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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07 03:13:17
Name 뚜루뚜빠라빠라
Subject [일반] 21세기 축구팀중에 감독으로 가장 웃겼던 팀
요새 K리그의 핫 이슈는 누가뭐래도 성남FC의 감독 졸속행정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북팬인 저도 정말 어처구니 없어서 헛웃음만 나오는 사태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게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어디서 많이 봤던 상황이랑 참 닮아있어서 생각을 곰곰히 해봤는데...

별로 궁금하신 분은 없겠지만 저는 국축은 전북의 팬이고 해외축구는 뉴캐슬의 팬입니다.

그렇습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라는 팀이 머지 않은 과거에 감독 문제로 정말 전설적인 이야기를 써내려갔던게 생각이 났던겁니다!

이 이야기를 제 기억에 의존해서 소개해 드리자면, 2007-2008 시즌 샘 앨러다이스가 풍비박산낸 뉴캐슬 팀을 강등위기에서 드라마틱하게 구원해낸 레전드 출신 케빈 키건 감독이 08-09 시즌 초반 선수영입건에 대해 불만을 품고 3경기만에 돌연 팀에서 탈주하게됩니다....

그래서

뉴캐슬은 조 키니어라는 엄청 오래 놀고 있던 감독을 '임시감독' 으로 임명하게 됩니다
별볼일 없는 경력을 가지고 축구계에서 엄청 오래 떠나있던 사람을 케빈 키건을 대신할 감독으로 앉혔다는 사실에 팬들의 분노는 더욱 더 거세졌죠 (...)
그런데 이 사람은 분명 긴급 땜빵으로 쓰려고 데려온 감독인데 그 전 감독 시절 (윔블던 AFC) 받은 퇴장 징계가 그 시기까지 유효하여 제가 기억하기로는 3경기 정도 못나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크크크
그래서 이 사람이 없는 3경기는 크리스 휴튼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뭐 어쨌든 징계도 풀리고 조 키니어가 팀을 계속 이끌고있던 와중에
이 양반이 갑자기 심근경색 수술을 급히 해야되는 상황에 처해서 결국 케빈 키건의 감독대행을 하던 크리스 휴튼이 조 키니어의 감독대행직을 맡습니다...

어찌됐든 또 크리스 휴튼이 계속 팀을 이끄는 와중에 계속 강등권에서 멤돌던 뉴캐슬은 마지막 4경기를 남기고 팀의 전설이 아닌 레전드. 앨런 시어러를 임시감독에 과감히 선임하고 그에 따라 팀도 2부리그로 과감히 강등당하게됩니다



케빈 키건



크리스 휴튼(감독대행)



조 키니어(임시감독)  



크리스 휴튼(임시감독의 감독대행)

 

 앨런 시어러(임시감독의 감독대행의 임시감독)  



크리스 휴튼 (감독대행)


이게 단 '한 시즌동안' 뉴캐슬을 지휘했던 감독들입니다

크리스 휴튼은 앨런 시어러가 강등 후 바로 팀을 떠나자 성공적으로 팀을 수습하여 그 다음시즌 2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으나 1년만에 팀에서 짤리는 아픔을 겪고 맙니다 ㅠㅠ 영고 휴튼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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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티모
14/09/07 04:27
수정 아이콘
성남은 양반이네요;
14/09/07 05:22
수정 아이콘
선진 프리미어리그 축구의 벤치마킹이었군요
낭만토스
14/09/07 06:12
수정 아이콘
[캐슬]
[성]
돼지불고기
14/09/07 07:30
수정 아이콘
그리고 파듀에게 종신계약을........
백화려
14/09/07 07:44
수정 아이콘
병맛 운영으로 투자하는거에 비해 성과 안나기로 유명한 뉴캐슬.... 나름 명문이라곤 하지만 킄
멜라니남편월콧
14/09/07 08:20
수정 아이콘
팔레르모 예상하고 들어왔습니다(?)

쥐세페 산니노(2012년 6월~2012년 9월)-가스페리니(2012년 9월~2013년 2월)-알베르토 말레사니(2013년 2월~2013년 3월)-가스페리니(2013년 3월)-산니노(2013년 3월~2013년 6월)-[강등]-젠나로 가투소(2013년 6월~2013년 9월)-쥐세페 이아케니(2013년 9월~)-[승격]

이외에도 귀돌린은 팔레르모에서만 4번 짤렸고(...), 아무튼 잠파리니 인수 후엔 감독 모가지를 1회 이상 날리지 않은 시즌이 없...
GrabTheHip
14/09/07 08:27
수정 아이콘
저도 첫 문단 보면서 팔레르모? 생각을 크크
요정 칼괴기
14/09/07 08:39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갓듀 종신....
국진-_-
14/09/07 10:51
수정 아이콘
강등당하던 날 마지막 경기가 생각나네요..
더프의 자책골이었던가요...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성남은 돌아가는 꼴이..여러모로 정말 아쉽네요...
이상윤씨 선수시절부터 정말 좋아하던 분이었는데-
까리워냐
14/09/07 12:02
수정 아이콘
여기서 끝이 아닌게 더 개그죠.

저 조 키니어란 인간을 저번시즌 디렉터로 다시 데리고 와서는 이적 시즌(여름,겨울) 통틀어서 임대 2명에 그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그리고 카바예를 이적시키고는 장렬하게 사퇴.. 상반기 유럽대회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뉴캐슬은 하반기 최악의 팀이 됩니다...

뉴캐슬 잘하는 이야기좀 하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으요...
PDD에게전해!
14/09/07 13:00
수정 아이콘
뉴캐슬인데 수네스 이름이 없... 허허. 뉴캐슬도 참 매력적 축구를 하는 팀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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