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9/07 16:38:47
Name 요정 칼괴기
Subject [일반] 중세 영국왕들의 죽음의 원인
헨리 2세 - 56세, 위 난 구멍 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전쟁 하다가)
사자왕 리처드 1세- 41세 전사
무지왕 존- 49세, 전쟁 중 질병으로 사망
윈체스터의 헨리 3세- 65세, 질병사
꺽다리 에드워드 1세(블레이브 하트의 그 왕)- 68세, 스코틀랜드 원정 중 돌연사
에드워드 2세(블레브 하트에서 소피 마르소 남편)- 43세, 아내에게 암살 당함.
에드워드 3세(백년 전쟁 발발 당시 왕)- 64세, 종기.
리처드 2세- 33세, 퇴위 당한 후 살해.
헨리 4세- 46세, 건선
헨리 5세(아쟁쿠르 전투의 영웅)- 35세, 탈장
헨리 6세(장미 전쟁 발발)- 49세, 포로로 잡힌 후 홧병.
에드워드 4세(백년 전쟁 끝)- 40세 전쟁 중 질병사
에드워드 5세- 불명, 실종(숙부 리처드 3세에게 살해 된 걸로 보임)
리처드 3세- 32세, 전사
헨리 7세(장미전쟁 끝)- 52세, 침습아스페르길루스증(???)

왕좌의 게임 이야기가 유게에서 나와서 한번 찾아서 적어 봅니다.
조선 왕에게 종기가 있다면 영국 왕들은 전쟁 중 질병이 있군요. 에드워드 1세 빼면
대부분 패한 후 건강을 잃고 죽은 거 같은데 말이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wish buRn
14/09/07 16:43
수정 아이콘
백전노장 에다드 스타크가 고작 2살형이더라구요.
씁쓸해졌습니다.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ㅠㅜ
도깽이
14/09/07 16:45
수정 아이콘
항생재(페니실린)의 발명등 근대의학이 성립되기전 이라면 서양의술과 동양의술중 어떤게 더 뛰어났을까요??

대장금보면 어의들과 수라방 사람들이 먹는거 하나하나에도 신경쓰고 내시가 임금님의 매화... 조화 먹던 동양쪽이 지배계층쪽에서 만큼은 더뛰어낫을것 같기도 한데
요정 칼괴기
14/09/07 16:46
수정 아이콘
어자피 무의미 한게 중국도 서양도 흑사병 한번 돌면 몇십만 씩 죽어 나가는 건 같아서 말이죠.
14/09/07 19:32
수정 아이콘
음. 흑사병은 유럽에서 처음으로 발병한게 아니라 아시아권에서 시작된 전염병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유럽처럼 인구의 1/3이 죽어나가지는 않았습니다.
의료기술의 유의미한 차이는 잘은 모르겠으나 의료 체계에 공중보건, 위생 등의 개념까지 고려할 경우 유럽보다 아시아가 좀더 나은 편이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하나만 이야기하자면 유럽의 경우 도시화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았는데 오늘날 이전의 도시 지역의 사망률은 농촌 지역에 비해 훨씬 높은 터라 위생의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요정 칼괴기
14/09/07 19:38
수정 아이콘
딱히 그렇지도 않아요. 중국 인구 리미트를 만든게 흑사병이죠. 14세기 서양 인구를 대폭 줄인 그 흑사병의 근원은 중국이었는데
중국 역시 인구의 반절이 날라 갔습니다. (6천5백만...,.)

단지 연구가 잘 안 알려졌을 뿐이예요. 그리고 위생 관념의 문제가 아니라 흑사병의 키는 도시화 입니다.
특히 상하수도가 없는 전근대적인 도시들은 취약한데 이 때문에 도시화가 잘 발달된 중국, 중동, 유럽 인구가 대폭 하락해 버렸죠.
기아트윈스
14/09/07 23:36
수정 아이콘
많이 죽은 건 맞는데 정말 흑사병으로 6천만 이상이 죽었느냐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많습니다.
일단 상당히 신뢰도가 높은 인구 센서스가 1207년 금나라 호구가 840만, 인구가 5,300만 정도로 집계된 것, 그리고 비슷한 시기 남송의 호구가 대략 1,260만으로 집계된 건데요, 호구당 인구수를 보수적으로 잡아서 5명이라고 치면 남송 인구가 6300만이 되고, 금나라와 같은 수준(6.36명)이라고 생각하면 거의 8천만이 됩니다. 다만 금나라의 호구당 인구수에는 남송에는 없었던 "노예"가 호구당 1명 꼴로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남송 인구는 대략 6,500만일 것으로 추정되구요.
그러면 남북을 합쳐서 거의 1억2천만이 살았다는 이야긴데.... 원나라 시절 인구조사 중 그나마 믿을만한 1290년 자료를 보면 5,880만으로 나오지요. 반세기만에 절반이 죽었나....

하지만 원나라 인구통계의 여러가지 미비점을 문제삼아 실제 인구는 통계보다 20%정도 더 높게 보아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경우 1290년의 실제 인구는 7천만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 되고 불완전하게나마 1340년 경엔 9천만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후 다시 믿을만한 인구통계가 나오려면 주원장의 1393년 조사를 기다려야하는데, 이 믿을만한 통계에서 중국 인구는 6천만을 살짝 넘기는 수준으로 집계되지요.

흑사병으로 인한 중국인 사망자 수는 아마 영원히 알기 어려울테지만, 그래도 짐작이나마 하려면 흑사병 발병시기로 추정되는 1330's~1350's 부근의 인구변화를 보아야하는데 그나마 있는 자료인 1340~1393의 변화추이를 보면 6천500만이 죽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주뭐함
14/09/07 20:50
수정 아이콘
흑사병으로 인해 아시아권도 엄청나게 죽어나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몽키매직
14/09/07 17:28
수정 아이콘
저 시대의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invasive aspergillosis) 를 진단한 것도 신기하군요.
후세에 와서 추정을 한 걸까요?
요정 칼괴기
14/09/07 19:40
수정 아이콘
병리에 대한 기록이 역사에 남아 있으니 추정한 거 겠죠.
레지엔
14/09/07 19:51
수정 아이콘
지금 찾아봤는데 아스페르길루스증으로 죽었다는 걸 찾을 수가 없네요. Tb 얘기만 나옴...
무무반자르반
14/09/07 19:24
수정 아이콘
자연사로 편안하게 죽는것도 엄청난

축복이란걸 새삼 느끼게 하네요
14/09/08 00:19
수정 아이콘
편안하게 죽는 자연사라는 게 있을까요?
결국은 나이들고 몸이 쇠약해지면 병치레도 잦아지고, 그러다가 어느 질병을 계기로 죽는게 대부분일 텐데요.
14/09/07 21:40
수정 아이콘
병리학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아스페르길루스증 ....
네잎클로버MD
14/09/08 01:43
수정 아이콘
심심찮게 있습니다 ^^;
물론 면역저하환자한테 말이죠..
14/09/08 08:20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국내엔 잘 발병안하는줄 알았습니다
14/09/09 14:28
수정 아이콘
건선으로 죽을 수도 있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694 [일반] 초보 직장인을 위한 서류에 대한 이야기 [26] 캡슐유산균7531 14/09/08 7531 4
53693 [일반] 내가 좋아하는 마이클 잭슨 무대 Best 10 [3] 리콜한방4853 14/09/08 4853 0
53692 [일반] 유랑담 약록 #12 / 120613水 _ 이 동상엔 슬픈 전설이 [13] Tigris6111 14/09/08 6111 3
53691 [일반] 강원도 속초 군부태 자살사건 진실은 무엇일까요.. [69] 애기찌와11522 14/09/08 11522 0
53690 [일반] (스포) 씬시티 2 A Dame to Kill for 보고 왔습니다. [14] 王天君5563 14/09/08 5563 0
53689 [일반] 폐연료봉을 보관하는 수조에서 수영을 하면 어떻게 될까? [40] Neandertal11720 14/09/07 11720 14
53688 [일반] 1차 대전사(5)- 국경전투(1) [4] 요정 칼괴기7500 14/09/07 7500 3
53687 [일반] 레이디스 코드 차량 사고. 과연 정비 불량인가. [55] MagnaDea10274 14/09/07 10274 1
53686 [일반] 넥센 공홈에 올라와있는 삼청태현의 역사 [62] Duvet8048 14/09/07 8048 3
53685 [일반] 올 가을은 김동률과 함께 [9] SoyaTe3937 14/09/07 3937 2
53684 [일반] A매치 대표팀이 내일 우루과이전에서는 기성용 3백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34] 광개토태왕8202 14/09/07 8202 0
53683 [일반] 중세 영국왕들의 죽음의 원인 [16] 요정 칼괴기7097 14/09/07 7097 1
53682 [일반] 가벼운 기어핏 사용기 [16] epic9735 14/09/07 9735 0
53681 [일반] 성공적인 페북 페이지 운영을 위한 유의점들, 그 두번째. [2] 당근매니아2756 14/09/07 2756 2
53680 [일반] 테니스이야기) 2014 US오픈 결승 대진 확정! [7] 달달한고양이3481 14/09/07 3481 0
53679 [일반] [연애가 필요한 시간] 선물과 뇌물, 그리고 부득탐승(不得貪勝) [26] Eternity5715 14/09/07 5715 3
53678 [일반] 내가 좋아하는 마이클 잭슨 노래 Best 10 [14] 리콜한방7162 14/09/07 7162 0
53677 [일반] 레이디스 코드 권리세양도 결국 사망했습니다. [160] NovemberRain16896 14/09/07 16896 0
53676 [일반] 존박/2PM/스피카S/틴탑/MC스나이퍼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7] 효연광팬세우실3515 14/09/07 3515 0
53675 [일반] 네스티네스티/오렌지캬라멜/길미/김종민/써니힐/립서비스의 MV가 공개되었습니다. [5] 효연광팬세우실3133 14/09/07 3133 0
53674 [일반] 항상 느끼는 추석의 딜레마 [12] 다복이네4889 14/09/07 4889 4
53673 [일반] 21세기 축구팀중에 감독으로 가장 웃겼던 팀 [11] 뚜루뚜빠라빠라7667 14/09/07 7667 0
53672 [일반] 추석맞이 고속도로 짜증을 덜어줄 신나는 함순이 모음. [15] 삭제됨4453 14/09/07 445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