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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24 16:37:51
Name YORDLE ONE
Subject [일반] 불쾌했던 사상 검증의 기억 <본문삭제했습니다>
수정 전 이 글의 본문에는 제 실패한 소개팅 경위와 그 와중에 있었던 상대 여성분의 답정너식 정치성향 테스트에 대한 글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성격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사상 검증이었기 때문에 그 기묘하고도 불쾌한 경험을 글로 올렸었는데요.

글을 올리고 나서 덧글을 보며 깨달았습니다.

저 또한 답정너식으로 어디 한번 이 여자분을 같이 까보자는 글을 쓰고 말았더군요 -_-;;

우선 덧글을 통한 비난으로 혹여나 귀가 간지러웠을지도 모를 제 소개팅 상대였던 분께 사과드리고

시선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는 글을 통해 눈살 찌푸리셨을 분께 다시 사과드립니다.

다음에 글 올릴 일이 있을때는 좀 더 생각해서 올리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생각이 많이 짧았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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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쉘통통
14/11/24 16:41
수정 아이콘
일단 소개팅이 생겨......훌쩍훌쩍

죄송합니다.
YORDLE ONE
14/11/24 16:5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해 초에 이런 리플을 어딘가에 달았던 것 같은데 정말 뜬금없이 소개팅이 시작되었습니다. -_-; 분명 올겁니다!
동네형
14/11/24 16:43
수정 아이콘
글을 부드럽게 마무리하려고 하셨으나 상당히 빡치신것처럼 보이네요.
양비와 정치무관심이신듯 합니다만 그것도 뭐 취향 차이니.
YORDLE ONE
14/11/24 17:00
수정 아이콘
리플 달리자마자 지금까지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나는 과연 빡친것인가..
그런데 이게 어떻게 빡친건지, 빡친게 맞는건지... 잘 표현을 못하겠네요. 왜 자기가 자기를 잘 모르겠을까요..
어디가 가려운지 모르겠어서 등에 손을 넣고 허우적거리는 기분입니다. 몇개월 전이라 이미 예전 일이지만요 ^^;
동네형
14/11/24 17:06
수정 아이콘
기분이 나쁘지 않으시길 바라며...(추가로 적습니다 불편하신분들이 있는거 같아 늦게라도 그점 사과드립니다
)

지금 잡고 계시는 시선이나 마인드가 딱 쿨내음 정치혐오자 또는 정치양비론자 포지셔닝입니다.
내공이 루비아빠쯤 되면 모르는데 그에 못미칠경우 본인에 반하는 사람을 만날경우 피로를 호소하죠...(ex:허지웅)
14/11/24 18:15
수정 아이콘
별로 글쓴분이 소개팅녀와 정치적으로 반하는 포지션은 아닌것같은데요? 오히려 같은 포지션인데, 강요된 사상검증과 낄낄 거리며 남 조롱하면서 노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신듯합니다. 동네방네 일베 개XX라고 떠들고 다니지 않으면 정치 혐오자이거나 정치양비론자. 이런식으로 도찐개찐 저급한 싸움을 강요하는게 정치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王天君
14/11/24 18:30
수정 아이콘
사실 일베와 오유를 대척점에 두는 것 자체부터 그런 양비론자의 혐의를 씌울 수 있긴 한데, 그게 또 억울할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시민으로서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형성할 때 회색분자만큼 건강한 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피들스틱
14/11/24 19:18
수정 아이콘
전혀 아닌것 같은데요. 어디에서 쿨내를 느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쓴분은 정치를 혐오하시는게 아니라 정치병에 걸려있는 무례한 여자를 혐오하시는 겁니다. 대체 저 여자의 질문에서 균형잡히고 건설적인 정치토론을 나눠볼 건덕지가 어디에 있나요? 저런 수준이하의 사상검증에 짜증을 냈다고 해서 쿨내나는 정치혐오 정치양비론자?
똥같아서 말을 섞지 않았을 뿐인데 '내공이 없어서 할말이 없으셨나보네요' 식으로 폄하하시는건 근거없는 비하같네요.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무척 황당한데 글쓴님은 오죽하셨을까 싶군요.
동네형
14/11/24 19:25
수정 아이콘
진중권씨는 맨날 그런 한쪽에 치우친 사람들하고 웃으면서 대화를 합니다. 그게 내공이죠.

똥같아서 말을 안섞으셨다는데 본인이 글쓴 분이신가요?

글쓴분은 티안내고 웃으면서 대화는 맞춰줬는데
찜찜함이 있다고 하셨을뿐입니다.
피들스틱
14/11/24 20:53
수정 아이콘
518 질문에는 대답 안하셨다잖아요. 왜 대답 안했는지도 충분히 설명하셨고요. 제가 글쓴이는 아니지만 저라면 기분상태를 똥같은 여자네 라고 표현하렵니다. 그래도 다음날 나가서 티안내고 웃으며 맞춰준게 글쓴님의 내공이죠.
어느 부분에서 쿨내를 느끼고 내공이 부족하다고 느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양비를 떠나서 무례한 질문에 대한 자연스런 반응같은데, 여기에 쿨내난다는건 사실 오유깠다고 정치무관심에 양비론자구나 라고 2차 사상검증하는것으로밖에 안보이거든요.

더해서 진중권씨도 말이 통하지 않으면 이길수 없다고 하신분입니다. 쓸모있는 상대여야지 말을 섞어주는거죠.
동네형
14/11/24 21:48
수정 아이콘
결국 똥같으니 하는건 피들스틱님 느낌이죠 ;;

오유를 까서가 아니라 대안없는 양비론자들의 포지션이 소위 쿨이라고 번역되는 성향이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오유와 일베가 글쓴분의 의견에서 충돌하는 모습이 정치적 대립으로 인한 피로함인 것으로 생각되고

양쪽다 싫으며 관련한 상황(5.18이 뭐죠?) 에서 피로함을 호소하셨구요.

그냥 폭동이다. 아니면 민주화다 아니면 잘 모른다. 이런거면 뭐 그런가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을 비웃은거죠.

여자분이 뭐 소위 정치병 환자라 불릴행동을 했다는데는 동의 하겠지만 그거했다고 뭐 문제 되는건가 싶네요. 길가는사람 강제로 전도 하듯이 한거도 아니구요.
피들스틱
14/11/24 22:35
수정 아이콘
똥같다는건 당연히 제 느낌이고 제 표현이죠. PGR이라서 똥이라는 표현에 신경쓰시는것 같은데 어쨌든 글쓴님은 불쾌함을 느꼈고 저는 그걸 똥이라고 표현한겁니다. 본질은 다를게 없는데 똥에 집착하시네요.

여자가 정치병이라는데 동의하신다면 더 할말은 없겠네요. 정치병이 뭐가문제냐 하는건 개인 가치판단이니까요. 길가는 사람 전도보다도 더 악질이죠. 길가는 사람 전도는 쌩이라도 까지 소개팅녀의 사상검증은 훨씬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니까요.
동네형
14/11/24 22:44
수정 아이콘
전 제 앞에서 5.18은? 이란 질문이 그렇게 문제있나 싶은지에 대하여 의문이 들고 딱히 길거리 전도보다 피곤하다는 생각도 안들어서요;;;
칼라미티
14/11/24 20:56
수정 아이콘
본문만으로 글쓴이를 쿨내나는 정치양비론자로 정의내리는건 매우 무례한 언사입니다.
동네형
14/11/24 21:35
수정 아이콘
사형 반대론자와
사형 반대론자의 포지션이 같은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례할 수 있기 때문에
첫줄에 양해를 구하긴 했습니다. 만 , 안좋게 보는 시선도 뭐 그럴수 있다 봅니다.

다르게 표현할껄 서툴렀나봅니다.
일간베스트
14/11/24 22:23
수정 아이콘
사형 반대론자와
사형 반대론자의 포지션이 같은건 아닙니다.

동어반복인데 제가 이해를 하지 못한 것일까요?
동네형
14/11/24 22:42
수정 아이콘
이걸 뭐라 설명해야 하나..

사형반대론자들은 사형을 반대하는겁니다. 그냥 그게 다에요.
반대론자의 포지션은 어떠한 사유로 인해 실체적으로 주장을 가지고 찬성론자의 반대측에 위치한겁니다.
일간베스트
14/11/24 21:34
수정 아이콘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굉장히 무례한 댓글이네요.
동네형
14/11/24 21:38
수정 아이콘
윗 댓글로 답변을 대신 드립니다.
존 맥러플린
14/11/24 17:09
수정 아이콘
빡친 것보단 '질렸다'라던가 '짜증난다'에 가까웠을거라 봅니다. 저도 예전에 불쑥 제 친구가 전직 모 대통령 개새끼라 해보라고 하는 대표적인 사상검증을 당했는데, 그 전직 대통령을 굉장히 싫어하는 입장에서도 정말 짜증나는 검증이더군요. 내가 같이 입을 더럽히면 같은 편이라는 뜻인지, 그러지 않으면 적으로 보겠다는 건지? 개인적으로 오유와 일베는 거의 비슷한 형태의 중우+수구 사이트라고 봅니다. 전 그들이 싫고 말하자면 그들은 적이지만, 딱히 누가 '일베개새끼'또는 '오유개새끼'라고 해보라 했을때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14/11/24 16:44
수정 아이콘
아마도 그 분은 자기와 정치성향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말씀하신듯 하네요
YORDLE ONE
14/11/24 17:00
수정 아이콘
성향이라면 맞았을지도 모르죠... 헤헤.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14/11/24 16:45
수정 아이콘
음. 제 생각엔 굳이 사상검증의 의도라기 보단.. 여성분이 처음 오유 이야기를 꺼냈을 때, 글쓴이분도 어느 정도 그것 주제로 이야기를 조금 나누지 않으셨을까 짐작이 되네요. (넘겨짚어서 죄송합니다 ㅠ_ㅠ) 예를 들면 저 오유해요! 했을 때, 아 저도 한때는 종종 다녔습니다. 정도의 맞장구랄까요..

아마 여성분이 요들원님께 일정 호감이 있으셔서 장난삼아서 유쾌하게 분위기를 끌어가고파서 무리수를 던진게 아닌가 싶어요. 마땅히 할 이야기도 바닥났는데..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기도 하고, 상대 남성이 마침 자신이 자주 가는 사이트도 본 적 있다 하니 냅다 질러본 것이겠지요. 이후에 아마 분위기가 좀 싸해지니...그것 어떻게든 만회하고 싶어서 예전에 헤어졌던 일베 이야기까지 하신 것 같기도 하구요.

뭐, 저도 저런 사상검증은 질색 팔색을 합니다만..저렇게 쾌활하게 이야기를 리드하는 성격의 분이라면 일단 사상검증에 응해준 다음에 추후 다시 만남이 있을 때 살짝 이야기를 먼저 꺼내고 가는 것도 좋지 싶네요. 악의로 들이댄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크크. 그리고 무엇보다도 솔로탈출이 우선 아니겠습니까?
YORDLE ONE
14/11/24 17:03
수정 아이콘
오오! 정확하십니다.. [오유요. 아 저도 한때는 종종 다녔었죠].....
말씀대로 저분도 정말 가볍게 장난치신걸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리플달린걸 보다보니(순식간에 열개가 달렸네요;) 어쩐지 같이까는분위기가 되가는데 뭔가 좀 아차싶기도 하고 복잡한기분이 듭니다.
14/11/24 17:11
수정 아이콘
지나치게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성격 자체가 밝으신 분인 것 같은데, 적당히 에둘러서 그런 사상검증식의 대화는 제가 좀 불편해합니다..내지는 그땐 좀 당황스러웠어요. 정도로 이야기하면 아마 사과와 더불어 왜 그런 말을 꺼냈었는지에 대해서 솔직한 대답을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엔 이미 연애의 주도권은 요들원님에게... 많은 여성분들이 듣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대화를 풀어나가지 저렇게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끌고가지는 않잖아요.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신거라 생각이 됩니다. 흐흐..

너무 경계하고 벽을 쌓지는 마시고 그쪽 입장도 한번 들어보세요~
가만히 손을 잡으
14/11/24 16:45
수정 아이콘
그냥 대충 넘기는 편인데...너무 집요하면 힘든사람이라는 생각이 팍 들죠.
그래도 이 경우는 안만나면 되지만 사장님이나 상사가 그러면(반대성향이었지만..) 참 괴롭습니다.
사회에서 사람끼리 만날때 정치이야기에 열을 올리지 않고 인터넷에서만 찌질대는 이유가 이건 거 같습니다.
내가 상사에게 겪었던 곤란했던 기억을 후임이나 동료에게 주고 싶지 않기때문에.
YORDLE ONE
14/11/24 17:04
수정 아이콘
다행히 저는 업무관계에서 정치문제로 집요한사람은 아직 못 만나봤는데..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술자리에서 맞은편에 털썩 앉더니 현 서울시장 비난을 시작한다면...!
i제주감귤i
14/11/24 16:45
수정 아이콘
연인이 였다면 생각 해 볼 문재겠지만
소계팅이라서 문제 될 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YORDLE ONE 님이 소계팅 여자 분께 맞춰 줄 필요도 없다고 보구요.
YORDLE ONE
14/11/24 17:0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어떻게보면 연인이 된 후에 사상검증을 당했다면 좀 다르게 와닿았을지도 모르겠네요. ^^;
노던라이츠
14/11/24 16:48
수정 아이콘
소개팅녀같은 사람들때문에 중도층이 자신의 진영에 혀를 내두른다는걸 모를껄요.518은 뭐다? 이거 너무 쌩뚱맞네요.
YORDLE ONE
14/11/24 17:06
수정 아이콘
내심 오유한다는 이야기 들은 후부터 이분이 내가 오유를 안가게 만든 그런 성향의 사람들이 아니었으면 하고 빌었습니다만..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요..
즐겁게삽시다
14/11/24 16:49
수정 아이콘
헐......;;
진짜 불쾌할듯 하네요.

나중에 그런 질문은 유쾌하지 않았다고 넌지시 이야기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YORDLE ONE
14/11/24 17:07
수정 아이콘
지금은 서로 페이스북에서 소식도 안뜨는 뜸한 사이가.... ㅠㅠ
14/11/24 16:50
수정 아이콘
어느 주제던, 한쪽 극단에 있는 사람은 너무 피곤해요...
인터넷에서 단체로 똥사면서 노는건 나와 상관없으니 상관 안하는데
인터넷 밖 현실에서 똥싸려 하면 정말 피곤함...

더군다나 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insight 가 없더군요
맨날 자기는 중도래;;;
YORDLE ONE
14/11/24 17:09
수정 아이콘
마음은 쏠려있으나 중도이고 싶은... 그런 기분 아닐런지요. 흐흐
14/11/24 16:53
수정 아이콘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그런분들 제법 계시지만. 요즘 젊은사람들도 특정 언론만 신봉하면서 술자리 같은데서 설교하는사람들 가끔 있는데.. 사람은 참 좋아보여도 업무적 이상으로 친해지고 싶진 않더군요.
YORDLE ONE
14/11/24 17:1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사람을 만나면 아무래도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가 만난 저분처럼요..
존 맥러플린
14/11/24 16:55
수정 아이콘
나쁜 사람같지는 않은데 소개팅에서 저런 소리를 하고 있는걸 보면 그냥 멍청한거라고 봅니다.
YORDLE ONE
14/11/24 17:13
수정 아이콘
이거 제 친구도 똑같은 말 했었어요 크크크;; 아 그런데 이거 너무 같이까자는 글이었나봐요..
14/11/24 16:56
수정 아이콘
뭐 단편적인 정보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게 편협하다는 건 알지만, 저 또한 저 여성분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지 모르겠지만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쏠려있고, 자신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가정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상대방에게 만나자마자 자신의 사상이 옳다고 강요하며 사상검증하는 사람과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진 않습니다. 정치적으로 같은 관점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다른 수많은 문제에서 자신의 의견만 일방적으로 결론을 정해놓고 주장하는 사람과 쉽게 협의점을 찾긴 어렵다고 보거든요. 다른 사안에서 분명히 트러블이 생길 거라고 보구요.
YORDLE ONE
14/11/24 17:17
수정 아이콘
그래서인지 왠지 앞으로 좋아하게 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밀복검
14/11/24 16:57
수정 아이콘
제 사례는 아니고, 제 지인의 사례인데, 대학 수업에서 일베에 대해 발표할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해서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종래와는 다른 독특한 시각에서 접근한 영화 [엘리펀트]를 예시로 들며, 일베를 절대악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는 것의 나태함에 대해 논했다고 하더군요. 헌데 발표가 끝나자마자 뭇 학생들이 비분강개하며 '혹시 5.18이 폭동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했고, 지인은 YORDLE ONE님처럼 그 질문이 함의하고 있는 바가 너무 불쾌해서 대답하지 않았다고 해요. 전해 듣고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동안 수다 떨며 같이 타작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사례들, 그러니까 정치적 결벽성에 경도되어 모든 것을 깨끗이 씻는 데에 강박증이 걸린 나머지 관용과 판단력을 대뇌피질 끝까지 표백시켜 버린 듯한 이야기들을 접할 때마다 세태가 참으로 삭막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심지어 요즘은 꽤나 재미있는 유머 같은 것도 일단 정치적으로 검증해서 건전한지 안 건전한지 따져본 다음, 그제서야 웃을지말지 마음으로부터 결정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죠. "이건 웃긴 거에요, 웃어도 됩니다. 정치적인 거 아니에요. 사상적인 시비거리도 없어요. 정말 맘 편히 웃으시면 되는 거라니까요?^^"라고 확실하게 인증을 해줘야만 비로소 웃음이 터져나오는 듯한. 이쯤 되면 인간이 아니라 로보트에 가깝죠. 자연스레 웃는 게 아니라 문장 맞춤법 오류 체크하듯 정치적 건전성 연산 처리가 끝난 다음에야 피드백으로서 웃음 명령이 떨어집니다. '이걸 보고 웃는 것이 건전한 것일까 아닐까'라는 작위적이고 자기제어적이며 그만치로 자기기만적인 고민과 주저함이 자연스러운 웃음의 감정 이전에 존재하며 자연스러운 내적 감흥을 억압해버리죠.
YORDLE ONE
14/11/24 17:20
수정 아이콘
좋은 리플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확실히 리액션을 섣불리 보이기 조심스러운 세상인 것 같습니다. 내심 느껴왔던건데 이렇게 문장으로 정확히 정리된 걸 보니 이제서야 알겠네요. 이런저런 글을 보며 무슨 기분을 느껴왔는지... 바로 제가 리액션을 필터링하는 시간이었군요. -_-;
레지엔
14/11/24 16:57
수정 아이콘
관우 아세요? 나 중국 인구가 몇 명이게요? 라고 물었을 것 같네요.
YORDLE ONE
14/11/24 17:22
수정 아이콘
검증에는 검증으로 반격을.. 좋군요
수지설현보미초아
14/11/24 17:43
수정 아이콘
엠팍을 하시면 이 드립을 이해하시게 되실겁니다. 크크크
일간베스트
14/11/24 21:3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 너무 좋은 댓글입니다.
좋아요
14/11/24 16:58
수정 아이콘
나중에 치코리타 아세요? 라고 꼭 물어봐야지!
물론 그전에 먼저....
구밀복검
14/11/24 17:00
수정 아이콘
치코 앤 리타는 좋은 음악 애니메이션이죠.
YORDLE ONE
14/11/24 17:23
수정 아이콘
전혀 중요한건 아니지만 치코리타 유머를 이해할 줄 아는 덕력은 갖추고 있는 분이더군요.. 잡담 내용중에 섞여있었지요.
메모박스
14/11/24 17:00
수정 아이콘
소개팅인데 싫으면 마는거죠 뭐. 저라도 싫었을거 같네요
YORDLE ONE
14/11/24 17:24
수정 아이콘
네.. 불편한 부분을 넘어서질 못했던 것 같구, 그대로 싫어서 말아버린거죠.. 흐흐
바람모리
14/11/24 17:00
수정 아이콘
뭐든 정도가 심하면 제입장에선 싫지만 일단 여자고 이쁘면 다 용서됩니다?
한편으론 여자사람과 대화할때.. 남자입장에서 적당한 주제를 꺼내기가 참 힘든데요.
저렇게 알아서 시작해주면야 땡큐죠.
대충 맞장구만 쳐주면 되니까 얼마나 편한가요.
시작을 전 자게이가 아닙니다.. 보다는 자게이가 뭔가요? 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긴 하군요.
YORDLE ONE
14/11/24 17:25
수정 아이콘
아... 이런 방법이... 다음부터는 초구 거르고 맞춰잡는 전략을 써보겠습니다. (?)
바람모리
14/11/24 18:51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명확하게 얘기하는 경우가 없어서 말이죠.
예전에 만났던 한사람이.. 만난지 5개월정도가 지난 어느날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몇시간에 걸쳐서 간신히 달래고 얘기를 들어보니 그동안 서운했던 것들을 말하는겁니다.
듣자하니.. 데이트하면서 하나부터 아홉까지 제행동이 맘에 안들었는거죠.
그때 이후로 매일 혼나도 맞아도 좋으니 털털하고 솔직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필요없어
14/11/24 17:02
수정 아이콘
정치는 아니고 회사 동기들이랑 술자리에서 이야기 하다가 "우리의 뒷담화가 팀장님 귀에 들어가는것 같다.", "아무래도 이중에 스파이가 있다.", "사상검증을 해보자!"라고 말하며 한 명씩 돌아가면서 "XXX(팀장님 성함) 개XX"를 외쳤었죠. 그런데 한 명이 "이런 저급한 말을 어떻게 입에 담을 수 있어? 난 못함"이라고 말하며 거부했고, 그는 그 이후로 동기들 사이에서 스파이가 되었습니다.
구밀복검
14/11/24 17:03
수정 아이콘
와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노던라이츠
14/11/24 17:05
수정 아이콘
니들은 저급한말을 해도 나는 저급한말은 해서는 안된다?크크크
작은 아무무
14/11/24 17:05
수정 아이콘
아 뭐야 이거 크크크크크크
YORDLE ONE
14/11/24 17:26
수정 아이콘
뭡니까 이거 빵터지네요 크크크크크크크
PoeticWolf
14/11/24 17:38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입으로 직접 욕하는 거 극도로 싫어해서 스파이 여부와 상관 없이 그런 말 안 했을 거 같네요.
차라리 스파이 오해 받고 말지.
피들스틱
14/11/24 20:4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몰아가는 분위기는 좀 별로네요. 억지로 뭐 하게하는...
술자리에서 술 안마시면 역적취급하고
2차 이상한곳으로 가는데 같이 안가면 역적취급하는...
니가 뭐 그렇게 깨끗하고 고고하길래 혼자 튀어? 하는식
네오크로우
14/11/24 20:42
수정 아이콘
저도 누가 해서 들리는 욕은 그냥 꾹 참고 그러려니 하는데 제 입으로 욕하는 것은 극도로 싫어해서, 그런 말 안 할 것 같습니다.
심술쟁이
14/11/24 17:04
수정 아이콘
이거 정치무관심이 아니더라도 기분 나쁜 일이죠. 극과 극은 통한다고.. 극렬진보들이 하는 소모적인 진영논리 역시 피곤한건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이런 극좌의 행태가 보수권이 저지른 실패에 대한 변명거리는 될 수는 없지만요.
소독용 에탄올
14/11/24 17:07
수정 아이콘
극렬진보야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한국사회에서 성적소수자보다 수가 적을 가능성이 높은 '극좌'랑은 큰 관련이 없다고 봅니다 ㅠㅠ
존 맥러플린
14/11/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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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렬진보라고 자칭할 순 있겠지만 진보는 절대 아닌듯...
구밀복검
14/11/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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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정치적 결벽주의자라고 봐야겠죠. 뭐, 성인으로서의 격이 미성숙하다는 좋은 증거라고 봅니다. 자신의 얄팍함을 감추려고 하다보니, 어떻게든 조야한 사상검증 따위로라도 누군가를 자신의 밑을 받쳐줄 도덕적 베이스로 삼으려 하는 거죠. 그런 가운데 우월감과 안정감, 존재의의를 찾게 되는 거고요. 같은 맥락에서 시덥잖은 동조자 하나만 만나도 자신의 전 존재를 긍정받은 양 흥분하는 것이고...
14/11/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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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상실이네요.

저렇게 행동하는 순간 그렇게 싫어하는 일베와 똑같아진다는걸 왜 모를까요...
YORDLE ONE
14/11/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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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의 대척점에 있는 커뮤니티다보니 어떤면에선 좀 비슷해보입니다. 일베를 너무 의식해서일까요?
탑망하면정글책임
14/11/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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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하면서 정치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군요 음..

못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널리고 널린게 대화주제인데
YORDLE ONE
14/11/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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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안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본문엔 안썼는데 만날 당시 세월호 사건 초기였거든요. 그래서 뭐 뉴스만나오면 세월호->정치얘기->(왜인지)일베 이렇게 흘렀던 기억이 나네요.
에바 그린
14/11/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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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인데 저런 한곳만 모난 사람이라.. 5.18 사상검증..굉장히 이상한 경험이긴 하겠네요. 크크크... 모든 곳이 맞을수는 없는데 그러한 지점이 정치라면 참 그것도 묘한 것 같습니다. 정치야말로 친한 친구도 싸우게 만드는 주제니까요. 읽고 한참 생각해봐도 답을 내리기 힘드네요. 써주신 경험만으로도 이렇게 고민하는거 보니까, 아마 제가 저런 상황에 들어가면 그게 오유든 일베든 연락 안할것 같습니다.
YORDLE ONE
14/11/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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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난건데 여자분 사이드에서 다시 글이 올라온다면 제가 올린것처럼은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분은 사상검증이 중요한 이벤트였음을 인지하지 못하실수도 있고... 그냥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가 연락도 안하는 초식남이었다? 정도로 남을지도 모르겠네요.
에이멜
14/11/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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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루한 기반지식으로 터무니없는 확신을 지닌 사람들을 보면 좀 섬짓하죠.

그렇지만 우선은 솔로탈출부터! 종교인 만난다고 생각하시고.. ㅠㅠ
YORDLE ONE
14/11/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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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사실 지식의 얕고 깊음 때문이라기보다 만나기 전날 사상검증하는 패기가 더욱 임팩트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이번 크리스마스도 홀로..
無識論者
14/11/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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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나 루리웹에서 "너 일베충이지?" 하는 놈들 만나는 것만큼 인터넷에서 짜증나는 일이 없습니다. 일베충만큼 혐오하는 부류에요.
그게바로펄풱
14/11/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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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識論者
14/11/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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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경우는 그럴 확률이 거의 없을 겁니다. 게시판에서 오래 활동했고 정치적 노선이 명확했던 놈들이라.
14/11/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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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모 만화(루리웹)에서 봤던 '쓰랄 개XX 해봐~~'가 생각이 나네요.껄껄껄
(아니, 그런 아제로스를 데스윙에게서 구한 영웅을 어떻게.....;;;)
제이야기를3분만
14/11/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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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호첩이시네요 크크크크
Blooming
14/11/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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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베충을 만나다 헤어진 직후라서 생기는 반동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시는게 정신건강에 나을것 같습니다..
당근매니아
14/11/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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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건 자체야 단순한 농담이었을 수도 있고 나름 진지한 사상검증이었을 수도 있었을테니 앞뒤를 전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판단은 못하겠네요. 다만 모든 주제가 그리로 연결되는 사람이 연인으로든 다른 관계로든 불편할 수 있다는 건 공감합니다. 서로 정덕후 커밍아웃 후라면 뭐 모르겠지만요.
시진핑
14/11/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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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가 아무리 노력해도 일베만큼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일베가 쓰레기인건 사상검증 정도가 아니지요.
근본적으로 상대할 수 없는 더러운 내용들이 유머의 대상이 된다는 것에 그 본질이 있습니다.

오유나 아고라 류의 글도 그닥 유쾌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일베와 비교하는 것은 인격적 모독에 가깝습니다.
그게바로펄풱
14/11/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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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이 사상검증이 싫다고 안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것처럼, 그분은 일베 및 일베비혐오자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 뿐이겠죠.
뭐 그런데 만약 제가 여자라면 일베하는 사람은 어떤 연유로든 사귀기 싫고, 만난뒤에 그 이유로 헤어지면 보나마나 일베에서 씹힐거고...뭐... 만나기 전에 검증하는게 좋지 싶네요.
차사마
14/11/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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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성향에 상관없이 가장 나쁜 부류의 인간은 남의 입을 막는 사람 같습니다. 사상검증하면서 상대와 소통을 거부하면 서로의 정의만 내세우다가 파국을 맞이합니다. 한 쪽이 백기 올리거나 전향할 때까지 계속 몰아붙이죠. 일베의 사상 검증, 오유, 엠팍의 사상 검증, 피지알에서도 약간은 그런 성향은 있지만, 조롱하든 뭐하든 얘기는 들어주니까 그나마 덜하죠.
노던라이츠
14/11/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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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종북은 모다? 하고 물었으면 소개팅녀 반응은 어땠을까요..
14/11/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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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가 계속 저런식으로 달려가는 유저들이 늘어나니깐 흔히 말하는 일베나 오유나 라는 소리를 듣는겁니다.
무슨 믿도끝도없이 [518은 뭐다?] 이건 뭐야... [이시대 최고의 댄스곡은 모다?] 급 아닌가요? 같은 공감대랑 적절한 시간대를 형성한 그룹내에서나 하는 드립을 소개팅 상대방한테 하다니...

아니 믿도 끝도없이... 이거는
PGRer가 소개팅가서 [한번 찔러봐도 되나요?]
루게이가 소개팅가서 [새우 좀 튀겨줄래요?]
하는거랑 뭐가 다릅니까?
사상검증을 떠나서 상대방과의 대화에 있어서 참... 만나기 싫은 유형이네요
김성수
14/11/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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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저 여성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집단이 개인에게 모양새 내지 특별한 호응을 강제하는 다소 폭력적인 행태는 꽤나 흔한 것 같습니다. 이런 류의(제 설명은 광범위적이지만, 보다 본문과 가까운) 현상이 나타나는 사건에 대해 제가 pgr21에서 댓글을 달았던 것으로 예전 타블로 학력 검증 논란이 기억나네요. 떳떳하면 학력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혹은 그렇지 않으면 가족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다. 식의 프레임을 짜놓고 떳떳할 경우 오히려 침묵할 수 있다거나 그의 자존심이 지켜져야 오히려 가족에게 옳은 것이라 판단하는 지극히 개인의 신념에 국한될법한 것들은 완전히 무시해버렸죠.

그마저도 그럴 수 있다 보긴 하지만 불쾌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와서 보면 당연한 사례를 들긴 했는데 그뿐 아니라 '욕먹어도 싼 사람'이라는 미명하에 비판을 앞세운 이런 식의 집단적 폭력도 상당히 많다고 보기도 하고요. 저도 일베를 싫어하고 일베가 폭력적인 부분이 많다고 하지만, 일베에 가해지는 비판을 넘어서는 폭력에는 뜻을 같이 하지 못하겠더군요. 뭐, 이런 성향이다 보니 오프에서는 흔한 종북놈이라 불려도 새누리당, 일베극혐자 분들에게는 또 쉴드치지말라는 소리를 들을법한 상황이 연출되고는 합니다. (언제나 상대 진영에 대한 공격은 소통과 정확한 사실판단에 기반해야 한다고 보는지라 굳이 없는 사실이나 프레임 짜놓고 너네 또 이럴 거냐? 만약 이러지 않아도 이런 거겠지 하는 식의 공격은 무쓸모라 보는 것이죠. 물론 정확한 지점만을 공격하는 것 보다 대중들을 이끄는 데에 효율적이지 않느냐라는 식의 반론도 가능하겠지만 제 성향상 그건 제 목에 칼이 들어올 때나 생각해보겠습니다. :)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중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는 법도 없으니 흐흐 - 설득이나 이끈다는 개념보다는 그냥 소통이 먼저라고 보지만 아무래도 '설득'이라는 키워드를 흔히 사용하니 단어를 맞춰 사용했습니다. - 물론 저도 이와 같은 폭력을 범할 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할 수 없네요. ㅠㅠ)

말씀하신 상황이 오면.. 음, 전에 '사상검증'이라는 단어가 반짝 유행할 때 누군가가 저에게 저런 식의 사상검증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그냥 장난이 섞인 ^^;) 저도 그냥 장난스럽게 '나 사상검증 당하는거야? 크크' 정도로만 받아냈습니다. 근데 지금의 저라면 진지 먹고 싶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내가 혹여나 너를 목숨 바쳐서 너를 구해낼 수는 있어도 그 상황에 대해 욕해달라면 그건 해주지 못하겠슴요. 나는 그냥 이런 사람임요 ㅠㅠ 하는 정도로요. ^^;
무한궤도
14/11/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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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 대선 전후로 소개팅을 할 때 이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뭐 당일 쫑나기는 했습니다만, 상대방 쪽이 먼저 안철수의 생각에 대해 물어볼 때 안읽었다 고 답변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안 읽은 게 사실이라-_-; 지금은 루리웹과 오유를 하고 있는 애인을 만나서 매우 편합니다.
14/11/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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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상검증 당하면 굉장히 불쾌할 거 같긴한데 이 경우는 일베에 데인 적 있는 사람이니 조금이나마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고, 이 남자 나와 동류다 하는 생각에 드립성으로 한 쪽에 더 가깝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해요. 그렇다고 여자가 잘했다는게 아니라, 너무 기분 상하시지 말라는 이야기였습니당.
swordfish-72만세
14/11/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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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를 치를 떨게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정말 저런 행동은 재수 없군요.
이치죠 호타루
14/11/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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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이 있어서 일베를 증오하지만 여자측의 행동이 시의적절하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겠군요. 정도를 넘은 것 같습니다. 드립도 칠 게 따로 있지...
자전거도둑
14/11/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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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불쾌하네요. 저런 행동이.. 비슷한 정치성향을 가지고있어도 전 절대 정치얘기를 상대가 가족이나 친구랑 하기싫어요. 더구나 초면에 저러면 정말 싫을것같네요. 다른사람 정치성향 알기도 싫고요. 그런걸로 첫인상이나 선입견을 갖게되는것만큼 별로인것도 없겠죠.
피로링
14/11/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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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런거죠. 평범한 성인 남성은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한국에는 변태놈이 많고 또한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그 변태들한테 당한 여성이 많습니다. 그런면에서 저놈이 내가 잠정적으로 당할수 있는 변태놈이 아닐까 하는 의심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니가 변태냐라고 대놓고 물어보면 매우 불쾌하겠죠. 내가 사귀는 혹은 사귀려는 사람이 일베가 아닐까 하는 의심은 할 수 있지만 그걸 직접적으로 물어보는건 어떤가 하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그쪽동네에서는 아니면 됐지 왜 불쾌하냐 이러겠지만.(그게 일베의 그것과 크게 다를바 없다는게 흥미로운 부분이죠.) 그리고 사실 상대방이 일베를 안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제대로된 사람이라는 증거는 안되거든요.
14/11/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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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도 싫지만 저런것도 싫네요. 둘 다 어울리고 싶지 않은 부류입니다.
王天君
14/11/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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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대한 감정적 혐오가 정의로 치환될 수는 없죠. 더군다나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 저런 이야기를 하는 건 썩 바람직하진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대상이 때마침 너도 까고 나도 까는 대상이었을 뿐이죠, 저걸 계몽의식으로 생각하는 여성분은 매력있다고 보긴 힘드네요.
저도 친구 만나면 상당히 저런 식의 짜증을 많이 부리며 동참을 유도하는데, 저와 생각이 거의 같지만 그 친구가 그렇다고 그렇게 제 분노에 발을 담그지는 않더군요. 그럴 때마다 이렇게 여럿이서 노가리 터는 것보다는 차라리 혼자 신문 숙독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저 아가씨한테 차라리 저 광주 출신인데 이런 건 좀 삼가해주세요 하고 뻥으로 정색했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14/11/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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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냥 소개팅 나오신 여자분이 분위기 상 실패한 조크한것 같은데 글쓴이분이 조금은 너무 민감하게 반응 하신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센스좀 발휘 하시고 다음번에 넌지시 말씀하시는게 더 좋앗을것 같습니다.

그것봐는 별개로 이 글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것은 본인이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자게에 올라온 순간 이 글이 그 여자분이 무슨 극좌가 된 마냥 까이고 있다는 점이죠. 저분이 실제 극좌인지 아니면 정치조크를 했는데 실패한건지 알지도 못하는데 댓글에는 여자분을 빗대에서 일베와 오유를 같은 포지션에 놓고 있고 극좌에 대한 불평이 난무하는것이 그 증거가 될것 같네요.

이 글이 그 여자분의 센스없음을 보이기 위한 글인지 아니면 예시로 들어 다른것을 이야기 하는것이지 글쓴이의 본의는 정확하게 알수 없으나 본인께서 어떠한 뜻에서 글을 쓰셨든 이 글은 솔직히 좋은글이라고 볼 수는 없겠네요.

특히나 그 여자분의 본의 자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올라온 글이기에 더더욱이요.
꽃보다할배
14/11/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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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쯤되면 일베나 오유나죠 커밍아웃을 강제하는것 만큼 피곤한 것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통진당원보고 김정은 개객끼해봐 라는 것도 극도로 저급하다 생각합니다
14/11/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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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불쾌하게 느껴질수는 있는데.. 뭐 이해할수도 있는거 같아요.

전남친이 일베한다고 헤어진것도 나름의 상처일테고. 글쓴분과 여자분이 정치면에서 공감대를 형성한만큼.
이해못할바는 아닌거 같아요.

다만 이성 상대분이 정치나 종교에서 너무 민감하거나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면
포지션을 떠나 그 자체가 피곤할수는 있을거 같아요.

결국 나의 포지션과 상관없이 날 존중해주고 좋아해줄 이성이 좋은데, 그러지 않을 분위기가 되니까요.
루크레티아
14/11/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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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5.18의 상황이 정확하게 어땠는지는 아냐고 역으로 물어볼 것 같네요. 최소한 저렇게 유머로 쓰일 소재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런 공개된 게시판에 여자분의 잘못을 쓴 것은 같이 까자는 내용 밖에 되지 않습니다.
14/11/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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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 같이 518 기념관으로 가자' 하면서 친밀해질 기회를 만들수도 있을듯...
피들스틱
14/11/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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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여자가 기독교인데 남자보고 '동성애는 뭐다?' 묻는거랑 진배없는거에요.
자기 가치관은 가치관이고 그걸 남에게 강요하고 확인하는 순간 어이상실인거죠
동네형
14/11/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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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의견인데 하나 궁금한게.. 그렇게 묻는게 강요하는거로 보는게 당연한건가요? 확인이야 서로의 가치관 차이니까 물어보는게 문제는 아닌거 같고

묻는 행위에 어떻게 강요가 되는지 도저히 모르겠거든요;; 적어주신 내용에 관한 의견차이에 관한 물음입니다. 어떤 의견이신지 궁금하네요.
구밀복검
14/11/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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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추측하기로는, 저런 질문이 일종의 답정너라는 말씀이 아닌가 싶네요. 답정너는 암묵적으로 상대에게 특정한 모범답안을 내놓도록 유도하는 - 그리고 그로부터 어긋난 답변을 할 시에는 무시/적대시하는 - 태도를 말하니까요. 이를 두고 강요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심리적으로는 강요'처럼' 느껴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존 맥러플린
14/11/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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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는거라구요? 이건 '토스 올릴테니 우리편이라면 스파이크 쳐라'라는 소리거든요. = '니가 어디편인지 증명해라' 라는 강요입니다.
근데 웃긴건 뭐냐면 스파이크를 치면 동류가 되어버리고(저딴 불필요하고 유치하며 무례한 사상검증성 질문을 하는 인간이랑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정치적 입장을 같이 한다는 것), 안치면 광주는 폭동이다 요딴 소리를 하는 일베충이 되어버리고, 그렇다고 대답을 안한다면 그 역시 일베충이 되거나 기껏해야 양비론이니 쿨내니하는 정치혐오자가 되어버릴 여지가 있죠.
만약 본문 쓰신분이 여자분 질문에 맞장구를 쳤다면 대답하면 졸지에 여자분과 함께 민주당 지지자가 되어버릴 확률이 높을겁니다. 물론 여자분이 민주당을 지지하는지, 특별법을 지지하는지, 알게 뭡니까? 근데 꼬맹이들 병정놀이 하는 것 마냥 니네편 우리편 우선 선부터 그어버리게 만들죠.
동네형
14/11/2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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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라고 묻는 행위 자체에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그에대한 대답에 대한 판단이나 의견은 다음에 대한거구요. 내입에서 원하는대답이 나올때까지 괴롭힌다면 모를까 물어보는거 자체에 뭐 문제가 있나 싶은게 제 의문이구요.

제가 만약 의견 표현을 안하려한다면 지인과의 관계에서 정치적인문제로 엮이는건 불편하니 그런식의 표현이나 질문은 피해달라 정도로 말할듯 싶습니다. 딱히 불편한거도 없구요. ;;
존 맥러플린
14/11/24 22:42
수정 아이콘
그 행위 자체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본문을 읽어도 왜 기분이 나쁜건지 이해를 못하실겁니다. 제게는 거의 아침마당에 임요환나왔을때 사람을 죽이고 싶었던 적이 있냐고 질문하는 듯한 느낌이네요. 뭐라고 대답을 해야하는지..
동네형
14/11/2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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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좀 다릅니다. 살인충동 느낀적 있냐는건데 이건 다른 얘기죠;;

5.18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또는 전라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라는 질문이 저에게는 그냥 탕수육 부어먹는게 좋냐 찍어먹는게 좋냐 이상의 질문은 아니거든요

위에 예시로 들어주신 임요환 살인충동 질문은 그런식으로 예를 들자면 전라도는 뒤통수를 잘때린다는데 진짜냐 정도의 질문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제가 임요환선수고 같은현장에서 같은 질문 받아도 걍 웃고 뭘 말도안되는 소리하시네요. 그런거로 치면 영화배우는 연쇄살인마겠네요. 라고 했을꺼에요.

근데 제가 그런쪽에서 좀 둔하긴합니다. 겜하다 패드립 들어도 그냥 이놈 이거 나쁜놈이네 하도 넘어가는 편이라....
피들스틱
14/11/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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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은 물어볼수 있어요. 하지만 묻는 태도와 방식이 그릇되어있죠.
여자가 글쓴님의 사회역사적 가치관이 궁금했으면 요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왜곡하는 시각이 심하다. 어떻게 생각하시냐? 라고 물어볼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광주는 뭐다?' 라는 질문은 답정너잖아요. 무슨 학교 선생이 초딩대하듯이, 정해진 답변을 잘하면 내가 칭찬해줄게, 하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전무한 질문입니다. 이건 '너가 우리편이면 정해진 답변만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라'는 사상검증이고 명백한 강요죠. 질문부터 무례한데 '허허 이런식으로 검증하듯 묻는질문은 불편하네요' 하고 예의바르게 맞받아쳐줄 필요있나요? 어차피 안볼사람이면 씹고 마는거죠.
동네형
14/11/24 22:55
수정 아이콘
아... 이해했습니다 ㅡㅡ;; 묻는방식을 따진거였나요...... 전 저거 썸타는 사이에서 나오는 어투라고 고려했는데 뭐... 그부분을 문제삼을수는 있겠네요.
피들스틱
14/11/24 23:11
수정 아이콘
광주는 뭐다? 라는 질문이 워낙 전형적인 사상검증의 클리셰죠.
동네형
14/11/24 23:14
수정 아이콘
그선 몰랐네요 ;; 그부분에서 의견 차이가 있었네요
피들스틱
14/11/2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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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pgr댓글에서 누가
'님 이거 대답해 보세요. 광주는 뭐다? 김일성은 뭐다?'
라고 댓글달면 무슨 사태가 벌어질지 아득하네요.
그런데 이걸 불쾌하고 예의없게 느껴서 답을 안했다고, 쿨내풍기는 정치무관심에 내공이 부족하다는 말까지 듣는다면 상당히 억울할것 같네요.
그래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YORDLE ONE
14/11/24 22:21
수정 아이콘
아이고. 밤에 들어와서 보니 엄청 댓글이 달렸네요.

반성합니다. -_-; 댓글이 처음 달리기 시작할 때 부터 읽다 보니 아 이거 같이 까자는 글이 되겠구나 싶었는데...
제가 생각이 무척 짧았네요. 한참 글삭제를 해야할지 고민을 좀 해봤는데 많이 배운 댓글도 많고 댓글에서 이야기나누는 분들도 계시고 하니 본문만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부터는 좀 더 생각하고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Sydney_Coleman
14/11/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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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작성자분께서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죠. 다만 극렬 오유저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글쓴분께 묘한 불쾌감을 주게 된 것이 아니라, 여자분이 말하자면 좀 '깨는' 분이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본문 내용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호들갑스럽고, 깊이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 역력하지만 본인은 모른 채 말을 무리하거나 과도하게 하고, 비속어 사용이 친근한 여자분이시라면, 이 세가지 특징을 함께 가진 여자분이시라면 남자가 매력을 느끼는 게 외려 이상하죠. 이걸 한마디로 압축하면 '깬다'가 되는 거구요.

줄이자면 말하다 보니 점점 깨는데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더 깨는 발언을 했다, 정도가 되겠지요.

아마도, 섣부른 추측일지 모르겠지만, 말 잘 통하고 어딘지 차분한 여자분과 재밌게 이야기를 잇다가 전 남자친구가 일베하는 것 보고 너무 충격먹어서 헤어졌다, 누구누구씨는 일베하는 거 아니죠, 하면서 반농담식으로 그럼 나는 일베 하지 않습니다, 하고 저 따라해 보세요, 하는 식으로 간접적 사상검증을 시도했다면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지 않으셨을까요.

아. 마지막으로 덧붙여 일베는 '악'딱지 붙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구밀복검 님이 쓰신 댓글과 연관짓자면,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가해자가 범죄자가 아닐 수 없는 것과 비슷하게요. 물론, 대학이라는 학문의 전당에서 발표자가 되어 논제를 엘리펀트 영화와 연결하여 일베가 절대악이냐, 는 데 대해 물음을 던지는 것에 대한 리액션으로 '저사람 일베한다'는 딱지를 붙이는 건 굉장히 무식하고 무례한 일이 맞겠지만요.(개인적으론 익명성을 가진 집단지성이 지속적으로 악의를 발산하는 일베와 하나의 큰 사건으로 시작과 끝이 동시에 난 총기난사 사건은 굉장히 다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프리다이빙
14/11/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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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첨 접한 날이 5월18 언저리 이거나, 해서 기념일 인증을 하려한 의도라고...또는, 대화중 은근히 흘린 그녀의 생일이 5월 그날 언저리거나..저는 마 이런 쪽으로만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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