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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02 04:48:09
Name m_m
Subject [일반] 서태지x아이유 소격동 소감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 다 들어보고 서태지 신보 나올때마다 들어오면서 느낀 점은 서태지는 서구권에서 유행하는 사운드를 자기 음악에 잘 차용해서 쓴다는 겁니다. 이미 누군가는 시도한지 오래 되었고 어느 정도 정립이 된 사운드를 들여와 자기 음악에 녹여냅니다. 완전한 새로움이라고는 할 수 없고 한국이라는 지역에 한정해서 보면 처음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줄 수는 있겠네요.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데뷔한지가 20년이 넘는 아티스트, 그것도 비교적 꾸준히 판을 내오고 있는 사람한테 기존의 상식을 깨는 파격따위를 기대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건 인디음악에서도 처음 데뷔하는 젊은 친구들이나 가능하겠지요.



그래서 서태지의 디스코그라피를 보면 창의성보다는 단연 유연성이 돋보입니다. 매번 바뀌는 컨셉, 그때 그때 유행에 맞춰 잘 다듬어 내 놓은 음악들. 우직함은 없고 유행따라 업종 바꾸기 바쁜 자영업자 같다고 할까요. 하지만 매번 바뀌는 컨셉은 그냥 잘 다듬었다 정도지 정말로 잘 소화해서 녹여내었는지에 대해서는 갸우뚱 합니다. 100점 만점에 90이 A, 80이 B, 70이 C 라고 한다면 딱 80점인 느낌입니다. 욕을 들을 정도로 수박 겉핥기에 그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정말 대단하지는 않은 딱 어중간한 80점.



이번 소격동은 어젯밤에 티저를 들으니 서태지가 무슨 음악을 들으면서 구상을 했는지 대충 감이 잡히더군요. 티저를 들으때는 Purity Ring, Touch Sensitive 등등이 떠올랐고 공개된 음원을 들어보니 CHVRCHES 느낌이 났는데 그렇게 생각한 게 저 뿐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아래글 참조). 사운드적인 면에서는 최소 5년전부터 유행하던 칠웨이브와 요새 유행하는 복고풍 일렉트로니카를 차용해 썼는데 그렇다고 완전히 가져온 건 아니고 서태지표 발라드라는 틀 안에 가두어 놨습니다. 비트만 봐도 그렇죠. 베이스가 자연스럽게 유기적으로 흐르기 보다는 서태지식 보컬에 발을 맞추듯 쿵 짝 쿵 짝 나가다가 쿵쿵짝쿵쿵 짝 하면서 흐름을 끊어놓습니다. 몽환적인 느낌 주려고 일부러 미니멀하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왕 일렉트로니카를 하는거 더 복잡하게 가도 됬는데 확실히 이런 음악 많이 접해본 사람으로써는 심심한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노래만 놓고 봤을 때 그닥 시너지 효과가 났던 콜라보라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아이유가 서태지식 노래를 따라 부르는 느낌이라 딱 목소리만 빌려줬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보컬로서의 역량이 서태지에 비해서 100만배는 나은 아이유한테 서태지처럼 모노톤으로 부르고 서태지식 추임새를 넣으라고 하니까 듣는 사람이 오히려 답답합니다. 유능한 보컬트레이너가 초등학생이 부르는 동요를 그대로 성의껏 재현해서 부르려는 격이죠. 프로듀싱은 서태지가 담당하고 보컬은 전적으로 아이유에게 맡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혼자 작업하기 좋아하고 협업보다는 항상 본인이 리드를 해야한다는 강박마저 있어 보이는 서태지의 역량부족이 드러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작년말과 올초에 전세계적으로 히트했던 Disclosure 의 Latch 라는 복고풍 일렉트로니카 댄스곡에서 보컬을 빌려준 Sam Smith 는 원래 잔잔한 발라드를 부르던 싱어송라이터였고 의외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어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또 몇년 전 평생 R&B와 펑키한 디스코만 불러온 Gil Scott Heron (지금은 돌아가심)을 일렉트로니카쪽 떠오르는 신예였던 Jamie XX 가 리믹스해서 아주 신선하다는 평을 받은 것 처럼 일렉트로니카에서 아주 좋은 콜라보의 예는 널리고 널렸는데 말이죠. 서태지 100에 아이유 100을 대해서 120에 그친건 좀 아쉽습니다.



사실 서태지가 그 정도의 역량이 되지 않는 다는 걸 신보 나올 때마다 느끼면서도 신곡만 나오면 궁금해 하고 듣고서 평론을 주구장창 늘어놓는 행위를 계속 하는 거 보면 속으로는 내심 화끈하게 뭔가 큰거 하나 터뜨려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릴때부터 들어와서 그런지 애증이 생긴 걸까요. 이모코어니 네이처파운드니 뭐니 그런 해괴한 장르네이밍으로 마케팅 할 생각하지 말고 정말로 대박물건 하나 들고 나와서 나포함 까들을 전부 안드로메다로 날려줬으면 소원이 없겠는데 말이죠... 이 횽이 다 애정이 있어서 때리는 거라능?




소격동 평점: 7/10




p.s. 밑에 Sam Smith 와 Disclosure 의 콜라보 예시를 첨부했습니다. 두 곡다 좋으니 들어보세요.


Sam Smith - Stay with Me



Disclosure - Latch feat. Sam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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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02 08:38
수정 아이콘
서태지가 아직도 엄청나긴 하군요.

앨범도 아니고 디지털싱글 하나 내놓은것에 이렇게 많은 리뷰가 나온다니...
14/10/02 08:39
수정 아이콘
아이유가 대단한것 같아요. 그동안은 서태지가 뭘하든 글 하나 정도면 끝났었는데...
14/10/02 08:48
수정 아이콘
아이유가 앨범이던 곡이던 나와서 이렇게 계속 리뷰가 된적은 없었던듯 합니다.
14/10/02 09:10
수정 아이콘
아이유가 대단하면 god 앨범도 리뷰가 올라왔겠죠
14/10/02 10:55
수정 아이콘
반대죠. 아이유가 다른 가수와 콜라보했으면 글이 없거나 글 하나 정도면 끝났을 겁니다. 서태지와의 콜라보라 이렇게 화제가 되는거죠.
마이스타일
14/10/02 08:45
수정 아이콘
서태지의 뒷세대인 제게 서태지는 (운영진 수정) 생각보다 괜찮은 음악을 해서 좀 놀랐습니다. 역시 뮤지션은 뮤지션인가 하는 느낌?
물론 이슈를 위해 아이유를 동원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본인이 직접 부른 음악을 빨리 듣고 비교해보고 싶네요
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승훈
14/10/02 10:55
수정 아이콘
대장을 고영욱에 비교하시다니 엄청 불쾌하네요.
마이스타일
14/10/02 11:03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불쾌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수정했습니다.
Kanimato
14/10/02 14:02
수정 아이콘
과거명성을 이용해 어린여자를 꼬시는 사람으로 수정되었군요 , 수정 감사합니다.
손예진
14/10/02 10:58
수정 아이콘
이건 좀...
14/10/02 11:02
수정 아이콘
너무 나가셨네요, 이 분...
14/10/02 11:04
수정 아이콘
이건 명예훼손 수준이네요.
14/10/02 12:55
수정 아이콘
크크 고앵욱 크크크

서태지 너 양아츼니!
GO탑버풀
14/10/02 13:15
수정 아이콘
과거명성을 이용해 어린여자 꼬시는 사람이라니...
동네형
14/10/02 09:03
수정 아이콘
에이 백믄배 드립은 쫌 크크 못부르는건 사실이긴 한데 아이유도 팬들(운영진 수정) 과대포장이 장난 아니라..
빠와 같은 표현 자제바랍니다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daroopin
14/10/02 09:34
수정 아이콘
백만배는 좀 과장이라고 해도 비교할 수 없는 보컬인건 맞죠
동네형
14/10/02 11: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도찐 개찐 이라고 보거든요 보컬 역량도. 이승철과 저와의 차이라면 이건 개취를 넘어서겠지만. 제 귀로는 거기서 거기라고 보기때문에요.

본문에서야 수치로 표현한 명백한차이가 있는거도 아니고 호불호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백만배로 표현한다면 글쓴분의 아이유 애정 아니고는 이해하기 어려워서 적어봤습니다.

저의 경우 유라가 윤아보아 백만배쯤 이쁘다고 보지만 글쓸때 그걸 레퍼런스처럼 말하진 않아요 예를들면 [(나에겐)유라가 천만배쯤 예뻐보이지만] 정도죠
daroopin
14/10/02 11:11
수정 아이콘
음 예시를 든것과는 케이스가 많이 다르다고 봐서...
서태지씨는 뮤지션으로서는 인정 하지만 보컬 역량으로써는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지라....
유희열씨와 김동률씨의 차이랄까요...
14/10/02 11:14
수정 아이콘
저도 쓰고 보니 100만배라는 표현은 많이 과했던거 같습니다. 과장법을 쓴다는게 너무 멀리 가버렸네요.
아이유한테 별다른 애정은 없습니다 ^^; 사실 또 아이유가 잘하긴 하지만 가창력 레퍼런스급으로 통할 정도는 아니죠.
다만 서태지가 보컬보다는 프로듀서로의 능력을 더 인정받는 것 처럼 (물론 본인 음악만 창작 하지만) 싱어로서 인정을 받는 아이유가 본인 악기를 가지고 좀 더 능동적으로 제작과정에 참여했을까 하는 바램이 있었네요.
14/10/02 16:27
수정 아이콘
굉장히 까칠하신 분이시군요.
본문에 100만배라고 썼다고 누가 정말 아이유가 100만배 더 잘부른다고 생각할까요?
말그대로 과장법이고, 아 과장이 좀 심하구나 하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지.
그걸 일일이 100만배는 과장이다 어떻다 꼬치꼬치 따지니까 쓴 사람도 머쓱하고 보고 있는 사람도 머쓱해지네요.
동네형
14/10/02 17:04
수정 아이콘
제 첫댓글은 별로 그렇게 긁어대는 건 아닌데요.

좋아하는 가수 노래 잘 듣고 있었는데 그가수보단 얘가 한 백만배는 좋죠 라고 비교를 들고온 가수가 아이유면 웃기기도 하구요.

KARA보단 백만배쯤 노래 잘부른 다고 들고온 가수가 시크릿이라면 아마 비슷한 감정 느끼지 않으실까 싶네요.

애초에 음악이 좋다 나쁘다 예술성이 있다 없다는 개인 평가가 합을 매겨져서 통계로 나오는것의 영역이지 수치화 할수있는 범위가 아니거든요.

이런게 까칠하다라면 뭐 그것도 남의 평가이고 날 보는 취향이니 받아들여야겠네요.

보는사람이 머쓱해서 글쓰신거니 제가 머쓱한건 그냥 넘어가야 할까요?
14/10/02 17:1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가수의 가창력에 우열을 매기는 것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이고, 서태지 역시 그 나름의 매력을 지닌 보컬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서태지의 팬이라면 그런 저평가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고 본문같은 과장이 기분 나쁠수도 있다는 것 역시 이해합니다.
저 역시 서태지 팬의 한명이니까요.
하지만, 역시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부드럽게 대응할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말씀 드린겁니다.
동네형
14/10/02 17:32
수정 아이콘
[에이 백믄배 드립은 쫌 크크 못부르는건 사실이긴 한데 아이유도 빠들 과대포장이 장난 아니라..] 이게 제가 했던 부드러은 대응이고 그에대한 대답은 비교할 수 없는 보컬이란 답변이네요. 제가 대놓고 부서버리는 형태로 댓글쓴걸 인정한다지만 글쎄요. 저도 웃으면서 헤헤 대기엔 속좁고 피곤해서요
Kanimato
14/10/02 09:23
수정 아이콘
과거의 영광에 취한자는 죽은자라는 명언(...)이 있긴 하지만
한창 전성기일때 가요계 및 사회문화계까지 미친 파급력을 비교하면 서태지와 아이유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
발전할 앞날이 구만리만큼 남아있는 아이유에게 앞으로 그만큼의 전성기가 마땅히 올수도 있겠습니다만,
소위 본인이 후달려서(...)아이유를 앞에 세우고 간다는 논리는 듣는입장에서는 피식 웃음이 나오네요.

서태지와 아이들 및 솔로앨범 시절이 학창시절이었던 세대가 피지알이 많다보니, 타사이트보다 이슈가 더 될 수도 있겠구요,
고영욱 드립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어린여성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성범죄자와 동일선상에 놓는건가요.
세상에 어린여성 좋아하는 남자가 한둘이며,나이차이 많게 결혼한 연예인이 서태지 하나도 아니고 크크
14/10/02 09:25
수정 아이콘
그렇죠. 고영욱은 미성년자 건드려서 문제였던거지
서태지가 미성년자를 멋대로 건드린적은 없죠.
하늘빛
14/10/02 09:34
수정 아이콘
그렇죠.. 고영욱이야기는 좀..
14/10/02 12:57
수정 아이콘
합법적 고영욱인걸로..
종이사진
14/10/02 09:29
수정 아이콘
PC통신 시절 강명석씨(서태지 분석으로 유명세를 얻었죠)가 015B를 까면서 했던 이야기 중에,
'새로운 시도가 완성도를 보장해주진 않는다'였습니다.

외국에서 유행했으나 한국에는 생소한 장르를 오버그라운드에 소개하는 정도로만 들리네요. 물론 기본적인 스킬이 뛰어나니 어설픈 따라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30대 중반이고, 10대에 서태지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했습니다만, 창의적인 음악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면 모르겠으나...
언뜻 유재석
14/10/02 09:38
수정 아이콘
서태지라는 네임을 지우고 보면 꽤나 괜찮은 곡인데 무려 서태지가 무려 아이유와 콜라보라니라는 기대감을 가졌다면

말씀하신 기준에선 C정도 주겠습니다. 참고로 전 국민학교(!!) 5학년 시절 서태지와 아이들 콘서트를 혼자갔던 팬이기도 합니다.

시작이 락인 사람이라 베이스엔 항상 락이 있다 생각했는데 요즘 곡들 들어보면 그냥 꽂히면 그냥 하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반증일지도...

여튼 "야! 서태지 신곡 나왔대!!" 라면 뭔가 예상되어지는 그런 맛이 좀 떨어졌습니다. 그렇다고 신선하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포지션...

시스타 신곡이 나왔다. 여름인가? 러빙유 분위기.. 여름이 아닌가? 기비투미 분위기..
에일리 신곡이 나왔다. 보여줄게 부터 시작된 그런 분위기...(말 안해도 아실듯)


그래서 요즘은 에일리 신곡과 위너 노래들만 듣고 있습니다. !!!


위너는 악동뮤지션과 더불어 올해의 앨범에 넣어도 될 정도로 전곡 퀄리티가 좋네요.
유리한
14/10/02 11:27
수정 아이콘
그러면서도 이번 소격동을 들어보니 역시 서태지 스럽다.. 라는 느낌이 들긴 하더군요.
음알못이라 설명은 못하겠지만서도 서태지 특유의 리듬같은게 확실히 있긴 있어요.
노올자
14/10/02 09:57
수정 아이콘
나의 아이유에게 이런 곡을 부르게 하다니... 부들, 부들...

좀 기대했었는데 별루네요...ㅜ
개념은?
14/10/02 10:21
수정 아이콘
서태지가 문화대통령이라는 말이 있듯이 과거에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만큼 어마어마했던것도 사실이지만, 아이유에 묻어간다는것도 사실이지 않나요? (물론 고영욱 드립은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난 앨범 음원 성적이 좋지 않았던것도 사실이고, 더이상 예전만큼 이슈화가 되지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경우는 조금 다르겠지만 펠레가 아무리 대단했던 선수라고 한들 현재 메시보다 인기가 많을 순 없는것이고요. 인정할건 해야죠.

오히려 저는 서태지&아이유 기사나왔을때 역시 이 사람 마케팅은 기가막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갠적인 생각이지만 아이유 홍보 효과 없었으면 음악적 완성도는 떠나서 대중적으로는 지붕뚫을 정도의 음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대중적인 면에서요.
카루오스
14/10/02 10:30
수정 아이콘
묻어 간다기 보단 이용한다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유명한 여자 가수와 콜라보를 통해 관심과 흥미를 끌어오는... 묻어가는건 그 아이유랑 어느 남자 그룹이랑 같이한 '봄 사랑 벚꽃 말고' 이게 묻어가는...
개념은?
14/10/02 11:00
수정 아이콘
음.. 님 말씀듣고보니 이용한다는 표현이 더 맞는것 같네요. "봄 사랑 벚꽃 말고" 예시를 들어주시니 이해가 확 되었습니다.
Kanimato
14/10/02 10:36
수정 아이콘
십여년전부터 서태지의 마케팅은 굉장하다는 평가를 듣고있었죠(...)
물론 아이유덕분에 손쉽게 차트1위를 할수있었다는점에는 동의합니다
제가 느낀 감정은 .. 음.. 조던 자선행사하는데 르브론 팬사인회를 곁들이는 느낌이랄까요
피지알뿐아니라 서태지세대가 아닌곳에서는 실버가 다이아한테 부탁해서 랭겜돌리는것처럼 평가하더군요
개념은?
14/10/02 11:01
수정 아이콘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기자회견도 그 당시는 대단했지만 사실 지금 와서보면 은퇴쇼였죠. 그마져도 엄청난 마케팅이었다고 생각하니.. 서태지의 마케팅 능력은 예나 지금이나 대단한것 같습니다.
솔직히 아이유와 콜라보할거라 예상한사람은 거의 없었을테니까요.
허리부상
14/10/02 10:42
수정 아이콘
링크하신 두 곡도 별론데 서태지 노래는 더 별로네요 차리라 모아이가 좋았지..
저도 서태지 앨범 낸다 그러면 꿈만 같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14/10/02 11:19
수정 아이콘
일렉트로니카가 취향을 많이 탑니다. 확실히 아직 주류라고 보기는 어렵죠.
그래도 함수, 2NE1 등등의 아이돌 그룹들이 부분적으로나마 많이 차용을 하고 있으니 또 흐름이 어떻게 바뀔 지는 모르겠습니다.
14/10/02 10:57
수정 아이콘
노래는 좋은데, 그냥 서태지 노래를 아이유가 부른 느낌이라 아쉽더군요.
심하게 말하면 아이유가 서태지 모창을 하는 느낌?
14/10/02 11:23
수정 아이콘
사실 콜라보도 피쳐링도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도 서태지 본인 창법에 맞게 만든 노래라 아이유가 부르니 서태지 모창이 될 수 밖에 없죠. 아이유가 기여한 건 보컬적인 "능력" 도 아니고 그냥 목소리 수준이라도 봐도 무방하지요.
14/10/02 11:39
수정 아이콘
아... 뭔가 훨씬 좋을 수 있었는데 보컬 멜로디 라인이 듣기 고통스럽네요
좋은 걸 합쳐놨는데 마이너스가 되버렸어요
14/10/02 11:49
수정 아이콘
사실 앞선 사건들도 있고 더 이상 안 들으려고 했는데도 빠져듭니다-_- 이번 앨범까지만(..) 들어야겠습니다.
여하튼 서태지는 장르 불문 멜로디를 참 잘 뽑는 것 같네요. 이번 곡도 너에게 10월4일 같은 애잔함이 느껴지는. 밤새 듣고도 멍..합니다.
14/10/02 12:32
수정 아이콘
30대 중반이지만 서태지를 거의 듣지 않아서 음악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모릅니다.

아이유 버전만 들으면 윤상음악을 지저분하게 만든 느낌이 드네요
14/10/02 12:59
수정 아이콘
서태지는 문익점 스타일이지

창조자형은 아니라고 봅니다
등짝에칼빵
14/10/02 14:04
수정 아이콘
그런 것 같아요. 창조자형은 어떤 가수가 있을까요?
마이스타일
14/10/02 14:16
수정 아이콘
비....비틀즈??
마인에달리는질럿
14/10/02 16:44
수정 아이콘
비.. 비틀즈는 앨범에 아예 카피곡을 넣었습...
14/10/02 15:39
수정 아이콘
이박사정도..
14/10/02 18:20
수정 아이콘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해외음악을 편하고 자유롭고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다 보니 서태지에 대한 비판도 당연히 꽤 많아지겠죠
게다가 예전과 다르게 대중적이거나 파괴력 있는쪽의 레퍼런스를 가져온 것도 아니고
요정빡구
14/10/02 14:41
수정 아이콘
근데 장르를 떠나서 20대 서태지의 곡보단 좀 힘이 많이 부치는것 같네요.....
자작가수의 한계랄까...
20대 때의 서태지곡은 표절의혹 여부를 따나서 서태지란 이름 붙이지 않고서도 흥할수 있는곡들이였는데
요즘 곡들은 서태지란 이름을 붙이지 않고서 과연 흥할수 있을까란 의문이 드네요
14/10/02 15:01
수정 아이콘
아이유 목소리로도 캐리가 안되는 음악이라니.
14/10/02 16:08
수정 아이콘
그냥 좋던데 참 생각 많으셔들...
포포탄
14/10/02 19:32
수정 아이콘
서태지가 보기만 해도 온갖 잡생각을 일으키는 마법의 단어죠. 크크
14/10/02 21:20
수정 아이콘
원래 이럴라고 인터넷하는거죠 뭐 크크
Cafe Street
14/10/02 17:14
수정 아이콘
전 좋던데..
너무 잘 듣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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