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9/02 01:23
저도 그랬습니다. 이 정도로 잘하는 선수인데 왜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걸까... 했네요.
한참 읽다가 허재-강도박-이충희가 나란히 언급되는 걸 보고서야 누군지 알았습니다.
14/09/02 01:59
저는 한국의 실력이 오르고 내리고 하는게 월드컵 성적에 영향을 줬다기보다는,
오히려 NBA의 세계화에 따른 영향이 아닌가 싶네요. 지금 농구 월드컵 로스터를 보면 외국팀들에 NBA에 진출한 선수들이 상당히 많죠. 오히려 미국보다 더 쎄보이는 팀도 있을 지경입니다. 전세계에서 NBA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그 나라에서 대표로 활약하고 있지만 한국에선 볼 수 없는 모습이죠. 한국이 과거 대회 당시에 비해서 수준이 떨어졌다기보다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 수준을 따라잡기 위해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 한국만 도태되서 동떨어져있는거라고 느껴집니다.
14/09/02 02:30
스포츠 정말 좋아하는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테니스, 격투기 등등 에서 쉽고 만만한 종목이 어딨겠냐만은 농구, 배구는 우리 입장에서 특히 녹록치 않은 것 같아요. 농구는 pgr 자게에도 상막장짓 한 뉴스 글 올라온 김민구, 이종규 등 필두로 배구는 문성민, 김요한 등 필두로 이상적이고 야무진 강팀 생각하곤 하네요. KBS N SPORTS 스포츠 명불허전에서도 다뤄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농구 국가대표팀, 배구 국가대표팀(둘 다 우승, 금메달)이 멤버들도 그렇고 참 탄탄하고 훌륭했었다는 생각 들고 안 될 건 없으니 앞으로 열심히 잘 해야겠죠. 뭐랄까 개개인의 인생이든 스포츠든 연습생 신화 장종훈처럼 누가 키워줄 생각 하지 말고 자기가 알아서 스스로 클 마음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단 장종훈뿐만 아니라 모든 난 선수들의 공통점이기도 하고요.
14/09/02 02:33
확실히 수준이 떨어졌습니다.
원인은 개인적인 견해이긴 합니다만... KBL의 전체적인 게임운영 스타일이 크게 한 몫 하지 않았나 봅니다. 수비와 속공을 중요시 하고 공격에선 패턴 플레이에 집중하는 현상으로 개인기의 하락 외곽슛 난사 돌파의 부재가 동시에 온거죠 가끔 하는 돌파라고 해봐야 패스 받아 슛 쏘려다 페이크 이후 치고 들어가는 것 밖에 없지요 과거 허재와 같은 폭발적인 드리블러가 없어요 또 늘 있어왔던 슛터의 부재 또한 큽니다. 지금 슛터라고 해봐야 조성민 정도 밖에 없네요. 이충희, 김현준, 문경은 으로 대표되던 슛터들이 뚝 끊어진 상황입니다. 가드진 또한 안습이지요. 양동근이 주전 가드인데 KBL리그에서나 몸빵으로 밀어붙이는 가드이고 가끔 터지는 3점과 수비력이 장점인데 국제대회이선 전혀 장점이 될 수가 없지요. 오히려 김승현같은 패스와 운영에 능한 가드가 그나마 좀 먹어줄텐데 너무 아쉽죠. 당분간 이런 안습 상황은 계속 될 거라는게 더 암울합니다.
14/09/02 04:20
3점슛터 자체도 김현준, 이충희, 문경은 만큼 급이 되는 선수가 없을뿐더러 오픈3를 만들수 있는 허재같은 탈아시아급 선수의 부재라고 봐야죠 그리고 우리나라 농구가 살려면 이종현, 김종규급 애들이 크는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최소 롱2는 50프로 언저리로 메이드 시킬수 있는 슛팅능력이 있어야 공간이 생겨서 그나마 전술이라도 짜볼 여지가 생기는거죠
14/09/02 05:30
개인기량이 떨어진건 저도 동감합니다.
최근에는 과거 농구대잔치나 프로농구 초창기처럼 한명이 경기를 캐리하는걸 본적이 별로 없네요. 쉽게, 지금 KBL의 최고의 스타가 누구죠? 라는 질문을 듣는다면 쉽게 이름을 말할 수가 없죠. 예전에는 허재? 강동희? 김유택? 문경은? 서장훈? 김승현? 이정도 이름을 말할 수는 있었습니다.
14/09/02 10:01
한 명이 캐리하기엔 시대가 많이 달라졌죠. 현 시점에서 KBL 최고의 스타를 말하자면 김선형, 조성민이 될 것 같고요.(아 김민구..)
14/09/02 05:38
1998년 세계선수권에서 서장훈 선수가 평균득점 및 리바운드 전체 랭킹에서 각각 8위를 기록했죠. 서장훈 선수의 포지션이 동양인에겐 가장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센터인 점을 감안하면 본문에 언급하신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할만 하죠. 90년도의 김유택 선수도 대단했는데 다만 94 이후 대회들 같은 상세 스탯이 그 이전 대회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기록집계가 되지 않았던 건지 남아있지를 않아 단편적으로만 확인할 수 있어 아쉬움이 남네요. 개인적으로는 김주성 선수가 전성기 때 세계대회를 갔다면 어땠을지가 궁금한데 이제와서야 가게되서(물론 98년에 선발되기는 했으나 어린나이라 출전시간이 거의 없음) 비교가 안되는 게 아쉽네요.
14/09/02 10:16
김주성 선수랑 서장훈 선수가 전성기 기량으로 밑라인 봐주면 정말 든든할 것 같습니다 ㅠㅠ
이번 대회에서도 김주성 선수가 이 나이에 그렇게 잘하는 것을 보니 뭔가 짠한 ㅠㅠ
14/09/02 08:25
솔직히 신동파 선수 플레이는 정말 보고 싶어요 키가 190의 포인트 가드라니..
그리고 요즘 선수들은 슛팅력이 너무 부족해요. 다들 오픈 찬스 날때만 용병으로부터 아웃랫 패스 받아서 슛을 쏘는데 들어가면 좋고 안들어가면 용병이 잡으니까 대충대충 하는 느낌..?
14/09/02 09:12
KBL에서는 개인기나 1:1하면 감독이 싫어하나요?
아무리 농구가 팀플이 중요하지만 개인기 연습많이해서 돌파나 슛같은거를 제대로 하면서 팀플까지하면 딱일텐데..
14/09/03 01:36
싫어합니다........ 아주 굉장히......
특히 유재학 감독이 아주 딱 질색하죠.. 그래서 모비스가 성적이 잘 나오는건지 모르겠지만... 좀 다른 개념일지도 모르긴 한데 허재 감독은 개인기 발휘 하는 걸 지지하는 편입니다. 전태풍 KCC 시절만 봐도 혼자 볼 가지고 돌파하다 실패해도 "괜찮아.. 좀 더 자신있게 해봐.." 그런 말 하는걸 작전타임때 많이 봤구요. 슛터건 아니건 찬스가 났음에도 슛을 망설이면 아주 살벌한 레이저가 발사되기도 하지요.
14/09/02 10:06
요즘 KBL보면, 아주 어릴 때 KBL 봤을 때 보다 야투나 3점슛이 너무 안 들어가요. 예전보다 3점슛 거리도 멀어지고, 수비 압박이 훨씬 심해진 것 같긴 하지만요.
14/09/02 10:14
예전보다 안 좋아진 것은 슛입니다. 이게 몇 년 전부터 나오던 이야기로, 국내 농구 스타일이 바뀌다 보니까 슈터도 확 줄었고 기존 선수들도 슛이 영...
조성민 선수 홀로 더 연습을 해서 이 정도까지 왔는데 다른 선수들은 그럴 동기나 기회가 없었죠. 윗 선수 세대들의 말로는 슛 연습을 그 때보다 안 한다는 말이 있던데 흠... 개인 기량도 아마 무대에서는 국내 스타일 상 발달하기가 힘들고 ㅠㅠ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제 속속 고딩, 대딩 레벨에서 틀을 벗어난 선수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좀 더 좋게 이어지면 좋겠네요. 여튼 이와는 별개로... 앞으로 국제대회가 많아야 할 것 같아요. 신장이나 힘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평소보다 강한 압박이 오니까 할 수 있던 것을 못하는 경우들도 있고 한 것을 보면, 더 큰 벽을 많이 만나는 것이 성장의 발판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양동근 선수가 트레블링을 하고 속공을 놓치고, 여러 선수들이 와이드 오픈 3점도 수도 없이 못 넣고.... 기량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런 상대와의 경험 부족 문제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14/09/02 10:20
수준이 떨어진건 맞지만 세계적으로 농구수준이 오른것도 꽤 크지않나요? 멀리갈것도 없이 미국만 보더라도 90년대와는 상황이 다르죠. 예전에는 미국팀이 얼마나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냐만이 관심사였다면 지금은 가능성이 낮긴해도 견제할만한 팀들이 있죠.
그렇다고 이것이 한국대표팀에 대한 변명거리가 되진않겠죠. 한국대표팀의 공격력은 정말 심각해보였습니다. 와이드오픈은 좀 넣어주지;;
14/09/02 12:42
프로농구에서는 용병을 없애야죠.
가드가 개인기량을 펼치려면 인사이드 진입후 맞딱뜨리는게되는 상대 포워드들을 상대할수 있어야되는데 그게 안되면 개인기량 연마해봤자죠. 용병들 피해다니는 법 익히는게 더 중요한 실정이고. 자기편 용병한테 지원할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한 상황에서 자신감있고 대담한 외곽슛이 나올수도 없고...용병때문에 다들 포인트가드 위주의 경기만 하고 있는데 이게 (세계 대회에서)포워드가 빈약한 한국농구국대에는 전혀 안맞고. 또 아마추어 농구룰과 심판판정이 nba식으로 변해온게, 특히나 30초동안 부지런히 공 돌리면서 빈틈 노려야되는 한국농구팀에게 치명타
14/09/02 12:57
과거 선수들보다 현재 선수들의 공격기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건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그 시대의수비와 현 시대의 수비는 천지차이고요.(KBL 초창기는 거의 수비를 안하는 수준..) 같은 와이드오픈 슛을 쏘더라도 리듬을 찾기가 힘들정도의 몸싸움을 거쳐야하는게 지금 수비죠. 특히 몸싸움에 관대한 fiba룰에서는요. 절대 득점만으로 공격력을 비교하기엔 수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점점 득점 및 페이스가 떨어지는 추세이기도 하다는 점도 고려해야합니다. 스탯상으로봤을 때, 국농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허재의 스탯은 평균 19.38점, 4.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나,로29%의 3점 성공률을 기록했고(경기당 평균 11.5개 시도-3.38개 메이드 ; fiba 농구세계선수권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평균시도 횟수) 전체 fg% 36%로 효율적이짐 못했죠. 현재 국대 에이스 노릇을 하고있는 김선형의 이번대회성적은 평균 14점 2.5리바운드 4어시트, fg% 56%, 3pt 33.3%입니다. 이 기록과 위에 서술한 수비발전과 경기 페이스 저하, 전세계적으로 상향평준화된 농구수준을 생각해보면 "요즘 선수들이 이전 시대보다 공격력이 떨어진다"라고 말하는 건 어폐가 좀 있지 않는가 싶어요. 물론 세계와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 같지만...
|