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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24 17:53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묘~하게 관심이 안 가는 영화예요.
인터스텔라랑 같은 시기에 개봉한 게 운 없기도 하고...도가니나 변호인처럼 좀 더 사회적 이슈를 몰고 올 수도 있었던 영화인 거 같은데 아쉽네요.
14/11/24 17:55
흥행이 아쉽죠...10일동안 60만인가밖에 못 채웠다는데...
인터스텔라가 한국에서 유독 대히트를 쳐서 상당히 고전했네요...평을 보니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14/11/24 17:56
헤헤 현실이 영화보다 뭐같애서 무기력증 더 달고 나왔습니다.
영화 자체가 참 몰입 잘되게 만들어놨는데... 몰입 좀 덜했어야했어요... 후유증이...
14/11/24 18:01
염정아씨 팬이라 보기 싫어하는 친구 손을 잡고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뻔한 이야기를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도경수씨와 지우씨의 사이좋은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구요. 저도 이쪽 계통에서 일을 하긴 하지만 노동자들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막상 많은 업무에 치여 완벽하게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향(?)이긴 하지만 모든 사람이 여유를 가지고 생활을 즐기는 나라가 되지 못해 참 답답하네요.
14/11/24 18:32
말씀하신 것 중에 두 번째 장치 부분이 많은 흥미를 끄네요.
전혀 다른 주제의 영화이지만 비슷하게 노동자의 어려움을 녹여낸 <빌리 엘리어트>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짠하게 다가왔던 장면이 아들을 위해 투쟁을 포기하고 다시 근로현장으로 돌아가는 엘리베이터 속의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다행히 빌리는 '개천에서 난 백조'가 되었긴 하지만, 태영은 어떻게 될런지... ㅠ,ㅠ 갑자기 울컥하게 되네요.
14/11/24 18:39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태생적 한계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너무 신파였던 것만 빼면, 전체적으로 괜찮았고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염정아의 색다른 연기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요.
14/11/26 15:12
개봉시기만 조정했으면 더 많은 관객이 볼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현재진행형 이라는 사실이 더 슬프고 눈물이 났습니다.
15/01/07 17:06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글을 다시 보니 어색하다 못해 부족한 부분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와서 문득 민망하네요.
뒤늦게 덧붙이면, 이 영화에서 아쉬운 부분들에 대해 저는 별로 깊이 생각을 못 해봤고 그래서 글에 별로 담질 못했네요. 이 영화에 대해 몇몇 곳에서 비평들을 보았는데, 그 중 슬로우뉴스에서 본 박은하 기자의 평이 기억납니다. 사실 이 평 자체는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평이지만 그 안에 <카트>에 대한 평이 있더군요. 조금 가져와 봅니다. "하지만 이 안이함이 국제시장만의 것은 아니다. 보수 친화적 정서의 결과도 아니다. 불편한 질문은 가급적 배제하고 논란을 피해가기 위해 주인공을 순백으로 설정하고, 정치한 갈등구조 대신 단순한 선악 대립 구도로 서사를 구성한 연출은 진보 친화적 정서의 영화에도 숱하게 등장했다. [카트]는 이랜드 투쟁에서 민주노총을 제거하고, ‘여성들 간의 우정과 연대’라는 따뜻한 이야기로만 전달하려 했다. [변호인]은 “사회주의자도 아닌 실존주의자를 사회주의로 둔갑시키는 5공 정권의 폭압성”을 고발하면서 ‘사회주의자는 고문해도 돼?’라는 의문을 비껴간다. 두 영화가 회피한 지점이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가장 윤리적으로 취약한 부분이다. 이를테면 세월호 유가족들이 자식을 잃은 불쌍한 존재였을 때 동정받았지만, 진상규명을 요구할 권리를 내세우자 사회의 벽에 부딪힌 사실은 [카트]가 민주노총을 피해간 이유와 무관치 않고,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은 [변호인]이 눈 감은 지점과 연결된다." http://slownews.kr/3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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