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9/07 23:16:19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폐연료봉을 보관하는 수조에서 수영을 하면 어떻게 될까?
출처: 본문은 Randall Munroe의 책 [What If?: Serious Scientific Answers to Absurd Hypothetical Questions]의 내용의 일부를 정리한 것입니다.


원자력발전소에서는 다 쓴 폐연료봉은 일단 커다란 수조 안에 보관하게 된다고 합니다. 일단 수조에 보관하다가 나중에 다른 장소로 옮겨서 보관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만약 폐연료봉이 보관되어 있는 수조에서 수영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뭐, 굳이 그런 식으로 자살을 할 이유가 있냐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덜 복잡한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자신의 생명을 중단시킬 수 있지 않냐 는 거지요. 실제로 사용한 폐연료봉이라고 하더라도 상당한 수준의 방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게 되면 곧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그런데 그런 아주 위험한 물질이 보관되어 있는 수조에서 수영을 하겠다니 뇌의 기능에 상당한 이상이 온 거 아니냐는 의심은 당연히 할 만합니다.



폐연료봉 보관 수조의 개략적인 구조...


그런데 이야기는 꼭 그런 식으로 흘러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일단 이 물이라고 하는 물질이 상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물은 우선 냉각제로서 탁월한 능력이 있습니다. 폐연료봉도 매우 높은 온도를 가지지만 일단 큰 수조에 보관이 되는 경우 물의 온도는 아무리 높아도 50도 정도이고 평균적으로는 25도에서 35도 정도 수준에서 유지가 된다고 합니다. 웬만한 수영장 물의 온도보다는 높은 경우지만 목욕탕의 온탕 보다는 낮은 수준이니까 오히려 수영하기에는 더 좋은 조건일 수도 있습니다. (수온: 합격점!)

가장 큰 문제는 방사능은 그럼 어떻게 할 거냐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물이 한 역할을 합니다. 막 사용하고 난 폐연료봉이라고 하더라도 수중에서는 표면에서 7센티미터씩 멀어질 때마다 방사능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하네요. 따라서 폐연료봉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게 되면 노출되는 방사능의 정도가 우리가 그냥 길거리를 걸으면서 자연적으로 노출되게 되는 방사능의 양보다도 더 적은 수준까지 다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폐연료봉이 보관되어 있는 수조 속에 있는 경우 그냥 야외에 나간 경우보다 절대적인 방사능 노출량이 더 적을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방사능 차폐: 합격점!)

따라서 괜히 잠수 실력을 뽐내겠다고 폐연료봉이 보관되어 있는 바닥까지 무리하게 들어가지 않고 수면에서만 수영을 하거나 안전한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잠수를 하게 되면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실컷 수영을 하고 나와도 즉사는커녕 아주 개운한 상태로 젖은 머리를 말리면서 농담 따먹기를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안전선 밖에서만 논다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폐연료봉 보관 수조가 마냥 동네 수영장만 같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2010년 8월 31일 스위스의 Leibstadt 원자력발전소에서 폐연료봉 보관 수조의 유지 보수 작업을 하던 한 잠수부에게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소처럼 산소통을 메고 잠수하여 폐연료봉들을 점검하던 중 수조 바닥에 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튜브 하나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상황실에 연락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었고 상황실에서는 그 튜브를 회수해서 오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가 수조 바닥까지 잠수해서 가지고 간 도구 보관함에 튜브를 집어넣는 순간 잠수복에 달려있던 방사능 탐지기가 경보음을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운이 나빴는지 수조 속의 공기방울들의 소음 때문에 그는 미처 방사능 경보음을 듣지 못하고 그대로 수면위로 올라왔습니다.

그가 수면에서 도구 보관함을 수면 밖으로 꺼내는 순간 폐연료봉 보관 수조가 있던 실내의 방사능 경보음이 일제히 울리기 시작합니다. 상황실에서는 다급하게 즉시 도구 보관함을 수조 속으로 집어 던지라고 지시를 내렸고 그는 즉각 가지고 온 도구 보관함을 다시 물속으로 집어 던졌습니다.

다행히 그는 도구 보관함을 손에 들고 있었고 도구 보관함과 신체의 중심까지의 물이 방사능을 차폐해준 덕분에 손에만 방사능에 노출이 되었습니다. 만약 그가 그 튜브를 잠수복의 벨트에다 끼웠거나 어깨에다 둘러맨 가방에 집어넣었다면 죽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그 튜브는 원래 원자로의 연료봉을 모니터하는 장비에 달린 것이었는데 연료봉이 수명을 다하고 수조로 옮기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폐연료봉과 같이 딸려 나와서 수조 바닥까지 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 글을 쓴 필자가 원자로를 연구하는 지인에게 폐연료봉 보관 수조에서 수영을 하는  상황에 대해서 물어봤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지인이 의외로 뜻밖의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지인: "야, 그 경우는 미처 수조에 발 담그기도 전에 죽어..."
필자: "아니 왜?"
지인: "경비원한테 총 맞아서...--;;;"


저(Neandertal)는 이 이야기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원전 문제에 있어서 양쪽 주장의 논점을 다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리를 철저하게 잘 하면 폐연료봉이 보관되어 있는 수조에서 수영을 해도 괜찮을 정도로 안전할 수 있지만(원전 측 주장) 아주 조그마한 틈이라도 허점이 노출되는 경우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환경단체들의 주장)] 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9/07 23:20
수정 아이콘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물의 매력이죠. 정말 환상적인 물질입니다.
신세계에서
14/09/08 08:06
수정 아이콘
물은 답을 알고 있다
현실의 현실
14/09/07 23:20
수정 아이콘
100% 안전에 한 10 억주면 들어가보겠습니다.
해원맥
14/09/07 23:22
수정 아이콘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수영장으로 활용한다면 온도도 미지근하니 좋고
살균(?)도 될테고 장소활용의 이점가지
여러모로 이득이네여
레지엔
14/09/07 23:23
수정 아이콘
어째 저 지인 아는 사람 같다(..)
방민아
14/09/07 23:45
수정 아이콘
헉?? 외국인아니에요??
레지엔
14/09/07 23:46
수정 아이콘
아 글의 그 지인은 당연히 외국인이겠고, 제 지인 중에 (역시 관련 직종 종사자 겸 연구자인데) 똑같은 소리 하는 인간이 하나 있어서....
14/09/08 00:2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런 이야기는 자주 나오죠. 특히 미국쪽...
두둠칫
14/09/07 23:32
수정 아이콘
호오.. 신기하네요
인더머니
14/09/07 23:39
수정 아이콘
원 글의 주소는 http://www.joysf.com/4483234 여기 인거 같군요.
Buttercup
14/09/08 12:38
수정 아이콘
헐...

수정: 불펌인 줄 알고 헐이라고 했었는데, 이미 작성자분께서 발췌해시음을 말해주셨군요. 이 놈의 난독증...
14/09/07 23:41
수정 아이콘
사실 이성적으로 절대 하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하기 싫은게 몇가지가 있죠. 이름을 붉은색으로 적는다거나 안전하다고 한곳을 들어가야 하거나.... 아무리 안전해도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저는 포기할려구요..
마일스데이비스
14/09/08 05:57
수정 아이콘
이성적으로 하면 안된다는걸 안다면 하기 싫어하는게 맞죠. 하하하하
14/09/08 09:51
수정 아이콘
그.. 그렇죠 ^^;; 오타네요 ㅠㅠ 그냥 적어둘게요 ㅠㅠ
14/09/07 23:45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제가 사용후핵연료공론화 위원회 토론회(쓸데없이 길어..)에 토론자로 참가하면서 습식 중간저장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었는데.. 은근히 안전하군요. 크

참고로 우리나라는 중수로 방식인 월성 1~4호기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만 건식으로 보관하고 나머지는 저렇게 수조에 보관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미스터H
14/09/07 23:46
수정 아이콘
감사히 잘 봤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비유로 드신 자살하는 사례는 없진 않더군요..

http://sonnet.egloos.com/m/3731746

문득 생각나서 덧붙여 봅니다.
화잇밀크러버
14/09/07 23:53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흐흐.
14/09/08 00:04
수정 아이콘
영국 셀라필드에 가시면 야외풀장에서 수영하실수 있습니다
총안맞고 풀장까지 잘만 가신다면...
14/09/08 00:07
수정 아이콘
왜 닌자거북이가 탄생할거라고 생각했지...;;
tannenbaum
14/09/08 00:17
수정 아이콘
저는 엑스맨
막강테란
14/09/08 00:14
수정 아이콘
평소에 엄청 궁금하던 부분이었는데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laude Monet
14/09/08 00:25
수정 아이콘
방사능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질문드리는데
분자의 확산처럼 예를 들면 매질을 타고 퍼져나가는 속성이 방사능은 없는 건가요? 물속에 있다면 수심이 좀 있어도 충분한 시간이 흐르면
방사능이 물 전체에 퍼지게 되는건지, 위에 그려있는 그림처럼 마치 물에 의해 가둬진 것처럼 더 이상 확산을 하지 않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사악군
14/09/08 01:06
수정 아이콘
비유하자면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이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공기를 타고 미국에서 수신될수는 없는것처럼, 방사능은 물질이라기 보다는 빛 열 파장같은 현상입니다.
레지엔
14/09/08 01:13
수정 아이콘
방사선은 그냥 매질 통과하면서 계속 줄어들고, 방사성 물질(방사선을 내는 원천)은 물을 타고 퍼질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저런 폐연료봉은 물에 직접 닿지 않게 처리해서 넣을 겁니다.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4/09/08 02:00
수정 아이콘
방사선은 그냥 빛이고, 반투명한 물에서 빛이 점점 사라지는 것과 물리학적으로 동일한 현상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빛이 물 속으로 점점 퍼지거나 하지는 않지요.
Neandertal
14/09/08 07:01
수정 아이콘
폐연료봉은 그 자체를 그냥 수조속에 보관하는 것이 아니고 통(casks)속에 먼저 집어넣어서 밀폐를 시킨 후 수조에다가 보관한다고 합니다...잠수 요원들이 수조 속으로 들어가서 점검하는 것도 이런 통이 균열이 가거나 깨진 것이 없는 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14/09/08 07:08
수정 아이콘
폐연료봉에서 떨어져나온 작은 방사능 물질이 수조 상부로 올라오게 된다면...
너구리구너
14/09/08 10:56
수정 아이콘
여러겹의 피복을 어찌어찌 뚫고 핵연료가 물에 노출된다고해도 기본적으로 중금속산화물이라 용해도 잘 되지않을것이고 비중도 높아서 수면가까이로 올라오지는 못할꺼 같습니다.
VinnyDaddy
14/09/08 10:07
수정 아이콘
http://what-if.xkcd.com/1/
그림체가 익숙해서 찾아봤습니다.
단지날드
14/09/08 10:43
수정 아이콘
저는 저 양측의 주장 모두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후자에 조금 더 힘이 실리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하나가 더 붙죠 원전을 관리하는 핵피아들이 정말 제대로 안전하게 저 시설을 운영할것인가 말 그대로 한번 터지면 돌이킬수없는 큰 문제가 일어나니까요
필요없어
14/09/08 13:32
수정 아이콘
제가 말씀하신 핵피아인데 말단 직원들은 성실하게 관리하고 운영합니다. 본인 건강 및 근처에 거주중인 가족들이 뻔히 있는데 말이죠.
14/09/08 16:02
수정 아이콘
핵피아라는 게 말단 직원들을 말하는 게 아니지요.
인맥을 이용해서 원전부품까지 팔아먹는 부류들을 일컫는 거지.
필요없어
14/09/10 00:18
수정 아이콘
그놈들 덕분에 원전부품 전수조사 들어가서 관계부서 사람들은 개고생하지만 원전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마음으로 견뎌내고 있습니다. 신고리 케이블 터진것도 당사자들 이해관계(?)가 엇나가면서 나온건데 웃긴건 밀고된 신고리 1,2호기는 성능시험을 만족했는데 조작한거였고 혹시나해서 3,4호기 조사했더니 이게 성능미달제품이었습니다.
단지날드
14/09/08 18:17
수정 아이콘
필요없어님같은분들은 핵피아가 아니시죠 거기서 직접일하고 고생하시는 직원분들에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요하지만 쉽게 가지기는 힘든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없어
14/09/10 00:21
수정 아이콘
결국 회사 고참 또는 고위급 인력들이 줄줄이 잡혀갔으니 이미지는 이미 전직원이 핵피아입니다. ㅜㅜ
참고로 사용후핵연료저장조는 로깅도는 현장 직원들도 가기무서워합니다.
14/09/08 15:46
수정 아이콘
잘 보았습니다.
jagddoga
14/09/08 16:34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 냉각수가 누출되서 큰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연료봉 수조에서 헤엄치는거와 다른건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 물은 안전하지 않아 보이는데 말이죠?
그때 누가 방사능을 X냄새와 비교 하며 전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글을 본거 같은데, 다른지 궁금합니다.
세계구조
14/09/08 19:54
수정 아이콘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엔 아예 연료가 유출되어서 땅속으로 멜트다운 되는 상태에요. 냉각수는 그 상태에서 직접 접촉을 하게 되는거니 위의 상황과는 아무래도 다르겠죠. 그리고 위의 경우 사용후 핵연료라고 지금은 순화하여 말하지만 다른 말로 하면 고준위 핵폐기물입니다. 위험하죠.
14/09/08 18:06
수정 아이콘
카라차이 호수 같은 곳도 의외로 헤엄쳐도 괜찮은 걸까요...?
소독용 에탄올
14/09/09 17:35
수정 아이콘
고준위 폐기물을 나름 밀봉처리해서 보관하는 수조와, '그냥' 투기한 호수는 다른지라 수영이 아니라 호반에서도 불과 수시간만에 치사량의 방사선샤워를 할 수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694 [일반] 초보 직장인을 위한 서류에 대한 이야기 [26] 캡슐유산균7532 14/09/08 7532 4
53693 [일반] 내가 좋아하는 마이클 잭슨 무대 Best 10 [3] 리콜한방4854 14/09/08 4854 0
53692 [일반] 유랑담 약록 #12 / 120613水 _ 이 동상엔 슬픈 전설이 [13] Tigris6111 14/09/08 6111 3
53691 [일반] 강원도 속초 군부태 자살사건 진실은 무엇일까요.. [69] 애기찌와11522 14/09/08 11522 0
53690 [일반] (스포) 씬시티 2 A Dame to Kill for 보고 왔습니다. [14] 王天君5563 14/09/08 5563 0
53689 [일반] 폐연료봉을 보관하는 수조에서 수영을 하면 어떻게 될까? [40] Neandertal11721 14/09/07 11721 14
53688 [일반] 1차 대전사(5)- 국경전투(1) [4] 요정 칼괴기7501 14/09/07 7501 3
53687 [일반] 레이디스 코드 차량 사고. 과연 정비 불량인가. [55] MagnaDea10274 14/09/07 10274 1
53686 [일반] 넥센 공홈에 올라와있는 삼청태현의 역사 [62] Duvet8049 14/09/07 8049 3
53685 [일반] 올 가을은 김동률과 함께 [9] SoyaTe3937 14/09/07 3937 2
53684 [일반] A매치 대표팀이 내일 우루과이전에서는 기성용 3백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34] 광개토태왕8202 14/09/07 8202 0
53683 [일반] 중세 영국왕들의 죽음의 원인 [16] 요정 칼괴기7097 14/09/07 7097 1
53682 [일반] 가벼운 기어핏 사용기 [16] epic9735 14/09/07 9735 0
53681 [일반] 성공적인 페북 페이지 운영을 위한 유의점들, 그 두번째. [2] 당근매니아2756 14/09/07 2756 2
53680 [일반] 테니스이야기) 2014 US오픈 결승 대진 확정! [7] 달달한고양이3481 14/09/07 3481 0
53679 [일반] [연애가 필요한 시간] 선물과 뇌물, 그리고 부득탐승(不得貪勝) [26] Eternity5715 14/09/07 5715 3
53678 [일반] 내가 좋아하는 마이클 잭슨 노래 Best 10 [14] 리콜한방7162 14/09/07 7162 0
53677 [일반] 레이디스 코드 권리세양도 결국 사망했습니다. [160] NovemberRain16897 14/09/07 16897 0
53676 [일반] 존박/2PM/스피카S/틴탑/MC스나이퍼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7] 효연광팬세우실3516 14/09/07 3516 0
53675 [일반] 네스티네스티/오렌지캬라멜/길미/김종민/써니힐/립서비스의 MV가 공개되었습니다. [5] 효연광팬세우실3133 14/09/07 3133 0
53674 [일반] 항상 느끼는 추석의 딜레마 [12] 다복이네4889 14/09/07 4889 4
53673 [일반] 21세기 축구팀중에 감독으로 가장 웃겼던 팀 [11] 뚜루뚜빠라빠라7667 14/09/07 7667 0
53672 [일반] 추석맞이 고속도로 짜증을 덜어줄 신나는 함순이 모음. [15] 삭제됨4453 14/09/07 445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