53
수정 아이콘
근데 가끔 조선일보도 친mb 재벌성향이라 여왕님하고 척을 지기도 하던데
그리고또한
15/04/17 11:13
수정 아이콘
굳이 따지자면 조선일보는 권력>>재벌 속성이니까요. 돈보다 가카?
조금 지나서 그네공주님 끗빨 떨어지는게 확실해지고 임기말이 눈에 보이면 가장 확실히 선을 긋는 것도 조선일보가 될 겁니다.
유리한
15/04/17 11:29
수정 아이콘
더 정확히는 자신들이 간택하고 싶어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권력에 빌붙는다기 보다는 권력을 창출하는데에 관심이 더 많은게 아닌가 싶어요.
주먹쥐고휘둘러
15/04/17 10:57
수정 아이콘
저런게 신문이라고 하는 꼴은 우습고 저기서 나 기자입네 하는 작자들은 짜증나고...
꾱밖에모르는바보
15/04/17 10:58
수정 아이콘
곧 윤서인 만화가 하나 돌아다닐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바람모리
15/04/17 10:59
수정 아이콘
확답을 듣고싶은거죠.
전례가 없는것도 아니고..
사과씨
15/04/17 11:01
수정 아이콘
대통령 얼굴 안보면 대한민국 등지는게 되는건가요? 대단하네 진짜...
15/04/17 11:02
수정 아이콘
미개하고 우매한 나라의 1등 신문은 역시 이래야죠
15/04/17 11:06
수정 아이콘
시간이 답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20년은 세상이 안 바뀌겠죠. 박정희 시대에 꿀 빠신 분들이 1번에 표를 계속 던지실테니. 조선일보는 그 사람들 듣기 좋은 말만 골라 하는 것 뿐이구요.
llAnotherll
15/04/17 11:11
수정 아이콘
이것만 보고 이게 진리라고 생각하는 분들만 적었으면, 좀더 다양한 시선을 보고 직접 판단해주었으면
뭐 그정도만 생각해봅니다.
The xian
15/04/17 11:14
수정 아이콘
이 사설의 논조는 조선일보라기보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서 발간되는 어떤 신문의 논조에 더 적절하겠군요.

그 나라에서는 감히 최고 존엄을 만나주지 않으면 국가를 등지는 게 맞으니까요.
하심군
15/04/17 11:19
수정 아이콘
사실 6.25 당시 조선일보 윤전기 털릴때 윤전기 돌리던 사람들이 아직 조선일보에서 일하고 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Locked_In
15/04/17 11:50
수정 아이콘
진짜 쓰레기란 말도 아까울 수준이네요.
에리x미오x히타기
15/04/17 11:55
수정 아이콘
누가 누구를 거부했다고??
모여라 맛동산
15/04/17 12:16
수정 아이콘
이들은 보수가 아니고 어용 단체일 뿐입니다.
이들을 보수라고 한다면 그건 진짜 보수한테 죄송한 일이죠.
스키너
15/04/17 12:27
수정 아이콘
그런데 대통령이 안산으로 안가고 팽목항으로 간게 잘못인가요..?
기사내용의 논조는 어처구니 없지만 유가족들이 저렇게 대응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좋아요
15/04/17 12:46
수정 아이콘
청와대에선 해외순방을 위한 동선으로 팽목항을 지정한 셈인데 안그래도 이 타이밍에 해외순방가는거 불만인 사람 많고
+
위로하겠답시고 온다는데 만나는 장소를 지들맘대로 정하려고 한 것도 웃기고
+
그거 다 받아줘서 만나고 악수라고 한번 했다간 보수언론들이 어떤식으로 포장할지는 안봐도 뻔한 일
=팽목항 폐쇄

인거죠 머.
솔로10년차
15/04/17 14:36
수정 아이콘
잘잘못을 따진다면 잘못이 아니죠.
유가족들도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말한게 아니잖아요.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호불호로 접근한다면,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고서 왜 그렇게까지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시글드
15/04/17 15:24
수정 아이콘
며칠전만 해도 대통령은 민간행사 참여안한다고 시그널을 주던 청와대였습니다.
그러다가 돌연 내 친히 왕림할테니 받들거라 하면
네 전하 받들겠습니다. 이런 반응이 나올까요...
15/04/18 04:09
수정 아이콘
위에 분들이 말씀하신 것에 더불어 굳이 팽목항으로 간다는 일정에 대해 엠바고를 걸어버렸죠. 유족들이 무언가 반대시위라도 준비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기위해 깜짝방문으로 위로할 생각이었나봅니다. 그리고 유족들은 대통령방문계획을 1시간~2시간 전에 듣게 됩니다. 당연히 할 수 있는게 뭐 밖에 없겠습니까.
정어리고래
15/04/17 12:36
수정 아이콘
유가족이 만나서 얘기좀 들어 달라 우리 너무 속상하다 했을때 안만나준 사람은 대통령 아니었나요?
누가 만나자고 하는건 귀찮게 하고 국정 운영을 방해하는 거고
누가 만나러 가는건 친히 찾아가 위로하는 거랍니까?
15/04/17 13:30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분열세력이 다른데 있는게 아니에요.
청와대와 광화문사거리 양 옆 빌딩에 있는거죠...
아닌밤
15/04/17 13:50
수정 아이콘
세월호 유족에 거부당한 박근혜 대통령, 대한민국이 등돌렸다.
15/04/17 17:00
수정 아이콘
이 표현이 훨씬 적절하네요.
시글드
15/04/17 13:57
수정 아이콘
조선 중앙을 같이보는데
조중동으로 엮는 게 중앙일보에 미안할 정도입니다.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정신 좀 차리세요..
삼공파일
15/04/17 16:58
수정 아이콘
조중동은 기울어진 경기장이 아니라 반칙플레이어입니다. 경기장이길 포기한 지 오래죠.
신용운
15/04/18 00:3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사설을 아예 안읽습니다... 걍 여러기사 추합해서 보는게 조금이나마 낫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628 [일반] 오늘 야구 해설 데뷔하신 분 [32] style9831 15/04/17 9831 1
57627 [일반] [연재] 웃는 좀비 - 3 드라카2203 15/04/17 2203 3
57626 [일반] 리그베다위키(구 엔젤하이로 위키) 호는 어디로 가는가? [73] 트릴비9273 15/04/17 9273 4
57625 [일반] 한동근X정아/데프콘/성훈/거미의 MV와 에이핑크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2] 효연광팬세우실3615 15/04/17 3615 0
57624 [일반] 포르노를 보는 것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26] 축생 밀수업자14522 15/04/17 14522 0
57623 [일반] [해축] 이번 시즌 EPL PFA 후보 목록이 공개되었네요 [26] 반니스텔루이6403 15/04/17 6403 0
57622 [일반] 수성 탐사선 메신저 호 마지막 죽음을 맞이하네요... [25] Neandertal10071 15/04/17 10071 18
57620 [일반] [연예] 정지훈-김태희 연내 결혼. [58] 종이사진11298 15/04/17 11298 0
57619 [일반] 사이비종교의 무서움 엑스저팬 보컬 토시의 12년간의 세뇌이야기 [13] 발롱도르26136 15/04/17 26136 2
57618 [일반] [장편?] 찌질이를 캐치코치! - 1 (연애하세요.) [6] aura3979 15/04/17 3979 0
57617 [일반] 2015 KBO 공인구 수시검사 결과 발표가 나왔습니다. [97] AspenShaker12612 15/04/17 12612 0
57616 [일반] 케이티김 짱이네요 [25] albwolv8960 15/04/17 8960 1
57615 [일반] 검찰, 성완종 전 회장에게 참여정부때 특별사면 관련 딜 제안. [84] 알베르토10588 15/04/17 10588 7
57614 [일반] 조선일보. 어그로. 성공적. [50] 곰주8919 15/04/17 8919 7
57613 [일반] 이완구 총리 운전기사에 말맞추기 시도했었네요. [66] 최강한화8675 15/04/17 8675 2
57611 [일반]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다. [37] 마스터충달9347 15/04/17 9347 68
57610 [일반] 벽 위에 핀 꽃 [2] SaiNT2097 15/04/17 2097 4
57609 [일반] 시위, 파업, 거리와 법, 민주주의의 모순. [33] 바위처럼5943 15/04/17 5943 26
57608 [일반] 쉽게 보는 세월호 쟁점 + 약속의밤 참석 후기 [33] 리듬파워근성8542 15/04/16 8542 57
57607 [일반] SBS뉴스 - 법정에 선 세월호 잠수사 [22] 발롱도르5909 15/04/16 5909 4
57606 [일반] 우리 안에 일베, 너네 안에 일베, 그리고 내 안에 일베. 하지만 어느 안에도 없는 세월호. [29] 삼공파일7192 15/04/16 7192 11
57605 [일반] 수건은 밖에 있네, 친구... [4] Neandertal3732 15/04/16 3732 3
57604 [일반] '완사모' 회장 65억 횡령 혐의 구속 [22] 최종병기캐리어7272 15/04/16 727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